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쿄코/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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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사쿠라 쿄코의 인간관계를 정리한 문서.

토모에 마미처럼 외톨이 소재로 주목받지는 않지만, 사실 쿄코도 상당히 외로운 소녀로 보인다. 마미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모두 죽었고, 쿄코도 미타키하라에 오기 전에 알고 지내던 다른 친구는 없기 때문이다.


2. 카나메 마도카[편집]


미키 사야카와의 2차전에서 어떻게든 둘을 말려 보려는 마도카를 보며 "짜증나는 녀석에게는 짜증나는 동료가 있다" 며 안 좋게 본다. 하지만 사야카보다는 침착하고 선한 마음씨를 가진 데다가 친구를 구하러 가기 위한 용기, 그리고 기분 좋게 쿄코의 동맹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쿄코에겐 좋게 보였던 듯 하다. 쿄코도 마도카를 보고 마음에 든다느니, 정말 재미있는 애라느니 하면서 두 번이나 따뜻하게 미소지어 주었다. 이후에도 처음 사야카에게 빈정거렸던 투와는 달리, 마도카에게 '함부로 마법소녀가 되지 마라'고 충고할 때는 비웃거나 비꼬지도 않고 진지하게 마주보며 조언을 해 줬다. 그리고 옥타비아의 앞에서 쿄코는 이 낯선 여자아이 마도카를 최후까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켜주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쿄코는 마도카와의 몇 차례의 피상적 만남으로도 그녀를 정확히 통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미키 사야카 2차전 때 "짜증나는 동료" 라고 비아냥대긴 했지만, 직후 마도카가 소울 젬을 분실한 사야카의 시체를 붙들고 울음을 터뜨리는 걸 보고는 (비록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이때 뭔가를 느꼈는지 마도카라는 아이에 대해 완전히 재평가를 한 듯하다. 두 사람은 사야카 사후에야 철길 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이때 쿄코는 마도카에 대해서 그녀가 사야카의 절친이라며 호무라에게 소리쳤다.[1] 그리고 사야카를 되돌릴 방법을 궁리하다가 마지막 희망으로 친한 친구의 목소리를 들려줄 계획을 세우고, 이 일을 할 만한 사람은 마도카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때 마도카와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소개하고 친구가 된다. The different story에서는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할 수 있는 비밀 친구의 사이였다고 마도카가 밝히는데, 대체로 이 두 소녀는 무리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듯하다. 실제로 본편에서 사야카를 구하러 가는 동안 잠시 동안이지만 의외로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의 동의를 구했어도 마법소녀가 아닌 민간인인 마도카를 자신의 위험한 계획에 끌어들이는 게 어지간히 신경쓰이고 미안했던지 호무라에게 "내 바보 짓에 끌어들였어…." 라고 중얼거렸다. 옥타비아와 대결하던 중에는 마도카를 지키기 위해서 마력 소모도 개의치 않고 결계를 아낌없이 사용한다.[2]

결과적으로 본편에서는 9화에서 마녀화해 버린 미키 사야카를 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말을 섞은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화가 되어 버렸다. 접점이 이렇게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도카의 성우인 유우키 아오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쿄코, 너뮤 죠아~","못 참겠어! 쿄코땅, 하아하아, 드디어 과거가 밝혀졌다능(...) 그래서 항상 먹고 있었던 거구나♥"라며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쿄코가 나오는 장면마다 문제 발언을 일삼았다. 그리고 결국 9화에서는 통곡(!)했다. 호무라가 웁니다. 깨알같은 Nice boat.

