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넬타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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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ltarma
신성한 산
파일:Peter_Xavier_메넬타르마.jpg

1. 개요
2. 지형
3. 역사


1. 개요[편집]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누메노르의 중앙에 위치한 높은 산으로, 유일신 에루 일루바타르에게 바쳐진 성스러운 산이다. 이름의 뜻은 퀘냐로 '천상의 기둥(Pillar of Heaven)'.

2. 지형[편집]


메넬타르마는 누메노르가 위치한 엘렌나 섬에서 가장 높은 고봉이다. 메넬타르마는 섬 중앙에 위치해있었고, 이 산을 중심으로 '타르마순다르(Tarmasundar, 기둥의 뿌리)'라는 다섯 개의 능선이 뻗어있었으며, 이 능선들이 누메노르를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누었다.

메넬타르마의 산기슭은 비교적 완만하였고, 남쪽 산비탈에는 역대 누메노르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 있는 계곡 '노이리난(Noirinan)'이 있었다.[1] 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경사가 급해져 올라가기가 매우 어려웠다.

산이 가파른데 반해 정상부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탄했다. 날씨가 맑고 시력이 좋으면 톨 에렛세아를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정상은 에루에게 바쳐진 성소였기 때문에 어떤 건축물이나 인위적인 구조물도 짓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3. 역사[편집]


메넬타르마의 정상은 3대 기도제인 에루켸르메(Erukyermë)[2], 에룰라이탈레(Erulaitalë)[3], 에루한탈레(Eruhantalë)[4]가 열리는 장소였다. 어떤 말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성스러운 장소였지만, 이 세 기도제에서만 왕이 말을 꺼내는 것이 허용되었다.

메넬타르마의 정상에는 어떤 새도 접근하지 않았다. 오직 독수리만이 그곳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 독수리들은 '만웨의 증인'이라 불렸다.

누메노르의 신앙심이 점차 약해지면서, 14대 왕인 타르앙칼리몬의 시대부터 메넬타르마에서 에루에게 첫 열매를 바치는 풍습이 무시됐고, 메넬타르마에 오르는 것 또한 중단되었다. 이후 누메노르는 점차 타락의 길로 들어섰다.

이런 흐름에 위기를 느낀 24대 왕, 타르팔란티르는 다시 메넬타르마의 정상에 올라 제사를 드렸고, 다시 신실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혁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가 서거한 뒤, 아르파라존이 왕위를 찬탈하고 타르팔란티르 때의 개혁을 무산시켰다. 거기에 사우론까지 가세해서 누메노르는 완전히 타락해버렸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메넬타르마의 성소는 너무 높았기에, 사우론의 손길이 닿지 않을 수 있었다.

마침내 일루바타르가 세상에 개입해 누메노르가 침몰할 때, 메넬타르마 역시 깊은 바다속으로 가라앉았다. 성스러운 산 메넬타르마가 불을 뿜었으며, 타르미리엘이 메넬타르마 정상으로 향하다가 바다에 삼켜졌다고 한다.

누메노르가 가라앉은 이후에 신실한 자들은 사우론의 손길이 닿지 않은 메넬타르마의 정상은 더럽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섬의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섬은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그곳으로 향해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에루가 평탄하던 아르다를 구형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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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가의 계곡 같은 암굴묘이다.[2] 봄의 첫날에 한해를 위해 드린 기도제.[3] 한여름날, 에루를 칭송하기 위해 열린 기도제.[4] 가을 끝날에 에루에게 감사를 드리기 위한 기도제. 일종의 추수감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