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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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계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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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제작
더 웨이브
연출
이성원
작•작사
이은영
작곡
남지영
공연장
초연: TOM 1관
공연 기간
초연: 2020.01.18 ~ 2020.03.29
관람 시간
100분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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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놉시스
3. 공식영상
3.1. 티저
3.2. 공개 음원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넘버
7. 출연진
7.1. 2020년 공연
8. 기타
8.1. 재관람 혜택
8.2. MD
9. 무대



1. 개요[편집]


안개 속, 은밀한 인연.

네오프로덕션의 자회사 더웨이브가 2020년 제작한 창작 뮤지컬. 창작산실 시범공연이었던 <조선귀족>이 모태다.


2. 시놉시스[편집]


안개 속, 은밀한 인연.
역사의 풍랑 속에 놓인 네 사람의 이야기.

지도에서 조선도 대한제국도 사라진 일제강점기.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늦은 밤 경성의 명치정거리.
선이 있는 마루비루에 혜인과 우영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아키라.

깊은 안개로 뒤덮인 시대,
각자의 길에 서 있던 네 사람의 은밀한 인연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3. 공식영상[편집]



3.1. 티저[편집]



캐릭터 티저 영상


3.2. 공개 음원[편집]




나를 찾아 (피아노 버전)



다시 돌아오다 (피아노 버전)


이 겨울의 끝에 (김종구, 정민)


4. 등장인물[편집]


  • 나혜인

경성은 동경과 달라. 더 발전할 거야.

1904년생. 경성 부유층 조선귀족의 외동딸. 의병 집안이던 외가가 일제에 발각되어 몰살당했고, 아버지 나중현은 외가를 밀고한 공으로 조선귀족 후작 작위를 받는다.
이에 충격을 받은 혜인은 그림에만 빠져 살았다. 조선의 것도 일본의 것도 아닌 서양 유화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떠나고자 하였으나 집안의 반대로 동경 유학에 머무른다.

그리고 동경에서, 총상을 입은 한 독립군을 만나게 된다.

  • 아키라

영원같은 긴 기다림도 다 견뎌낼 수 있어.

1904년생. 만주 태생. 독립군. 경성에서 종로서 순사로 위장근무하다가 밀명을 받고 동경으로 떠난다. 동경에서 차기 총독 와타나베를 저격하고, 칙서를 찾기 위해 경성으로 복귀, 윗선의 신임을 얻어 고등계 순사 부장으로 승진한다.
조선귀족 후작과 백작의 가택 9곳을 차례로 찾던 중, 단 두 집을 남겨 놓은 어느 날, 그렇게 피해 다녔던 혜인, 그리고 우영과 재회한다.
【스포일러】
본명은 전동길. 극 말미 경찰서 씬에서 본명이 밝혀진다. 아키라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디테일이 다르다. 정민은 끝까지 본명을 스스로 밝히지 않지만, 김종구는 엔딩씬에서 나혜인에게 본명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끝맺는다.


  • 김우영

동경은 경성의 미래야.

1904년생. 조선귀족. 친일파. 일본육사 출신 김관후 후작의 차남. 집안의 뜻을 따른 형과 달리 혜인과 함께 동경 유학을 선택, 의학을 전공한다. 혜인을 옆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자,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내 의학도를 그만두고 경찰의 길을 택한다. 조선귀족 전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함인 동시에 경성에 있는 혜인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였다.

  • 이선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야.

1907년생. 만주 태생. 마루비루 점주이자 독립군 연락책. 7살때 만세운동을 하던 부모님과 형을 잃은 바 있다. 아키라와는 형 동생으로 지낸다.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 넘버[편집]


이하 수록된 가사와 대사는 스튜디오 OST 가사집을 참조. 각 배우별 노선에 따라 본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밤색 표시된 것은 대사다.

