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드라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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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즌 1
2.1. 1화
2.2. 2화
2.3. 3화
2.4. 4화
2.5. 5화
2.6. 6화
2.7. 7화
2.8. 8화
2.9. 9화
2.10. 10화
3. 시즌 2
3.1. 1화
3.2. 2화
3.3. 3화
3.4. 4화
3.5. 5화
3.6. 6화
3.7. 7화
3.8. 8화
3.9. 9화
3.10. 10화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설국열차(드라마)줄거리 문서.


2. 시즌 1[편집]



2.1. 1화[편집]



2.2. 2화[편집]



2.3. 3화[편집]



2.4. 4화[편집]



2.5. 5화[편집]



2.6. 6화[편집]



2.7. 7화[편집]



2.8. 8화[편집]



2.9. 9화[편집]



2.10. 10화[편집]



3. 시즌 2[편집]



3.1. 1화[편집]


설국열차가 얼어붙고 있다. 다시 움직이려면 빅 앨리스가 필요하다.국경지대로 변한 꼬리 칸, 윌포드를 다시 만난 멜러니. 레이턴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움을 준비한다.

설국열차 사람들에게 미스터 윌포드의 이름을 내세우며 항복을 종용하던 알렉산드라(앨릭스) 캐빌은 그에 더해서 맥주, 당근, 오이, 달걀, 닭 등의 물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는 문 뒤로 사라진다. 레이턴은 일단 들어주기로 하지만 보조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된 터라 사람들이 각 칸을 뛰어다니며 12분 안에 물건들을 가져오느라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 물건들을 다 가져오자 다시 앨릭스가 문을 열고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인상의 거한과 함께였다. 앨릭스는 물건들을 챙기더니 윌포드 님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문을 닫는다. 곧 열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편 멈춰진 설국열차 옆에서 일어난 멜러니 캐빌은 기차 간 통신 링크인 업링크를 끊어 빅 앨리스의 설국열차 장악을 해제하려고 한다. 멜러니가 업링크를 끊자 설국열차는 조종 능력과 주요 시스템을 회복한다. 멜러니는 추가적으로 중앙 잠금장치에 폭약을 설치하기로 한다. 폭약 설치를 마치고 움직이는 열차 바퀴 사이로 간신히 빠져 나오는데, 결정이 헬멧 유리에 닿는 것을 본다. 서둘러 눈 샘플을 채취하고 열차에 올라타는데 그곳은 설국열차가 아닌 빅 앨리스였다.

빅 앨리스에 탑승하게 된 멜러니는 방역 절차를 거쳐 그곳 직원들과 만나게 된다. 멜러니는 케빈이라는 접객 팀 직원을 알아보고 반가워 하지만 돌아온 것은 전기충격이었다. 케빈의 안내를 받아 한 방에 들어서는데 그곳에는 조지프 윌포드 본인이 있었다. 멜러니가 어떻게 된 일이냐 묻자,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떠난 다음부터 멜러니의 눈을 피해 최소 가동으로 빅 앨리스를 유지한 채 숨어 지내며 기회를 노리다가 오늘에 이르러 일을 성공시킨 것이라고 답해 준다. 윌포드는 멜러니에게 기차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멜러니는 이미 설국열차는 자기 손을 떠났으며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넘겨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때 앨릭스가 윌포드의 방에 나타난다. 그제야 딸이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된 멜러니는 눈물을 흘리지만, 앨릭스는 엄마를 차갑게 대하고 멜러니보다는 오히려 윌포드를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앨릭스는 케빈을 시켜 멜러니를 감방에 가둬 버린다.

레이턴은 나이트카에서 집회를 열어 상황을 브리핑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집회가 끝난 후 제동수들을 따로 불러 은밀히 빅 앨리스 침공을 제안한다. 그때 자라가, 자신이 얼마 전에 조시를 멜러니에게 넘겨 죽게 만든 일을 보복하려는 테일리들에게 위협을 당하게 되자, 레이턴이 말리면서 자라가 자기 아이를 임신하고 있음을 밝힌다. 이를 들은 루스 워들은 레이턴 커플에게 1등실을 마련해 준다.

파이크는 레이턴의 지시를 받아 테일리들과 함께 빅 앨리스 침공을 준비 중이었는데, 문이 열리더니 빅 앨리스 사람 하나가 문 틈으로 밀거래를 제안한다. 빅 앨리스 측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받는 대가로 파이크에게 넘긴 것은 대마초였다. 파이크는 신나게 피우다 레이턴과 로시에게 들통이 나 버리지만, 레이턴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문을 열려고 한다. 파이크를 시켜 문에 대고 망고를 주겠다고 하자, 여지없이 문이 열린다. 레이턴 일당은 바로 들이닥쳐 그곳에 있던 케빈을 포로로 잡는 데 성공한다.

그때 윌포드는 멜러니를 불러 회유 중이었는데, 설국열차가 침공했다는 보고를 받게 되자 전에 앨릭스 옆에 있었던 거한인 아이시 밥을 보내 대응한다. 그때까지 레이턴이 이끄는 설국열차의 침입조들은 빅 앨리스의 허술한 방어를 어렵지 않게 뚫어내는 중이었지만, 아이시 밥이 나타나자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다. 아이시 밥은 일당백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는데다가, 어떻게 된 셈인지 영하 70도의 추위에도 동상에 걸리기는커녕 움직임이 전혀 둔화되지도 않는 괴물이라 통풍구를 열어 기차 안을 급속 냉각시키고는 혼란에 빠진 설국열차인들을 가볍게 제압하기 시작한다. 아이시 밥은 끝내 문 너머로 침입자들을 모조리 몰아내고는 뻑큐를 날리며 문을 다시 닫아 버린다.

