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크리스트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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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성향


1. 개요[편집]


Robert Christgau (1942.04.18 ~, 82세)

홈페이지

미국의 대중음악 평론가, 저널리스트, 작가. 대중음악 평론가의 원로 중 하나이다.

로버트 크리스트고로 불리기도 한다.


2. 특징[편집]


1942년 4월 18일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출생. 어린 시절 라디오 DJ였던 앨런 프리드의 영향을 받아 로큰롤 음악의 팬이 되었다. 영어 학사 학위를 받은 청년기에는 재즈에 심취했었지만 다시 록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단편 소설이나 짤막한 기사를 기고하면서 언론인의 길을 걷던 크리스트가우는 1967년에 에스콰이어 지에 음악 칼럼을 연재하면서 록 음악 비평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평론가로서 크리스트가우의 유명세는 대부분 빌리지 보이스 지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것이다. 1974년부터 2006년까지 32년간 빌리지 보이스의 편집장으로 재직하면서 크리스트가우는 평단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평론가가 되었다. 연말이 되면 패즈 & 잡 어워드(Pazz & Jop Awards)를 통해 그 해 최고의 앨범을 대중음악과 재즈 분야에서 한 장씩 선졍해 투표했다. 대중음악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에 간결하면서 신랄한 문체의 크리스트가우의 리뷰는 대중에게 록 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었고, 후대 비평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캡슐 리뷰라 불리는 짧고, 날카로우며, 쉽게 읽히는 그의 평가는 후대의 대중 문화 비평가들의 방법론의 기반이 되었다.

빌리지 보이스에서 퇴사한 이후로는 플레이보이, 롤링 스톤 등 여러 잡지사에서 평론, 에세이 등을 기고하고 있으며 그동안 집필했던 리뷰들을 한데 모아 출판하기도 했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 등 여러 리스트의 선정에도 참여하였다. 프랭크 시나트라, 루이 암스트롱 등의 원로들부터 브리티쉬 인베이전메탈, 힙합 음악을 거쳐 아케이드 파이어, 뱀파이어 위켄드 같은 21세기 인디 록 밴드까지 거의 전 세대에 걸쳐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A+부터 Dud/Turkey까지 총 11개의 단계를 나누어서 평가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3. 성향[편집]


전반적으로 대중음악의 근본에 충실한 음악을 좋아한다. 지나치게 보수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힙스터적인 마이너 취향에 쏠리지도 않은 중도적인 관점의 비평가로, "미국 대중음악 비평가들을 모두 합쳐서 평균을 내면 크리스트가우가 나올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주류적인 평가를 한다. 이는 지나치게 쉽고 안전하다는 말을 듣기도 쉽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대중들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신의 주관이 확고해서 이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기본에 충실한 음악을 높이 사지만 그렇다고 혁신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 포스트 펑크, 얼터너티브 록 작품들도 매우 높이 평가하며, 발매 직후 혹평 세례를 받던 Wowee ZoweePinkerton을 당시 거의 유일하게 옹호하기도 했다. 반면에 프로그레시브 록[1], 글램 메탈 장르[2]는 쓰잘데기 없는 테크닉으로 허술한 음악성을 숨기려 한다며 거의 혐오하다시피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장르의 팬들에게 글은 잘 쓰지만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그리고 펑크 록, 특히 뉴욕 돌스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다. 뉴욕 돌스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데 실패하자 뉴욕 돌스를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 했을 정도. 토킹 헤즈의 열성팬이기도 하며, 각종 잡지에서 이들의 음악을 호평해서 무명이던 밴드가 인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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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을 과대평가된 쓰레기라고 혹평하며 D+를 매겼다.[2] 대표적으로 올뮤직에서 4.5점을 줄 정도로 수작 평가를 받는 스키드로우의 2집에 최하점을 매겼다.[3] 'Once in a Lifetime'의 초연을 직접 관람한 뒤 엄청난 걸작이 탄생했다며 극찬한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