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트랩 -픽시의 원-

유희왕의 지속 함정 카드.




자신 필드의 몬스터가 앞면 공격 표시로 2장 이상 존재할 경우에 공격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진 지속 함정.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고 싶다면 스크린 오브 레드 등의 락 카드를 쓰면 되고, 공격 유도가 목적이라면 가로막는 강적 등을 써주면 된다. 자신 필드의 몬스터가 1장 이하일 경우에는 하나도 의미가 없으며, 표시 형식이 지정되어 있는 것 역시 사용을 주저하게 만든다. 일단 별다른 코스트가 필요없다는 것은 장점. 공격 표시 몬스터가 2장 이상이라는 조건만 채워진다면 공격력이 가장 높은 몬스터가 수비 표시로 있어도 그 쪽밖에 공격할 수 없고, 반대로 가장 낮은 몬스터가 수비 표시로 있어도 상대는 공격할 수 없다.

트라고에디아 등 공격력이 변동하는 몬스터하고는 상성이 좋은 편인데, 공격력이 높을 때는 상대의 공격을 주저시키고, 낮을 때는 전투 파괴를 피하는 식으로 써먹을 수 있다. 앞면 공격 표시 몬스터가 2장 존재하면 공격력이 제일 낮은 앞면 수비 표시 몬스터를 지킬 수도 있다. 상대 턴에 불러낸 토큰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공격을 피해갈 수 있게 해준다. 데모닉 모터 Ω는 강제적으로 약소 토큰을 공격 표시로 생성하니 이 카드와 상성이 좋다. 산들바람의 정령 처럼 극단적으로 공격력이 낮음에도 공격 표시로 있어야 효과를 쓸 수 있는 몬스터도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른다.

자신 필드에 같은 공격력을 가진 앞면 공격 표시 몬스터만 여럿 깔아놓으면 락을 형성할 수 있다. 희생양처럼 여러 장의 토큰을 꺼내는 카드를 써주면 쉽게 락이 완성된다. 다만 공격 표시로 생성할 필요가 있으니, 이 카드 자체가 제거되기라도 했다간 그대로 공격력 낮은 약소 몬스터들을 공격에 노출시킬 위험성이 있다.

유희왕 5D's 포츈 컵 편에서는 루카가 프로페서 프랭크와의 듀얼 중 사용. 크리본을 초마신 이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냈지만, 프랭크가 발동한 정신오염의 효과로 파괴되었다.

일러스트에는 미노타우로스와 와타폰이 있고 와타폰이 갈리트랩으로 보호받고 있다. 실제로도 이 둘이 있는 상태에서 이 카드를 발동할 경우, 상대는 와타폰을 공격 대상으로 선택할 수 없다.

카드명의 '갈리트랩(gallitrap)'이란, 이 카드의 이름 그대로 요정 픽시가 만들었다는 원을 의미한다. 그 원에 서 있는 자는 요정의 세계에 끌려들어간다고 전해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