설국열차의 침입에 분개한 윌포드는 기관사인 앨릭스를 시켜서 설국열차와 연결을 끊어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기로 한다. 을 내려 열차가 멈추자 난방 시스템이 마비된 설국열차는 급냉각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 문을 두드리며 윌포드에게 다시 달려 달라고 애원한다. 윌포드는 한발 더 나아가 설국열차를 아예 떼어 버리고 후진해서 그곳 사람들을 모조리 동사시킬 것을 앨릭스에게 명령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멜러니는 그러면 한 세상이 죽어 버린다며 딸을 말린다. 잠시 망설이던 앨릭스는 끝내 버튼을 누르고 만다. 그러자 멜러니가 전에 중앙 잠금장치에 설치해 놓은 폭약이 터지며 연결부가 망가져서 빅 앨리스와 설국열차가 완전히 한 몸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열차 가동을 중단할 경우 빅 앨리스도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죽어 버리면서 윌포드를 비롯한 빅 앨리스 사람들도 얼어죽게 되기 때문에, 윌포드는 하는 수 없이 앨릭스에게 열차를 다시 움직이라는 지시를 내린다. 열차의 재가동을 확인한 레이턴은 길고 추운 전쟁이 되겠다며 혼잣말을 한다.


3.2. 2화[편집]


이제 설국열차는 1,034칸. 그 안에서 긴장과 분열이 꿈틀댄다. 맬러니의 발견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아직 희망이 있는 걸까. 윌포드와 레이턴은 마침내 얼굴을 마주한다.

레이턴은 빅 앨리스에서 잡아온 케빈을 심문해서 그곳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케빈은 비협조적으로 굴지만, 버팔로 출신인 자신에게 고향의 소울푸드인 치킨윙을 보여주자 눈에 띄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마음을 흔들어 놓고 심문을 재개하자 케빈은 빅 앨리스에 대한 정보를 술술 풀어 놓기 시작한다.

국경 지대에서 빅 앨리스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던 파이크 등에게 윌포드 인더스트리 문장이 박힌 봉투가 전달된다. 파이크는 접객 팀을 부르고, 루스가 달려와 그것이 윌포드의 친서임을 확인한다. 친서의 내용은 서로가 포로로 잡고 있는 멜러니와 케빈을 교환하자는 것. 레이턴 등 설국열차의 지도부는 이에 응하기로 한다.

무장 병력들이 대기한 가운데 문이 열리고 드디어 조지프 윌포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양측은 케빈과 멜러니를 서로에게 보이는데, 멜러니는 가기 전에 앨릭스를 보고 싶다고 말하지만 윌포드는 다음에 하라고 한다. 멜러니와 케빈이 반대편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앨릭스가 나타나 멜러니를 붙잡는다. 당황한 설국열차 측에서 앨릭스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멜러니가 가로막는다. 앨릭스는 멜러니가 채취한 눈 샘플이 담긴 시험관을 보이며 그것이 뭔지 말해 달라고 한다. 멜러니는 자기가 아직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앨릭스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하지만 앨릭스는 7년은 늦었다며 시험관을 바닥에 던지더니 발로 밟아 깨뜨려 버린다. 결국 멜러니는 딸을 적진에 남긴 채 국경을 건널 수밖에 없었고, 곧 문이 닫힌다.

베스는 테일러 한 명이 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는다. 병실에 들어가 보니 피해자는 베스도 알고 있는 라이츠였는데, 라이츠는 다실(교회당) 근처에서 괴한들에게 눈이 가려진 채 손가락을 잘렸음을 증언한다.

멜러니는 엔지니어링 팀을 만나 자신이 빅 앨리스에서 알아낸 정보를 전하며, 자신이 채취한 눈 샘플에 황산암모늄이 들어 있었다는 것도 말해 준다. 그리고 그 성분은 빙하기를 불러온 냉각제인 CW-7에서 온 거 같다는 추정을 덧붙인다. 멜러니의 가설이 맞다면, 빙하기가 시작되고 난 후에 내린 눈이라는 것이고, 이는 날씨가 따뜻해져 대류 활동이 재개되었음을 의미하는 것. 빙하기가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된 것이다.

윌포드는 설국열차에서 귀환한 케빈을 자기 방으로 부른다. 윌포드는 자신의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더니 케빈 보고 들어가서 몸을 씻으라고 한다. 케빈은 처음에 망설이지만, 호의를 받아 달라는 윌포드의 말에 옷을 벗고 욕조로 들어간다. 케빈이 욕조로 들어가자 윌포드는 곧 차가운 표정이 되어 빅 앨리스에 대한 정보를 적에게 얼마나 알려줬는지를 묻는다. 케빈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잡아떼지만 윌포드는 믿지 않는 눈치다. 윌포드는 자신도 옷을 벗고 욕조로 들어가더니, 케빈이 설국열차에서 준 음식을 받아 먹은 것, 또 그 전에 밀거래로 망고를 들인 것을 추궁한다. 그리고 케빈에게 면도칼을 건네며 자살을 강요한다. 윌포드는 손목을 긋는 케빈을 보며 만족스럽다는 듯 옅은 웃음을 띤다.

펠턴 박사를 도와 환자들을 돌보고 있던 자라는 회복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죽은 줄 알았던 조시를 발견하고 놀란다. 그리고 수납장에서 어떤 약품을 꺼내 주사기에 담더니, 조시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그것을 조시의 링거에 집어넣는다. 자라는 그렇게 회복실을 나가며 자신이 없는 5년 동안 레이턴에게 연인과 같았던 조시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듯했지만, 나간 지 얼마 안돼 돌아와서 링거를 치워 버린다.

멜러니의 엔지니어링 팀은 레이턴을 불러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다는 자신들의 가설을 브리핑한다. 레이턴과 멜러니는 이를 이용해 윌포드를 제압할 방법을 궁리하는데, 레이턴의 복안은 윌포드를 설국열차로 초대한 다음, 자신들이 파악한 사실을 윌포드의 추종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알리고 궁지에 몰겠다는 것. 멜러니는 이를 순조롭게 성사시키려면 역설적으로 설국열차 내 윌포드 충성파인 루스가 필요함을 말한다. 레이턴은 멜러니의 충고를 받아들여 루스에게 윌포드를 설국열차에 초대하는 공식 서한 작성을 맡긴다. 루스는 신이 나서 회사 양식대로 정성껏 서한을 만들고 참으로 고전적이게도 봉투를 촛농으로 봉하고 인장을 찍기까지 한다. 서한을 받은 윌포드는 측근의 만류를 뿌리치고 레이턴의 초대에 응하기로 한다.

