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오늘일기 조기종료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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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오늘일기 공지.png

1. 개요
2. 사건 진행
2.1. 오늘일기 이벤트의 시작
2.2. 갑작스런 네이버의 이벤트 종료 안내
2.3. 네이버 측의 공식 사과문 발표
2.4. 오늘일기 이벤트 재개 및 종료
3. 반응
4. 여담


1. 개요[편집]


네이버 블로그가 2021년 5월 1일 ~ 14일까지 총 2주간 진행하려 했던 이벤트를 5월 3일, 단 3일 만에 조기종료한 사건.


2. 사건 진행[편집]



2.1. 오늘일기 이벤트의 시작[편집]


사건의 발단, 이벤트 첫 공지 (4월 27일)

네이버 블로그4월 27일 오후 7시 경, 매일매일 챌린지인 '오늘일기'라는 이벤트를 주최한다고 공지했으며, 기간은 5월 1일부터 2주인 5월 14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벤트의 내용은, 2주간 매일매일 #블챌, #오늘일기 라는 태그와 함께 내용무관하게 전체공개로 글을 업로드하면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16000원[1]을 준다는 이벤트였다. 더 자세한 이벤트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챌린지 참여 신청은 별도로 없으며 PC 및 블로그앱에서만 챌린지 응모 가능.
  • 챌린지 참여글 발행 시 필수태그 2개를 정확하게 입력 후 전체공개로 발행해야 정상적으로 응모(제출)됨.
  • 챌린지 기간 동안 참여한 일자별로 참여 횟수 집계.(ex: 하루 동안 한 번에 14번 참여 시 1일 참여로 집계)
  • 매일매일 꾸준히 기록하는 챌린지 취지에 맞춰 예약글로 참여시 모두 취소 처리될 수 있음.
  • 챌린지 #오늘일기 주제와 무관하거나 부적절한 방법을 통한 이벤트 참여는 모두 취소 처리될 수 있음. 딱 1줄 적어도 됨.
  • 챌린지 기간 동안 작성한 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변경할 경우 혜택 대상 글에서 제외.
  • 챌린지에 참여한 네이버 ID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어야 포인트 지급이 가능하며, 지급 시점에 네이버페이에 가입되지 않았을 경우 지급 불가. 챌린지 참여 전 네이버페이 가입 여부 확인 필수.
  • 수집된 개인 정보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외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으며 지급 후 폐기됨.
  • 본 이벤트는 당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후 공지된 내용에 따라 별 문제없이 이벤트가 흘러가는 듯 했으나...


2.2. 갑작스런 네이버의 이벤트 종료 안내[편집]


네이버 블로그팀 공지

5월 3일 23시 52분, 이벤트 예정대로라면 1000원이 지급되어야 했을 날짜에 네이버 블로그 공식팀에서 갑작스런 공지가 업로드된다. 공지의 내용인 즉슨, 여러 아이디로 같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하는 등의 어뷰징 형태의 글이 다수 발견되어 이벤트를 5월 3일 조기종료한다는 것.

네이버 측에서는 진짜 자신의 일상을 매일매일 기록하자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한 이벤트였으나 보상만을 노리고 수많은 아이디로 대충 글을 쓰는 사람들로 인해 이벤트의 취지가 훼손되자 급히 이벤트를 조기종료한 것이라 밝혔다. 네이버는 조기종료에 대한 보상으로 3일차까지 업로드를 계속 한 업로더들에게 기존 3일차 보상이었던 페이 포인트 1000원까지는 정상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2.3. 네이버 측의 공식 사과문 발표[편집]


네이버 블로그 팀의 공식 사과문

5월 4일 오전 8시 30분 경 네이버 블로그팀 공식 블로그에 사과문이 업로드되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조차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한 사용자들로 인해 이벤트를 조기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는 등 이용자들의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듯한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 손놈문제로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벤트 이전에 어뷰징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이벤트 진행 자체가 부실했다는 증거이다. 또한 이전부터 어뷰징에 대해서 제대로 대체하지도 않아놓고선이제와서 이용자 탓을 하고 있으니 이용자 입장에선 속이 뒤집힐 노릇

또한 오후 8시 경에 블로그팀에서 유저들에게 사과 안내 메일을 보내왔는데, 챌린지에 참여한 전체 이용자들에게 보낸 것이 아닌 무작위로 발송한 것으로 보여져 빈축을 사고 있다.#


2.4. 오늘일기 이벤트 재개 및 종료[편집]


네이버 블로그팀 새 공지

5월 6일 오후 6시 25분경 네이버 블로그 팀 공식 블로그에 3일차까지 참여한 사람들에게 5월 7일까지 1000원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일기를 5월 24일부터 재개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5월 17일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5월 17일 오후 6시경 예고대로 상세 안내글이 올라왔다.

5월 24일 예정대로 오늘일기 이벤트가 재개됐다.

6월 4일 11일간의 오늘일기 이벤트가 이번에는 별 탈 없이 정상 종료됐다.

6월 16일에 7일 기록을 성공한 사람들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 5,000원이 지급되며 6월 18일에는 11일 기록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네이버 페이 포인트 10,000원이 지급된다.


