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론 하코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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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듄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바론 하코넨에 대한 문서.
문서명은 영화 크레딧에 기재된 이름[1] 을 따른다.
2. 상세[편집]
2.1. 듄(2021)[편집]
원작에 가깝게 잔인하면서도 섣불리 흥분도 하지 않고 느긋하지만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들에서는 대부분 비열하거나 웃음이 많고, 과장된 연기 때문에 비호감이라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본편에서는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걸걸한 목소리와 소름끼치는 전용 테마, 대놓고 잔인한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잔혹한 본성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극찬을 받았다.[3] 하코넨 남작만 등장하면 본작의 장르가 호러물로 바뀐다는 평이 많을 정도.
초반부 하코넨 가문의 모성인 기에디 프라임으로 돌아온 글로수 라반을 스팀 목욕 중에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아라키스의 채굴권을 박탈당해 분노하는 라반에게 황제의 진의에 대해 암시하고 결국 모든 것이 우리의 뜻대로 될 것이라며 그를 진정시킨다.Rabban.
블라디미르: 라반.
The last of our ships have left the Arrakis. It's done.
글로수 라반: 마지막 함선이 아라키스를 떠났습니다. 철수가 완료됐습니다.
Very good.
블라디미르: 아주 잘했다.
Uncle, how can we let this happen? How can the Emperor... take, everything we've built, and give it to that Duke?! How?!
라반: 백부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어떻게 황제가! 우리가 쌓아올린! 모든 것을 빼앗아 가서는, 그 공작 놈에게 줄 수가 있는 겁니까? 어떻게?!
Don't be too sure it's an act of love.
파이터 드 브리즈: 황제가 좋아서 그랬다고 확신하지 마시죠.
What does he mean?
라반: 그게 무슨 뜻이죠?
When is a gift not a gift? The Atreides' voice is rising. And the emperor is a jealous man. A dangerous jealous man.
블라디미르: 선물이 선물이 아닐 때가 언제겠느냐? 아트레이데스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가고, 황제는 욕심이 많은 남자지. 욕심이 많은 위험한 남자.
이후,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절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방음벽을 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묘사가 잘 표현되었다. 모히암은 자신의 제자와 그녀의 자식이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들만은 죽이지 말라고, 최소한 추방으로 끝내라고 말한다. 이에 하코넨 남작은 한숨을 내쉬며 하코넨 가문은 교단의 신성을 더럽힐 생각이 없다며, 베네 게세리트의 뜻을 거스르지 않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모히암이 떠나자 파이터 드 브리즈는 만약에 레토 공작의 아들이 산다면-이라고 입을 여는데, 남작은 어떤 아트레이데스도 살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파이터는 모하임과 약속을 했는데 만약에 이 일을 알기라도 한다면 어쩌냐면 걱정하는데, 남작 왈 - "난 그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했고, 해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라키스는 아라키스지, 그리고 사막은 약자를 죽인다."라고 말한다.[4] 이때 반중력 장치로 공중에 떠오르면서 "나의 사막, 나의 아라키스, 나의 듄."이라고 담담히 선언하는 남작의 모습은 굉장히 기괴하면서도 인상적인 모습이다. 특히 아라키스의 원동력이 되는 실질적인 주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재해석이다.남작: What is the Emperor's Message?
황제의 전언은 무엇이오?모히암: He will strengthen your hand. With his Sardaukar army. It must never be known.
황제께서 당신에게 사다우카 부대를 파견하여 돕도록 명하셨소. 이 사실은 절대로 알려져서는 안 되오.남작: There's no satellite on Arrakis. Atreides would die in the dark.
아라키스에는 위성이 없으니 아트레이데스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오.모히암: On that matter, Duke Leto Atredies means nothing to our order. But his wife is under our protection and by extension her son. Allow them the dignity of exile.
그 건에 관한 일입니다만, 레토 아트레이데스 공작은 우리 입장서 어찌되든 상관없소. 그러나 그의 아내와 아들은 우리의 보호 아래에 있소. 추방을 보장하시오.남작: House Harkonnen would never dream of violating the sanctity of your order. I give you my word. We will not harm them.
