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구원/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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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앙투아네트가 죽었다. 다음은...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거지?



1. 1일차 아침[편집]


파일:1px 투명.svg이 날은 시끄러운 경보로 하루가 시작 되었다.

파일:소형TV 아이콘.png「뉴스」
시민들께 알려드립니다. 하늘에 거대한 흑문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지휘사 히로가 신기사를 인솔하여 떠났으니, 시민들은 외출을 삼가시고...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히로가 흑문을 처리하러 갔다고..? 사람들은 대피시켰나? 그리고 와타리...

파일:1px 투명.svg이 때, 단말기가 울렸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스카리오...?

파일:1px 투명.svg이스카리오가 메시지를 보냈다. 와타리, 그리고 나와 상의할 일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히로와 이 거대한 흑문에 관해서...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좋아. 중앙청에 연락부터 하고 나서 가 보자...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세츠는 이미 일부 시민들을 피난소로 인도한 상태였고, 이스카리오는 그 자리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소수 신도들과 기도를 하고 있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제가 여러분께 신기한 일을 알려드리죠.
——우리는 모두 완전히 죽는 게 아닙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인간으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될 뿐이죠. 그리고 그 때, 뿔피리가 울리는 겁니다.
뿔피리는 반드시 울립니다. 그 때는 모든 죽은 자들은 다시 일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겁니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 뿔피리?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밖의 방공 경보를 말하는 걸까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아마, 천사의 뿔피리겠지...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천사......

파일:1px 투명.svg미리 연락을 받은 나와 와타리는 이스카리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배당의 가장 바깥쪽에 서서 세츠가 마지막 시민까지 피난소로 인도하는 것을 지켜봤다.

파일:세츠 아이콘.png「세츠」
남은 건 너희들에게 맡길게, 나는 이 사람들을 데리고 피난 가야겠어.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그럼, 일이 끝난 후 다시 뵙죠, 세츠.

파일:세츠 아이콘.png「세츠」
끝나면 말이지...

파일:세츠 아이콘.png「세츠」
좋아, 그럼 그 때 보자!

파일:1px 투명.svg세츠는 우리에게 격려의 미소를 짓고는 마지막 남은 신도들을 데리고 교회당을 떠났다.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그럼... 연락을 받고 즉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당신들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중앙청이 저와 함께 흑문을 파괴하길 원한다는 거죠?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네, 거대한 흑문이 오늘 새벽에 출현해서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만약 흑문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겠죠.

파일:1px 투명.svg안화의 계산에 따르면, 흑문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내일이면 몬스터들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흑문 자체가 가장 큰 몬스터가 될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모을 수 있는 힘을 최대한 모아 최대한 빨리 흑문이 확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지금 내 유일한 사명이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중앙청에 남아있는 드론 정찰 내용에 따르면, 히로가 흑핵으로 특수한 흑문을 열었어요. 현재 히로는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관광 타워에 있어요.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제가 당신과 함께 가죠. 하지만 당신과 저를 제외하고 가능한 다른 사람들은 들여보내지 않는 편이 좋을 거예요.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우리는 히로가 준비를 마치기 전에 반드시... 먼저 그를 처치해야 하니까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중앙청이 본래 정했던 작전 날짜는 내일이에요. 흑문이 낙하할 때, 관광 타워 꼭대기에 모든 신기사를 모아 히로와 분투하기로 했어요.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히로도 아마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그 말은...

파일:1px 투명.svg확실히, 중앙청의 선택지는 아주 적었다. 중앙청의 창시자인 히로가 우리의 작전 방향을 추측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어쩌면 이스카리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기회는... 사실 오늘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 저도 지휘사 님과 함께 갈게요. 와타리는 혼자지만... 절대 지지 않을 거예요.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보아하니 승리의 천사도 저희 편에 서 있는 것 같군요.
가 보죠.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혼란스러운 도시 속에서 관광타워에 접근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스카리오가 말한 대로, 오늘의 히로는 방어에 그리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았다.