본편에서 두 사람이 서로 엮이는 것은 이처럼 드물지만, 구태여 따져보면 9화 중에서 이야기에 묘사되지 않은 상호작용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즉 철길 위에서 쿄코가 사야카의 시신을 마도카에게 인계한 직후에 호무라가 시크하게 먼저 제 갈 길을 가는 장면이 나오고, 이후 쿄코가 자신의 호텔에 사야카의 시신을 눕히고 마력으로 시신을 유지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황상 이 두 장면 사이에 쿄코가 마도카에게 뭔가 대화를 했을 수 있다.[3] 본인도 막연했겠지만 일단 사야카의 시신을 유지시키면서 뭐라도 생각해 보자고 말했을 수도 있고, 마도카에게 사야카의 최후의 임종과 유언을 알렸을 수도 있으며, 아니면 마도카에게 사야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질문했을 수도 있다. 물론 마도카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절대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통성명을 하는 걸 봐도... 어쨌거나 마도카는 단짝친구의 시신을 쿄코에게 맡기고 혼자 귀가하는 쪽을 선택했으며, 쿄코는 사야카의 의식을 깨워낼 만큼 친한 친구는 마도카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른 루프를 그리는 관련 미디어 작품에서는 쿄코가 마도카와 '친구'가 되는 전개가 자주 등장한다. 본편 9화에서의 관계나, 과거 루프에서 서로 동료가 되었던 것, 마도카의 의식의 세계에서 마미와 함께 조언을 했던 것이 반영된 듯. 아니면 그냥 성우 보정일 수도 있다. 특히 TDS 최종화에서는 자신과 비밀친구가 된 마도카에게 쿄코가 유례없이 살가운 태도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간이 늦었다며 마도카를 집에 돌려보낼 때 쿄코가 하는 말이 의미심장한데, "어서 들어가 봐. 부모님이 걱정하시잖아, 내일 학교도 가야 하고." 식으로 말하면서 그것이 마도카의 행복이라고 일러 준다. 부모님학교는 쿄코에게는 이제는 잃어버린 과거의 행복이기에, 마도카에게 과거의 행복했던 자신을 겹쳐 보았는지도 모른다. 쿄코의 대사의 행간에는 마도카가 지금 당연한 듯이 누리는 평범한 삶이야말로 행복의 근원이며 그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4]는 의도도 숨겨져 있어 보인다.

극장판 반역의 이야기에서도 마도카와 나름 친한 사이로 묘사된다. 등교길에 자기는 숙제 안해서 마도카에 숙제 보여달라가 사야카가 제지했지만.

토모에 마미와 함께, 마도카의 희생으로 원환의 이치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가장 늦게 접한 인물. 마녀가 세상에서 사라지면서 마녀와 관련해 최후를 맞은 두 소녀는 마도카의 세계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게 되는데, 호무라의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 들어오기까지 카나메 마도카라는 존재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 그나마 마미는 원환의 이치라는 개념 정도는 어렴풋이 갖고 있었지만... 마수편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사망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때 마도카의 인도를 받았는지의 여부는 생략되어 나오지 않았다.[5] 결국 쿄코는 원환의 이치에 다녀온 사야카에게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되고, 호무라를 구해낸 이후 하늘을 바라보며 "저게 카나메 마도카야...?" 하면서 비로소 첫 대면을 했으며, 그녀가 강림하는 모습을 진지한 태도로 지켜보았다. 본편에서의 그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란 아이' 가 장차 여신이 되어 세계를 바꾸게 되었으리라고는, 본편의 쿄코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소울 젬의 디자인과 위치가 마도카와 비슷하다. 또 다른 마법소녀들의 옷 디자인이 투피스(상의+미니스커트)인 반면 쿄코와 마도카는 드레스 타입. 공격 속성이 관통속성이라는 것도 마도카와 똑같다. 마도카는 활이며, 쿄코는 창이기에...

3. 아케미 호무라[편집]


서로를 말없이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 그러나 서로 상대방을 구원하지는 못했다.

쿄코의 입장에서 호무라는 처음에는 "미스터리한 이레귤러" 로 관계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나중에 쿄코는 호무라의 내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마법소녀가 되었다. 쿄코가 기본적으로 철두철미한 기브 앤 테이크의 계산적 전략에 따라 호무라와 손을 잡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쿄코가 호무라를 이처럼 잘 이해하게 된 것은 놀라울 정도.

두 소녀가 서로 손을 잡게 된 계기는 발푸르기스의 밤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실리적 목표를 위해 만나는 것이니만큼, 쿄코도 마도카와 함께 대화하는 장면에서 "호무라와는 그저 발푸르기스의 밤이 나타날 것에 대비하기 위한 동맹 관계일 뿐" 이라고 가볍게 대답하기도 했다. 따라서 쿄코는 그 시점까지도 호무라와 그다지 깊이 있게 교류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쿄코가 호무라에게 듣게 되는 이야기들은 전부 발푸밤 저지 작전에 관련된 공적인 것이었고, 호무라의 사적인 부분은 거의 듣지 못했다.