하코넨 가문은 감히 당신들의 신성을 거스를 생각이 없소. 내 약속하지. 그들을 해하지 않으리다.(모하임이 떠난 후)
남작 : No Atreides will live.
아트레이데스는 모두 죽을것이다.
파이터 드 브리즈 : My lord, you gave your word to the witch, and she sees too much.
주군, 방금 저 마녀와 약속하셨지 않습니까.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남작 : I said I would not harm them, and I shall not. But Arrakis is Arrakis, and the desert takes the weak.
그들을 직접 해하지 않겠다 했으니 그 말대로 할 것이다. 하지만 아라키스는 아라키스지. 약한 자는 사막이 처리한다.
My desert, my Arrakis, my Dune.
나의 사막, 나의 아라키스, 나의 듄이.
이후 함선까지 동원한 아라킨 공습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괴멸적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며, 사막에 제시카와 폴을 버려 죽게 만드려는 계획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까지도 고려해서 과감히 사다우카와 하코넨 병사를 투입시켜 놓는다. 이후 레토 1세를 알몸 상태로 만들어 치욕을 입히고, 자신은 식탁 건너편에서 진수성찬을 즐기고 있다. 이 와중에 "정말 완벽한 주방이구만(The Wonderful Kitchen.)."이라며 감탄하는 것이 개그 포인트.[5] 이후 파이터 드 브리즈가 유에를 데리고 들어오자, 무엇을 원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유에가 납치해 간 자신의 아내를 고통에서 해방시켜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대답하고 반중력 장치로 천천히 날라온다.[6]
유에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 하코넨 남작은, 그녀를 해방시켜 유에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그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잡고 들어올려 참수한다. 이제 모든 일을 처리한 남작은 레토 1세의 앞에서 그에게 "너의 아내와 아들은 죽었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몰락했다." 라며 신랄하게 조롱한다. 그러나 레토 1세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자 이에 의구심을 느끼고 방어막을 작동시킨 뒤, "뭐라고 하는거냐?" 라며 그의 바로 앞까지 다가간다.
그러나 유예가 레토의 이빨에 독가스를 넣는 독한 복수까지 할 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고, 신중하게 방어막[7] 을 작동시켰던 블라디미르는 독가스에 직격탄을 맞고 하인들이 전부 몰살된 와중에 홀로 입막으며 천장에 붙어 죽다 살아나게 된다.[8][9] 구조된 이후 약욕으로 중독 치료를 받던 남작은 라반으로부터 탈출했던 폴과 제시카가 살인적인 모래 폭풍 속에 빨려들어갔다는 보고를 받게 되며, 이로서 아트레이데스를 완전히 멸문시켜서 모든 것을 완수했다고 확신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는 다시 자신의 것이 된 아라키스에서 지금까지의 손해를 수복할 수 있도록 한방울도 남김없이 쥐어짜고 프레멘들은 다 죽여버리도록 천명하는 것으로 1편에서의 행적은 끝난다.
분장은 CG가 아닌 보철물을 이용한 전신 분장인데 입고 조절하는데 8시간씩이나 걸렸기 때문에, 한번 분장한 날엔 최대한 많은 장면을 촬영해야했다고 한다. 빌뇌브 감독은 블라드미르 하코넨을 CG가 아닌 보철물을 입힌 상태서 연기를 시키고 싶었고,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역시 CG가 아닌 자신의 모습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8시간씩이 걸리는 분장을 불평없이 임했다고 한다.[10][11] 가끔씩 자신의 머리를 어루어 만지는 등 지옥의 묵시록에 나오는 월터 E. 커츠 대령에서 따온 묘사가 보인다.### 정확히는 지옥의 묵시록뿐만 아니라, 똑같이 말론 브란도가 출연한 닥터 모로의 DNA 두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에의 아내라는 가설이 있는데, 작중에서 유에가 직접 "하코넨 놈들은 인형처럼 사람을 분해합니다." 라며 경멸의 뜻을 표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남작이 유에를 죽일 때 아내가 이미 죽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나 틀레이락스에서 제조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확언은 힘들다. 이와는 별개로 개조된 인간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남작의 잔혹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호평이 많다.