1. 다시 돌아오다 - 김우영
【가사/접기】
우영
서늘한 새벽 공기
적막한 이 시간
그리고 희뿌연 안개
시간이 지나도 달라질 것 없는
막막한 그곳 경성
그곳의 어둠 사이로
이제는 나의 자리를 찾아서 떠나네
저기 멀리 안개 속에
헤매이는 네가 보여
내 손에서 빠져나가는 너를 안아주고 싶어
이제는 망설임없이
너를 향해 간다
서늘한 새벽 공기
막막한 이 시간
그리고 희뿌연 안개

2. 마루비루 - 이선
【가사/접기】

명치정 골목 모퉁이에
어둠이 내리면 문이 열리는
여기는 마루비루
은은한 조명이 하나둘
값비싼 위스키 달콤한 와인이 유혹하는
마루비루
경성의 모단 걸 모단 보이
예술인 지식인들 모두가
한 잔 두 잔
잔을 비워 또 채워 밤새도록
술 취한 마루비루에
자욱한 담배연기 가득히 쌓이면
향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연기 사이로 오가는 비밀과 진실들
마루비루의 문이 닫히고
경성의 밤도 끝나면
새로운 비밀이 시작돼

3. 가야만 할 길 - 아키라
【가사/접기】
아키라
온몸에 힘이 빠지고
정신도 희미해져
모든 감각이 사라져가
나는 이렇게 사라져가는가
나는 이렇게 꺼져버리는가
내가 가야만 할 길
끝까지 가야만 할 길
끝내는 다다를 길
형, 지금 가야 돼.아키라 선아, 이러다간 둘 다 잡힐 거 같다. 너 먼저 가.무슨 소리야. 조금만 더 가면 돼.아키라형은 숨었다가 피하든 할게. (권총을 건넨다) 지금은 임무가 우선이야. 얼른 가!(총 받음)
살아서 봐.
아키라
뒤돌아볼 수도 없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
삼켜진 가족 짓밟힌 터전
그들의 몫까지 안고서 끝까지 가야만 할 길
이 길 위에서 아파할 시간도 없어
두려움도 사치일 뿐
어떤 고난과 시련이 내 앞을 가로막아도
주저하지 않아 모든걸 뛰어넘고서
묵묵히 견디며 이 길을 걸어가리라

4. 친구 사이 - 나혜인, 김우영
【가사/접기】
혜인 음... 우연! 우연히 만났으니까 우연 어때?우영
내 이름이랑 너무 비슷한데?
혜인
지금 당장 어색한 사이라도 상관없어
우리와 함께 있다면 당분간 안전할 거야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이름 정돈 알려주겠지
그럼 우린 친해진 거나 마찬가지
혜인우영이가 까칠해 보여도 배려심이 좋아서 잘해줄 거예요. 그치?우영(마지못해) 쉬다가 심심하면 책이나 읽든지. (아키라에게 책을 하나 건네주며)
세상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지켜보면 꽤 재밌거든.

일 초 동안 지구 네 바퀴를 돈다는 전파
전파보다 빠르게 바뀐다는 류행속에
어울리는 대로 살면서 진심으로 즐기는 게
찰나같은 인생 사는 법
혜인이 차 좀 마셔봐요. 향이 너무 좋아요.우영 잠깐만. 상처 한 번 볼게요.(우영, 아키라를 치료해준다.)혜인 어때? 많이 나아졌어?우영 응. 회복 속도도 빠르고 상처도 잘 아물고 있어. 이제 가도 되겠다.혜인
무슨 소리야. 나으려면 아직 멀어 보이는데.
우영
적당히 쉬다가 그렇게 돌아가준다면
혜인
그냥 편하게 오랫동안
우영/혜인
지금 나간다면
/있어준다면
우영,혜인
사실 난 더 좋을 것 같아
혜인
물어보고 싶은 게 참 많아서
우영/혜인
난 하나도 안 궁금해
/단순한 호기심은 아니니까
우영/혜인
혹시 지금 나가겠다면
/혹시 기분이 나쁘다면
우영,혜인
강요는 안 할게 너에게
아키라배고프다.혜인우영아 먹을 거 없어? 맛있는 거 먹고 싶다. 화과자나... 카스도스?우영알았어. 내가 나갔다 오면서 사 올게.[1](우영, 나간다.)혜인 넌 내 삶이 궁금하지 않겠지만, 난 왠지 말이 잘 통할 것 같아. (악수를 청하며) 우리 친구 하자.
(아키라, 혜인의 손을 잡는다.)
혜인
차가운 바람 지나갈 때까지 함께 한다면
그때쯤 우린 제법 괜찮은 친구가 될 거야
날 이상하게 생각한대도 지금은 다 상관없어
쉽지 않은 인연이니까
그렇게 우린 친구 사이