물론 쿄코가 호무라에게 인간 대 인간으로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발푸밤 작전회의 때에도 자기 이야기를 숨기려는 호무라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쿄코는 사야카에게 감화되면서 점차 인간성을 되찾고 있었으며, 그런 그녀에게 호무라의 비정하고 잔혹하며 인정사정없는 모습은 갈수록 마땅찮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쿄코는 호무라에게 분노했고, 9화에서는 멱살을 잡고 고함을 쳤으며, 포터블에서는 호무라를 아예 죽이려 들고 호무라에 대한 저주의 마음을 품고 마녀가 되어버리는 루트도 있다. 일반적으로, 쿄코는 늘 호무라에게 실망해서 그녀의 곁을 떠난다. 다른 루프를 그린 작품에서도 호무라와 실리만을 위한 동맹으로 시작하여, 어느 정도 대립적인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쿄코는 호무라의 내면까지 가장 깊이 다가간 마법소녀이기도 했다. 단순히 쿄코가 호무라의 고유능력을 빠르게 간파했다거나 하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마도카를 향한 호무라의 맹목적이고 일견 괴상해 보이기까지 하는 열정에 대해서 그녀가 왜 그렇게까지 애쓰고 있는지 알아채고, 심지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격려의 말을 남긴 것 때문. 이때 호무라는 (비록 마도카의 입으로 들은 말이 아니긴 해도) 잘 해 주고 있다고, 계속 그렇게 마지막까지 애쓰고 노력하면 되는 거라고, 소중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라고 격려하는 목소리를 들은 것이다. 이는 호무라에게 가장 필요한 말 중 하나이기도 했으며, 사야카가 그토록 듣고 싶었지만 끝내 듣지 못한 말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았던 호무라조차, 시간의 미로 속에 갇혀 자신과의 투쟁을 벌이던 와중에 듣게 된 이 격려의 말은 마음에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때 쿄코 역시, 호무라를 위해 따뜻하게 미소지어 주면서 그녀에게 마도카를 맡기고 먼저 떠나보냈다.

두 인물은 주연 5인방 가운데 막무가내식(?) 행동방침을 갖고 있는 감정적인 유형의 성격이지만, 서로를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존중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이는 물론 호무라가 이해관계에 따라 쿄코를 피상적으로만 대하려 하고 쿄코 역시 그런 호무라를 대등한 공적 관계로 대해 준다는 것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쿄코는 사야카를 구하러 갈 때 호무라는 안 데려가냐는 마도카의 질문에 그럴 만한 관계가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자신의 사적인 문제로 인해 괜히 위험한 일에 호무라의 손을 빌리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쿄코가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반역의 이야기에서 카자미노 시를 찾아가는 행적에 동행하였으며 호무라가 여전히 신뢰를 보내는 유일한 마법소녀 동료이다. 접점이 많은 편. 호무라의 마지막 통화에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는지 쿄코는 호무라를 찾아가 도와주려 하지만 비행선들이 추락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이후 사야카에게 모든 진실을 접해 들었는지, 쿄코가 호무라의 반쯤 잘려나간 얼굴 모습을 손으로 살며시 쓰다듬으며 조용히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의 쿄코의 처지가 "호무라의 사적인 문제에 괜히 엮이게 된" 상태라는 것은 본편과 비교하면 살짝 아이러니하다.

한편 마수편에서 인간형 마수에게 멘탈이 흔들려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호무라에게도, 쿄코는 겉으로는 화를 내고 다그칠지언정 그녀를 위해 고민하고 염려하며 어떻게든 도와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서도 쿄호무는 거물급 마수를 상대하기 위해 서로 이해관계에 입각한 동맹을 맺는다. 호무라의 목적은 자신의 리본을 돌려받는 것, 쿄코의 목적은 사야카의 복수를 하는 것. 그런 그녀가 마미에게 "성격이 둥글어졌다" 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그 멘탈 약한 호무라를 위해 걱정해 주게 된 것이다.

이처럼 쿄코가 호무라를 대하는 태도는 그녀가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에는 격렬한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인간적이고 고뇌하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에는 반대로 그녀를 깊이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으로 상당히 대조된다. 이는 쿄코나 호무라나 똑같이 무언가 갈망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만큼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쿄코 쪽에서 호무라를 더욱 챙겨주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경우 대놓고 데레한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호무라의 텐션에 맞게 슬쩍슬쩍 잊지 않고 챙겨주면서 잔정을 주는 편. 한 예로 슬롯 마도카 마기카에서는 5인방이 셀카를 찍기 위해 모일 때 혼자 앵글 밖에서 머뭇거리는 호무라의 팔을 잡아 끌어와서 자기 앞에 세워주는 쿄코의 모습도 나온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서로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관계인지, 서로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생의 촉진자가 될 수 있는지는 회의적으로 보인다. 호무라의 행복의 궁극적 '열쇠' 는 마도카였으며 쿄코는 잘해 봐야 그 수단 내지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쿄코는 호무라와 아무리 협력하더라도 자신의 양심을 다시 일깨우고 마음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서로 나란히 손을 잡고 함께 뛰는 동안에도 호무라의 머리에는 마도카 생각뿐이었고 쿄코는 사야카를 들처메고 있었던 그 한 장면은, 두 사람의 어쩔 수 없는 내면의 간극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4. 미키 사야카[편집]


"어느 쪽이 이고 어느 쪽이 데레라도 성립되는 점이 훌륭해요. 양쪽 다 공주님이고 양쪽 다 왕자님인 거지요. 모에함."

