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현 (문단 편집) ==== 음악에 대한 열정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오래가는 음악 ] ||'''평생 해도 못 이겨요. 평생을 해도 정복할 수 없고 수수께끼만 남는 것. 음악이 그래요, 저한테는.''' 유행이라는 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도 모르고, 그 흐름을 사람이 온전히 읽어낼 수는 없어요. 코드가 아주 단조로운데 잘되는 음악, 복잡하고 화려한데 잘 안 되는 음악. 불협화음 같은 면이 있는데 잘되는 음악, 음악적으로 완벽해서 '아 이 곡 정말 잘 만들었다' 싶은데도 전혀 안 터지는 음악이 있죠. 평생을 매달려도 정복할 수 없는 대상이라니까요? 저도 한때는 유행하는 거 하고 싶었어요. 시대 흐름을 타고 싶고, 그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2019년에 낸 첫 번째 솔로 앨범 의 타이틀곡 'UN Village'를 녹음하고 나서 이수만 선생님이 그랬어요. “너 10년, 20년 뒤에도 네 노래 듣고 싶으면 이거 다시 좀 고쳐야 해.” 제가 그랬죠. 이게 요즘 감성이고,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더 'Easy'할 것 같다고. 선생님은 제가 좋으면 뭐 그대로 가도 되지만, 어쨌든 오래 음악 일을 해온 사람으로서 세월이 흘러도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은 따로 있다고 하셨어요. 백현이 그런 것을 남겼으면 한다고요. 생각 끝에 선생님 조언 따라 바꿔서 녹음했어요. 네? 그런 게 있어요. 예를 들면 멜로디의 음이 어떻게 끝나는지, 작곡과 멜로디로는 손색이 없어도 보컬이 끝음 처리를 어떻게 하는 게 더 나은지. 그런 방식에 따라 음악적 완성도가 달라지는 게 확실히 있거든요. 제가 나중에 무슨 생각을 했냐면, '어른들 말씀 틀린 게 없다'(웃음). 선생님과 대화해 보면 그분은 현재를 살고 계시지 않아요. 이미 저만치 앞에 가 계세요. '''음악적 완성도가 부족하더라도 잘 될 만한 곡을 만들자고 하면 인기도 기쁨도 잠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면 누가 언제 들어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완벽할 수 있어요.''' 저는 음악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대중도 음악이라는 것에 계속 노출되고 그게 쌓이면 무의식적으로 감각이 레벨업된다고 보거든요. 음악을 매일 들으면 귀가 열리기 시작해요. 안 들리던 베이스 소리, 킥 소리 같은 게 어느 순간 들리고. 그러니까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 대중과 팬의 귀를 사로잡으려면 애초부터 다른 무엇보다 완성도를 염두에 둬야 생명력이 '오래 가는 노래'가 나올 것 같아요. 제가 보컬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한 지 딱 2년 됐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요? 음. 소리에는 음역대가 있잖아요. 흔히 말하는 가성, 진성, 두성 등이 있고요. 그 사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거죠. 흉성부터 두성까지 한 톤으로 쭉 갈 수 있게끔. '김나박이'라고 하죠. 김범수, 박효신 선배님… 그분들이 내는 소리를 들으면 음에 따라 톤이 얇아지거나 두꺼워지는 게 아니라 저음부터 고음까지 하나예요. 소리가 울리는 위치만 다를 뿐이지. 음의 변화에도 위태위태한 느낌 없이 쭉 미끄러지듯 이어가는 안정감을 갖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죠. 남자와 여자, 목소리의 얇기나 높낮이 차이가 있잖아요. 서문탁 선배님은 웬만한 남자보다 파워가 강하고, 베이스가 강해요. 뭐랄까. 저도 그렇게 '지지 않는 느낌'을 갖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도 날것의 느낌이 있었으면 해요. 포장지에 싸여 있지 않고 그냥 날것으로 나서도 믿고 들을 수 있는 사람. 아주 핫한 상품을 생각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단점이 하나씩 드러나고 거품이 빠지면서 원래 그 상품의 값어치로 돌아가잖아요. '''예전에 저는 제가 그런 식으로 될까 봐 두렵기도 했어요. EXO로 인기가 많지만, 사실 나는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어떡하지? 팬들의 기대치는 이만큼 큰데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 그래서 나름의 연구와 공부를 오래 했어요.''' 해 보지 않았던 시도를 해 나가는 게 30대의 제 모습이면 좋겠어요. 30대가 됐다고 하면 누구는 “벌써 그렇게 됐어?” 하고, 또 누구는 “아직 멀었네” 하죠.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싶어요. '''앞으로 제 실력 관리뿐 아니라 몸 관리도 신경 쓰면서 오래오래 노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을 거예요.''' 30대의 저, 백현을 기대해 주세요. ---- - W Korea 3월호 백현 인터뷰 中 [[http://www.wkorea.com/2021/02/24/his-own-new-wave-백현/|#]] ||}}}}}} || >'''Q. 멤버들 말에 의하면, 백현 씨가 보컬 레슨을 받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어요. 백현 씨의 보컬 실력은 충분히 훌륭한 것 같은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나요?''' > >A. 그럼요. 저는 춤을 춰서 아무리 숨이 차도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나 자신한테 끊임없이 말해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2019년 인터뷰.] 따로 시간을 내서 보컬 레슨을 받고 있어요. 저의 안 좋은 습관은 버리고, 중저음 같은 장점은 살리면서 재정비하고 있어요. 다행히 요즘은 무대 모니터를 해보면 확실히 소리가 단단해졌다는 걸 느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단점만 눈에 띄었거든요. 그런 단점을 빨리 보완해서 제가 상상한 그림대로 완벽하게 노래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노래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거예요. >---- >- 'EXO PLANET #5 - EXplOration -' 라이브 앨범 인터뷰 中 >이미 탑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도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으러 다니거나 '''웬만한 연습생들보다 더 연습한다'''는 얘기를 듣고 잘 되는 게 당연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했어요. >---- >- [[Bambi(백현)|Bambi]] 작곡가 '[[SAAY]]' [[http://naver.me/5dx7oTYs|#]]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 곡을 혼자서 메꾸는 거 자체가 되게 부담이었다고 한다. 그룹으로서 나눠진 파트만 부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노래 부르려니까 한 곡을 온전히 부를 수 있는 체력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처음부터 다시 발성부터 고쳐보자 해서 레슨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첫 레슨을 받는 날은 2019년 2월 26일이라고 한다] 스케줄이 끝나는 늦은 시간이나 쉬는 날에도 빠지지 않고 레슨을 나가고 [[SuperM]] 투어로 해외에 간 날을 제외하고도 365일 중 100번을 갔을 정도로 엄청난 연습 벌레. 백현은 평소에 [[R&B]]를 좋아하고 제일 잘 부르고 싶은 장르이지만 자신의 보컬은 정통 발라드파여서 어려운 장르였다고 한다. 하지만 솔로 앨범은 부족하지만 좀 더 잘하고 싶은 장르를 하고,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느낌을 주고 싶어 계속 도전해왔고, 하면 할수록 알앤비만의 맛과 색을 알 수 있어 즐겁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