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엔필드 (문단 편집) === 특징 === 1차 세계대전 당시 제식 소총들 중에선 드물게 탄창이 탈착식이었다. 마침 탄창멈치가 방아쇠울 안에 있어서, 당시 숙련도가 낮은 병사는 사격하다가 탄창을 빠뜨리는 일도 간혹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전간기에는 탈착식 탄창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한 병사가 여러 개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물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절대 다수의 병사들은 탄 클립으로만 장전했고 탄창은 정비할 때나 잠깐 빼두는 것으로 여겼다. 물론 리-엔필드가 일반 보병용으로는 영국에서 퇴역하고 저격용, 민수용으로 활용되던 냉전기/현대에는 탄창 급탄을 하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경찰 등 치안 유지/후방 병력에 한해서지만 일반 보병용으로 7.62mm NATO탄 버전의 리-엔필드를 아직까지 활용하는 인도 등지에서도 현대엔 탄창 급탄을 한다.[* 이 경우 여분의 장전된 탄창조차 없는 비상용 내지 민간인들의 기교용/탄창값 절약용으로, 소총용 7.62mm NATO탄 박스를 까서 나오는 10발 들이 스트리퍼 클립 갖다 리-엔필드에 클립 급탄하는 것을 훈련하기도 한다. 보통 10발을 맨 위에서 눌러 한번에 밀어 넣는 게 아니라, 중간부터 눌러 아래 5발만 밀어 넣고 클립을 뒤집은 뒤, 나머지 5발을 마저 밀어 넣는 식으로 훈련한다. 10발을 한번에 밀어 넣으면 중간에 탄 배열이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7.62mm 나토탄의 시대 쯤 되면 총기에 급탄하는 것 자체는 탄창으로 하되 그 탄창을 쉽게 채우라고 10발 클립에 끼워 탄을 보급하는 것이지만, 리-엔필드의 경우에는 클립 급탄용 립(lib)이 남아 있으므로 클립 급탄도 가능한 것이다. 비슷하게, M14나 M14와 미군 제식 소총 입찰에서 경쟁하던 FAL의 개량형도 기본은 20발 탄창 급탄이지만 필요시 10발 클립 급탄이 가능하도록 립이 있을 것을 요구받았다. SKS는 소련군 제식 기본형이 아예 고정식 10발 탄창에 10발 스트리퍼 클립 급탄이고, AK-47에 밀려 짧은 제식 채용을 마치고 민수용이나 해외 원조용으로 돌려진 이후에나 서드 파티 개량으로 탈착식 탄창 급탄이 가능해졌다.] 한 발을 약실에 넣은 후 10발 내지 12발[* 이샤포어 엔필드 항목에서 후술하지만, 7.62mm 나토탄 버전 리-엔필드의 경우 탄창에 12발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는 림드(Rimmed) 탄을 쓰던 총기가 림리스(Rimless) 탄을 쓰게끔 탄종이 바뀐 경우, 탄피의 테이퍼 각이 줄어들면서 이전과 비슷한 높이의 탄창에 탄이 한층 정도 더 들어갈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림드 탄인 .303 브리티시를 쓰던 P14 엔필드가 미국에서 림리스 탄인 30-06을 먹는 M1917 엔필드가 되자 장탄량은 5발에서 6발이 되었다. 이 경우는 리엔필드가 복열 탄창을 쓰는 것과 달리 단열 탄창을 쓰므로 1층 늘어난 게 1발인 것.]이 든 탄창을 끼워서 총 11발 내지 13발을 사격하는 기술도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지 양차대전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1차 세계대전에서 약실 장전을 적극 활용한 총기는 [[윈체스터 M1897]]이나 [[Auto-5]], 일부 요원들의 권총 정도가 고작이었다.] 