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오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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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iotheca라틴어[2]

1. 개요
2. 저자
3. 특징
4. 본문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그리스 신화의 고대 모음집. 1세기2세기 사이에 쓰여졌다고 추측된다.

한국에서 그리스어 원전 번역으로는 천병희 번역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와 강대진 번역 『그리스 신화』가 있다.

2. 저자[편집]


흔히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이라고 불리지만, 저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본래 호메로스의 서사시의 연구했던 학자 중 권위자로 꼽히는 사모트라케의 아리스타르코스 밑에서 배웠던 제자 아테네의 아폴로도로스가 저자로 여겨졌었지만, 도서관 원문 내에 기원전 1세기의 인물인 로도스의 카스트로가 쓴 내용이 인용되어 있기에 시기적으로 아테네의 아폴로도로스가 저자인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저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보통 아폴로도로스나 위(僞)Pseudo-아폴로도로스라고 언급한다.


3. 특징[편집]


히기누스의 《이야기[3]처럼 하나의 사건을 주제로 집필된 서사시비극이 아닌 그리스 신화 전체를 기록한 자료집이다.

방대한 전승을 문학적 수식 없이 매우 압축적으로 무미건조하게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일리아스오뒷세이아 같은 '읽는 재미'는 떨어지지만,[4] 이 압축된 짧은 설명 속에서도 신기하게 있을 내용은 다 있다.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그리스 신화의 중요한 원전 문헌으로 취급되며,[5] 백과사전 같은 자료집으로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4. 본문[편집]


현전하는 본문은 제3권에서 테세우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끝나버리며, 뒤의 본문은 소실되었다.

그런데 19세기말에 비블리오테케의 요약본 사본이 두 개 발견되었다. 때문에 비블리오테케 3권 뒤에 이 요약본의 해당 본문을 「요약집」Epitomē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비블리어테케 제4권처럼 붙여 출판하기도 한다.

강대진 번역과 천병희 번역엔 둘 다 「요약집」Epitomē이 제4권처럼 붙어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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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관이라는 의미다. 이 책의 문맥에선 '이야기 보따리' 정도의 의미이다.[2] 강대진 번역에선 원서 이름을 '비블리오테카'로 표기한다. "그리스어 고전에 웬 라틴어냐?"란 의문이 들법도 하지만, 라틴어 제목이 서구권에서 통용되는 이름이기도 하고, 사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어미가 a냐 ē냐" 같은 문제는 그냥 방언 차이로 봤으니 별 문제는 없다. 가령 라케다이몬은 앗티케에선 '스파르테'로 불렸고, 당사자들에겐 '스파르타'로 불렸다.[3] 히기누스가 기원전 64년에 태어나서 17년에 죽었기에 집필 시기는 이야기 쪽이 확실히 더 먼저다.[4] 심지어 원문엔 접속사가 거의 δέ(그리고, 그런데)와 καί(그리고)뿐이다. 한국어 번역자들도 이것만큼은 도저히 버틸 수 없었는지, 강대진과 천병희 둘 다 접속사는 읽을만하게 수정해서 번역했다.[5] 다만 서사시 시대도 고전기 시대도 아닌 헬레니즘 시대의 문헌이니, 유사하지만 다른 내용이 더 오래된 문헌에 나올 경우엔 비블리오테케의 권위가 밀린다. 비블리오테케는 어디까지나 '전대의 전승을 충실히 모인 자료집'로 봐야지, 원천 그 자체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