원작의 동성애 성향은 본작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사실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가 게이 아들인 차남과 절연할 정도로 호모포비아가 심해서 남작의 동성애 성향에 미성년자 성추행 및 근친상간 등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 집어넣었기 때문에 그대로 표현했다면 논란이 될 것이 뻔했기 때문. 그래서 본작에서는 레토를 홀딱 벗겨서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두루뭉실하게 표현하고, 후속작에서는 소년 시종을 거느리고 조카에게 찐하게 딥키스를 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표현되었다.
2.2. 듄: 파트 2[편집]
조카이자 양자인 페이드 로타 하코넨을 편애하고 또 다른 조카인 글로수 라반을 버림패로 쓰려는 듯한 모습이 부각된다. 페이드 로타의 3대 1 검투 시합을 몸소 구경하며 페이드 로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블라디미르의 계략으로 페이드 로타의 상대였던 아트레이데스 가문 중 한 명이 약을 맞지 않고 맨상태에서 로타와 싸우게 되며 페이드를 위기에 몰아넣었고, 다행히 이기긴 했지만 페이드는 자신을 죽일 뻔한 블라디미르에게 찾아가 따진다. 이 때 블라디미르는 페이드를 황제로 만들어줄 생각이라며 진심을 알려주고, 페이드 로타는 야심을 드러내며 둘의 사이는 가까워진다.
Show me who you are.
네가 어떤 놈인지 보여다오.
폴 아트레이데스가 이끄는 프레멘의 저항으로 스파이스 생산량이 타격을 입자 약욕을 하던 자신의 앞으로 아라키스 총독으로 임명된 글로수 라반을 불러 질책하며 스파이스 생산량을 쥐어짜지 못하면 네 목을 직접 쥐어짜겠다고 위협한다.[13] 이럼에도 불구하고 라반이 스파이스 생산량을 올리려 무리하게 전투에 임했음에도 병사만 잃고 소득이 없자, 결국 페이드와 함께 아라키스로 행차하고 페이드를 아라키스의 총책임자로 임명한다. 이후, 폴이 생명의 물을 마시면서 하코넨이 제시카의 아버지임을 알게된다. 이때 아직 갓난아기이던 제시카를 하코넨이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아들이 아니란 것에 실망하고 그녀를 버린 모양이다.
폴의 도발로 황제가 직접 아라키스에 행차하자 황제를 알현한다.[14] 그러나 황제는 폴을 제대로 제거하지도 못하고, 그로 인해 스파이스 생산량도 채우지 못한 책임을 물어 사다우카 병사를 시켜 블라디미르의 반중력 장치를 끊어버린다. 바닥에 비참하게 쓰러진 블라디미르는 그 와중에도 황제의 옥좌를 탐하기 위해 기어가는 집념을 보여준다. 결국 프레멘들을 이끌고 황제의 거처까지 당도한 폴에게 황실, 사다우카, 심지어 자신의 조카 페이드를 비롯한 일행이 자신을 지켜주지 않고 폴을 경계하기만 하는 상황에서 출생의 비밀을 듣고 경악함과 동시에 그에게 목을 찔려 사망한다.[15] 블라디미르의 시체는 폴의 명령에 따라 장례는 커녕 수습도 안 한 채로 사막에 버려지는데, 사막벌레들이 그의 시체에 달라붙어 귀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인상깊다.
이 편에서도 중간중간 1편에 나왔던 검은 기름이 떠있는 욕조에서 약욕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목숨은 부지했으나 레토 공작이 퍼뜨린 독이 어지간히 독했던듯. 당시 남작은 83세의 상당한 고령이었던데다가 200kg이 넘어가는 초고도비만을 달고 살아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 독가스 공격까지 당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