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명기 (문단 편집) == 내용 == 신명기에서 보이는 특징은 [[야훼|하느님]]을 잘 섬기면 크게 복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크게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인과응보 사상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이는 모세 전통의 가장 강력한 핵심으로서 북왕국에 전래되어 오다가 북왕국이 [[아시리아]]에 멸망된 뒤에 남왕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욥기]]는 신명기의 인과응보 사상이 현실에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순간 벌어지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성서학을 공부하다 보면 문헌 가설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친숙할 책이다. 이 가설은 모세 오경이 서로 다른 문헌들이 합쳐져 형성되었다는 가설로, 이 중 고전적인 설명에 의하면 오경을 크게 야훼계(J)[* YHWH라서 Y가 되어야 할 거 같지만, 이 가설을 처음 만든 사람이 독일인이라 J가 되었다고 한다.]/엘로힘계(E)/신명기계(D)/사제계(P) 4종류의 문헌으로 나눈다.[* 다만 JEDP의 4출전 모델은 문헌 가설 중에서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고전적 모델이며, 그냥 고전적인 견해는 이렇다는 정도로만 알아두자. 이 4출전 모델은 1970년경까지는 천하를 통일할 기세로 학계를 호령했고 따라서 알아둘 필요는 충분하지만, "1970년대부터 확고부동한 것처럼 보이던 이 가설이 흔들리기 시작"하였으며{{{-2 (정태현, 《성서 입문 하권》, 109쪽)}}} "그 고전적 형태는 이제 동조자가 거의 없"다.{{{-2 (Erich Zenger u.a, 이종한 옮김, 《구약성경 개론》 163쪽)}}} 비록 고전적 모델이 전적으로 완전히 거부된 것은 아니고 D와 P의 존재는 그 후로도 연구자들의 폭넓은(그러나 개별적 강조점들은 상이한) 동의를 얻고 있지만, J와 E는 "극히 의문시되거나 단호히 부인되고 있다."{{{-2 (《구약성경 개론》 163쪽)}}}] 이 중 신명기계 문헌은 3번째로 형성된 문헌이며, 굉장히 열정적이고 반복적인 독특한 문체가 특징이다. 당장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아무 율법을 골라, 각각 문장을 비교해 보자. 전자가 차분하고 간결한 느낌이라면, 후자는 불타오르는 듯한 문체다. 또한 신명기는 '오늘'이라는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율법이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가르침이 아니라, 모세의 가르침을 듣는 탈출 2세대, 더 나아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지금 실시간으로 적용되는 가르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신명기는 다음과 같은 식의 문체이다. 반복, 열혈, 오늘이라는 3개의 키워드를 감안하며 읽어보자. || '''가톨릭 새번역''' || '''개신교 새번역''' || ||<^|1>^^2^^'''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호렙에서 우리와 계약을 맺으셨다. ^^3^^'''주님'''께서는 이 계약을 우리 조상들과 맺으신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에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맺으신 것이다.||<^|1>^^2^^'''주''' 우리의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3^^'''주님'''께서 이 언약을 우리 조상과 세우신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세우신 것입니다.|| ||<-2> 신명기 5장 2-3절 || || '''가톨릭 새번역''' || '''개신교 새번역''' || ||<^|1>^^11^^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12^^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하늘로 올라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13^^또 그것은 바다 건너편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도 없다. ^^14^^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1>^^11^^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 이 명령은, 당신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당신들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12^^이 명령은 하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당신들은 '누가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받아다가, 우리가 그것을 듣고 지키도록 말하여 주랴?' 할 것도 아닙니다. ^^13^^또한 이 명령은 바다 건너에 있는 것도 아니니 '누가 바다를 건너가서 명령을 받아다가, 우리가 그것을 듣고 지키도록 말하여 주랴?' 할 것도 아닙니다. ^^14^^그 명령은 당신들에게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당신들의 입에 있고 당신들의 마음에 있으니, 당신들이 그것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2> 신명기 30장 11-14절 || 또한 신명기는 연설문의 구조로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조용히 혼자서 읽는 것보다는, 낭독하는 것을 듣거나 소리 내어서 읽는 쪽이 더 즐거운 책이다. 신명기계 문헌은 BC 622년 [[요시야]] 임금의 개혁을, 특히 예루살렘 성전을 합법적인 유일한 성소로 격상시킨 중앙 집권 정책을 정당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열왕기하를 보면 요시야왕이 예루살렘의 대신전을 수리하다가 율법책을 발견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대체적으로 이 율법책이 신명기나 신명기의 원전이 된 문서로 여겨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