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촉한멸망전 (문단 편집) ==== 9월 중 ~ 9월 말. 관성 함락 ==== [[파일:촉멸전_03_900width.jpg|align=center]] * 위군은 10월이 되기 전에 한중에서 더 나아가 성도에서 한중을 잇는 주요 거점인 관성(양안관)을 함락한다. 부첨이 싸우다 사망한다. 이로써 위군은 원정 후 불과 1개월을 채우기도 전에 적국의 중요 전략거점을 장악하고 현지에서의 식량 보급에 확실히 성공하였다. 이제 종회가 이끄는 대군의 성도 인근의 평야 진출을 막는 요새는 검각 뿐이다. 8~10만에 달하는 위군은 그대로 검각을 향해 진군한다. * 이에 반해 촉군은 양안관의 함락으로 한중에 접근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이제 한중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보급 부담을 안고 양안관을 '공성'하거나, 혹은 남부의 대파산맥을 거쳐 접근하여야만 했다. ----- * 제갈서는 교두를 장악해 음평에 도달한 강유를 포위한다. * 본래 교두에 주둔했던 동궐, 장익의 군대는 제갈서의 군대에 의해 '밀려나' 후방인 백수로 향한다. 별도의 교전 기록은 없으므로 교전이 발생했는지, 아니면 동궐, 장익이 제갈서의 군세를 보고 뒤로 물러났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혹은 양안관성의 함락소식을 먼저 전해듣고 급히 검각으로 향하던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 * 강유는 음평에 도달하여 관성 함락 소식을 듣고 검각 수비를 결정한다. 하지만 백수를 경유하는 동쪽 길은 교두를 점령한 제갈서 군에게 가로막혔기 때문에, 그가 요화의 군대는 포위섬멸당할 위기에 놓인 상태다.[* 촉서 강유전] * 강유는 공함곡, 즉 북쪽 길을 통해 양주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는 제갈서를 기만하기 위한 계책이다. * 제갈서는 강유의 기만에 넘어가 교두를 비우고 북쪽으로 이동한다. * 제갈서가 기만에 넘어가 교두를 비운 사이, 강유의 군대는 빠르게 교두로 전진한다. 제갈서는 속은 사실을 깨닫고 군을 물리지만 강유는 불과 하루 차이로 교두를 통과하는데 성공한다.[* 위서 등애전] ----- * 강유는 교두를 통과하여 백수로 향하고, 백수에 막 도착해 있던 동궐, 장익의 군대와 합류에 성공한다.[* 촉서 강유전] * 이로서 전쟁 발발 후 약 한달여만에 촉군은 처음으로 예정된 군대 통합에 성공한다. * 강유는 휘하의 군대를 이끌고 검각으로 향한다. ----- 9월 중순에서 말까지의 흐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강유는 독 안에 갇힌 상태였고 한중은 떨어졌으며 촉군은 한중에 도달할 수단마저 잃었다. 원정이 모두 위군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강유는 훌륭한 기동으로 제갈서를 속이고 백수에서 다른 촉군과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강유의 후퇴는 원정 전체를 통틀어 위군의 계획에 발생한 처음이자 마지막 오차였고, 자멸적인 작계를 세운 강유가 아직까지도 나름의 전술적 역량을 갖췄음을 나타내는 작은 증명이었다. 그러나 강유는 간신히 도망친 군대의 우두머리일 뿐이었고, 그의 작계로 인해 촉이 입은 손실과 소모된 시간들은 고작 이 정도의 작은 이벤트로 해소될 만큼 단순하지 않았다. 헤아릴 수 없는 물적 손실과 더불어 귀중한 한달이 소모되었다. 그가 멋지게 구원하기로 계획되었던 관성은 이미 함락되었고 촉군은 더이상 한중으로 진입할 수 없게 되었다. 종회군은 한, 낙의 포위군을 유지하고 나머지 10만여를 이끌어 한중에서 성도로 나가는 입구인 검각으로 향하고 있었다. ----- 9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양 군은 서로의 작계대로 행동하며 힘을 겨루었다. 위군은 합리적이었고 자신들의 강점을 잘 이용하여 익주의 목젖이라 할 수 있는 한중에 진입, 촉군의 구원까지 막아서는데 성공했다. 설사 원정을 여기서 중단한들 그들이 거둔 성과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반면 처음부터 도박적인 작계를 밀어붙인 촉군(혹은 강유)의 경우, 위군에 맞서 각각의 요새들이 버틴다는 가정, 주력군이 제 시간에 한중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정이 모두 산산조각나면서 한중에 접근권마저 잃어버린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었다. 위군이 한중을 장악하고 검각을 두드리는 상황에서, 위군은 이 원정을 한중에서 마무리할지, 아니면 더 나아갈지를 결정해야 했다. 이제 익주의 운명은 세 지휘관의 손에 달려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