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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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은밀한 인연.
역사의 풍랑 속에 놓인 네 사람의 이야기.
지도에서 조선도 대한제국도 사라진 일제강점기.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늦은 밤 경성의 명치정거리.
선이 있는 마루비루에 혜인과 우영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아키라.
깊은 안개로 뒤덮인 시대,
각자의 길에 서 있던 네 사람의 은밀한 인연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에 충격을 받은 혜인은 그림에만 빠져 살았다. 조선의 것도 일본의 것도 아닌 서양 유화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떠나고자 하였으나 집안의 반대로 동경 유학에 머무른다.
그리고 동경에서, 총상을 입은 한 독립군을 만나게 된다.
조선귀족 후작과 백작의 가택 9곳을 차례로 찾던 중, 단 두 집을 남겨 놓은 어느 날, 그렇게 피해 다녔던 혜인, 그리고 우영과 재회한다.
그러나 이내 의학도를 그만두고 경찰의 길을 택한다. 조선귀족 전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함인 동시에 경성에 있는 혜인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였다.
이하 수록된 가사와 대사는 스튜디오 OST 가사집을 참조. 각 배우별 노선에 따라 본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밤색 표시된 것은 대사다.
1. 다시 돌아오다 - 김우영
2. 마루비루 - 이선
3. 가야만 할 길 - 아키라
4. 친구 사이 - 나혜인, 김우영
5. 나도 모르는 사이 - 아키라
6. 마법처럼 - 나혜인, 아키라
7. 내가 널 - 김우영
8. 하나비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9. 흔들리는 세상 - 나혜인
10. 이 겨울의 끝에 - 아키라
11. 의문의 사건 - 김우영, 이선, 나혜인
12. 악연 - 김우영
13. 나를 찾아 - 나혜인
14. 이제 나에겐[1] - 이선
15. 기억해 준다면 - 아키라
16. 가야만 할 길 rep.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1. 개요[편집]
네오프로덕션의 자회사 더웨이브가 2020년 제작한 창작 뮤지컬. 창작산실 시범공연이었던 <조선귀족>이 모태다.안개 속, 은밀한 인연.
2. 시놉시스[편집]
안개 속, 은밀한 인연.
역사의 풍랑 속에 놓인 네 사람의 이야기.
지도에서 조선도 대한제국도 사라진 일제강점기.
차가운 봄비가 내리는 늦은 밤 경성의 명치정거리.
선이 있는 마루비루에 혜인과 우영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아키라.
깊은 안개로 뒤덮인 시대,
각자의 길에 서 있던 네 사람의 은밀한 인연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3. 공식영상[편집]
3.1. 티저[편집]
3.2. 공개 음원[편집]
4. 등장인물[편집]
- 나혜인
1904년생. 경성 부유층 조선귀족의 외동딸. 의병 집안이던 외가가 일제에 발각되어 몰살당했고, 아버지 나중현은 외가를 밀고한 공으로 조선귀족 후작 작위를 받는다.경성은 동경과 달라. 더 발전할 거야.
이에 충격을 받은 혜인은 그림에만 빠져 살았다. 조선의 것도 일본의 것도 아닌 서양 유화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떠나고자 하였으나 집안의 반대로 동경 유학에 머무른다.
그리고 동경에서, 총상을 입은 한 독립군을 만나게 된다.
- 아키라
1904년생. 만주 태생. 독립군. 경성에서 종로서 순사로 위장근무하다가 밀명을 받고 동경으로 떠난다. 동경에서 차기 총독 와타나베를 저격하고, 칙서를 찾기 위해 경성으로 복귀, 윗선의 신임을 얻어 고등계 순사 부장으로 승진한다.영원같은 긴 기다림도 다 견뎌낼 수 있어.
조선귀족 후작과 백작의 가택 9곳을 차례로 찾던 중, 단 두 집을 남겨 놓은 어느 날, 그렇게 피해 다녔던 혜인, 그리고 우영과 재회한다.
【스포일러】 - 본명은 전동길. 극 말미 경찰서 씬에서 본명이 밝혀진다. 아키라를 연기하는 두 배우의 디테일이 다르다. 정민은 끝까지 본명을 스스로 밝히지 않지만, 김종구는 엔딩씬에서 나혜인에게 본명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끝맺는다.