5. 나도 모르는 사이 - 아키라
【가사/접기】
(혜인, 그림에 집중한다.)(아키라, 그런 혜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아키라뭐가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혜인
... 그냥. (생각하다가) 네가 궁금한 것 같아.
마음을 굳게 닫아봐도
금세 틈이 생겨버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
네가 건네는 그 따뜻함에
내게 건네는 그 장난들에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
혜인넌 나한테 궁금한 거 없어?아키라... (한참 보다가) 왜 하필 서구 유화를 그려?혜인글쎄.. 조선의 것도 일본의 것도 아니라서? (계속 그림 그리면서) 나는 현실에 없는 뭔가 새로운 걸 그리고 싶었어.경성에는 배울 곳이 없어서 여기 왔는데, 없는 게 없더라.어쩔 수 없이, 동경이 경성의 미래인 것 같아.아키라아니, 경성은 동경과 다른 길을 갈 거야. 더 발전할 거고.(혜인, 그 말에 그림을 그리다 말고 아키라를 본다.)혜인너다운 말이네. ...내가 왜 널 그리는지는 안 궁금해?아키라왜 그리는데?혜인... 널 기억하고 싶어서. (일어서며) 다 그렸다. (그림을 건네며) 자, 여기.(혜인, 퇴장)(아키라, 혜인이 나간 자리를 보며 생각에 잠긴다.)
아키라 : 기억...?

6. 마법처럼 - 나혜인, 아키라
【가사/접기】
혜인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나
단조롭던 내 삶에
뛰어든 단 한 사람
처음 보는 열정에
빛나던 그 사람의 눈동자
아 마법처럼 아무리 밀어내봐도
풀리지 않는 감정
설명할 수 없는 이 느낌
점점 이 마음 선명해져
아키라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나
어두웠던 내 삶이
빛으로 물들어가
따스하게 다가온 너라는
색깔들로 물들어
아 마법처럼 얼어버린 심장에
서려든 따뜻한 빛
꼼짝할 수 없는 이 감정
계속 너를 바라보네
혜인
이래도 괜찮을까
아키라
안 된다는 걸 알지만
혜인
주체할 수 없어
아키라
이 따뜻한 빛
혜인,아키라
너를 만나서 지금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됐나봐
혜인
가슴에 핀 열정
아키라
내 마음
혜인,아키라
잠재울 수 없어
아 마법처럼
혜인
아무리 눈을 감아도
선명해지는 세상
아키라
계속 날 감싸안는
혜인,아키라
이 자석 같은 끌림
끝없이 너를 향해

7. 내가 널 - 김우영
【가사/접기】
우영
네가 없는 내 인생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어
그냥 네가 웃는 게 좋았고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었으니까
너의 미소가 날 향했으면 좋겠어
너의 두 눈이 나만 바라보길 원해
난 언제나 너만 바라보는데
넌 다른 곳을 향해 있잖아
하루하루 널 이렇게 기다리다
더 멀어질까 초조해져
다른 곳을 바라보는 네 모습이
날 힘들게 해 날 아프게 해
이렇게 또 너만을 그리며 너를 향해간다

8. 하나비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가사/접기】
우영
나를 비웃는 듯
온 세상 가득 요란한 소리
혜인
내 맘 아는 듯이
이 밤을 일렁이는 하나비
혜인,우영
저 뜨거운 불꽃
밤하늘을 수놓아
쉬이 꺼지지가 않아
우영
나를 비웃어도
바보 같대도 이게 나인걸
그저 바라만 보는 하나비
혜인
내가 살아왔던 이 세상을
외면할 수 있을까
우영
너 없는 나의 삶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혜인,우영
이 뜨거운 불꽃 내 가슴에 타올라
쉬이 꺼지지가 않아
혜인
자유롭게 그리고 싶어
내가 꿈꾸던 그림을
우영
너와 함께
혜인,우영
내가 원하는 세상에서
아키라
이것이 이 땅에서 내가 할 일
하지만 그들과의 시간이
자꾸만 날 흔들어
마지막 남은 미련들 모두 담아
오랜 시간 동안 견뎌왔던 이 겨울을
한 번의 불꽃으로 날려버리리

