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야마 진군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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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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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모자를 가지고 나타난 인물
4. 쇼야마 군은 피해자인가?
5. 사건 이후


1. 개요[편집]


庄山仁くん失踪事件

일본의 미해결 실종사건.

1969년 2월 22일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으로 미스테리한 점이 많으며 5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한 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의문스러운 사건이다.


2. 상세[편집]


2월 22일 오후 2시 경 쇼야마 진(당시 16세)은 "잠깐 마을로 나가겠다"며 교복 차림에 모자를 쓴 채로 외출하였으나 4시간 뒤인 오후 6시 경 신원 불명의 한 남성 A가 그의 집 앞으로 찾아와 "모자를 쓴 학생에게 돈을 강탈당했다"며 그가 쓰고 나갔던 모자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리고 쇼야마 군은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인 23일 오후 부친의 이름으로 누군가의 강요로 쓴 듯한 쇼야마 군의 편지가 날아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략

걱정을 끼쳐서 죄송해요.

나쁜 친구들 때문에 남의 돈을 훔쳤어요.

그 중에선 40만 엔이 넘는 돈도 있었지만, 전 조금밖에 받지 못했어요.

제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학교엔 병결처리 부탁드려요.

금방 돌아가서 말씀드릴게요.

부디 절 찾지 마세요.



3. 모자를 가지고 나타난 인물[편집]


쇼야마 군의 집 앞으로 모자를 들고 갑자기 나타난 A는 클리닝 가게에서 일하던 당시 24세였던 남성으로 쇼야마 군과는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이 남성은 "오후 3시 경 도내의 도로에서 도랑에 바퀴가 빠진 오토바이를 끌어올리려는 학생 2명이 있길래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도와주었는데 1명이 점퍼를 들고 달아났다. 점퍼 안에는 46만 엔[1]이 든 지갑이 들어 있었다. 곧이어 옆에 있던 중학생도 달아나자 쫒으려고 했으나 결국 놓쳐 버렸고 잡은 건 중학생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모자뿐이었다. 이 모자에 쓰여 있던 이름을 토대로 집까지 찾아오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4. 쇼야마 군은 피해자인가?[편집]


A가 가져온 모자는 물론 쇼야마 군의 것이었으며 집으로 보내진 편지도 무언가 사건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매치기 사건'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사건 조사원들의 증언이다.

  • 의문 1
A씨가 갖고 있던 거액의 출처가 불분명한 점. 자택 앞마당에 묻어뒀던 돈이라고 하였으나 가족들조차 그 사실을 몰랐다. A씨는 사건 발생 불과 4개월 전에 2년 간의 소년형무소 생활을 마치고 클리닝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액의 출처는 더더욱 의심스러웠다.
  • 의문 2
대낮 시내에서 일어난 사건임에도 목격자가 1명도 없는 점. 사건 발생일은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 은행에 가는 것도 이상했다는 것. 더구나 소년들은 어떻게 A씨에게 거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가? 사건이 일어났다는 장소에서 현장 검증을 하였지만 오토바이가 도랑에 빠진 흔적은 전혀 없었다.
  • 의문 3
편지 앞에 붙은 '전략'이란 단어는 쇼야마 군이 쓰지 않는 말이었다. 강제적으로 쓰인 것이라는 의심이 들게 했으며 자신의 이름 한자를 틀리게 썼는데 그것부터가 이상하다. 경찰은 유괴 살인으로 보고 다음날 모든 산을 뒤졌지만 단서는 나오지 않았으며 A씨를 격하게 심문하는 동시에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였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A씨가 어떠한 이유로 인해 계획을 짜고 쇼야마 군을 유괴한 뒤 억지로 편지를 쓰게 했다는 것도 A씨 혼자서 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예상됐다.

경찰은 오랜 기간 조사에 착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은 점점 잊혀졌다.


5. 사건 이후[편집]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이 사건의 취재를 위해 매스컴 측에서 찾은 A씨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으며 덤프트럭을 운전하면서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A씨는 당시의 사건에 대해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할 돈은 아니었지만 말하면 불리해진달까, 뭐 언젠가는 말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이라고 얘기하였다. "점퍼에 거액이 있었다는 걸 소년들이 안 것도 이상하다"는 질문엔 "그렇지, 겉으로는 안 보이니까. 듣고 보니 이상하군", 도망쳤다는 소년의 신장에 대해 묻는 질문엔 "나랑 같거나 조금 큰 정도" 라고 대답하였는데 쇼야마 군의 당시 신장은 168cm였으며 왜소한 신장의 A씨와 비슷한 수준의 덩치는 아니었다.[2] 마지막까지도 애매한 대답을 남긴 셈이다.

쇼야마 군의 부모는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1년 만에 사가현으로 이사를 갔다. 자식이 실종되었을 경우 자식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사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 더더욱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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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의 가치로 약 164만엔이며 한화로는 1,800만원에 육박하는 큰돈이다.[2] 1969년의 일본은 남성 평균키 170cm를 넘긴 지 얼마 안 되었으므로 16세 소년이 168cm인 것을 보면 당시 일본 기준으로는 큰 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