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파웰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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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피아니스트.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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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9월 27일, 할렘에서 태어났다.[1] 그의 아버지도 피아니스트였으며, 파웰은 3살 때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6살 때부턴 전문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베토벤, 바흐 같은 클래식 음악가와 패츠 월러 등의 재즈 음악가의 영향을 받았다.[A] 10살 땐 패츠 월러의 연주를 충분히 모방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2], 15살엔 고등학교를 그만두고[A] 형제인 윌리엄스의 밴드에 합류하여 직업으로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A][B]

1940년대 초, 여러 밴드에서 활동하고 뉴욕의 나이트 클럽에서 솔로 공연을 하며 살았다.[3] 그러다 델로니어스 몽크과 친분을 쌓게 됐는데, 까다롭던 몽크가 유일하게 마음에 들어했던 사람이었다.[4] 그래선지 몽크는 어디서나 파웰을 천재라며 감싸고 돌았고[C], 우정을 기리고자 'In Walked Bud'란 곡을 만들기도 했으며 마약범 누명을 그를 위해 자처하기도 했다.[B][C] 파웰도 그에 대한 경외심이 있어 헌정 앨범 'Tribute to Thelonious Monk' (1964) 를 발표했다.[C]

1943년부터 44년까지 쿠티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활동했고[5], 1945년에는 찰리 파커 · 디지 길레스피와 함께 트리오로 연주한 바 있다.[A] 그러나 같은 해 필라델피아에서 경찰에게 구타당했고, 술주정 혐의로 기소되었다.[B] 그의 지인들은 이 사건 이후 그가 달라졌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파웰은 이 사건 이후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다.[A][B][D]

그럼에도 파웰은 꾸준히 활동했으며, 특히 1949년부터 1951년까지 녹음한 모든 앨범이 모던재즈의 명반으로 평가받는다.[6] 하지만 1947년 이후 심각한 정신분열을 보인 그는 자주 병원 신세를 졌고,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감옥에도 자주 드나들었다.[E] 실제로 1945년부터 55년 사이, 그는 다섯 번이나 정신병원에 들어가야 했다.[A] 특히 이 시기에 뇌 치료를 위해 받은 전치 쇼크 요법은 심한 우울증을 안겨줘 그가 술과 마약에 빠져지내게 만들어버렸다.[7]

1959년에 파리로 이주했는데[A], 그곳에서 무명 디자이너 프랜시스 포드를 만나게 된다. 프랜시스는 그의 광팬이었는데, 돈이 없어서 밖으로 새나오는 연주만을 듣고 있었다. 아무튼 프랜시스와 파웰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프랜시스는 이미 폐인 상태였던 그의 매니저를 자처했다. 프랜시스는 버드를 수렁에서 건지고 음악적 열정을 복돋으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8] 유럽에 머무는 동안 파웰은 결핵으로 건강이 악화되거나[A], 1962~63년의 일부를 병원에서 보내기도 했다.[D]

이후 1964년, 뉴욕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파웰은 프랜시스를 떠났다. 그는 프랜시스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1966년 7월 31일 결핵 · 영양실조 ·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9]

2.1. 사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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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후 파웰의 말년과 프랜시스와의 우정을 다룬 1986년 영화 'Round Midnight'가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파웰 역할을 덱스터 고든이 맡아 화제가 되었고, 이 영화 덕에 고든은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화려한 말년을 보냈다. 또한 고든은 '라운드 미드나잇 밴드'를 결성해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고, 영화는 모던재즈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켰다.[10]

3. 사생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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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오만한 성격이었다.[E] 그래선지 매사에 독선적이었다고 하며, 마약을 심하게 했던 찰리 파커조차 학을 뗄 만큼 마약을 매우 심하게 했다.[F] 사인에 알코올 중독이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술도 마찬가지로 심하게 했다.

또한 자존심이 강했는데, 이런 일화가 있다. 찰리 파커는 그의 독선적인 면모 때문에 넣길 원하진 않았지만, 결국 그는 찰리 파커의 밴드에 'Charlie Parker All Stars'란 앨범부터 합류했다.[11] 어느 날 밴드가 라이브를 하던 중 찰리가 연주하는 게 무슨 키인지는 아냐며 면박을 줬는데, 파웰은 어느 키에서나 연주할 수 있었기에 모욕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파웰은 없는 키인 에스(S)키라 답하며 되돌려줬다고 한다.[12]

4. 평가와 연주 스타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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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 시대에 빠질 수 없는 피아니스트로, 속주와 화려한 테크닉에서 정점을 찍은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다.[13]

원래는 왼손은 베이스적인 역할을 맡았으나, 아트 테이텀의 연주를 보고 왼손도 오른손처럼 테크닉에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한다.[14] 사망 직전엔 손가락 마비 증세로 다소 경직된 스타일을 보여줬다.[E]

드러머 엘빈 존스는 버드를 위대한 피아니스트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