- 아오키 우메(…), 자작 동인지 《라쿠가키마도카》(RKGKMDK)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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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와 사야카의 관계는 본편에서 쿄코의 행적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쿄코와 사야카는 접점이 많다. 일단 처음엔 거슬린다고 없애려는 행동을 취하기까지 하였지만 결국 '타인을 위해 소원을 빌었지만 결국 배신당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예전의 자신과 동질감을 느껴 이래저래 챙겨 주게 된다.

첫 만남 당시 쿄코가 과연 사야카를 "정말로" 죽이려고 했었을까에 대한 갑론을박도 많다. 쿄코의 선량한 속마음을 강조하는 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지만,[6][7] 쿄코가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아가던 것을 강조하는 팬들은 정말로 당시의 쿄코에게 살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본다. 특히 처음에는 전치 3개월 정도로 적당히 손봐주고 물러나려 했지만, 사야카가 마미를 입에 올렸을 때 진심으로 빡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마미에 대한 쿄코의 비뚤어진 애증의 마음도 한 몫 했을 듯하다.

방황하는 사야카를 불러내서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털어놓은 후, 쿄코는 사야카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사과를 내밀었다. 남을 위해 소원을 빌었다는 점에서 쿄코는 자신과 그녀가 서로 공통점이 있음을 전하고, 한편으로는 '불필요한 상냥함' 으로 인해 빚어졌던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곱씹어본 것. 쿄코는 사야카가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때 사야카는 쿄코에게 오해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살라" 는 쿄코의 조언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의 신념을 굽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8] 싸늘하게 몸을 돌려 사라지는 사야카의 뒷모습을 보면서 쿄코는 오만상을 쓰지만, 역설적으로 이때 이후로 쿄코는 사야카에게 자신에게는 없는 무언가를 느낀 것처럼 보인다. 괴롭더라도 자신의 내면의 올바름을 당당히 마주하며 반듯하게 살아가고자 애쓰는 고귀함, 쿄코는 사야카를 통해 자신이 그것을 잃어버렸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후로는 목숨을 걸고 사야카를 구원하려 노력하기 시작한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한 소녀가 누군가를 위해 시간과 마음을 쓰기 시작한 것. 엘자 마리아를 사야카에게 양보한 후에도 그녀가 걱정되어 결계 밖에서 줄곧 지켜보다가 사야카가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뛰어들어 구해주고, 실리적 동맹 관계이던 호무라를 저지하면서까지 사야카를 살해당할 위기에서 또 구하고, 방황하는 사야카를 굳이 찾아 헤매고, 사야카의 시신을 굳이 수습하여 호텔에 들어가 마력으로 보존하고,[9] 친구를 되돌리기 위해 마도카에게 접촉하여 아무런 자기방어를 할 수 없는 일반인과 함께 마녀의 결계로 들어가는 모험을 감행한다. 사야카를 위해 쿄코는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시간과 열정과 마력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마도카가 위험에 처하자 그녀를 '보호' 해야 했던 쿄코는 전투불능에 가깝게 내몰렸고, 결국 사야카를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고야 만다.

그런데 쿄코가 다시 빛으로 걸어나오는 계기가 된 사야카는 오히려 그 동안 어둠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참으로 대조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작중의 두 캐릭터가 워낙 대비되는지라 분석글도 좀 있는 편인데 짝패라거나 영혼의 동반자라는 해석 등이 있다. 일단 쿄코의 입장에서 사야카를 이야기하자면 쿄코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인간성을 다시 이끌어내 준 사람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쿄코와 사야카의 이야기를 다룬 MAD, 번역본 TDS나 포터블 등 여러 매체들에서 쿄코의 곁에서 위로하고 힘을 주는 동료들은 많이 있지만, 그녀의 이타성과 정의로운 마음을 다시 일깨워 주는 인물은 오직 사야카뿐이다.

