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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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조지아를 포함한 캅카스 등지에 살아가는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입는 모직코트 형태의 전통의상으로, 훗날 중근세 시절 북캅카스 지역으로 진출한 쿠반/테레크 카자크들이 즐겨입는 복장이기도 하다.
초하는 서기 8~20세기 초반 캅카스 주민들 사이에서 자주 착용되었으나 소련의 탄압과 세계화를 거치면서 평상시에는 잘 입지 않는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여전히 대표적인 국가 상징물로 쓰이며, 특히 결혼식이나 공식 행사에서 자주 착용된다.
카자크들이 이 의상을 받아들여 입으면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서도 이 의상을 입는 경우가 있었고 러시아에서는 '체르케스카(Черкеска)'로 부르고 있다. 또한 캅카스와 가까운 튀르키예 북동부, 흑해 연안 지역에서도 입는 경우가 있다.[1]
2. 기원[편집]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캅카스 북부와 러시아 남부 지역에 살고 있던 튀르크계 민족인 하자르, 또는 한때 실크로드 지역에 널리 분포하던 이란계 민족들의 카프탄이 오늘날 초하의 원형이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이면서 신빙성 높은 주장이다.
조지아 및 캅카스 제민족들이 초하를 입게 된 것은 대략 8세기 정도인데, 당시 조지아 지역은 동로마 제국으로 비단을 수출할 수 있게 해주는 주요 거점 중 하나였기 때문에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온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한 결과 점차 입게 된 것으로 보인다.
3. 구조[편집]
기본적인 형태는 목이 긴 코트에 가까우나 소매 위쪽은 넓고 소맷부리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일종의 돌먼 슬리브 형태였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로웠으며, 옷에는 옆트임이 있기 때문에 말을 탈 때 두 다리를 완전히 가려줄 수 있는 전투에 상당히 친화적인 형태이다.
또한 가슴 부분엔 화약가루를 보관하는 탄띠이자 초하의 필수요소인 "가즈르(Газырь)"[3] 가 있는데, 이는 캅카스의 산악전에서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승마 중 화약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캅카스 지역에 총기가 도입된 이후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그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전장식 총이 끝장난 이후엔 장식이지만, 각종 물건을 수납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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