- 김우영
1904년생. 조선귀족. 친일파. 일본육사 출신 김관후 후작의 차남. 집안의 뜻을 따른 형과 달리 혜인과 함께 동경 유학을 선택, 의학을 전공한다. 혜인을 옆에서 지킬 수 있는 길이자, 사람을 살리는 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동경은 경성의 미래야.
그러나 이내 의학도를 그만두고 경찰의 길을 택한다. 조선귀족 전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함인 동시에 경성에 있는 혜인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였다.
- 이선
1907년생. 만주 태생. 마루비루 점주이자 독립군 연락책. 7살때 만세운동을 하던 부모님과 형을 잃은 바 있다. 아키라와는 형 동생으로 지낸다.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야.
5. 줄거리[편집]
6. 넘버[편집]
이하 수록된 가사와 대사는 스튜디오 OST 가사집을 참조. 각 배우별 노선에 따라 본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밤색 표시된 것은 대사다.
1. 다시 돌아오다 - 김우영
【가사/접기】
2. 마루비루 - 이선
【가사/접기】
3. 가야만 할 길 - 아키라
【가사/접기】
4. 친구 사이 - 나혜인, 김우영
【가사/접기】
5. 나도 모르는 사이 - 아키라
【가사/접기】
6. 마법처럼 - 나혜인, 아키라
【가사/접기】
7. 내가 널 - 김우영
【가사/접기】
8. 하나비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가사/접기】
9. 흔들리는 세상 - 나혜인
【가사/접기】
10. 이 겨울의 끝에 - 아키라
【가사/접기】
11. 의문의 사건 - 김우영, 이선, 나혜인
【가사/접기】
12. 악연 - 김우영
【가사/접기】
13. 나를 찾아 - 나혜인
【가사/접기】
14. 이제 나에겐[1] - 이선
【가사/접기】
15. 기억해 준다면 - 아키라
【가사/접기】
16. 가야만 할 길 rep. - 나혜인, 아키라, 김우영, 이선
【가사/접기】
7. 출연진[편집]
7.1. 2020년 공연[편집]
2020.01.18 ~ 2020.03.29 대학로 TOM 1관
8. 기타[편집]
- 개연성이 부족하고 구성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당장 나혜인의 아버지가 의병 집안이었던 나혜인의 외가를 밀고해 조선귀족 지위를 얻었다든가, 우영에게 형이 있다는 것이나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된 이유, 아키라가 경성에서 경찰관 강습소를 수료하고 종로서 순사로 위장근무를 했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 등은 프로그램북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공연 중에는 혜인의 말을 통해 혜인의 어머니가 의병이었다는 사실 정도만 잠깐 언급되고, 우영이나 아키라의 전사 자체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인물의 전사는 어디까지나 극을 이해하는 보조적인 장치에 불과하며, 극중에 모든 인물의 전사가 나올 필요는 없기에 보는 이에 따라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는 있다. 다만 후반부 극을 이끌어가는 크나큰 떡밥이었던 칙서의 존재만큼은 극 내내 어디에서도 언급되지 않았고 배경 설명조차 전무했기에 치밀하지 못했던 구성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 공연이 진행되면서 배우들이 각자의 해석과 디테일을 추가하고 부족했던 설명을 덧붙이면서 첫공연보다 훨씬 매끄러워진 작품을 선보였다. 이러한 과정은 프리뷰 때뿐만 아니라 본공연에 돌입해서도 계속해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부 덕들이 매번 오첨미스트라고 불렀을 정도.
- 부족했던 개연성과 인과관계를 배우들이 각자의 노선 및 디테일로 보완하다 보니, 배우마다 노선 차이가 매우 크며 대사 및 행동 디테일도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김종구 아키라와 정민 아키라는 극의 결말부의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를 서로 다르게 표현했다.[스포일러][2] 이것을 단순히 대본이 부족해서라고 볼 것이냐, 아니면 배우 개인의 재량이 풍부해서라고 볼 것이냐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피날레까지 계속해서 완성해가는 현장 예술이라는 점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다는 면에 있어서는 일견 장점도 있다.