3. 반응[편집]


이벤트 개최 당시, 2주간 포스팅만 해도 16000원을 준다는 파격적인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였고 참여자도 급속도로 많아지기 시작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라 좋다는 의견과 함께 이벤트치고는 큰 금액이라서 참여자 수가 저지할 수 없이 많아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결국 이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네이버는 이용자 수가 많고 규모도 큰 대기업으로서 이러한 이벤트를 개최할 때 자신들의 파급력을 인지했어야 했다. 자신들의 안일함과 미숙한 대처로 이 이벤트는 네이버 블로그의 흑역사로 남았다.

한 사용자에 따르면, 5월 3일까지 3번의 포스팅을 완료한 사용자들이 2주간의 포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네이버 블로그가 지불해야하는 보상은 무려 90억이라고 한다.[2] 따라서 네이버 블로그의 공지대로 어뷰징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뷰징 글을 제외하고도 이벤트 참여자 수가 너무 많아 재정적인 문제로 이벤트를 종료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5월 3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블로그 포스팅 건수인 약 56만 건에서 50만 건이나 제외하더라도 9억 6천만 원이라는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네이버 블로그가 정말 대책 없이, 데이터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무작정 이벤트를 열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본인들이 1인 다계정 참여를 허락하는 등 16000원이라는 금액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허들을 제시해 놓고, 뒤늦게 다계정 어뷰징 핑계를 대는 모습에 대한 비판도 많다. 최대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목표로 하는 무료 이벤트에서 굳이 1인 다계정을 허용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네이버 측이 사과문에서 언급한 ‘진짜 자신의 일상을 매일매일 기록하자는 좋은 취지’와는 완전히 어긋나며, 1인 다계정을 허용한 시점에서 보상만을 노리고 사람들이 몰릴 것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뷰징 문제는 구실일 뿐 애초부터 단돈 천 원으로 네이버 페이 가입과 블로그 어플 다운로드를 유도한 고도의 홍보전략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 또한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자신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접속한 사람들이 과거의 자신이 남겨두었던 소위 흑역사 글들을 발견하고 지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유도하여 사실상 서버에 필요없는 글들을 유저들이 스스로 지우게 만들어 회사 측에서 수고할 필요 없이 캐시 삭제까지 덤으로 하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로 인해 뜻밖의 피해를 본 집단이 있는데, 바로 다양한 장르의 팬덤들. 작성자에게는 흑역사일지도 모르나 과거의 자료들을 찾는 뉴비에게는 소중했을 블로그 포스팅들이 전부 날아간 것이다. 때문에 '분서갱유를 당했다.'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다.[3]

5월 3일 업로드한 공지글의 댓글창은 난리가 났고 국민청원까지 업로드된 상황이다.

이벤트 종료를 공지한 방식 역시 지적받았다. 사과문을 발표할 당시 네이버 블로그팀 공식 블로그에만 공지를 해서 이벤트가 종료된 줄도 모르고 일기를 계속 쓰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벤트 시작 전 팝업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것처럼 종료 공지 역시 널리 알릴 필요가 있었는데 공식 블로그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진행해서 빈축을 샀던 것. 이 문제는 이후 5월 5일 기준 블로그 앱으로 접속 시 조기종료에 대한 안내 팝업이 뜨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조기종료 안내 후에도 챌린지 4일차 알림을 보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

5월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 사태에 대해 계약위반으로 문제가 되는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기사


4. 여담[편집]


  • 네이버 블로그는 이벤트를 게시할 때 3일차에 1000원을 지급해주며 '작심삼일 노노'라는 문구를 추가했는데 오히려 자신들이 작심삼일로 이벤트를 종료했다며 질타를 받는 중이다.

  • 벌써 조기종료는 너무했다고 생각한 사람들끼리 모여 네이버 카페까지 만들었다.

  • 조기종료를 알리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의 댓글란에는 티스토리로 갈아탄다며 본인의 티스토리 링크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많은 네이버 블로거를 유치한다는 본래의 목적에서 오히려 경쟁사 블로그로 갈아타게 만드는 역효과를 낸 것. 이로써 "네이버는 카카오 보고 좀 배워라"라는 여론이 괜히 확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실 그냥 '내 블로그 놀러오세요'식의 스팸 댓글이 더 많았다(...). 사실 관심을 끌어서 사용자를 유치시킬려는 네이버의 계획이 아닐까?

  • 네이버 블로그 브랜드 웹툰 '오늘도 기록생활'에서 모죠가 이 사고를 은유적으로 디스하였다. #

  • 2024 수능 대비 수능특강 독서 교재에 이 사건이 재구성되어 수록되었다.

[1] 3일차 1000원 지급, 10일차 5000원 지급, 14일차 10000원 지급으로 총 16000원.[2] 5월 1일 참여건: 610,859건, 5월 2일 참여건: 593,945건, 5월 3일 참여건: 564,207건으로 564,207 X 16,000원 = 9,027,312,000원[3] 작성자가 자의로 포스팅을 삭제한 것이라 원래의 뜻과는 다르다. 보통 팬덤에서는 그 팬덤과 관련된 창작물(그림, 글 등)이 원작자에 의해서든 기타 사정에 의해서든 삭제되어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분서갱유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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