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녹음기 (문단 편집) ==== 아날로그 방식 ==== 187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는 아날로그 방식의 녹음이 주류를 이루었다. 녹음 역사로 따지자면 여전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날로그 녹음기는 크게 디스크 기록과 자기 기록 방식의 두 가지로 나뉜다. 녹음 역사가 처음 시작된 187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까지는 주로 왁스 실린더나 LP 디스크의 매체에 바늘을 이용해 홈을 파서 소리를 기록했다. 당시 녹음 역사는 아직 초기인 만큼 녹음에 제약이 많았다. 먼저 인간의 가청주파수 영역인 20~20000Hz의 소리를 모두 담아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바늘의 기록 속도나 기록 매체의 한계로 인해서 높은 주파수 대역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며, 당시 사용되던 탄소 마이크와 더불어 저음을 제대로 담아낼 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 방식으로 제대로 녹음 가능한 영역은 최대 200~6000Hz 정도에 그쳤다. 이렇다보니 당연히 음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더 나은 녹음 기술을 찾기 위해 몰두하고 있었다. 1920년대 들어서는 얇은 테이프 위에 자기 가루를 입혀 녹음에 활용하는 자기 기록 방식이 새롭게 소개되었다. 제대로 된 자기 기록 방식 녹음기는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 처음 개발되었다. 독재국가들이 으레 그렇듯, 나치 독일 또한 선전 매체로서 라디오 방송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의존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녹음기와 마이크들을 개발하여 본인들의 선전을 훨씬 더 명료하고 깨끗하게 녹음하여 전송할 수 있는 기술에 주목했다. 그 덕분인지, 나치의 주도와 전폭적인 투자 하에 독일의 음향기술은 그 어떤 나라들보다도 빠르게 발전했다. 그렇게 세계 2차 대전 직전이던 1935년에 자기 기록 매체인 '마그네토폰'이 독일에서 최초로 발명됐다. 다만, 이 당시의 마그네토폰은 왜곡과 잡음이 심각했다. 때문에 선전용으로 쓰기엔 아직 부적합했다. 마그네토폰이 제대로 빛을 발하게 된 것은 1930년대 말로 접어들면서다. 테이프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왜곡과 잡음을 사람이 듣지 못하는 가청주파수 저 너머의 고주파 대역으로 올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로 인해 왜곡 및 잡음 문제가 해결되면서 좋은 품질의 녹음이 가능해졌다. 다만, [[제2차 세계 대전|시기]]가 나빠 10년이 넘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 나치는 이 훌륭한 기술력을 독점하며 본인들의 방송 선전에 이용했다. 후에 독일,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완전히 패망한 이후 연합군이 독일 내의 갖가지 우수한 기술들을 수집해가고 있을 때, 우연히 독일 방송국 내의 자기 기록 테이프 2개가 미국군의 손에 넘어갔다. 독일의 넘사벽 기술력을 얻은 미국은 이 마그네토폰의 기술력을 발전시키고 전 세계에 퍼트리면서 1950년대를 기점으로 마그네토폰 녹음기가 널리 사용되었다. 이 자기 기록 방식 녹음기는 원래 1트랙 모노 녹음기였으나, 1943년 2트랙 녹음기로 발전하면서 스테레오 녹음 시대가 개막됐다. 그리고 1960년대를 거치며 유명한 기타리스트이자 발명가인 레스폴에 의해 8트랙 멀티트랙 녹음기로 발전했다. 1980년대에는 24트랙 녹음기가 개발되면서 스튜디오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자기 입자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음질은 더욱 더 좋아졌다. 이에 힘입어 무려 10~60000Hz에 달하는 소리를 마그네토폰을 이용해 녹음할 수 있었다. 다만, 녹음이 시작되기 전에 테이프가 충분한 속도로 회전하도록 모터가 돌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었다. 이 부분은 영화현장의 동시녹음과도 연관이 있다. 바로 '나그라(Nagra)'라는 녹음기 때문. 이 녹음기는 일반적인 마그네토폰 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음질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휴대성과 음질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지녀 동시녹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었다. 다만, 일반적인 마그네토폰 보다 크기가 작은 만큼 모터 속도가 굉장히 빨라야 했다. 일반적인 테이프보다 면적이 좁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돌아야 정상적인 속도로 녹음할 수 있었던 것. 만일 충분한 속도로 회전하지 못한 채로 녹음을 시작해버리면 슬로우모션 마냥 소리가 늘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상 회전 속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당시 영화나 드라마 등의 동시 녹음 현장에서는 동시 녹음 기사가 테이프가 충분히 빠르게 돌고 있어 동시녹음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Speed(스피드) 또는 Spin(스핀)'이라고 외쳤다. 그리고는 이것이 그대로 굳어지며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영화 촬영 현장에 가보면 알 수 있다. 또, 테이프가 늘어지면 녹음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문제였다. 게다가 자기 테이프의 가격은 너무나도 비쌌다. 자기 기록 녹음이 충분히 활성화 된 시기에도 자기 테이프 가격은 너무 비쌌다. 스튜디오에서 음반 녹음용으로 사용했던 릴 테이프 방식 녹음기에 들어가는 자기 테이프 하나의 가격만 해도 90년대 기준으로 200만원이 넘었을 정도.[*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도 9급 공무원이 '''두 달'''은 일해야 겨우 테이프 한 개를 살 수 있다.] 1970년대에는 이 '마그네토폰'을 소형화 한 '오픈 릴 테이프' 녹음기가 등장했고, 1980년대에는 이를 더 소형화 시킨 테이프 기록 매체가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2000년대까지만 해도 자주 사용되었던 [[카세트 테이프]]다. 그러나 1990년대 CD가 등장하면서 점점 아날로그 매체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2000년대에 들어서 하드디스크의 기록 용량 및 속도 발전으로 인해 아날로그 녹음기는 사장되어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