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네스(뫼비우스의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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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개인 전속 메이드. 같은 고등학교에 2학년으로 재학 중이었지만 사실 이는 몰래 루나를 수행하기 위해 입학한 것뿐이다. 옛날에 루나로부터 구원받은 적이 있으며, 그 때문에 루나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언제든 목숨조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루나를 수행하기 위한 메이드로서 평소에 천장에 숨어있는다거나(...) 하는 기행을 선보이며, 스피드나 전투력도 상당하다. 루나가 부르면 거의 순간이동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고, 단체사진을 찍을 때 타이머 설정 따위 하지 않고 셔터를 누르고 빠르게 이동해 단체사진 안에 들어올 정도.

루나의 개인 전속 메이드인 만큼 루나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으나, 그와 별개로 루나는 세시우스 그룹의 후계자로서 데네스를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장기말로 보고 있다. 데네스는 그것을 알면서도 루나에게 충심을 지키고 있는 것.

고등학교에서는 농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솔의 짝사랑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이미 루나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로 한 몸이라... 졸업여행 중 캠프파이어 시간에 솔에게 같이 춤추자는 요청을 받고 그를 받아들이며 관계의 진전이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사실 루나와 함께 시간여행자의 활성화 코드를 알고 있는 전세계에서 유이한 인물이자, 시간여행자의 최초 사용자이다. 데네스의 오빠는 소방관이었으며 어떤 화재에서 죽었고, 크게 상심한 데네스에게 세시우스 기업의 사장이 시간여행자를 작동시키라고 귀띔을 해주며 모든 보안장치를 해제한다. 데네스는 오빠를 살리기 위해 루프를 반복해 보았으나, 아무리 노력해도 오빠는 마치 죽은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끝내 살릴 수 없었다. 게다가 루프를 반복할수록 화재에 관련하여 죽는 사람은 늘어만 갔고, 결국 원래 한 명만 죽고 끝나야 했던 작은 화재는 대화재가 되어버린다. 데네스는 타임루프를 겪으며 사람의 죽음에 무감각해지고, 표정을 잃어버리고 만다.

결국 루나가 데네스 앞에 나타났을 때 더 이상의 루프를 포기해 버렸고, 화재 자체는 전기 화재였던 것으로 처리되었지만 시간여행자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큰 불을 내 가문의 명예를 훼손한 무거운 죄를 물어 가문에게 처벌받게 된다. 애초부터 세시우스 기업의 회장은 이 기회에 시간여행자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일부러 보안을 해제해준 것이었고, 테스트가 끝났으니 입을 싹 닫고 발뺌해버린 것. 하지만 데네스가 처벌당하기 직전 루나가 시간여행자의 사용은 자신이 명령했던 것이라며 쉴드를 쳐주는 덕에 처벌 없이 넘어가게 되었다. 데네스에게 이것은 목숨을 구해준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기에 그 날부터 루나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 것.

이후, 루나는 시간여행자의 사용자인 데네스가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짐작했겠지만 그에 대해 어떠한 것도 묻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메이드로서 루나를 수행하기 위해 웃는 연습을 해서 미소만은 연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작중 행적은 뫼비우스의 열차/줄거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