다시 국경의 문이 열리고 윌포드는 루스의 환영을 받으며 설국열차에 들어온다. 윌포드 일행이 시장 칸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환호로써 윌포드를 반기는 가운데 야유가 들리기도 한다. 윌포드는 그곳에서 잡역부로 전락한 LJ를 보게 된다. LJ가 자신이 폴저 부부의 딸임을 밝히자 윌포드는 부모의 안부를 묻고, LJ는 반란 중에 세상에 떠났다는 사실을 알린다. 미스터 윌포드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LJ는 윌포드를 끌어안고는 자신은 당신 편이라고 소리친다.

윌포드가 연회장에 들어서자 1등석 승객들과 윌포드 인더스트리 직원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낸다. 그곳 한가운데 테이블에는 얼마 전까지 서로 적이었던 레이턴과 멜러니가 나란히 앉아있다. 윌포드가 자리에 앉자 멜러니가 일어나 윌포드와 청중들에게 지구가 다시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그 말을 들은 윌포드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다른 승객들의 얼굴에도 기쁨보다는 당황이 역력한 가운데, 윌포드는 자신의 기차를 훔친 도둑인 멜러니와 그 기차를 다시 뺏은 반란군인 레이턴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며 사람들을 선동한다. 그때 뜻밖에도 빅 앨리스의 과학자인 헤드우드 부부가 멜러니, 레이턴을 거들어 준다. 헤드우드 부부는 본인들이 눈 샘플을 분석한 결과도 멜러니가 말한 바와 같으며 따라서 그들의 가설에 일리가 있다고 말한다.

헤드우드 부부의 지원사격을 받은 레이턴이 재차 윌포드의 견해를 묻자, 윌포드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로키 산맥에 있는 연구소에 사람이 직접 가서 그곳 장비를 재가동하여 기후 자료를 점검해야 하며 그런 일의 적임자는 멜러니라고 말한다. 멜러니는 이를 받아들이며 윌포드에게 적대행위 중단과 이동 및 연구에 필요한 장비 제공을 요구한다. 보는 눈이 많다 보니 윌포드는 꼼짝없이 수락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멜러니는 청중을 보며 미래는 우리 편이라고 외친다.

이에 박수갈채가 터지자, 윌포드도 일어서서 멜러니의 계획에 기꺼이 동참하는 양 새 에덴 동산을 찾으러 가자고 소리친다. 그리고 손가락 세 개를 세워 W자 모양을 만드는데, 베스가 이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리고 곧바로 라이츠를 찾아가서 다친 손을 보여달라고 한다. 붕대를 풀자, 라이츠의 잘린 손가락이 엄지와 새끼손가락이었음이 드러난다. 라이츠가 남겨진 세 손가락을 세우자 영락없는 윌포드의 W 사인 모양이 된다. 범인은 윌포드의 추종자들이었던 것이다.


3.3. 3화[편집]


설국열차가 산을 넘어야 한다. 하나의 엔진으로는 불가능한 길. 빅 앨리스가 밀어준다면 해낼 수 있을까. 멜러니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임무를 위해 열차를 떠나려 한다.

윌포드와 설국열차의 엔지니어링 팀은 무선 통신으로 멜러니를 기차에서 내보내 연구소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한다. 멜러니가 내릴 곳으로 선택된 곳은 연구소와 가까운 로키 산맥 선로, 일명 '넥브레이커(목 부러뜨리는 곳)'였다. 문제는 이 선로가 상당한 급회전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덩치가 큰 설국열차로서는 그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급경사 구간을 통과할 만한 속력을 내기가 불가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윌포드는, 설국열차가 곡선 구간을 지난 직후에 빅 앨리스가 뒤에서 밀어주면 된다고 협조 의사를 밝힌다.

계획이 정리되자 멜러니는 벤과 함께 빅 앨리스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챙길 의사를 밝히지만, 벤을 꺼리는 윌포드에게 거절당한다. 그러자 멜러니는 대신 앨릭스를 자신에게 붙여 달라 말하고, 윌포드의 허락을 얻어 낸다.

레이턴은 설국열차 운행에 필요한 보급품 문제를 논의하고자 국경 지대에서 윌포드를 만나기로 한다. 레이턴이 루스, 멜러니, 파이크 등을 대동하고 문앞에 서 있는데, 그곳에 설치한 전화기에 빅 앨리스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더니 곧 문이 열린다. 그리고 마치 왕좌와 같은 호화스런 의자에 앉은 윌포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설국열차 측에서 요구하는 보급품에 대해 윌포드는 그쪽에서 요구하는 수량보다 적게 주거나 아예 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인색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자 레이턴은 채소, 과일, 달걀 등의 식료품을 빅 앨리스에 정기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윌포드를 설득한다. 윌포드는 가장 효과적으로 빅 앨리스 사람들을 흔들어 놓을 방법을 동원한 레이턴에게 감탄하며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다.

제동수 로시, 베스는 라이츠 손가락 절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복구 팀을 찾아간다. 베스는 여기에 최근에 테일리를 습격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라며 복구 팀을 도발한다. 하지만 자백이 없음은 당연하고, 그들의 윌포드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만을 확인하게 된다.

어느새 설국열차는 넥브레이커의 급커브 구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객실의 전기를 차단하기로 하고 루스에게 승객들을 대피시킬 것을 요구한다. 설국열차가 급커브 구간에 진입하자 큰 충격과 함께 물건들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루스의 접객 팀은 서둘러 승객들을 나이트카 등으로 대피시킨다.