가족을 잃은 뒤 이기적으로 살아가던 쿄코에게 거침없이 "이 못된 마법소녀 같으니라고, 난 너 같은 나쁜 마법소녀는 되지 않을 거야, 이 나쁜 마법소녀야" 라며 날선 팩트폭력(…)을 퍼붓고, 진짜 정의롭고 남을 위하는 마법소녀로서의 삶이 어떤 것인지 자신의 헌신적인 삶으로 보여주었던 사야카는, 쿄코의 인간성을 회복하기에는 오히려 마미나 마도카보다도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인물이었다. 사야카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쿄코가 애써 외면하려던 그녀의 양심을 고통스럽게 찔러 깨웠으며, 한때 자신이 되고 싶었던 그런 마법소녀의 꿈을 다시 회복시켰다. 마미의 따뜻한 염려와 다정한 배려는 도리어 쿄코를 더욱 엇나가게 하고, 마도카의 상냥함은 쿄코가 고립되는 것을 막아 주기는 할지언정 정의로운 마법소녀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음을 생각한다면, 사야카 특유의 '옳은 건 옳은 거고, 아닌 건 아닌 것' 의 대쪽같은 태도가 쿄코에게 끼친 긍정적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쿄코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다독임도 물론 필요했지만 그보다는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라는 사야카의 일갈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

극장판 3편 반역의 이야기에선 동거를 하며 매우 친한 사이인 것으로 나온다. 심지어 호무라가 재개변한 세계에서도 두 아이는 포키를 나누어 먹는 등 서로 친밀하게 나오는 장면이 짧게 지나간다. 쿄코는 사야카의 집에 동거하면서 미타키하라 중학교에 같이 다니고 있는데, 이 때 사야카는 실상은 원환의 이치의 일부로서 잠시간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 내려온 입장이었다.[10]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서 쿄코와 알콩달콩 지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시 둘의 유대감이 보통이 아닌지라 カラフル에서는 함께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두 차례의 나이트메어 전투 장면에서 합이 아주 잘 맞는 모습을 보이며, 심지어 등교길에 티격태격할 때는 오히려 서로 다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눈치다. 무엇보다도 가짜 미타키하라 시의 진실과 자신의 정체에 대해 사야카가 설명했을 때 쿄코 역시 이를 어렵잖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3편에서 쿄코가 유례없이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나오는 것도 사야카가 쿄코의 모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든든한 친구로서 곁을 지켜 준 덕분일 수 있다.

호무릴리와의 전투 도중 아직 기억조작의 영향 하에 놓여있었던 쿄코는 사야카에게 네가 죽는 꿈을 꾸었는데 그거 꿈이 아니었지라고 물었다. 사야카는 그것이 꿈이었다면 더 슬펐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쿄코를 다시 보고 싶었기에 기꺼이 이번 임무를 맡아 가짜 미타키하라 시에 내려온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자신이 마녀화되었을 때 쿄코가 스스로의 목숨을 바쳐 자신을 구원해 줬다는 사실을 사야카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루프를 다룬 관련 미디어에서도 갈등을 겪다가 결과적으로는 사야카와 서로 인정하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The Different Story에서는 단순히 동질감 만이 아니라 '자신을 대신하여' 마미의 파트너가 된 사야카에 대한 질투심, 마법소녀 선배로서의 책임감 같은 것도 가지고 있었음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회상신 비슷한 분위기로 나오는 것을 보아서는 마음 속의 응어리는 서로 어느 정도 풀린 듯.

포터블에서는 사야카의 굿엔딩에서 쿄코가 "나, 사쿠라 쿄코는, 너, 미키 사야카가 필요하다구!" 라고 외치는 바람에 쿄사야 팬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포터블의 훈훈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분.

사야카를 향한 쿄코의 태도가 모성애, 즉 자기 자녀는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이상을 대신 이루어 주길 바라고, 자신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우리네 어머니의 마음과도 같다는 분석도 있다. #

5. 토모에 마미[편집]


단순한 동료나 친구가 아닌, 마지막 남은 또 다른 가족이었던 소중한 사람.

본편 루프에서는 쿄코는 마미의 목이 날아간 후에야 등장하기 때문에 본편에서 마미와의 관계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일단 쿄코와 마미가 함께 있는 장면이 과거 루프에서 '마미에게 살해당하는 장면', 최종화의 '마도카 심상세계'와 '개변된 후의 세계' 밖에 없으며, '토모에 마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쿄코의 몇몇 대사로 보아 과거에 어떤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도. 두 사람의 관계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공개된다.