저 하늘 위로 날아가
혜인,아키라,우영,선
이 뜨거운 열망
불꽃이 되어 타올라
혜인,우영
밤하늘 깊은 곳까지
아키라,선
깊어진 나이 마음
혜인,아키라,우영,선
저 하늘 위로
혜인/아키라,우영,선
나의 인생을
/우리의 인생을
혜인,아키라/우영,선
밝힐 거야
/밝혀줄 거야
우영/선
어디든 너와 함께
/언제든 우리 함께
혜인,아키라,우영,선
이 뜨거운 열망
불꽃이 되어 타올라
혜인,우영
차가운 연기가 되어
아키라,선
차가운 재가 되어
흩어진대도
아키라
절대 후회하지 않아
우영
한 번뿐인 인생
혜인/선
타올랐으니
/나의 인생
아키라
꽃이 되어
혜인,아키라,우영,선
피어나
아키라대한 독립 만세.
(아키라, 마차에서 내리는 차기 총독을 향해 장총을 쏜다.)

9. 흔들리는 세상 - 나혜인
【가사/접기】
아키라미안.혜인우리 1년만이야. 할 말이 미안해밖에 없어?아키라... 없어.혜인순사라고? 변절이라도 한 건가?아키라... 갈게.(아키라, 퇴장)
(혜인, 홀로 남아 비를 맞으며 생각에 잠긴다.)
혜인
너를 다시 만나길 기다렸는데
하고 싶은 말 하나 못했어
변해버린 널 받아들일 수가 없어
너를 만나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는데
누가 내 얘길 들어줄까
고민하다 멈추도 또 고민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오직 너여야만 나눌 수 있는
내 이야기들
내 안에 열망들
이제 어딜 향해 가야 하나
난 어디에서 어디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우영자주 옵니까? 아까 그 사내.종종 옵니다.우영순사라고 들은 거 같은데. 이름이 뭡니까?
구로다 아키라입니다.

10. 이 겨울의 끝에 - 아키라
【가사/접기】
아키라
가랑비에 젖듯이 스며든 마음
가슴 깊이 스며들어 아픈 마음
내 마음 향하는 곳 그대라 해도
흔들려선 안 돼 다 덮어야 해
헛된 욕망 내겐 조금도 허락되지 않아
이 겨울의 끝에 봄을 기다렸으니
너를 위해 살고픈 마음 가슴 깊이 묻어둔다
우리의 봄날을 되찾을 때까지
(선, 도면을 챙겨서 들어온다. 아키라 앞에 펼친다.)여기 보안이 허술한 곳에 표시해뒀어. 칙서가 있을 만한 곳도.도면상에는 분명 지하실이 있는데, 내려가는 통로가 안 보여.근데 칙서는 여기 제일 안쪽 방에 있을 확률이 제일 커.아키라고맙다.
(선, 퇴장)
피바람에 맞서서 죽어간 꽃잎들
소복이 쌓여 산을 이루네
날카로운 칼날이 눈 앞을 가려도
찍어질 듯한 총성이 날 스쳐도
깊은 어둠 모진 바람 험난한 세월
끝없는 죽음이 나의 심장 조여와도
얼음이 되어 산산이 부서진대도
흔들리지 않아
쓰러지지 않아
계속 나아가리
이것이 이 땅에서 내가 할 일
영원 같은 긴 기다림도 다 견뎌낼 수 있어
이 겨울의 끝에 봄이 온다면
목숨 따윈 아깝지 않아
그날이 온다면
이 겨울의 끝에
봄이 온다면

