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비 1:39의 평행 세계는 의외로 평범

주인공 소우가 이동한 평행 세계. 만화의 제목대로 남녀비가 1:39인 여초 사회이다. 다만 남녀비 1:39는 이 세계관의 성비가 정확히 그 정도라기보다는 주인공 사토 소우가 있는 반의 구성원이 총 40명이고[1] 그 중 남자가 사토 소우 한 명이라서 나온 말로 보인다. 물론 여초 세계라는 점에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남자들은 워낙 수가 적다 보니 여러모로 우대를 받는데, 국가에서 여러 복지를 지원해주고 보조금이 많이 나와서 일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많은 남자들은 굳이 취직하거나 진학하지 않는 듯. 학교에 다닌다고 해도 고등학교는 공학이 없고 남고와 여고만 있으며, 예외적으로 남자가 특대생으로 여고에 입학할 수 있다. 또한 인류의 존속을 위해 16세 이상의 건강한 남자는 의무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자기증을 해야 하고, 러브호텔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대신 성행위를 목적으로 호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호텔 측에선 남녀가 성행위를 하러 오면 국가에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남자에게 천국인 것은 아닌데, 여자들이 남자에 굶주려 있어 남자들을 덮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히 마음속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여자가 남자를 덮치는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몰카나 치한 같은 범죄도 자주 일어나는지 남자화장실에 갈 때는 몰카가 설치되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거나, 전철에도 남성전용칸이 있을 정도. 작중 무대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치안청정구역인데도[2] 이 모양이다. 그렇다 보니 소우의 가족들도 소우 혼자서 다니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학원에 다닐 때조차도 호위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한다. 거기다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다 보니 여자들을 겁내고 기피하거나, 혹은 여자들을 깔보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성격이 나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는 얼마 안 되는 남자들끼리 모여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기도 하는 모양. 상술한 호텔 무료 이용 제도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3]
이 세계에서는 근친도 그린라이트인 듯하다. 소우의 가족들인 어머니, 누나, 여동생도 소우와 성관계를 가지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반의 호위를 맡는 여자애들과 반 학생들에게 엄마와 여동생이 있다고 하니 이미 근친하고 있는 줄 알고 부러워 할 정도. 일단 결혼 제도 자체는 존재하지만 남자가 워낙 적다 보니 일부다처제는 당연하게 여겨지며, 결혼하지 않고(라기보다는 결혼하지 못해서) 정자은행을 통해 인공수정으로 출산하는 사례도 흔한 모양. 이런 걸 장려하듯 육아지원학교도 존재한다.
이 세계에서는 콘돔과 피임약이 기피되는데, R-18 버전에서 소우의 가족들은 콘돔을 사용한다니까 상처를 받았다. 이 세계에서 콘돔을 쓰고 성관계 하는 건 너 같은 애의 아이는 낳기 싫다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합의 없이 사용하면 상대방 마음에 상처를 주는 꼴이라고 한다.[4] 이 세계에서 성관계는 임신을 의미하고 상대방은 자신의 애를 낳아줄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 세계 여자들은 근본적으로 임신욕구가 강하다. 정확히 말하면 임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고, 남자를 만나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것이다. 이 세계 사람들도 성욕은 당연히 있고 남녀비가 워낙 심각한 상태라 짝을 찾기 위해 환경이 임신욕구를 강하게 만든 것.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저 정도 남녀비면 그야말로 인류의 존속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지라 어떻게든 여자들도 짝을 찾아서 임신을 하고 애를 낳아야 하는 상황일 것이다. 애초에 성욕의 주된 목적은 성행위로 인해 임신을 해서 자손을 남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소우에게 반한 여자들이 빠르게 소우의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것이다. 다만 히나타만큼은 특이하게 애를 낳을 생각이 없기에 콘돔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실수로 임신이 될 수도 있으니 피임약도 병용해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 히나타가 섹프를 모르는 것을 보니 이 세계는 섹프 개념은 없는 듯하다.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남자가 워낙 부족해서 여자들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낳으려고 하기 때문. 아마 이쪽 세계에서 보통 피임을 하는 건 아이를 충분히 낳은 부부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가 별로 없기에 콘돔이 대중화가 못 된 걸로 보이며 그렇기에 콘돔은 정자종합센터에서밖에 구할 수 없다.[5]
평행 세계라고 해도 남녀간의 신체구조에는 딱히 차이가 없으나, 움츠리며 사는 탓인지 전반적으로 남자들이 육체적으로 여자들에게 밀리고 또, 성욕도 매우 낮은 듯하다. 다만 주인공 사토 소우는 원래 세계에서도 운동을 해서 그런지[6] 어지간한 여성보다 육체적으로 강하고 성욕도 굉장히 왕성하다. 무술을 연마한 스미레를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7] 사쿠라는 힘을 쓸 것도 없이 머리만 쓰다듬어도 제압된다. 또한 R-18 버전을 보면 하렘 만화의 주인공답게 매우 절륜하다.

남자 호위관을 육성하는 여자고등학교다. 한 반에 여자 39명당 남자 1명을 특대생으로 배치해 남자에 대한 내성을 기르게 하며, 여자가 남자를 강간하면 즉시 퇴학이다.[8] 남자 특대생은 반에서 성적이 가장 높은 3명이 호위를 맡으며, 호위 학생들에게는 경찰봉이 지급된다. 지금까지 강간으로 여학생이 퇴학당하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남자 특대생이 등교 거부나 자퇴하는 사례가 많아 학비 무료, 시설 보강 등을 통해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남자 특대생의 입학 조건은 여자들에게 평범하게 대하고 사이좋게 지낼 것. 여학생들의 엄마가 딸에게 호위관은 연봉이 좋으니 입학시켰지만 남자가 만날 가능성이 생기기에 이 학교에 입학시킨 것도 있다. 너는 자기처럼 남자 없는 인생을 살지 말라고 조언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