3번째 특전 드라마 CD 'farewell story'에서는 스스로 제자라 칭하며 마미 밑에 들어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싸운 동료 사이였다. 하지만 가족이 파멸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가치관이 변해 마미에게 스스로 등을 돌린다. 쿄코와 사이가 틀어진 뒤 마미가 마도카와 사야카에게 '사리사욕을 챙기는 마법소녀'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을 보면 마미와 큰 충돌은 없었더라도 더 이상 상종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The Different Story에서는 쿄코와 마미가 제대로 교류하기 때문에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확실하게 그려졌다. 사실 쿄코는 마미를 '가족'과 같이 여기고 있었다. 가족이 모두 자살했을 때 쿄코가 절망에 빠져 마녀화 하지 않은 것은 아직 자신에게 마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마미와 헤어지게 된 것도 바뀌게 된 가치관 차이 만은 아니고, 가족이 자살한 충격에 현혹의 마법을 잃어버린 탓에 전투력이 크게 감소한 쿄코가 마미와 제대로 함께 싸우지 못하고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마미가 자신을 챙겨주느라 발목이 잡히는 걸 피하려고 스스로 멀리하게 된 것이다.

쿄코는 마미와 헤어진 후에도 마미를 싫어하지 않고 언제라도 화해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자신이 마미를 배신한 주제에 먼저 화해하자고 다가오는 것은 괘씸하다고 생각해서 쉽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 하고 겉으로만 공격적인 태도를 고집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마미와 화해할 기회를 잡을 뻔 하다가도 몇번이나 솔직하지 못한 태도 때문에 엇나가게 되며, 결국 마지막 순간에야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던 마음을 드러내며 화해하게 된다.

사족으로 쿄코와 마미의 이 관계는 쿄코가 처음에 사야카를 아주 싫어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할 것이다. 쿄코한테 두들겨맞은 사야카는 쿄코의 이기적인 태도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마미언니가…!"라고 화를 냈는데, 쿄코 입장에선 생이별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마미의 죽음을 듣고 달려왔더니 자기 대신 마미 제자라고 들어간 초짜가 쿄코 탓을 하는 상황이다. 괜히 그 전까지 능글맞게 사야카를 놀리기만 하던 쿄코가 이 말을 듣자마자 짜증난다고 화를 내며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한 게 아니다.

한편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아주 무탈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중이다. 본래 카자미노에 있었지만 마미의 요청으로 미타키하라로 넘어와서 그녀의 Puella Magi Holy Quintet의 일원으로서 협력하는 중. 본인 입으로 카자미노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사야카와는 종종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싸움(...)을 하기도 하지만 마미에게는 그녀의 리더십에 철저히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미가 디자인했다고 여겨지는 나이트메어 정화 이벤트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물론 작중에서는 주로 쿄사야 커플로 엮이고 호무라와도 접점이 많은 편이나, 마미와는 다소 막연하게 호의적인 관계다.

세계관이 유난히 어두운 마마마 세계 속에서도 어지간하면 삶의 의미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는 멘탈갑을 자랑하는 쿄코와는 달리, 마미는 겉으로는 안 그런 것처럼 꾸미고 있을지언정 내면은 취약한 유리멘탈이라는 점에서 좋은 대조가 되기도 한다. 또 대조할 만한 점이라면 마미는 남을 위해 싸우는 겉모습과 달리 자신을 위한 속마음을 갖고 있지만, 쿄코는 자신을 위해 싸우는 겉모습과 달리 남을 위한 속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있다. 외로움을 타는 마미는 마법소녀 동료를 필요로 했고, 쿄코는 주변 사람들[11]을 내심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본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된다.

6. 마도카의 가족[편집]


포터블판에서 공원으로 나들이를 간 마도카의 가족들과 만났는데, 마도카의 동생 카나메 타츠야셔벗을 먹다가 그것을 떨어뜨린다. 그걸 본 쿄코가 먹을 것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면서 자기가 가진 아이스크림을 준다. 마도카의 아버지 카나메 토모히사는 쿄코에게 자신에게도 같은 또래의 딸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딸이 바로 카나메 마도카.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쿄코는 마도카와의 접점이 없었기에 그 사람들이 마도카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몰랐었다.

쿄코 루트에서는 길 잃은 타츠야에게 훈수를 두고 과자를 줬는데 그 때 쿄코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다. 자신 역시 한때는 길에서 울던 어린애였다는 걸 상기하고는 자기도 모르게 이타적인 모습을 보인다. 직후 바보같은 짓을 했다며 떨떠름해하지만, 그 순간에 "나 역시 한때는 이 아이와 다르지 않았다" 는 자기성찰을 한 걸 보면 어지간히 마음이 성숙한 듯.

