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영7 링크 박스.png 【스토리 진행】
히로는 나와 안이 중앙청을 비울 때 기습하였다. 앙투아네트는 유해화했다. 생각해보니 처음 중앙청을 몰래 떠나자고 했던 사람은 안이다... 이건 우연일까, 아니면...
| 관광 타워의 옥상. 히로는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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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칠흑 같은 구름 사이로 좁은 틈이 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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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늠할 수도 없는 짙은 검은 안개가 균열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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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하하하하... 좋아, 이 흑문은 정말 마음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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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없이 많은 작은 물체가 산산조각 나면서 하늘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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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새로 빨려 들어가자 구름층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 마치 몬스터가 삼켜버리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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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큐브를 통째로 삼킨 틈새는 서서히 온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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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이제 곧... 하하하하... 이제 곧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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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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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이 충돌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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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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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울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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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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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깨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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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여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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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이곳은 중앙청의 지하다. 회의실로 사용하기 위해 특수한 벽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지. 덕분에 이곳의 모든 것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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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감금이란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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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왜 나를 가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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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이, 풀어줘! 지휘사를 구금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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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안은? 안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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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 안? 우선 이걸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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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는 무언가를 열더니 전술 단말기를 꺼내 나에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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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곡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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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빛이 흩날리고 불빛이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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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통로에서 익숙한 두 모습은 서로 엇갈리며 다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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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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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앙투아네트의 전술 단말기에 남아있던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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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고 묻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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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앙투아네트가 "안"과 마지막으로 싸우는 장면이다.[보이스] 이건 앙투아네트가 "안"과 싸워서 죽었을 때의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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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내가 본 것들이 전부 사실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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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 리가 없어!
| 「지휘사」 그럴 리 없어. 안은 분명 나와 함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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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너와 함께 있던 안이 진짜 "안"인 걸 확신하나? 네가 따라간 안이 진짜 안일까? 네가 따라잡은 안은 정말 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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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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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정신 차려. 안 스스로도 아직 자신이 조종당하고 있는지 어떤지도 몰라. 너는 그저 방관자이면서 왜 그녀가 "유일"한 존재라고 확신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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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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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게 무슨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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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도시 상공에 거대한 흑문이 나타났다. 우리도 현재 그걸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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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나도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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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그럴 필요 없어. 지휘사는 이곳에 있어도 신기사들의 전투를 지원할 수 있지. 너는 잠시 이곳에 머물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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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 이게 사실이라니...
| 「지휘사」 설마 이게 사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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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한 번 냉정하게 잘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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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지금 히로가 너의 행적을 사방으로 찾고 있어. 넌 이곳에 있는 게 더 안전해. 그러니 나가지 않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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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말은 그렇게 하면서, 어째서 나를 가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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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 당연히 네가 돌아다니다가 히로와 맞닥뜨리지 않게 하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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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난 전술 단말기를 갖고 있어. 히로를 만나면 곧바로 신기사들을 부르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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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오늘 아침, 하늘에서 거대한 흑문이 나타났다. 우리는 지금 시민을 대피시키고 몬스터를 처치할 방법을 생각해고 있지. 지금 너를 상대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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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나도 도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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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물론이지. 지휘사는 이곳에 있어도 신기사들의 전투를 지원할 수 있어. 그러니 이곳에 얌전히 남아있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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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뭐라고? 야, 그게 무슨 헛소리야! 어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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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이!!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묻잖아! 장난치지 말고 어서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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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에 제약을 받아 중앙청을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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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되고 말았다... 결국 안화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제길,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안은 히로 측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을 텐데!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안은 매우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
【수첩】
하늘에 거대한 흑문이 나타났지만 나는 강제적으로 중앙청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더 이상 그들과의 신뢰를 더 쌓고 싶지는 않지만, 누가 와서 나를 구해주기를 기대해본다.
| 태양은 이미 하늘을 뒤덮은 검은 안개를 뚫을 수 없게 되었고, 도시는 어둠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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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대지가 희미하게 진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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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 보이는 그림자가 도시의 어느 높은 곳에서 무너져 내리는 세상을 똑바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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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진짜 시시하네. 이 국면을 뒤집을 희망 같은 건 없었어...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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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뭐, 됐어. 그럼 그렇다 치고 끝내자. 어차피 넌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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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된 지하실 안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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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같이 차가운 백광이 비치자 실내는 마치 백주대낮처럼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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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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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문이 폭발로 날아가자 거대한 구멍이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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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찌 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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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생각할 시간 없어, 어서 도망쳐서 안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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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서 나와보니 중앙청은 이미 온통 폐허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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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 끝에 있는 또 다른 감금실... 완전히 훼손된 방,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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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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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안돼!! 어째서...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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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안화도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안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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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모든 게...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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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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