11. 의문의 사건 - 김우영, 이선, 나혜인
【가사/접기】
E. (라디오)정오 늬우스. 급보입니다. 지난밤에 발생한 여덟 번째 조선귀족 가택 침입사건에서,이례적으로 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종로서는 동일범의 연쇄 범행으로 파악하던 중,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명치정 인근에서 끊겨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젯밤 경성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
민지용 백작 저택에
침입한 의문의 괴한
아수라장이 된 저택
쓰러진 가구들
무언갈 찾던 흔적
저택에 울려처진
날카로운 총성
민지용 백작의
아들이 사망
우영
사건의 발생 시작 시점은 대략 1년 전
선,혜인
의문의 사건
우영
정확히 행사에 참여한 귀족들의 빈집을 털다
선,혜인
의문의 괴한
우영
아수라장이 된 집안
우영/선
이상하게도 사라진 것은 없어
/무언갈 찾던 흔적
우영,선,혜인
그렇다면
우영/선/혜인
그들이 찾는 건 도대체 무얼까
/우리의 계획은 결국 실패야
/그들이 찾는 건 도대체 무얼까
우영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보자.1년 동안 여덟 집이 털렸어.그런데 없어진 건 하나도 없었단 말이지?뭔갈 찾고 있고, 그걸 찾지 못했다...
하나같이 조선귀족의 집만. 설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독립군들이 이렇게까지 접근을 했다는 건가
그래 가능성이 없진 않아.
다시 어제로 돌아가보자
지금까지와는 달랐던 이상한 정황들
첫째
예정된 행사가 단 하나도 없었다
둘째
사람이 있었음에도 침입을 감해했다
처음으로 일어난 총격전
귀족자제의 사망
지금까지 사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는데...
무엇이 그를 급하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그를 급하게 만들었을까
또 하나의 특이점
내가 경부로 부임하기 전날 밤 사건 발생
지난 일 년 동안 이 사건을 맡았던 담당자는 도대체 누구지
그동안 경비 배치를 짜온 담당자
연이은 사건보고서 작성자
침입이 있었던 구역의 담당
구로다 아키라!

12. 악연 - 김우영
【가사/접기】
우영
재밌네 그땐 너를 구했던 내가
이젠 널 잡게 됐어
스쳐지나는 인연인 듯
나의 인생에 끼어든 악연
우연이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온 그림자
뒤돌아보니 칼을 들고 있네
우연을 가장한 채 스며든 악연
어느새 다가와 내 목을 조여와
당하고만 있지 않아
멈춰있지 않아
이 칼날이 다시 널 찌르게 널 할퀴게
네 인새을 한 번에 무너뜨리겠어
잠잠했던 내 인생에
먼저 끼어든 건 너야
내가 느낀 이 아픔을
너도 알게 될 거야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우린
애초에 만나선 안 될 사이였어
누군가는 반드시 무너져야 끝날 사이
이 질긴 악연은 반드시 내가 끝내겠어

13. 나를 찾아 - 나혜인
【가사/접기】
아키라... 오늘 밤 만주로 떠날 거야. 경성역에서 봐.(아키라, 테이블 위의 칙서를 집어든다.)
(아키라, 퇴장)
혜인
내가 살아온
모순 가득한 세상
일장기를 펄럭이면서
삐루와 양주에 취하는 광경
바깥에는 일제의 그늘
조선의 눈물과 신음소리
내가 속한 이 안에도
저기 밖에도 난 없었어
조선 땅 어디도 희망 같은 건 없었으니까
내가 속한 이 안에도
저기 밖에도 난 없었어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었으니까
그를 다시 만나 안개가 걷히듯
모든 것이 선명해져
지금까지 나는 무얼 본 걸까
외면하던 세상
이제 다신 도망치지 않아
내가 속한 이 안에도
저기 밖에도 나는 없어
더 이상 그림 속에 나는 없어
그들이 만들려 하는 자유가 가득한 세상
조선 땅 어디에나
희망 가득한 세상을 꿈꿔
엄마가 주려 했던 세상
이제 알 것 같아
마지막 그 눈빛을 난 잊지 못해
우리가 꿈꾸는 봄 안에
진짜 내 모습 찾고 싶어
가슴에 타오른 불꽃이
이제 더 이상 꺼지지 않아
내가 바라고 원하던 새로운 세상과 나를 찾아
모든 걸 잃는대도 가야만 해
날 찾으러 날 지키러 떠날 거야
선택은 오직 하나
후회는 하지 않아
나를 찾아

14. 이제 나에겐[1] - 이선
【가사/접기】
아키라충분히 흔들릴 수 있어. 힘들었을 거야. 괜찮아. 이제 다 끝났어, 선아.고생하고 힘들었던 거 보상받을 수 있어. 조금만 더 버티자.조선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 형이 보여줄게. 아니 우리가 보여주는 거야. 정리하고 경성역에서 봐.(아키라, 선을 두고 뒤돌아 나간다.)(선, 울다가 총을 주워 든다.)(선, 아키라를 쏜다.)
E. 날카로운 총성.