사람들의 대피가 늦어져 전기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설국열차가 고지대에 오를 수 없게 되자, 윌포드는 빅 앨리스가 예정 시간보다 일찍, 설국열차가 급커브 구간을 벗어나기 전에 설국열차를 밀어주는 게 어떻겠냐고 설국열차 기관실에 제안한다. 빅 앨릭스 기관사인 앨릭스가 열차 제어에 실패할 경우 두 기차가 탈선하며 인류가 멸망하게 되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었지만, 멜러니는 딸의 실력을 믿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승객 대피가 완료되자, 객실의 전력을 모두 차단하고 드디어 엔진 출력을 높일 수 있게 되지만, 속도는 여전히 줄어드는 중이다. 양 기차의 기관사인 멜러니 모녀가 긴장된 표정으로 속도를 체크하고 있는데, 윌포드는 앨릭스에게 빅 앨리스의 속도를 올려서 열차를 목표 지점에 올려놓으면 엄마가 다시 떠나버린다며, 설국열차를 제대로 밀어 주지 말라고 꼬드긴다. 하지만 앨릭스는 윌포드의 말을 무시하고 엔진 출력을 높여 가속을 시작한다. 급커브 코스에서 가속을 하자, 기차는 곧 탈선할 것처럼 심하게 흔들린다. 겨우 위기를 넘긴 다음, 앨릭스는 엔진을 풀가동시켜 고속으로 설국열차를 밀기 시작하고, 설국열차는 결국 고지대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윌포드는 엄마에게 칭찬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앨릭스를 노려보며 "눈물을 허락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앨릭스는 "눈물을 보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대답한다.

멜러니는 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기관실을 나선다. 멜레니는 레이턴에게는 과학적인 태도를 고수하라는 당부를, 루스에게는 남은 앨릭스를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하차를 위해 빅 앨리스로 건너간다. 멜러니는 앨릭스의 도움을 받아 특수 방한복을 입으며, 너는 윌포드처럼 잔인한 심성을 가진 아이가 아니니 그간 윌포드의 명령으로 저지른 잘못들도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앨릭스는 엄마를 끌어안으며 사실은 더 오래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한다. 멜러니는 그런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임무를 위해 기차 밖으로 몸을 던진다.


3.4. 4화[편집]


윌포드가 설국열차의 나이트카에서 저녁을 보내려 한다. 그 때문에 불안에 떠는 오드리. 그날 밤, 누가 원하는 것을 손에 얻을까. 설국열차는 멜러니와 연결을 시도한다.

윌포드가 레이턴에게 친서를 보내 설국열차에 있는 동상 환자의 치료를 제안한다. 그러자 레이턴은 답서를 보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묻는다.

베스는 보키를 비롯한 복구 팀을 미행하며 라이츠 사건의 진상을 탐문하다, 보키가 다실에 들어가 윌포드 인더스트리의 로고와 윌포드의 사진, 초상화 등으로 꾸며진 제단에서 기도를 올리는 것을 본다. 베스는 다실을 둘러 보다 목숨을 잃은 혁명군의 사진들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레이턴은 빅 앨리스에 초대장을 보내 설국열차의 엔지니어링 팀이 기상 관측용 기구를 쏘아올리는 것을 기념하는 나이트카 파티에 윌포드를 초대한다. 윌포드는 응하기로 하고, 본인, 앨릭스, 사이크스 외 빅 앨리스에서 참석할 사람을 세 명 더 선발한다. 이는 무작위 추첨을 가장했지만 실은 자기가 데려가고 싶은 사람을 맘대로 골라낸 것이었다.

윌포드가 설국열차로 파견한 헤드우드 부부가 자신들이 개발한 동상 약을 발라주며 환자들을 치료한다. 헤드우드 부부가 조시를 보려고 하자 레이턴이 안내 역을 자임한다. 그들 부부와 동행 중이던 루스가 안내는 접객 팀 담당이라고 말하지만, 레이턴은 코웃음을 치며 병실에서 나가 버린다.

조시의 환부를 살피던 헤드우드 부부는 상태가 심각하다며 빅 앨리스의 연구실로 이송을 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레이턴은 부부를 내보내고 조시와 문제를 논의한다. 동상 환자 치료는 핑계고 사실은 레이턴의 측근인 조시를 빅 앨리스로 데려가서 이용할 의도임은 레이턴이나 조시나 훤히 꿰뚫어 보는 바였다. 그런 윌포드의 의도에 넘어가 줄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갈린다. 레이턴은 위험하다며 말리지만, 동상을 반드시 치료하고 싶은 조시의 생각은 달랐다. 조시는 설국열차에서 아무 것도 못하고 마냥 누워 있으니 빅 앨리스를 염탐하는 스파이 노릇이라도 하겠다며 자신을 보내달라고 한다.

레이턴의 냉대에 자존심이 상한 루스는 레이턴의 아내 자라를 만나, 여전히 자신을 경계하는 레이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그러자 자라는 자신이 접객 팀에 들어가서 레이턴과 루스 사이를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조시는 빅 앨리스로 이송되기 전 양자 마일스를 만나게 된다. 눈물을 흘리는 조시에게 마일스는 최초의 외부 정착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조시는 그런 마일스를 기특해 한다. 그리고 스트롱 보이의 품에 안겨, 테일리들의 환송을 받으며 빅 앨리스로 넘어간다.

기구 발사 기념 파티 참석을 준비 중이던 레이턴은 자라가 접객 팀 제복을 입은 것을 보고 기겁을 한다. 레이턴은 루스에게 이용당하는 거라며 말리지만, 자라는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이니 간섭할 자격이 없다며 농담처럼 받아친다. 나이트카에서 파티가 시작되고 루스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윌포드 일행을 소개한다. 윌포드는 환호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하고, 설국열차 사람들과 함께 생중계로 엔지니어링 팀이 기구를 발사하는 것을 보게 된다.