쿄코가 항상 주머니에 훔쳐온 달달한 먹을거리를 갖고 다닌다는 점, 그리고 먹을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우호적인 태도를 드러낸다는 점은 타츠야 또래의 꼬마들이랑 친구먹기에는 아주 매력적인 특징으로 보인다(...).

7. 치토세 유마[편집]


파일:yumaandkyoko.jpg
유마의 모습에서 죽은 동생을 떠올리는지 유마를 상당히 신경쓰며, 동시에 그녀에게 언니라고 부르지 말도록 말하는 등 상당히 보호하는 동시에 괴로워하고 있다. 유마가 마법소녀가 되자마자 따귀를 날리며 왜 계약했냐는 등의 행동을 할 정도로 그녀를 아끼고 있다.

8. 큐베[편집]


큐베에 대해서 쿄코는 완전히 신뢰하는 건 아니더라도 마녀세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존재로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의 소울 젬 분실 사건에서 쿄코는 자신이 마법좀비로 변해버렸다는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에 대해 큐베를 붙들고 추궁했지만, 그럼에도 9화에서는 "뭐야, 너도 모르는 게 있었어?" 라며 의외라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마법소녀의 진상이 밝혀진 이후로 큐베에 대한 적개심은 쿄코도 마찬가지여서, 8화에서는 호무라네 집에서 큐베를 목격하자마자 창부터 꺼내들고 "무슨 낯짝으로 나온거야, 이 자식아. (どの面下げて出てきやがったテメェ...)"라고 말하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마수세계에서 큐베에 대한 쿄코의 평가는 또 다른 의미로 악화되었다. 마수편에서 가짜 마도카(마수카)를 집에 데려온 호무라가 그녀가 새로 얻게 된 정보를 큐베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을 때, 쿄코는 "웬일로 너도 도움이 될 때가 있었네?" 라고 반응해서 큐베를 당황시켰다. 아무래도 큐베의 존재감이 크게 중요치 않게 여겨질 만큼 마수 시스템이 단순한 듯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영업사원 큐베를 큐레기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수세계의 위엄.

반역의 이야기에서 쿄코는 큐베와 거의 교류하지 않았지만, 호무릴리 전투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마법소녀들에게 말을 거는 큐베를 향해 "뭐야, 너도 말할 수 있다 이거야?" 라고 싸늘하게 쏘아붙여서 큐베를 다시 당황시켰다. 둘 사이의 대화는 사실상 이게 전부지만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던 장면.

9. 모모에 나기사[편집]


모모에 나기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제대로 묘사된 적이 거의 없다. 큐베의 간섭 차단 필드가 깨진 후에는 마미의 친구라고 부르면서 그녀가 떠났다는 사실에 서글퍼하는데, 마도카가 개변한 세계에서 쿄코가 마법소녀 시절의 나기사를 만난 적이 없다면 호무릴리의 결계에서의 기억이 전부라고 봐야 할 듯.

재미있는 것은 일부 2차 창작물들에서 쿄코가 나기사를 귀찮아한다거나 일부러 강하게 키우려고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캐릭터 해석상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쿄코 같은 마이웨이 스타일의 열혈소녀 캐릭터들이 어린아이들을 그렇게 대하기도 한다지만, 쿄코는 지금은 더는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여동생 모모의 친언니였고, 모모를 위해 먹을 것을 훔치다가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위의 치토세 유마에게도 지극히 헌신적으로 보호하려 하기에, 나기사에게도 든든한 친언니 같은 면모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12] 나기사가 동심파괴를 겪지 않도록 자신의 마법으로 무심한 척 시크하게 챙겨주는 쿄코도 있다.

10. 기타 인물[편집]


마기아 레코드에서 펠리시아에게는 비교적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 해체라는 비슷한 처지 때문으로 추측된다.

타마키 이로하와는 특별한 관계가 있지는 않으나 펠리시아와 같은 미카즈키장 동료라는 점에서 서로의 목적을 두고[13] 공투하는 사이다.

