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세는나이 (문단 편집) === 사라지지 않는 이유 ===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상하관계를 극도로 중시하는 문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어의 나이에 기반한 호칭 문제,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자기보다 이전 년도에 태어난 나이 많은 사람을 '너'나 이름만으로 부르는 것이 사회적 [[금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시작된다. 의외로 존댓말의 존재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 다만 외국에서는 존댓말을 직장서열이나 친소관계에 따라 쓰는 반면, 한국에서는 세는나이(생년)가 곧 서열이 되어 그에 따라 쓰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가 아예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현대 한국 문화에서 학생 시절을 벗어나 친한 사이가 되면 나이 차이가 나더라도 서로 반말로 대화하기도 하고, 현대 직장이나 사회에서 아무리 나이가 많은 사람이어도 잘 모르는 아랫사람에게 아무렇게나 반말 놓는 사람은 [[꼰대]]를 넘어 무뢰한 취급받으며 최소한 하술할 군/양/씨 같은 호칭 정도는 붙이거나 [[상호존대]]해야 하기 때문에[* 다만 강사와 제자 같은 가르치거나 가르침 받는 입장에서는 가르치는 대상이 나이차가 연상이든 연하든 얼마 안 날 경우에는 강사가 대상에게 반말을 하기도 한다.] 존댓말의 존재가 꼭 일방적으로 상급자에게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한국어의 호칭 문화에서 설령 반말을 쓸 정도로 친한 사이더라도 세는나이로 '''한 살이라도 나이가 많은(=생년이 이른) 사람을 이름만 부르는 것은 사회통념상 불가능'''하다는 것. 반드시 형/누나/언니/오빠 등의 호칭을 붙여서 불러야 하며, 한국의 호칭 문화는 기본적으로 연령(정확히는 세는나이, 즉 생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실 반대의 경우도 상급자가 아랫사람을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친소관계가 없는 상급자가 아랫사람을 이름과 함께 부를 때 쓰는 군/양/씨 등 연결되는 표현이 몇 개 정도는 있다. 다만 하급자가 상급자를 지칭할 때보다 덜 필수적일 뿐이다.[* 친부모나 가까운 친인척 윗사람 정도는 되어야 자식뻘 되는 아랫사람을 이름으로만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람을 이름으로만 불렀는데 상대가 호응하면 그 정도 가까운 관계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같은 한자문화권/유교문화권/동아시아권인 일본과 비교하면 이들 국가에서는 형/오빠, 누나/언니 등의 호칭은 진짜 친형제자매, 못해도 사촌에게나 사용한다. 다만, 중국 등 [[중화권]]의 경우 형제(兄弟/哥), 자매(姐妹) 같은 호칭을 일상에서 타인에게 자주 사용한다. 그치만 언어적으로 존댓말이 없다시피해서 한국과 차이가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친근한 관계면 '친밀한 관계에서 쓰는 호칭'이 따로 있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대나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의를 차리는 호칭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나이를 같게 통일시킬 필요가 없다. 다만 북한은 대학 1년 선배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교정의 륜리'라는 소설[* 북한의 소설은 웬만하면 북한에서 통용되는 사투리가 아니라 북한식 표준어를 사용한다.]에서 언급되었고, 지역에 따라 탈북이 많은 함경도 권역 기준 북한의 표준어는 아니지만 엄마의 여동생이라는 '아재'라는 말을 '아가씨'라는 뜻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https://brunch.co.kr/@lglgh1983/3|#]] 이렇듯 나이(생년)에 기반한 호칭 문화와 한국어의 보편적인 [[2인칭]] 인칭 대명사 부재[* 정확히는 한국어에 '''[[서열]] 중립적인''' 2인칭 대명사가 없다. 달리 말하면, 서열을 알 수 없는 생면부지인 사람 상대로 대화를 시작하기가 매우 어려운 언어다.]에 힘입어, 한국인은 다른 사람과의 연령 차이를 1년 365일 내내 같게 만들지 않으면 호칭 선택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만 나이를 보편적으로 쓰는 서양권, 일본, 중국 등지에서는 동년배 친구가 1년 중 몇 달간은 나이가 같다가, 나머지 몇 달은 연장자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들은 애초에 호칭 자체가 연장자 여부와는 관계없이 친소관계로 결정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려면 생년을 사용하면 된다. 한국 사회에서는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전부 같은 학년이고, 같은 연령으로 묶는다. 또한 같은 이유로 부모나 조부모들이 자식을 교육할 때도 동갑은 서열을 가르지 말라고 가르친다.[* 쌍둥이 형제, 또는 사촌이 나이가 같을 때 가족 항렬로는 형과 동생을 구분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소한 같은 나이일 경우 차로 서열을 위아래로 고정하진 않는다.] 그리고 개인이 만 나이만 쓴다 해도 단시간에 만 나이가 정착되기는 힘들다. 이미 세는나이가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 키우는 엄마인 '''1990년 7월생인 A'''가 있다고 해보자 A는 2023년 5월에 애엄마들의 모임에 참여했는데 '''A는 당시 세는나이 34살(만 32세)이며''' 그래서 만 나이를 쓰라고 다짐해서 나이를 물어봐서 '''만 32살이요'''라고 말했는데 그러면 --분위기가 약간 싸해지고-- 다른 애엄마들이 '''만 32살이면 몇년생이세요?'''라고 다시 질문을 해서 '''A는 번거롭게 몇년생인지도 말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1991년생으로 알 수도 있다.] 그렇다고 A가 만 나이를 말할 때 앞에 만을 빼고 '''32살이에요'''라고 말하면 1992년생(세는나이 32살) 애엄마가 '''저와 동갑이네요'''라고 말하는 상황도 생긴다. 기수문화와 상명하복을 원인으로 꼽는 이유도 있는데, 이는 [[북한]]이라는 간단한 반례가 있다. 