멜러니로부터 신호 수신을 확인하기 전, 미스 오드리의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이 끝나자 오드리는 윌포드의 손을 잡고, 밀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두 사람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게 되는데, 윌포드는 오드리를 에스코트로 고용하던 시절에, 순전히 지배 욕구 때문에, 2화에서 케빈에게 한 것과 똑같이, 오드리에게 면도칼을 건네주며 손목을 그을 것을 강요한 적이 있었다.

그 시각 나이트카에서 서빙을 하던 '마지막 호주인' 머리는 파티에 참석한 빅 앨리스 승무원 중 하나인 에밀리아를 만나 같은 호주 사람임을 확인하고 무척 반가워 한다. 머리는 에밀리아에게 빅 앨리스 상황을 캐려고 하지만 에밀리아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마지막 호주인은 고글을 건네며 그것으로 연락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앨릭스는 과거 안면이 있던 LJ를 만나 서로의 험담을 하며 친해진다. LJ는 앨릭스를 하늘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방으로 데려가고, 같이 북극의 오로라를 감상하고 서로 대마초를 나눠 피우며 환담을 나운다.

윌포드는 오드리와 기괴한 터치를 끝내고, 다시 나이트카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 멜러니의 접속 신호를 기다린다. 상황이 영 탐탁치 않은 윌포드는 장난을 빙자해서 장식용 풍선을 터뜨리며 불만을 표출한다. 기구가 예정된 고도에 도달하고도 신호가 없자 담당자인 엔지니어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초긴장 상태가 된다. 하지만 곧 접속 신호가 뜨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3.5. 5화[편집]


윌포드가 오드리를 빅 앨리스로 초대한다. 그곳의 동태를 파악하려는 오드리. 하지만 윌포드도 뭔가 계획하고 있다. 한편, 멜러니가 없는 열차에는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빅 앨리스에 들어오게 된 조시는 헤드우드 부부에게 동상 치료를 받으며 동시에 설국열차과 내통하는 에밀리아를 통해 그곳의 내부 상황을 레이턴에게 보고한다. 레이턴에게 전달된 문장은 "콜드맨 준비 중, 윌포드 움직이기 시작."

윌포드는 앨릭스, 에밀리아, 헤드우드 부부 등을 불러 독서 토론회를 연다. 그날 주제는 다프네 뒤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 윌포드가 에밀리아에게 소설의 화자인 '나'를 신뢰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에밀리아는 '나'가 남편의 죽은 전처인 레베카에 대한 질투까지 숨김 없이 서술하는 것을 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반면에 앨릭스는 레베카에 집착하는 주인공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때 사이크스가 들어오더니 준비가 다 되었다는 보고를 올린다. 그러자 윌포드는 사이크스를 치하하며 미스 오드리를 빅 앨리스로 초청하는 초대장을 건넨다.

파이크는 몰래 뒷거래를 하다가 테렌스 일당한테 뒤통수를 맞고 기절한다. 레이턴은 테렌스에게 그의 범죄와 신고 기록을 가지고 가 6:4의 거래를 하지 않으면 가두겠다고 한다. 하지만 테렌스는 역으로 꼬리칸의 꼬마 위니가 빅 앨리스와의 거래가 있을 때마다 앞간으로 가는 것을 보았고, 빅 앨리스에 스파이가 있는 것을 다 안다고 역으로 협박한다.

레이턴이 자라한테 이 사실을 얘기하자 자라는 테렌스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레이턴은 파이크를 찾아가 이 부탁을 하고, 파이크는 전투가 아니면 더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맹세를 깨게 한 레이턴에게 무척이나 실망하지만 굳은 결심을 한다.

레이턴이 LJ와 오스와일러를 따로 불러내고 파이크는 테렌스를 찾아가 칼을 주며 공정하게 싸우자고 한다. 테렌스는 처음에는 비아냥거렸지만 곧 사태를 파악하고 6:4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하지만 파이크는 이미 죽일 생각으로 왔기에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자 테렌스는 옆에 있던 있던 술을 파이크에게 뿌리고 먼저 공격하지만 파이크가 칼로 테렌스를 제압하고 예의를 갖춰주고 싶었다며 호소한다. 그리고 옆에 있던 포머로 테렌스를 죽인다. 그 후 이젠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의 수염과 머리를 민다.

조시는 헤드우드 부부가 준 수면제를 먹지 않고 빼돌리고 아이시 밥은 이 장면을 지켜본다. 조시는 수면제을 먹지 않아 치료 중 들통날 뻔하면서도 헤드우드 부부가 말하는걸 엿듣는데 오늘 거사가 치뤄진다는걸 알게 된다. 이를 설국열차에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아이시 밥이 찾아온다. 그는 조시가 수면제을 먹지 않은 것을 알고 약을 달라는 의미로 손을 건네고, 조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발뺌하고, 헤드우드 부부에게 말할거냐고 되묻지만 아이시 밥은 조시의 약만 받고 간다.

조시의 밀서를 받은 레이턴은 보키에게 가던 중 후드를 쓴 사람이 레이턴을 보고 도망친다. 보키에게 오늘 뭘 했고 나머지 복구 팀은 어딨냐고 묻자 모른다고 한다. 그 사이에 윌포드 추종자들이 보키을 제외한 복구팀을 전부 암살한다. 틸은 사이렌이 울리는 걸 보고 달려가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오드리는 국경에서 사이렌이 울리자 윌포드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하지만 윌포드는 대답 않고 설국열차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윌포드는 루스에게도 빅 앨리스로 넘어와도 된다고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한다. 루스가 돌아오지 않는 오드리한테 설국열차로 돌어오라고 재촉하지만 오드리는 결국 넘어오지 않고 끝난다.


3.6. 6화[편집]


얼어붙은 지구에도 희망이 있을까. 기후 관측소에 도착한 멜러니. 그곳엔 잔혹한 과거의 흔적이 기다리고 있다. 그 그림자와 마주하며, 그녀는 살아남고자 사투를 벌인다.