그러니까 그냥 달랬잖아
그러면 우리가 같이 살잖아
내가 형을 쏠 일도 없었는데
왜 내 말을 안 들어줘
이제 다 끝나버렸잖아
내가 꿈꾸던 우리의 행복들
언제까지 보이지 않는 헛된 꿈에 놀아날 거야
형이 다 망쳐버려서 결국 내가 형을 쏜 거야
이건 내 잘못이 아냐
형이 다 망쳐버려서 내가 다시 시작하게 됐어
이젠 돌아갈 수도 없어
내가 가야할 길이 명확해진 거야
이젠 나이겐 이 길밖에 없으니까

15. 기억해 준다면 - 아키라
【가사/접기】
아키라
같이 못 가서 미안하다.
나 따위 연기처럼 사라진대도
내 이름 따위 잊혀진대도
아무렇지 안을 줄 알았어
그게 내게 주어진 길이자
내가 택한 삶이었으니까
누군가 날 기억해준다면
이 두려움도 잠깐일 것 같아
누군가 날 잊지 않는다면
다가올 슬픔과 고통 순간일 것 같아
영원 같은 긴 기다림도
다 견뎌낼 수 있어
이 겨울의 끝에 봄이 온다면

16. 가야만 할 길 rep.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가사/접기】

나는 이렇게 사라져가는가
나는 이렇게 꺼져버리는가
혜인
내가 가야만 할 길
끝까지 가야만 할 길
끝내는 다다를 길
우영
뒤돌아볼 수도 없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
아키라
삼켜진 가족 짓밟힌 터전
그들의 몫까지 안고서
끝까지 가야만 할 길
혜인/아키라/우영,선
나를 찾아
/이 길 위에서
/위에서
혜인/아키라,우영,선
내가 선택한 길
/아파할 시간도 없어
시련이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내 앞을 가로막아도
혜인,아키라,우영,선
주저하지 않아
우영
모든 걸 뛰어넘고서
혜인,아키라,우영,선
묵묵히 견디며 이 길을
혜인
걸어가리라



7. 출연진[편집]



7.1. 2020년 공연[편집]



2020.01.18 ~ 2020.03.29 대학로 TOM 1관


8. 기타[편집]


  • 개연성이 부족하고 구성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당장 나혜인의 아버지가 의병 집안이었던 나혜인의 외가를 밀고해 조선귀족 지위를 얻었다든가, 우영에게 형이 있다는 것이나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 이유, 아키라가 경성에서 경찰관 강습소를 수료하고 종로서 순사로 위장근무를 했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 등은 프로그램북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공연 중에는 혜인의 말을 통해 혜인의 어머니가 의병이었다는 사실 정도만 잠깐 언급되고, 우영이나 아키라의 전사 자체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인물의 전사는 어디까지나 극을 이해하는 보조적인 장치에 불과하며, 극중에 모든 인물의 전사가 나올 필요는 없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는 있다. 다만 후반부 극을 이끌어가는 크나큰 떡밥이었던 칙서의 존재만큼은 극 내내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고 배경 설명조차 전무했기에 치밀하지 못했던 구성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 공연이 진행되면서 배우들이 각자의 해석과 디테일을 추가하고 부족했던 설명을 덧붙이면서 첫공연보다 훨씬 매끄러워진 작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과정은 프리뷰 때뿐만 아니라 본공연에 돌입해서도 계속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부 덕들이 매번 오첨미스트라고 불렀을 정도.