탄창 급탄이 보편화된 현대에도 약실 검사 똑바로 안해서 오발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의도적으로 약실의 +1발을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 생각하자. 당시라고 달랐겠는가? 탄피 바닥이 튀어나온 림드 탄이라 탄창식 장전을 하는 총에 쓸 경우 불편이 따른다. 리-엔필드용 5발짜리 탄 클립에 끼울 때는, 1, 3, 5번째 탄은 림이 아래에, 2, 4번째 탄은 림이 위에 놓이도록 림을 순서를 맞춰 포개야 한다. 이 순서대로 포개놓지 않으면 장전했을 때 급탄 불량이 난다. 이는 미군과 독일군은 림리스 탄약을 사용했기에 문제가 없었고 같은 림드 탄약을 사용하는 [[모신나강]]의 탄창도 해결한 문제점인 것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다. 리-엔필드는 볼트액션 소총 중에선 연사력이 매우 빠른 편이다.[* 1차대전기에 사용된 볼트액션 소총 중에 이보다 연사력이 빠른 총은 스트레이트-풀 방식인 오헝제국의 [[만리허 소총#M1895|만리허 M1895]]가 사실상 유일하다.] 1차 세계대전에서는 우수한 속사능력을 발휘하여 한때 [[독일군]]이 영국 육군의 [[기관총]] 보유 수를 잘못 계산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단순히 리엔필드의 속사 능력으로만 된 것은 아니고, 숙련병들이 분대, 소대 단위의 일사불란한 사격 통제에 따라 사격한 것도 한몫 크게 한 것이다.] 다만, 리-엔필드 소총의 이런 빠른 발사속도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리-엔필드 소총은 빠른 발사속도를 얻기 위해서 볼트의 고정 돌기를 이전의 다른 소총과는 다르게 볼트의 중간에 달아 놓았다.[* 이러면 노리쇠의 후퇴 거리가 줄어든다. 마우저식 노리쇠는 탄피 길이+노리쇠 머리 두께만큼 노리쇠가 후퇴해야 하지만, 리-엔필드의 경우는 탄피 길이만큼만 후퇴하면 된다.] 또한 노리쇠의 회전 각도를 줄이기 위해 고정 돌기가 살짝 '''걸치는''' 수준으로 만들어 놓았다.[* 대부분의 볼트액션 소총들이 노리쇠를 90도 회전시켜야 하지만 리-엔필드는 60도만 회전시키면 된다.] 요즘에도 흔히 사용되는 '마우저식' 노리쇠와는 다른 디자인으로 마우저 사는 안전성을 위해 노리쇠 머리의 고정 돌기 2개 외에도 후방에 안전을 위한 돌기를 하나 더 추가한 데에 볼트가 90도로 완전히 회전해야만 풀리게 해 놓아 폐쇄성이 아주 좋고 안정성이 높았다.[* 현대 볼트액션 저격소총들은 대부분 마우저식 노리쇠를 쓰긴 하지만, 노리쇠의 회전 각도는 90도가 아니라 리-엔필드와 유사한 60도로 맞추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에서 저격용 리-엔필드인 L42A1을 대체한 AW, 핀란드맛 AW라는 평을 듣는 TRG가 이런 경우다. 볼트액션은 아니지만 회전 노리쇠 구조를 채택하는 스트레이트-풀 볼트액션 소총, 반자동/자동 소총들 역시 마찬가지로 노리쇠의 회전 각도는 대부분 90도보다 작다.] 때문에 볼트액션 소총의 대세로 사용된 반면, 리-엔필드의 이러한 구조는 사용함에 따라 고정 돌기가 다른 소총보다 심하게 마모되고, 고정 돌기가 없는 볼트 머리에서 가스가 샐 수 있다. 또한, 볼트가 잘 고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약실 내 탄피의 고정에도 영향을 주므로[* 당장 탄피를 물고 있는 것이 노리쇠 머리 부분이다. 