[1] 그런데 자신이야말로 사야카 대신에 마도카의 절친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호무라의 입장에서 이 말이 어떻게 들렸을지는...[2] 쿄코의 전투 계열은 주로 공격 쪽에 치중되어 있고 방어와 치료 마법은 떨어졌기 때문에, 방어를 많이 하면 할수록 쿄코에게는 손해다.[3] 물론 6화에서 소울 젬을 돌려받은 사야카가 정신을 차린 직후의 장면에서도 마도카와 대화할 기회는 있었겠지만, 이때 쿄코가 아무 말 없이 그냥 제 길을 갔다고 해도 이야기 진행에 하자가 없다. 하지만 9화에서는 둘 사이의 최소한의 대화를 전제하지 않으면 어째서 쿄코가 사야카의 시신을 데리고 있는지 설명이 안 된다.[4] 본편 9화에서 쿄코가 조언했던 말도 이렇게 본다면 마도카가 누리는 (그러나 자신은 누릴 수 없는)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이 부럽다는 의미가 될지도? 실제로 쿄코는 마도카가 마법소녀 활동을 단지 호기심에, 장난삼아 시작함으로써 지금의 행복을 송두리째 포기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바랐으며, 이미 그 행복을 잃은 사람만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이 마법소녀라고 충고했었다. 이를 더 이어가 보자면 "때가 되면 과감히 마법소녀가 되라" 는 쿄코의 이어지는 조언도 "만에 하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닥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없게 된다면 그때 마법소녀가 되라" 는 의미가 되겠다.[5] 마수편의 이야기가 클라이맥스를 찍고 있던 순간이라, 이때 그 부분을 묘사하는 것은 심한 위화감을 주게 되므로 생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혹은, 영혼을 빼앗겼다는 표현도 그렇고 쿄코의 소울 젬이 소멸되지 않은 채 빛을 잃었던 것도 그렇고, 최종화의 세계에서 살해당한 마법소녀는 원환의 이치에 의해 구제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는 것일 수 있다.[6]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쿄코가 소울 젬의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영역의식이 확고한 쿄코는 숱한 마법소녀들과 경쟁하면서 상대를 패배시켰던 경험이 많을 텐데 (ex. 전치 3개월 발언) 몸이 아무리 다치더라도 소울 젬이 파괴되어야만 마법소녀가 사망하고, 거꾸로 소울 젬만 부수면 몸이 아무리 멀쩡해도 즉시 사망한다는 사실을 여지껏 몰랐다는 것은 그녀가 아직 마법소녀를 "정말로" 죽여 본 적은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쿄코가 진심으로 살의를 느낀 것이 사야카가 처음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7] 이 관점의 근거 중 하나는 사야카의 소울 젬 분실 사건 당시 죽어버린 사야카를 확인한 쿄코가 진심으로 놀랐고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발적으로 소울 젬의 진실이 밝혀진 상황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적어도 쿄코는 사야카의 죽음을 비웃거나 방관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사야카가 그 마미의 제자인 이상 쿄코가 사야카를 챙겨주면 챙겨줬지 죽이려 하진 않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8] 훔친 사과라면 자신은 받지 않겠다고 대답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9] 예전 마도카가 사야카의 소울 젬을 버렸던(…) 사건을 떠올렸던 듯, (한때 사야카였던 존재인) 옥타비아를 처치하면 사야카의 소울 젬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중한 친구를 살려내겠다는 선한 마음을 품었을 때, 쿄코는 마도카를 보호하려는 호무라의 집념과 헌신 역시 흐릿하게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10] 따라서 원환의 이치가 마법소녀들의 희망 그 자체라는 생각을 이어가 보면, 이때 쿄코가 그리웠다는 이유로 다시 내려왔던 사야카는 쿄코만을 위한 희망이었고, 그녀의 괴로웠던 삶 속에 강림한 쿄코만의 기적이나 다름없었다.[11] 본편에서는 사야카, TDS에서는 사야카에 마미까지 포함. 마기아 레코드에서는 이스즈 렌도 쿄코의 배려를 받았다. 포터블에서는 타츠야도 챙겨준다. 외전까지 포함하면 치토세 유마도 있다.[12] 포터블에서는 겉으로는 애들이 귀찮고 싫다면서 짜증내면서도 실상은 타츠야와 순식간에 친해지고 어지간히도 챙겨주는 모습이 동시에 나왔으므로 나기사에게도 그런 식일 수도 있겠다. 토모히사가 타츠야와 함께 공원에서 놀아주는 모습을 멀리서 한동안 미소 띤 얼굴로 지켜보기도 하는 등, 쿄코 자체가 가족의 온기를 동경하는 소녀이기도 하다.[13] 이로하는 동생인 타마키 우이를 구하고 쿄코는 세뇌된 마미를 맨정신으로 돌리고 마기우스의 날개의 음모를 저지하는 것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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