  • 부족했던 개연성과 인과관계를 배우들이 각자의 노선 및 디테일로 보완하다 보니, 배우마다 노선 차이가 매우 크며 대사 및 행동 디테일도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김종구 아키라와 정민 아키라는 극의 결말부의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를 서로 다르게 표현했다.[스포일러][2] 이것을 단순히 대본이 부족해서라고 볼 것이냐, 아니면 배우 개인의 재량이 풍부해서라고 볼 것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피날레까지 계속해서 완성해가는 현장 예술이라는 점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면에 있어서는 일견 장점도 있다.
    • 개연성 문제 및 배우 디테일에 관하여 좀 더 첨언하자면, 원캐스트가 아닌 이상 여러 명의 배우가 각자 설정한 노선으로 연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현장성이 중요한 공연 예술의 특성상 매일 매일이 똑같을 수는 없다.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초반과는 다른 식으로 배우의 해석이 덧붙여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스트뿐 아니라 대부분의 무대 예술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개연성이나 인과관계의 허점은 배우들의 애드립이나 디테일로도 한계가 있으며 일부 도움은 될지언정 그런 것으로 해결될 만한 가벼운 문제도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무대 예술 장르에서는, 여러 명의 배우가 극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개성을 살려 각자의 노선을 구축하고 창조적인 해석이나 디테일을 덧붙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뿐더러 오히려 많은 팬들에게 회전 요소로 각광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향은 전반적인 무대 예술이 가지는 특성으로 접근할 일이지 본작의 플롯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무조건적 비판의 근거로 삼기엔 다소 무리한 지점이다.
  • 아키라 배우별 결말부 차이 비판에 대한 반론 (스포일러 포함)
    결말부 핵심 포인트가 상이한 점은 단순히 극의 결말을 어떻게 맺느냐, 대본의 개연성 부족 아니냐로 판단하기 이전에, 두명의 배우가 각자 아키라라는 인물을 어떻게 해석했느냐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정민이 해석한 아키라는 나혜인을 사랑하긴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독립운동에 같이 뛰어들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가 표현하는 아키라는, 나혜인이 같이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자고 할 때, 망설임없이 바로 그러자고 말할 수 있다. 어차피 거짓말로 대답한 것이고, 그는 혜인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만주로 데려갈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종구가 해석한 아키라는 조금 다르다. 김종구의 아키라는 혜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그래서 그녀가 같이 만주로 가자고 할 때 섣불리 그러자고 대답하지 못한다. 한참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그녀를 말리고 설득해보다가 그녀의 굳건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힘들게 받아들인다. 이 때의 아키라는 정민의 아키라와 달리 진심이다. 이러한 각자의 캐릭터성이 탄탄하게 구축되었기 때문에(극 내내 정민의 아키라는 사랑 표현을 잘 하지 않고, 김종구의 아키라는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잘 보여준다) 결말 부분에서 이름에 대한 각자의 행동도 달라지는 것이다. 정민 아키라가 혜인에게 자신의 본명을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본 때문이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혜인은 아키라가 그래왔듯, 먼저 간 동지를, 연인을 잊고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종구의 아키라가 혜인에게 자신의 본명을 애끓는 목소리로 가르쳐 주는 이유 또한 명확하다. 그의 아키라는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쳐왔지만, 한편으로 죽음이 두렵고,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평범한 젊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배우가 연기한 하나의 캐릭터가 다른 행보를 보였어도 두 가지 모두 설득력 있는 결말이었다.

  • 화장품 미스트에서 착안해 파이팅콜 때 배우들이 '칙칙~' 소리와 함께 뿌리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여기서 파생되어 팬들 및 회전러들은 칙칙(이)라 불린다.

  • 1월 29일, '하나비' 스페셜 커튼콜이 끝나고 2층에서 퇴장하던 최연우 배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최연우 배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거의 1달 간 공연을 쉬었다. 때문에 2월은 김려원 배우가 거의 원캐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 극 후반부 나혜인의 솔로 넘버 <나를 찾아>가 끝난 뒤엔 어김없이 관객들의 중간 박수가 터져 나온다. 곡이 주는 웅장함과 벅찬 아름다움, 그로 인한 감동도 감동이거니와 그것을 소화해내는 배우의 연기와 목소리 또한 훌륭해서인데, 첫 중간 박수를 이끌어냈던 배우 김려원은 막공 무대인사에서 '소극장에서 언제 이렇게 박수를 받아보겠느냐, 잊지 못할 극이고 너무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8.1. 재관람 혜택[편집]




8.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악보집
15000원
#
스튜디오 OST[3] (4CD)
45000원
#


9. 무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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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사 내용 및 분위기 때문에 정식 제목이 알려지기 전에 형탓송으로 불렸다. 제목이 공개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스포일러] 결말부에서 아키라가 우영의 총을 맞고 죽어가며 혜인을 만주로 먼저 보낼 때 종구아키라는 자기 본명(전동길)을 혜인에게 알려주고, 정민아키라는 알려주지 않는다. 종구아키라도 공연 초반에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정민아키라 쪽이 대본이다.[2] 극의 줄거리나 흐름이 달라지진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결말부의 핵심 파트를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듯하다.[3] 트랙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