북한은 같은 언어를 쓰며, 기수문화나 상명하복은 대한민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폐쇄적인 국가지만 아주 강제적으로 만 나이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수령님, 장군님, 위원장님처럼 특수한 높임의 '님'[* 분명히 남한보다 상명하복이 심한 부분이 존재한다. 2023년 제정된 [[평양문화어보호법]]에서는 남한 영향으로 주민들이 일반 직책에 '님'을 붙이기 시작하자 [[공개처형]] 등을 정당한 투쟁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아주 잔인하게 이를 처벌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사람에게 '동지', 동지라고 부르기에는 더 나이가 많은 남성 어르신은 '아바이', 동지나 아바이 외 동년배[* 북한도 연령은 많이 따진다. 원래는 좀 나이차이가 나도 저렇게 부르도록 하나 실제로는 나이서열 풍습이 분단 전의 사회에서 유래했기에 북한도 저렇게 쓴다. 심지어 공식적으로도 조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조카님'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31|#]]]나 비슷한 관계면 '동무', 남한 사람 같은 체제 밖의 사람을 정중하게 부르는 '선생'[*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북한 편을 쓰러 방북했을 때, 만나는 북한 사람들마다 다들 하나같이 자신을 '교수선생'이라고 부르더라고 답사기에 회고한 바가 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는 직장에서 5개로 간략화된 호칭 문화를 주장한다. 그래서 아래처럼 북한은 세는나이를 강압적으로 없애다 보니 모종의 출생년도별 기수제를 적용하기도 한다. 학업에서 재수 같은 것이 불가능하니 출생연도별로 선후배가 갈리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류의 영향도 있고[* 오빠를 연인이나 부부간에 사용하는 것을 김정은이 극도로 싫어했다는 일화가 한국 대중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분단 전부터 좀 있던 나이 서열 문제가 북한에도 비슷하게 있다 보니 혼란이 제법 있다고 한다. 공식적인 언급이 있을 정도로 서열이 낮은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부분에서 갈등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7047000504|#]] 결론을 내리자면 '세는나이'는 법률이나 강요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한국인들의 보편적 2인칭 호칭의 부재 및 연령에 기반한 호칭 문화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사회적으로 계속 쓰일 뿐이다. 애초에 법적인 연령은 진작부터 전부 만 나이만을 사용하고 있고 세는나이가 사용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법률이 국민들에게 열심히 강요하고 있는 쪽은 오히려 만 나이에 가깝다. 이런 실생활에서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세는나이에 일종의 출생년도별 기수제를 적용하다 보니, 그 외의 기수제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한국의 서열문화 특징이다. 학번의 경우도 연단위로 끊어서 3월 등록이나 9월 등록이나 구분이 없고, 입사기수 같은 경우도 가능하면 연차로만 매기지 월별까지 구분하는 경우는 드물다. 군대의 기수 같은 경우도 원칙적으로는 같은 계급끼리 기수 위아래를 따지면서 선임에게 경칭을 강요하는 것이 금지되어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도 가장 보편적인 서열 기준인 나이 순에 다른 기수제가 따라가야 한두 달 차이가 기수가 앞선다고 선임행세하면서 갑질을 해대면 오히려 같은 연차 집단내 갈등이 증폭되고 분쟁을 유발해 질서가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여론에 가장 영향을 주는 성인층이 이 문제에 무관심하다는 점이 크다. 한 살 차이로 호칭 따지는 것도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들이나 해당되지 사회에 진출한 성인들은 나이보다 직급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한두 살 차이는 아예 의미가 없다. 심지어 예닐곱 살 차이가 나도 상호 존칭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런 문제엔 솔직히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 확실하게 반말을 하는 경우는 직급 상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말할 때뿐이라[* 심지어 직급 상 상급자여도 지휘계통 상 직속상관이 아닌 타 부서의 상관은 최소한 반존칭 정도는 예의 상 쓴다. 친하지 않은 타 부서의 하급자에게 반말 찍찍 해대다간 순식간에 꼰대나 무뢰배로 찍혀서 사내 평판이 떨어진다.] 이 경우엔 세는 나이니 만 나이니 하는 건 중요하지도 않고 아무도 신경도 안 쓴다. 동서열 동료 간에도 마찬가지로 어지간히 친하지 않으면 상호 존칭이 기본이지 반말은 안 쓴다. 때문에 얼핏 생각하기엔 이런 것에 집착해댈 것 같은 30대 이상 청장년 및 기성세대들이, 되려 이 문제에선 "쓸데없는 이유로 참 잘도 싸운다"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을만큼 무신경하다. "나 두 살 어려졌어!" 하면서 농담삼아 좋아하는 딱 그 정도 수준 위의 반응이 실질적으로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얼핏 보면 공문서 작성 밎 행정 업무를 주로 하는 국가 공무원이나 은행원 등이 행정 효율 향상을 노리고 세는 나이 금지를 매우 지지할 것 같지만 의외로 별로 그렇지도 않다. 어차피 공적 업무나 금융 업무, 그리고 법적 기준은 만 나이이기 때문에 공문서 양식도 다 거기에 맞춰져있고, 거동과 생각조차 힘들어할만한 노년층이 아닌 이상에야 사회 활동 연령 절대다수는 공문서에 만 나이 쓰는건 기본 상식으로 장착하고 있어 행정 소요나 혼선도 딱히 없다. 때문에 이쪽 종사자들은 만 나이 강제에 일단, 찬성은 하지만,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의 미적지근한 찬성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어중간한 찬성도 통계에선 그냥 찬성으로 집계되겠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