- 개연성 문제 및 배우 디테일에 관하여 좀 더 첨언하자면, 원캐스트가 아닌 이상 여러 명의 배우가 각자 설정한 노선으로 연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현장성이 중요한 공연 예술의 특성상 매일 매일이 똑같을 수는 없다.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초반과는 다른 식으로 배우의 해석이 덧붙여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스트뿐 아니라 대부분의 무대 예술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개연성이나 인과관계의 허점은 배우들의 애드립이나 디테일로도 한계가 있으며 일부 도움은 될지언정 그런 것으로 해결될 만한 가벼운 문제도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무대 예술 장르에서는, 여러 명의 배우가 극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개성을 살려 각자의 노선을 구축하고 창조적인 해석이나 디테일을 덧붙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뿐더러 오히려 많은 팬들에게 회전 요소로 각광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향은 전반적인 무대 예술이 가지는 특성으로 접근할 일이지 본작의 플롯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무조건적 비판의 근거로 삼기엔 다소 무리한 지점이다.
-
아키라 배우별 결말부 차이 비판에 대한 반론 (스포일러 포함) - 결말부 핵심 포인트가 상이한 점은 단순히 극의 결말을 어떻게 맺느냐, 대본의 개연성 부족 아니냐로 판단하기 이전에, 두명의 배우가 각자 아키라라는 인물을 어떻게 해석했느냐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정민이 해석한 아키라는 나혜인을 사랑하긴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독립운동에 같이 뛰어들게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가 표현하는 아키라는, 나혜인이 같이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자고 할 때, 망설임없이 바로 그러자고 말할 수 있다. 어차피 거짓말로 대답한 것이고, 그는 혜인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만주로 데려갈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종구가 해석한 아키라는 조금 다르다. 김종구의 아키라는 혜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한다. 그래서 그녀가 같이 만주로 가자고 할 때 섣불리 그러자고 대답하지 못한다. 한참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그녀를 말리고 설득해보다가 그녀의 굳건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야 힘들게 받아들인다. 이 때의 아키라는 정민의 아키라와 달리 진심이다. 이러한 각자의 캐릭터성이 탄탄하게 구축되었기 때문에(극 내내 정민의 아키라는 사랑 표현을 잘 하지 않고, 김종구의 아키라는 풋풋하고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잘 보여준다) 결말 부분에서 이름에 대한 각자의 행동도 달라지는 것이다. 정민 아키라가 혜인에게 자신의 본명을 가르쳐 주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본 때문이기도 하지만, 살아남은 혜인은 아키라가 그래왔듯, 먼저 간 동지를, 연인을 잊고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종구의 아키라가 혜인에게 자신의 본명을 애끓는 목소리로 가르쳐 주는 이유 또한 명확하다. 그의 아키라는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쳐왔지만, 한편으로 죽음이 두렵고,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평범한 젊은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배우가 연기한 하나의 캐릭터가 다른 행보를 보였어도 두 가지 모두 설득력 있는 결말이었다.
- 화장품 미스트에서 착안해 파이팅콜 때 배우들이 '칙칙~' 소리와 함께 뿌리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여기서 파생되어 팬들 및 회전러들은 칙칙(이)라 불린다.
- 1월 29일, '하나비' 스페셜 커튼콜이 끝나고 2층에서 퇴장하던 최연우 배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직후 최연우 배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거의 1달 간 공연을 쉬었다. 때문에 2월은 김려원 배우가 거의 원캐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 극 후반부 나혜인의 솔로 넘버 <나를 찾아>가 끝난 뒤엔 어김없이 관객들의 중간 박수가 터져 나온다. 곡이 주는 웅장함과 벅찬 아름다움, 그로 인한 감동도 감동이거니와 그것을 소화해내는 배우의 연기와 목소리 또한 훌륭해서인데, 첫 중간 박수를 이끌어냈던 배우 김려원은 막공 무대인사에서 '소극장에서 언제 이렇게 박수를 받아보겠느냐, 잊지 못할 극이고 너무 감사하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8.1. 재관람 혜택[편집]
8.2. MD[편집]
9. 무대[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9 01:38:12에 나무위키 미스트(뮤지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가사 내용 및 분위기 때문에 정식 제목이 알려지기 전에 형탓송으로 불렸다. 제목이 공개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스포일러] 결말부에서 아키라가 우영의 총을 맞고 죽어가며 혜인을 만주로 먼저 보낼 때 종구아키라는 자기 본명(전동길)을 혜인에게 알려주고, 정민아키라는 알려주지 않는다. 종구아키라도 공연 초반에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정민아키라 쪽이 대본이다.[2] 극의 줄거리나 흐름이 달라지진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결말부의 핵심 파트를 서로 다르게 해석했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듯하다.[3] 트랙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