열차에서 내린 멜러니는 브레슬라우어 기상 연구소로 향한다. 하지만 가는 도중 스노모빌이 망가져 버렸고, 설상가상 눈폭풍까지 닥쳐오자 썰매들 중에서 식량을 실은 것은 일단 포기하고, 연구용 기자재를 실은 것을 끌고 연구소에 도착한다. 멜러니가 도착하자마자 기상 센터 문 앞에서 발견한 것은 머리에 총을 맞은 남자의 시체였다.

굳게 닫힌 문을 겨우 열고 들어가 보니 이번에는 손목을 그어 자살한 여자의 시체가 앉아 있다. 멜러니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연구소 안에 텐트를 쳐서 안식처를 마련한다. 그런 다음 연구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태양광 전지판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이번에는 팔이 잘린 시체를 보게 된다.

힘겹고도 끔찍한 하룻밤을 보낸 멜러니가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한 일은 연구소 안의 시체를 밖에 내놓는 것. 멜러니는 이어 연구소의 전기를 복구시킨 다음, 식량이 실린 썰매를 가져오기 위해 연구소를 나서지만, 산사태가 일어나 짐을 영영 찾지 못하게 된다. 이제 멜러니는 설국열차가 돌아오는 한달 동안 하루치 비상식량과 벤이 챙겨 준 사탕 몇 개로 버텨야 하는 처지가 된다.

여기서 멜러니의 회상이 시작된다. 처음 윌포드와의 관계는 돈독한 동업자 사이였으나, 나이트카 문제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멜러니는 그 공간에 사람을 더 태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윌포드는 극한에 몰린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선 이런 시설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허나 당시는 마감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되돌리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결국 멜러니는 화제를 바꿔 군화 숫자를 12명 줄이고 대신 그만큼 유전공학자들을 더 태우자고 건의한다. 하지만 윌포드는 질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명만 받아들인다. 멜러니는 이에 이 열차를 믿기는 하냐며 윌포드가 투자자를 유치할 때 떠들어댔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설국열차를 인류의 생존을 위한 방주로 여기지 않음을 꼬집는다. 윌포드는 이를 설국열차의 창조주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본인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어찌 됐든 자네 목숨만은 부지하게 해준다며 우회적인 위협을 가한다.

시카고의 기온이 45도까지 떨어지며 빙하기가 본격화되고 출발을 앞둔 설국열차를 향해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철조망을 뚫고 열차로 달려들고 있다는 연락이 오자 윌포드는 멜러니와 베넷이 듣는 앞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모조리 사살하라는 명령을 그레이 사령관에게 내린다. 그것도 모자라 멜러니가 그토록 태우고자 했던 유전공학자들을 티켓이 있는 정식 탑승자임에도 불구하고 군화들이 부족하단 이유로 몰살시키기까지 한다.

윌포드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기차에서 잠시 내리자, 베넷이 윌포드같이 흉악무도한 자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멜러니에게 열차를 훔치자는 제안을 한다. 윌포드에게는 출발 시간을 거짓으로 말했기에 멜러니의 말 한 마디면 설국열차는 바로 출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멜러니는 차마 딸을 버리고 열차를 출발시킬 수 없어 망설였지만, 자신을 붙잡는 베넷의 손에 결단을 내린다. 딸을 포기한 멜러니는 살아남은 3000명의 인류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브레이크를 풀어 엔진이 가동된다. 레이턴이 탑승한 직후에 설국열차의 문이 닫히고, 거대한 방주가 월포드를 밖에 버려둔 채 긴 여정을 출발하는 것으로 회상이 종료된다.

현실로 돌아온 멜러니는 여전히 허기에 시달리며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밤 멜러니는 이상한 소음을 듣는다. 소리가 들린 쪽을 손전등으로 비춰보는데 쥐 같은 것이 보인다. 하도 굶다 보니 헛것을 본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멜러니는 일단 쥐를 잡기 위해 양동이, PVC 파이프, 눈삽 등을 이용해 덫을 만들고, 미끼로 태양 전지판 아래에 묻혀 있는 시체의 살점을 놓는다. 그리고 얼마 후, 컴퓨터 앞에서 선잠을 자고 있다가 통에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깨어난다. 덫으로 가보니 진짜로 생쥐가 있었다.

멜러니는 잡은 생쥐를 당장 잡아먹기보다는 어디서 왔는지부터 알아내기로 한다. 멜러니는 이를 위해 생쥐에게 물감을 묻히고는 놓아 준다. 쥐 발자국을 따라가 보니 벽 아래에 쥐구멍이 나 있다. 구멍이 있는 벽을 뜯어 내자 바위들이 보이는데 그것들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고 식물들도 붙어있었다. 관측소의 단열재와 지면의 사이에 땅속에서 올라온 지열이 갇혀 온기를 제공했고, 쥐들은 그것 덕분에 빙하기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식량 문제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이번에는 눈보라에 송신탑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멜러니는 송신탑에 부딪히 부서진 천장에 포머를 뿌려 급히 복구한다. 그리고 밖에 나가 도르레를 만들어 송신탑을 바로 세우려고 한다. 하지만 지렛대를 놓쳐 송신탑은 도로 쓰러지고, 멜러니는 힘이 빠져 그대로 눕고 만다. 하지만 멜러니는 되찾은 딸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내어 결국 송신탑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하고, 기후 데이터 수집 임무를 완수한다. 이제 남은 것은 쥐고기로 버티며 설국열차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하지만 약속된 시간이 되도 기차가 오질 않자 멜러니의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무전기로 벤을 찾으며 기후 모델을 완성했다고 말하지만 응답이 없다. 그러자 멜러니는 앨릭스를 부르며 유언 같은 말을 전하지만 역시 대답이 없다. 그때 멜러니가 다가오는 진동음을 느낀다.

