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토폴스카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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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евастопольская
Sevastopolskaya



1. 모스크바 지하철 9호선의 역[편집]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
운영기관 : 모스크바 지하철
개업일 : 1983년 11월 8일
알투피예보 방면
나히몹스키 프로스펙트

세바스토폴스카야

불바르 드미트리야 돈스코보 방면
체르타놉스카야


모스크바 지하철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9호선)의 역이다. 영웅 도시 세바스토폴에서 이름을 따왔다. 카홉스카야선(11호선)의 카홉스카야로 환승할 수 있다.


2. 메트로 2033[편집]


아르티옴과 세냐의 대화에서만 언급되며,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역이다. 본편의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역명의 '-스카야(-ская)'가 생략되어 '세바스토폴역' 이라고 불린다. 이는 메트로 2034에서도 동일하다.

세냐의 말에 의하면 이 노선은 툴스카야(툴역) 이후로는 모든 곳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인간은 물론이고, 시설, 동물, 돌연변이 등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세바스토폴스카야도 아무도 살지 않는 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상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자동맹도 이곳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세냐가 아르티옴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툴역 너머로 계속 탐험하던 한 여행자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여행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잠이 들지만, 몇 시간 후 전동차가 멀쩡하게 운행되고, 그 안에서 어린 아이들이 자신을 보면서 웃는 괴현상을 목격했다고 한다. 당연히 혼비백산한 그 여행자는 짐을 챙긴 다음 1시간을 쉬지 않고 뛰어 툴스카야로 도망쳤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투르게넵스카야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역 같지만...


3. 메트로 2034[편집]


메트로 2034의 초반 무대이며 주인공 호메로스가 소속된 역. 즉, 전작의 소문과는 달리 사람이 살고 있다.

메트로 2033에서 세바스토폴스카야는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역이며, 동시에 정신붕괴 위험지역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본작에서는 사람이 멀쩡히 살고 있는 데다가 한자동맹과도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러한 모순은 다름 아닌 여행자와 상인들이 퍼뜨린 헛소문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원래 위험지대라는 점만 제외하면 사람도 멀쩡히 살고 있는 곳이었지만, 그 넓은 메트로에 인터넷이 깔려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상인들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이었다. 건달이나 강도떼들이 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역 지휘부가 의도적으로 소문을 부풀려서 퍼뜨리기도 했다. 국경초소를 비롯해 역 전체를 마치 버려진 역처럼 황폐하게 방치해 놓아서 외부인이 보기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고 전혀 예상할 수 없게끔 철저히 위장되어 있다. 국경 지대의 초소는 다른 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무장되어 있는데, 기관총 거치대는 기본에 가시철선, 전기철조망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거의 요새나 다름없다. 보초병들을 포함한 군인들은 모두가 고도로 훈련되어 있는 베테랑들이다. 그래서 강도들도 세바스토폴스카야 역이나 대상들만은 웬만해서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역의 수장은 이스토민 역장이며, 데니스 사령관을 필두로 군대 조직과 지휘부가 정상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주해 오는 사람은 없는데 지속적인 전투로 병력이 줄어들다 보니 인력난이 심해서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도 불안감과 깊은 스트레스에 젖어 있다.

세바스토폴스카야 아래에 위치한 체르타노프 이남 지역은 사람을 잡아먹는, 아무도 살아나올 수 없는 무시무시한 곳이다.[1] 또한 남쪽에서 온갖 돌연변이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이 역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남녀노소 할것 없이 총기를 다룰 줄 알며, 하루하루가 생존 투쟁인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북쪽으로는 메트로로 통하는 유일한 길이 있는데, 북쪽 툴스카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나히몹스키 프로스펙트 역에는 송장벌레라는 이름의 괴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 위의 나고르나야에서는 때때로 인간을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미지의 존재가 출몰한다. 남북으로 돌연변이들이 조여오는 셈이다. 동쪽으로도 카호프 역을 따라 길이 열려있지만 사람을 한 시간 내에 말려죽일 정도로 높은 방사능 수치를 띠는 지역이기 때문에[2]없는 셈 쳐야 한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헬게이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미신을 신봉하며, 플랫폼 위에서 천막을 치거나 판잣집을 짓고 사는 다른 역들과 달리 플랫폼 맨홀 아래의 공간에서 거주하는 쪽을 선호한다. 메트로 2033의 주무대인 베데엔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살벌하다. 게다가 변방 중 변방인 곳이라 정기적으로 한자동맹에서 탄약이나 의료품을 사와야 하기 때문에 북쪽의 나히몹스키 프로스펙트로 가는 길을 폐쇄할 수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역에 지하수가 있다는 것인데, 역 사람들은 이 지하수에 수차를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가 한자동맹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3분의 1 정도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 전기를 한자동맹에 팔아서 생필품이나 무기를 살 돈을 번다. 아울러 수로를 이용해서 온실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참고로 이 세계관에서 채소는 세바스토폴스카야가 아니면 한자동맹 일부 역이나 폴리스의 고급식당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식품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전 메트로에서 스무 벌도 되지 않는 성분이 추가된 귀한 방사능 보호복을 두 벌이나 갖고 있다. 이런 점만 놓고 보면, 세바스토폴스카야도 의외로 상당히 부유한 역 축에 든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수로를 열어놓은 덕에 터널의 부식이 심해지고 점점 붕괴되고 있어 암울한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가 흐르는 곳이 대부분 세바스토폴역 차단문 남쪽에 있는데 이 때문에 남쪽에서 돌연변이들이 몰려와도 수력 발전기의 유지보수를 위해서 차단문을 폐쇄할 수가 없었다.

이런 곳이니 만큼 알 수 없는 이유로 툴스카야와 연락이 두절되는 사건은 곧 세바스토폴스카야의 고립, 나아가 죽음을 의미하는 셈이었다. 전례가 없었던 이 사태에 이스토민 역장과 데니스 사령관은 고심하게 된다. 그렇지만 늘 세바스토폴스카야를 지키던 대장, 아니 헌터가 툴스카야로 가 보겠다고 자원하고 나선다. 그리고 헌터는 호메로스와 함께 험난한 메트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헌터와 호메로스를 기다리다 못해 결국 데니스 사령관이 수십 명의 수색대를 조직해 지상과 지하에서 동시에 툴스카야에 침투를 시도했으며, 사태가 정리된 이후에는 다시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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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몇 차례 남쪽에 탐사대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탐사대는 소식이 두절되고 한 사람도 남김없이 실종되었다. 무전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비명소리와 공포에 가득찬 중얼거림뿐이었다고...[2] 카호프역 옆에 있는 카쉬르역 근방에 폭발하지 않은 핵탄두 파편이 박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