이쪽이 흔들리면 약실 내부에서 미세하게 탄약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명중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빠른 사속을 얻기 위해 내구성을 희생하여야 했기 때문에 지금도 문제 없이 잘 맞추는 당시 생산된 [[게베어 1898|게베어 98]]에 비해 현재 남아있는, 특히 영국에서 생산된 리-엔필드들은 고정 돌기의 마모가 심하여 명중률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다만 마모에 의한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리-엔필드의 노리쇠엔 두격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이러한 명중률 문제로 1차 세계 대전 당시 저격총으로는 [[P14]] 소총이 많이 쓰였다. 볼트 손잡이가 밑으로 꺾여 있는 구조도 속사에 도움을 주었다. 1차 대전 시기 [[모신나강]]이나 [[아리사카]], [[게베어 1898|Gew98]] 같은 소총은 볼트 손잡이 각도가 총에 수평으로 위치하고 이를 풀면 완전히 수직이 되어 장전 동작이 커지게 되지만, 리-엔필드는 60도 회전 각도와의 시너지 효과로 볼트를 풀어도 손잡이가 총에 거의 수평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자세를 거의 바꾸지 않고도 장전할 수 있다. 다만 이 꺾인 손잡이는 2차 대전 시기 기준으론 [[Kar98k]]나[* Gew98 계열 중엔 1차 대전 중 기병대나 참호전 돌격대에게 지급된 Kar98AZ가 최초로 꺾인 손잡이를 사용했다. 이후 보병용 소총 제작을 금지한 베르사유 조약에 맞춰 이름만 카빈으로 바꾼(총열 길이는 Gew98과 같게 유지한) Kar98b나 전간기 수출형 모델에 와선 휘어진 손잡이가 표준이 된다.] [[스프링필드 M1903]], 프랑스의 [[MAS-36]][* MAS-36의 경우 리엔필드의 노리쇠 구조까지 비슷하게 차용하였다. 다만 탈착식 탄창은 아니고 고정식 5발 탄창이긴 했으나, 어차피 당대의 리-엔필드도 클립 급탄으로 운용하였고 프랑스 군부는 한술 더 떠 아예 탈착식 탄창 급탄의 반자동 소총까지 개발할 계획이 있었다. MAS-36은 사실 어디까지나 스톱-갭 용도였고 프랑스군이 원하던 차세대 주력 소총은 반자동 소총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프랑스가 독일에게 항복하는 바람에 이는 대전 후 [[MAS-49]]에 가서야 이뤄지게 된다.] 등도 채택한 구조여서 리-엔필드 만의 특징은 아니게 되었다. 이 손잡이는 아무튼 수평 각도의 손잡이보다 빠른 장전에 더욱 유리했기 때문에, 1차 대전 이후에 등장하는 볼트액션 소총들은 대부분 손잡이가 아래로 꺾여 있다. 이 부분 외에도 공이가 노리쇠 전진 중에 후퇴하는 Cock-On Closing 구조를 채택하여, 노리쇠를 개방할 때 공이가 후퇴하는 Cock-On Opening 구조[* Gew98 계열이나 이의 영향을 크게 받은 스프링필드 M1903 등이 채택하였다.] 대비 노리쇠를 당길 때 저항감이 작도록[* Cock-On Opening 구조는 노리쇠를 당길 때 공이치기 용수철도 같이 압축시키므로 당기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하다.] 하였다. Cock-On Closing 구조 자체는 아리사카, 만리허 등 당시의 다른 소총들도 종종 채택하곤 하였으나, 리-엔필드는 공이치기 스프링 장력을 적절히 조절하여 노리쇠가 전진할 때 드는 저항감이나 조작감의 변화도 작도록[* Cock-On Closing 구조의 경우 노리쇠는 전진하는데 공이는 후퇴된 자리에 멈춰있게 하여 공이치기 용수철이 눌리고 Cocking이 완료되게 하는 구조이다. 따라서 설계/제작 시 용수철 장력을 잘 조정한다면, 노리쇠 전진 시 용수철을 누르는데 더 필요한 힘과 전진하는 노리쇠에서 공이 질량이 빠져 더 가볍게 느껴지는 힘을 조합시켜 0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배려하였다. 아리사카는 이런 조작감의 배려 없이 공이치기 용수철의 내구성을 중시하여 노리쇠를 전진시킬 때 다소 빡빡하단 평을 듣는 것과는 구분되는 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