멜러니는 급히 연구실을 달려나가 설국열차를 향해 뛰어가지만 탑승하기엔 열차 속도가 너무 빠르다. 그때 설국열차가 제동하며 철로에 불꽃이 튄다. 하지만 속도는 충분히 줄어들지 않았고 그대로 멜러니를 남겨두고 떠나 버린다. 기차를 처량하게 쳐다보는 멜러니의 눈에, 멀어지는 빅 앨리스의 엔진실에서 앨릭스가 애타게 엄마를 부르는 모습이 들어온다.


3.7. 7화[편집]


사람이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 비극을 멈추고 싶다. 온 힘을 다해 진실을 찾으려는 틸. 꼬리 칸을 지키려던 레이턴은 궁지에 몰리고, 윌포드는 오드리를 실험한다.


복구 팀장 보얀 보스코비치(보키)이 부하들의 시신 옆에서 흐느끼고 있는 것을 레이턴, 로시, 베스 틸이 보고 있다. 레이턴이 다가서며 애도를 표하지만, 보키는 물러서라고 소리치며 위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레이턴과 로시가 나가자, 로건 목사가 여행자들의 수호성인크리스토포로 목걸이를 건네며 보키를 위로하고, 또 베스에게 자신이 보키를 돌보겠다고 말한다. 베스는 고맙다며 자리를 뜬다. 베스는 복구 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된 윌포드 사 로고가 새겨진 단추를 들고 오즈를 찾아간다. 그러자 베스에게 골동품 수집가인 카트야라는 사람을 알려준다.

빅 앨리스의 윌포드 방에서는 미스 오드리가 목욕을 하는 중이다. 레이턴이 무전으로 오드리를 찾자, 오드리가 와서 자신은 괜찮다고 말한다. 레이턴이 귀환을 권하자 오드리는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고, 윌포드는 무전을 꺼 버린다.

복구 팀 살해범으로 강하게 의심을 받는 중인 꼬리 칸 사람들은 불안에 잠겨 대책을 논의한다. 원치 않은 살인을 하고 폐인이 되어 버린 파이크는 일단 놔두고, 마지막 호주인과 Z-렉이 앞 칸에 남아 있는 동료들을 데려 오기로 한다. 두 사람은 객실을 돌다가 식당칸에서 보키와 마주친다. 보키가 마지막 호주인을 알아보고 멱살을 잡으며 싸움이 벌어진다.

베스와 오즈가 골동품 수집가 카트야의 방에 들어서는데, 그곳은 온통 윌포드 관련 기념품으로 가득 차 있다. 통역을 해주는 손자는 자신의 할머니가 윌포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말한다. 카트야는 영국 셰필드에 살던 윌포드의 이웃사촌이었는데, 그 시절 윌포드는 창가에 붉은 양초를 밝혀두곤 했다고 한다. 카트야의 방에는 빨간 유리로 된 촛대나 랜턴이 여러 개 있었는데, 거기에 매일같이 불을 켜두는 것은 윌포드의 귀환을 염원하는 의미라는 것. 그리고 거기서 붉은 등을 사간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문서의 단추가 달려 있던 재킷은 1등칸 승객처럼 보이는 숙녀에게 판매된 것이었다.

레이턴은 안내 방송을 통해 어제의 집단살인이 설국열차의 분열을 바라는 자의 소행이라며 적 앞에서 단결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레이턴이 자기 편인 꼬리 칸을 감싸고 윌포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반발을 사고, 특히 피해자들이 속한 3등칸 사람들의 거센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만다.

결국 3등칸을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나 사람들이 테일리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루스와 자라가 통로에서 폭도들과 마주치자, 펠턴 박사의 방으로 몸을 피한다. 그곳에는 라이츠를 비롯한 앞 칸의 테일리들이 피신해 있었다. 루스는 침대 밑에서 어린 위니를 발견하는데, 위니는 자기 팔을 자르려고 했던 루스를 보고는 괴성을 지르며 라이츠의 품으로 숨는다. 라이츠가 위니를 기억하지 못하는 루스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자, 루스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한다.


3.8. 8화[편집]


설국열차의 균열이 깊어만 가고 있다. 레이턴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어려운 순간에 열차를 강타한 엔진의 비상 상황.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단 한 사람 뿐이다.

윌포드 추종자들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은 복구반원들의 장례식을 마치고, 레이턴과 베스는 보키를 불러 사건의 진상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보키는 30년 동안 윌포드를 위해 목숨 바쳐 일한 자신에게 그럴 리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는다.

설국열차의 수압이 올라가서 곳곳에서 물이 새 나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벤은 레이턴을 엔진실에 불러 상황을 브리핑한다. 벤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압 문제는 눈을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닫히지 않은 탓이었다. 설국열차는 눈을 녹여서 물을 공급하고 일부는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얻고 있었는데, 흡입구 문제로 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물과 수소가 과잉 공급되고 상황이었던 것이다. 진짜 문제는 흡입구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복구 팀이 나설 수밖에 없는데, 유일하게 남은 복구 팀원인 보키가 과연 순순히 협조해 주겠냐는 것. 레이턴은 자신이 직접 보키를 설득하기로 한다.

레이턴과 베스는 복구 팀의 체력단련실에 찾아가 샌드백을 두드리며 분노를 달래고 있는 보키를 만난다. 동료들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에 나서는 것은 당연히 내키지 않는 것이었으나, 사명감이 강한 보키는 두 사람의 차분한 설득을 외면하지 않고 곧 임무를 받아들인다.

조시는 윌포드의 명령으로 밖으로 나가 바로 설국열차를 망가뜨리고 온 아이시 밥을 만난다. 조시는 병상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밥을 안쓰러워 하며 윌포드의 무기가 되려고 태어난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때 헤드우드 부인이 들어와서, 심각한 동상을 입은 밥을 수년에 걸쳐, 자신들 부부가 조시에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고쳐서 지금처럼 만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조시가 실험실에 가서 자신의 왼손을 외부 공기에 노출시켜 본다. 원래대로라면 완전히 얼어붙어 손을 못 쓰게 될 시간 동안 그러고 있었지만, 손을 빼서 확인해 본 결과는 노출시키기 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멀쩡했고 곧 손가락을 까딱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이시 밥과 같은 강화인간이 된 것이다.

