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함 (문단 편집) === 전함의 위상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B61_USS_Iowa_BB61_broadside_USN.jpg|width=100%]]|| || 아홉 문의 주포를 동시에 발사하는 아이오와급 전함. || 당시 전함이란 이렇게 크고 무겁고 강하며 단순한 해군 함선이 아닌 국력과 공업 기술력의 상징인지라 국제정치상의 요소를 가진 병기이다. 즉, 전함의 시대가 막을 내린 지금이 아닌 그때로서는 단순히 평범한 군함이나 해군력이 아닌 [[핵무기]]나 현대의 대륙간탄도탄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과 동급의 위치를 차지했다. 국력과 공업 기술력의 상징인 만큼 누구나 만들수 있는 군함이 절대 아니었으며 쉽게 운용하기도 어려운 병기인지라, 건조비도 매우 비싸게 먹혀 거대 전함을 여러 척 건조한다는 것은 국가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정도였다. 물론 그 위상도 막강해서 핵 등장 이전의 최상위 전략병기였으나 위력으로 따지면 핵무기가 일단 압도적이지만 운용비용이나 제작비로 보나 전함이 훨씬 비싸다. 핵무기는 재정부담으로 감축이 된 적은 없지만, 전함은 건조비용 부담으로 군축조약까지 체결하게 되었다. 심할 때는 [[야마토급 전함|전함 한 척이 국가예산의 5%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게 경쟁국의 보유량에 따라 가변적이고 궁극적으로는 재귀적(상대방도 이쪽 보유량에 따라 목표를 높인다!)인 보유량 목표를 갖게 되니... 국방예산도 아니고 국가 예산의 5%였다. 이렇게 전함 건조와 유지에 들어가는 재원이 어마어마하니, 전함은 국가의 자랑이자 국력과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척도였다. 그래서 함명 역시 별볼일 없는 흔한 단어가 아니라 뜻깊은 이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20세기 초까지 전함조차 너무 많아서 붙일 이름이 없어 형용사를 주는 게 일반적이었던 영국 해군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국의 위대한 인물이나 최상위 행정구역을 함명으로 붙였다. 일본 제국 해군은 [[고키시치도]]에 따른 봉국명을 붙였으며 물량으로 유명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게도 전함은 귀중한 존재라서 미국의 최고 행정구역인 주 이름들을 주었다. 전함의 전성기 시절에는 전함을 잡을 수 있는 건 본질적으로 전함 뿐이었다. 그나마 [[어뢰]]가 등장한 이래 소형함이 전함에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지만, 전함 운용측이 [[구축함]]을 도입하면서 결국은 전함의 무적성(정확히는 '전함이 포함된 함대'의 무적성)이 재증명되었다. 이러한 전함의 무적성이 붕괴한 것은 [[진주만 공습]] 이래 항공모함이 적극적으로 운용되고 [[핵무기]]가 개발된 이후로, 극단적으로 말해 전후 전함이 밀려난 것은 미해군이 오대양을 장악하고 경쟁국이랄만한 소련 해군이 빈약했던데다, 제해권 장악과 해상통제에 항공모함이 더 저렴하다는 경제적 이유에 가까웠다. 다시 이야기를 2차대전 직전까지의 전함 전성기로 되돌리면, 전함은 전함 단독으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전략의 단말로서 무수한 호위, 지원함을 동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전함을 둘러싼 함대는 현대의 [[항모전단]]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통상로 한가운데 적 전함을 중심으로 한 함대가 자리잡으면 아군 역시 전함을 포함한 함대를 내보내 퇴치하지 않는 이상 그 항로는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2차대전기에조차도 독일이 눈에 걸리는 건 다 죽이겠다고 바락바락 악을 쓰며 무제한 잠수함전을 펼쳐도 근성으로 수송선단을 투입하고 호위함을 똘똘 뭉쳐 선단호위 전술을 완성했지만, 티르피츠가 출격하자 전함을 저지하기 위해 호위함대가 분리, 결국 수송선단이 U보트에게 난자당하고 한동안 수송작전 자체가 중지된 사례까지 있다. 당시 열강들은 해외식민지를 바탕으로 강한 국력을 확보했고 본국과 식민지를 연결하는건 바다이므로 그 바다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국력의 급격한 쇠퇴와 같은 말이며 전함은 그 바다를 절대적으로 지배하니, 전함의 보유량은 곧 국력과 기술력의 상징이었다. 전함을 건조할 수 있었던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정도였고, 외국에 발주를 해서 전함을 구입할 수 있던 곳은 [[그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정도였다. 20세기 초의 한때는, 열강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전함 건조 지출비와 상대국의 전함 증강을 동시에 억제할 묘수을 고민하다 결국 서로 각국의 '군함 보유 총 톤수'를 제한하는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과 [[런던 해군 군축조약]]을 맺기도 했다. 이 조약은 각국의 군함보유 총 톤수뿐만 아니라 1척당 배수량의 크기를 35,000t으로 제한하였다. 이 워싱턴 조약의 제한에 맞춰서 제작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의 전함을 흔히 '조약형 전함'이라 말하고 일본의 야마토는 조약 탈퇴 이후, 미국의 아이오와는 조약의 제한이 완화된 이후 제작된 전함이다. 따라서 둘 다 조약 위반은 아니다. 이 두 전함과 조약형 전함과는 크기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기술발전으로 인한 차이가 추가되어 큰 차이가 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