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저(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일단 편의상 보병으로 분류되어 있다. 실제로는 그냥 벌레 떼다. 공격 방식을 비유하자면 매트릭스 3의 시온 전투 중 센티널 무리가 미후네 함장에게 가한 공격 같은 난도질이다.

기본 보병이라곤 하지만 이들 역시 스크린의 수많은 생물 병기들 중 하나이며 스크린의 본모습은 아니다.

공격 방식은 근접 공격이나 무기 속성은 보병 외 데미지가 별로인 저격 판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보병을 단시간에 죽이며 코만도나 블랙 핸드도 예외는 아니다.

기본 보병 중 유일하게 중립 건물에 침투한 적을 단번에 제거하는 능력을 처음부터 갖고 있으며, 아군 스크린 차량에 붙어서 적의 보병을 견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을 보병한테 근접시키고 부저를 풀어놓아서 난전을 유도할 수 있는데, 차량에 붙어있는 한 부저는 무적이라서 체력이 약한 부저에게 생존성을 부여한다.

오리지널 기준으로 라이플맨 분대 > 부저 > 민병대 분대 이렇게 강력하다. 설정상으로도 이는 당연한 것이 부저는 엄연히 스크린의 생물 병기이지만, 민병대 분대는 훈련도 못받은 민간인 출신들이다. 케인의 분노에선 각성자, 컨페서 카발이라는 라이플맨 분대보다 강력한 보병들이 등장하고 여전히 관련 업그레이드도 없어서 초반 보병전에서 부저가 활동하기 좀 어려워졌다.

부저는 직접 공격 지정 시 아주 약간의 틈을 들이고 공격을 시작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그냥 보병 유닛을 지나치게 하면 된다. 자동공격으로 보병을 갈아버린다. 어차피 보병 특화인 '저격' 판정이라 강력한 보병으로 꼽히는 존 트루퍼든 코만도든 블랙 핸드라도 부저에게 접근을 허용하면 한 방 컷인데, 스크린 유저 입장에선 보병 분대 중 한 명씩 죽이는 것보단 통과하며 쓸어버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초창기 부저 스웜 소환을 적 보병 있는 자리에 바로 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스폰킬이 가능해 돈만 모여도 스크린이 보병을 다 씹어먹었지만, 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떨어진 곳에 소환이 가능해지도록 패치되면서 사장되었다. 시야만 확보돼 있다면 적 보병 후방에 부저를 출몰시켜 샌드위치시킬 수 있다.

중립 건물에 들여 주둔시키는게 가능하지만 근접 공격이라 그런지 GDI와 Nod 보병과는 달리 주둔만 될 뿐 적이 부저가 점거한 중립 건물 근처에 다가와도 공격은 아예 하지 않는다. 적 보병이 중립 건물에 들어가 주둔하지 못하게 막는 용도로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담으로 근접 공격 특성때문에 무려 코만도에 버금가는 밟기 면역을 지닌다! 또한 단일 유닛 취급이라 타이베리움 위에서는 체력이 가득 찰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아바타나 트라이포드, 매머드 탱크에 분대원이 죽으면서 다가가는 라이플맨 분대나 민병대와 다르게 한대 맞고 즉사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