설국열차의 속도가 늦어지자 앨릭스는 엄마를 제시간에 태우지 못할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설국열차의 엔진실에 연락해서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지만 벤은 솔직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하비에르는 무선을 쳐서 보키가 밖으로 나갈 준비를 마쳤음을 확인하고, 벤은 보키의 임무를 위해 속도를 줄여 준다. 보키는 사다리를 내려가서 흡입구에 대못이 박혀 있음을 확인하는데, 그냥은 손이 닿지 않아 도끼를 써서 상체를 가까이로 보낸다. 그리고 위험천만하게 사다리에서 손을 놓고 줄에만 의존한 채 겨우 그것을 뽑아 낸다.

임무를 미치고 돌아온 보키는 레이턴에게 자신이 내려간 사디리에 얼음이 부서져 있었음을 보고한다. 이는 곧 누군가 고의적으로 대못을 꽂았음을 뜻했다. 이제 보키는 더 이상 윌포드를 믿지 않게 된다.

로시의 부인인 앤은 곧 윌포드가 다시 설국열차를 장악할 것임을 확신하고 남편으로 하여금 윌포드에게 미리 줄을 댈 것을 종용하지만, 레이턴을 존경하는 로시는 이를 거부한다. 앤이 말하지 않아도 가족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었지만, 질서를 위해 정의를 저버린 세상은 이제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흡입구 문제를 해결한 후에도 엔진 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자 벤과 하비에르는 엔진을 제어하는 서버실에 찾아 문제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 엔지니어들은 수소 생산량 신호가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한다. 벤은 그것이 시스템 오류 때문이며, 흡입구에 박혀 있던 대못이 센서를 망가뜨려서 일어난 것이라고 추론한다. 하비에르가 수소 생산을 담당하는 모듈, 일명 '갓 모듈'을 점검하니 역시 예상대로 작동을 멈춘 상태였다. 센서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연결이 끊어진 것. 그 모듈의 고장을 방치해서 수소 생산을 못하게 되면 엔진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엔진이 멈추게 되는 것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모듈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양 열차 통틀어서 그것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연히 윌포드다.

현재 설국열차의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 즉 레이턴, 자라, 기관사 벤, 선임 제동수 로시, 형사 틸, 꼬리 칸 출신 라이츠, 심지어 루스 워들마저도 윌포드가 와서 문제를 해결하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으나, 다른 대안이 없다. 결국 그들은 윌포드를 데려오되 은밀하게 이동시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윌포드가 보조열차를 타고 엔진실로 향할 때 이를 목격한 사람이 있었고, 윌포드가 설국열차에 왔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퍼진다.

윌포드는 끝내 엔진 서버실에 발을 들이고, 벤과 하비가 모듈을 고치는 것을 감독한다. 하지만 적극적인 행동은 옆에서 감시하는 레이턴에게 제지당한다. 엔지니어들은 부품을 교체하고 전력을 재공급할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시스템을 가동시키니 과부하가 걸려 스파크가 튄다.

윌포드는 급히 연결 해제를 지시하고, 곧바로 원인을 알아낸다. 그동안 빅 앨리스로부터 부품을 조달받지 못한 회로의 자동화 중단을 위해 멜러니가 임시방편으로 해킹해 만든 보기(대차) 모터 제어 회로가 갓 모듈의 정상 작동을 방해했던 것이다. 갓 모듈이 작동 못하니 수소 공급이 안되고, 그렇게 되면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엔진이 곧 멈추게 된다. 보기 모터와 연결되어 있으니 멜러니의 회로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엔진의 재가동을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속도가 필요했기 때문.

윌포드는 묘안을 떠올린다. 일단 엔진을 끄고, 2보기 모터들을 수동으로 모두 해제해서 저항을 줄인 다음, 빅 앨리스가 밀어주는 힘으로 엔진의 시동을 켠다는 것. 어려운 임무였지만, 설국열차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길러 놓은 터널맨들이 있었다. 벤이 비상을 알리자, 터널맨들은 신속히 보조차량이 다니는 터널로 진입한다. 윌포드는 빅 앨리스의 앨릭스에게 연락해서 설국열차가 보기 모터를 해제하면 속도가 떨어지지 않게 즉시 밀어줄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다.

벤이 수동 정지를 선언하자, 터널맨들은 200개에 달하는 보기 모터를 전부 수동으로 해제하고, 전력 공급이 차단되어 설국열차 전체가 암흑이 된다. 그 와중에 모듈의 전선 연결이 늦어지자, 윌포드는 하비에르를 대신해 순식간에 연결을 끝내 버려 '영원한 엔지니어'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끝내 수화기를 들더니 직접 설국열차에 시스템 재기동을 지시한다. 터널맨들은 보기 모터를 다시 연결시키고, 빅 앨리스는 설국열차를 밀어주기 시작하며, 윌포드와 엔지니어들도 각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레이턴은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열차가 정상 상태로 돌아오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레이턴은 수갑이 묶인 채로 취조실에 감금돼 로시를 마주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야기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뒤로 감옥에 후송되고 로시는 그의 뒷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로시는 빅 앨리스에 있는 윌포드에게 수감 사실을 전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이는 사실 그가 레이턴의 편을 들었던 대가를 치루는 것이었다. 윌포드가 기다리고 있다는 장소에는 그가 들어갈 서랍만이 반기고 있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설국열차의 기관실에 들어온 윌포드를 벤이 맞이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3.9. 9화[편집]


새로운 지도자가 설국열차에 군림한다. 다시 계급과 공포의 시대가 오는 걸까. 불안 속에도 멜러니에게 달려가려는 동료들. 조시는 자신의 변화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3.10. 10화[편집]


오늘 밤,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설국열차와 멜러니를 위해. 지옥에서 벗어나 열차를 되찾으려는 레이턴. 전투와 희생 속에, 멜러니와 약속한 장소가 가까워지고 있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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