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벤투호 (문단 편집) ==== 긍정적 측면 ==== 중원에서부터 이어지는 세밀한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등 조직적인 수비에 능한 선수들을 중원에 배치하면서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방을 압박하고 비교적 쉽게 공을 다시 따올 수 있거나 하는 점 등도 벤투호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2011년 조광래호부터 2018러시아월드컵 전까지는 상당히 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대표팀이었지만 벤투호에서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벤투가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끌어왔고[* 상황이 부정적인 와중에도 절대로 선수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나 무관심에 대한 여론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 외에는 선수단에 대한 부정적 표현은 없었다. 브라질전을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나에게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영광이다. 영원히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할 정도다.] 그것이 16강 진출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언론과 친숙하거나 그로 인해 팬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일은 없었지만 최소한 선수단 내부 단속은 4년 동안 확실하게 하면서 한국에서의 리더십 능력만은 누가 뭐라 해도 확실하게 증명했다. 의외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번의 대회 동안 지긋지긋할 정도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조광래]]가 먼저 불을 지폈던 해외파와 국내파의 차별 분리가 그 시작이었고 그 사이 [[기성용|누군가]]는 감독을 SNS에서 저격한다던가 사람은 좋다면서 정작 선수 비판은 아끼지 않는 슈틸리케를 선수들이 참다못해 저격한다든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김판곤 전 위원장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밝힌 바에 따르면 신태용호 체제에서 훈련세션에 대해 일부 선수들이 불만족스러워 했었다고 밝혔다. 물론 당시는 슈틸리케 경질로 올림픽을 준비하던 신태용 감독을 축협이 갑작스럽게 임명시키고 기나긴 암흑기의 영향을 받은것이 컸다.] 벤투의 지도 아래에서는 이렇다할 잡음이 없었다[* 오히려 여론은 브라질에 1:5 참패와 일본에 연속 0:3 패배로 이 벤투의 전술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하자 그래도 선수들이 벤투를 쉴드 쳐 준게 좋은 예다.]. [[빌드업]]은 현대 축구의 기본요소이지 꼭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벤투가 빌드업을 경시하고 세트피스와 롱볼만을 하던 한국축구를 개선시켰다는 얘기가 많지만 이것조차도 논쟁거리다. 변화의 시발점이 된 히딩크호는 그렇지 않았으며, 아드보카트호와 허정무호는 조재진과 박주영이라는 공중볼을 잘 따는 원톱 스트라이커가 있었고 세계 축구의 흐름도 달랐기에 그들을 잘 활용했던 것에 가까우며 이들도 다 나름대로 빌드업을 했다. 2011년 ~ 2017년 아시아 예선까지에 비하면 신태용호와 벤투호가 크게 개선시킨 것은 맞지만 조광래호~슈틸리케호는 최악의 암흑기로 망가졌고, 다 한국팀은 안에서부터 무너진 좀 파행적인 대회였다.] 빌드업을 어떻게 하느냐의 관점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선 굵은 축구의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FIFA의 통계 결과 조별리그[* 32강 조별리그]와 16강 경기 모두 패스성공률은 80%를 상회하여 대표팀 역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실제로 브라질전을 제외하면 우리가 우리 진영에서 볼을 돌릴때 실수가 많이 적어졌음을 알 수 있다.[* 축구를 잘 하는 강팀들은 팀 색깔과는 상관 없이 패스 성공률을 무조건 80%를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티키타카]]나 [[점유율 축구]]를 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빌드업]]을 통해서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벤투호 이전에 월드컵 본선에서 패스성공률 80%를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이 현대축구에 뒤쳐졌던 것뿐이다.] 동시에 벤투호의 로빙 패스 시도 횟수도 역시 제일 많았고 로빙 패스 성공률도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 [[https://blog.naver.com/fifapluskorea/222945402412|#]] 그리고 점유율도 생각외로 높게 가져가지도 않았다. 벤투호가 막연하게 패싱 게임을 했다는 시각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빌드업은 패싱 게임이나 점유율 축구와 동일시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공격권을 가졌을 때에 지공으로 전개하던 속공으로 전개하던간에 그 과정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팀 운영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객관적으로 월드컵 32개국 본선에 진출한 국가 중에선 약체에 속하는 국가이다. 피파 랭킹만 보아도 28등이고, 32개국 본선 진출 국가로 한정해도 22등으로 16강 16위권과는 꽤나 거리가 있었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네임밸류를 따져 보아도 종합적으로 피파랭킹도 평균 25위~35위 한국이 16강에 가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네임밸류는 절대 아니다.[* 세간의 평가와 그간의 활약상을 놓고 보았을 때, 냉정하게 16강에 갈 만한, 혹은 16강 이상을 노려볼 만한 선수는 주전 스쿼드의 절반조차 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약체로 분류되는 국가를 데리고 16강에 진출한 것 만으로도 벤투호의 여정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거기에 H조 자체도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의 조였다. 옆 나라 일본과 비교했을 때 그나마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었지, 이 정도 조라면 16강은 충분히 갈 만 하다는 반응은 아니었고 4포트 가나가 귀화 선수들을 여러 명 끌어모은 시점에서는 비관적인 시선이 크게 증폭되어 있었다. 허정무호가 16강(15위)에 갔던 2010년의 조편성과 비교해보자. 당시 8강(5위)에 진출했던 아르헨티나와 지금 8강(8위)에 올라있는 포르투갈을 비슷한 체급 탑시드로 놓고 보면 남은건 그리스, 나이지리아인데, 그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 예선에서 이기고 올라온 게 가나이고, 그리스와 우루과이의 월드컵 커리어를 비교하는 건 우루과이에게 큰 실례이다.[* 그리스는 유로2004우승 이후에 2014년 대회에서 C조 2위로 16강(13위)에 딱 1번 진출한 그리스와 '''1930년, 1950년 월드컵 우승'''과 월드컵 서열 9위 우루과이의 커리어는 비교 대상조차도 되지 않는다. 커리어가 아닌 당시 경기력만으로 비교해 봐도 그리스는 조별리그에서도 딱히 이렇다 할 만한 장면은 없었다가 콜롬비아가 일본을 떡실신시키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에게 2:1 승리를 거두어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진출했는데 16강 코스타리카 전은 서로가 수비축구를 지향해서 골키퍼 대결로 가서 코스타리카에게 승부차기 패배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모두 낚아채어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전에서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깨무는 사건이 발생해 수아레스는 몇달간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중징계를 받게 되고 주포를 잃은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와의 16강에서 격전 끝에 패배했다.] 하지만 벤투호는 남아공 때보다 더 어려운 조에서 더 좋은 골득실로 승점 4점으로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런 부분에서 봐도 벤투는 2010년대 이후 감독 중에 최소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결과만 놓고 보면 허정무와 두 명뿐인 16강 진출을 이뤄낸 최상의 감독이었다. 특유의 뚝심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았고, 그리고 그와 더불어 덕으로 선수들을 잘 다스려 조직력을 다지는 리더십을 발휘했고, 16강(16위) 진출까지 성공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상대적 약체팀에 패배하고 조 1위와 만나는 어려운 대진을 치뤘다는 점에서 [[홍명보호]]와도 비슷하지만 당시 벨기에는 조 1위까지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예 2군 스쿼드를 돌렸으며 전반전 이른 시점에 벨기에 선수가 퇴장당하기까지 했으나 결국 홍명보호는 알제리부터 1승 제물이라고 설레발을 일으키다가 [[알제리 쇼크]]를 겪으며 27위로 탈락했기에 벤투호의 결과는 더욱 고평가된다. 대표팀 선수단 대부분이 벤투 감독과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김승규나 황인범 같은 선수들은 눈물까지 보일 만큼 근래 국가대표팀 중 가장 끈끈한 팀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벤투호의 그간의 항해를 고평가할만 하다.[* 주장 손흥민 역시 포르투갈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 밖에서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월드컵 시작 이전부터 구자철 등의 선수들은 "벤투 감독에 대해 선수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일관되게 말할 만큼 벤투 감독과 그의 사단이 선수들의 신뢰를 받을 만큼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간 외부에서 벤투호의 전략과 선수 선발에 갖은 딴지를 걸면서 거세게 흔들어댔음에도, 내부에서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다는 점은 적어도 벤투 사단이 선수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코칭과 전략전술 확립, 선수단 관리 능력을 갖추었고 이를 선수들에게 보여줬음을 의미한다.[*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436/0000066359|김판곤 전 위원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냉혹하고 보수적인 선수 선발을 한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선수 개인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한다. 대표팀 소집 기간 중에 김민재의 자녀가 아프다고 하자 "나는 네가 필요하지만 너에겐 네 가족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그를 보내준 미담 등을 소개하면서 이런 선수 보호 성격이 벤투 감독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가 높은 이유로 꼽기도 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황희찬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가나전에서 위기를 겪고 있음에도 그를 투입하지 않고 몸상태가 나아진 포르투갈전에서야 후반에 교체로 투입하며 그의 활약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한 후보 선수나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에게도 왜 뛰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상세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도 이를 납득하고 벤투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의 말에 따르면 벤투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남긴 마지막 선물이 있었다고 한다. 김판곤의 말에 의하면 벤투와 그의 코치들은 자료 정리를 굉장히 잘 하는데, 대표팀이 소집되면 훈련 첫날부터 무얼 어떻게 했는지 영상이나 텍스트로 상세하게 모두 정리해 놨다고 한다. 김판곤은 이 자료들을 잘 분석하고 응용해서 교육자료, 연구자료로 만들어 유소년과 엘리트 조직에 재배포 해야하며, 그것을 사용해서 어떻게 쓸지는 대한축구협회 몫이라고 덧붙였다. 벤투의 가장 큰 장점이 빌드업 이식과 체계적인 훈련 세션이란걸 감안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유산이다. 2022 FIFA 월드컵을 마치고 파울루 벤투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박지수(축구선수)|박지수]]를 위해 추천서를 써주었고, 박지수는 이를 통하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소속의 [[포르티모넨스 SC]]로 입단하며 오랜만에 등장한 유럽파 센터백이 되었다. 또한, [[브렌트포드 FC]]와 이적설이 있는 [[성남 FC]]의 [[김지수(2004)|김지수]] 또한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007460|벤투 감독이 A대표팀 경력이 없는 김지수를 돕기 위해 워크퍼밋 발급을 위한 추천서를 브렌트포드 쪽에 보내주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센터백'''에 '''지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김지수의 프리미어 리그 이적이 성사된다면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퇴임 이후로 대한민국에게 유럽파 센터백을 두 명이나 선사한 셈이 된다. 벤투 이후 부임한 클린스만의 평가가 바닥을 찍으면서, 벤투호를 재평가하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