파일:1px 투명.svg히로는 관광 타워의 유리 앞에 서서 저 멀리 절망감에 들끓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히로 어르신... 누군가 왔어요.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오? 그 낡아 빠진 중앙청에서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다니...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맞춰볼까... 교회에서 소란을 피우던 위험분자와 손을 잡은 건가...?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위험 정도로 따진다면 당신한텐 안 되죠, 히로.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자신도 위험분자라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군? 하하하, 신관이란 놈이 시치미 뗄 생각도 없는 건가.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하지만 곧 죽을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걸 보니, 비장의 카드라도 얻은 건가——

파일:1px 투명.svg와타리가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을 본 히로는 갑자기 말을 멈췄다.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그랬군... 나에게 쓰겠다는 비장의 카드가 그건가.
하지만 그 카드가 후임 지휘사도 아니고, 특별 파견된 신관도 아니고... 이 소녀라.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오로시아... 방심하지 마라.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오로시아」
저한테 맡겨주세요, 히로 어르신.

——보스——

유해 오로시아 처치
ㅤ}}}
전투종료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오로시아——!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여유가 있나 보죠?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크윽...!

파일:1px 투명.svg히로의 몸이 흔들렸고, 그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가 셔츠를 붉게 물들였다.

파일:1px 투명.svg이스카리오의 푸른 창이 그의 가슴을 깊게 찔렀다.
파일:영칠 사건51.png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왜요? 죽을 때가 되니까 참회하고 싶은 것이라도 생겼나요?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참회? 하... 필요 없어... 어차피... 카운트 다운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카운트 다운...?

파일:히로 아이콘.png「히로」
카운트 다운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파일:1px 투명.svg나는 히로가 말한 카운트 다운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저 카운트 다운 일수.... 나만 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잠깐, 제대로 설명——

파일:1px 투명.svg히로는 조소만을 남기고는 더는 말을 할 수없게 되었다.

파일:1px 투명.svg그리고 곧, 하늘의 흑문이 진동하기 시작했으며 거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됐네요... 이걸로 해결됐군요.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당신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순백의 소녀여.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후... 네...

파일:1px 투명.svg방금 혼자서 극악의 전투를 치렀던 와타리는 상당히 지친듯, 간신히 서 있는 게 고작인 것 같았다. 역시, 단독 전투는 그녀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 크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미안, 와타리, 조금만 더 버텨 줘. 반드시 흑문을——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보세요, 흑핵의 에너지를 통제할 지휘사가 없어지자 이미 스스로를 삼키기 시작했습니다.

파일:1px 투명.svg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하늘의 기이한 형태를 보자, 순간적으로 주변의 상황을 잊게 되었다.
파일:영칠 사건8.jpg
파일:1px 투명.svg흑문이 있던 곳이 무너지고, 주위 공간은 소용돌이처럼 말려들어가고 있었다. 온 하늘이 곧 붕괴될 것 같았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저 특수한 흑문은 극도로 정교한 존재죠. 강력하지만, 불균형하죠. 그 형상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 그 힘의 궤적이 흐트러지면...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립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이 소녀의 몸에 일어난 기적처럼 말이에요. 본래 검은 재앙의 씨앗으로 탄생하였지만, 순백의 수호의 힘으로 성장했죠... 하하...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히로가 모은 흑핵은, 말하자면 제물입니다. 어떤 문을 열어 어떤 신을 강림시킬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아...............!!
파일:영칠 사건51.png
파일:1px 투명.svg그 순간, 극심한 고통이 전신을 강타하여 시선이 아래로 떨궈졌다. 고개가 숙여져서 순간적으로 나에게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 없었다.

파일:1px 투명.svg이미 푸른색의 가시가 가슴을 관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지휘사 님!!!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이스카리오」
... 또 하나의 결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지휘사가 존재하지 않고——흑핵의 힘을 통제하거나 정화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 하지 않는 결말이죠.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너...
파일:영칠 사건51-2.png
파일:이스카리오 아이콘.png「이스카리오」
평범한 사람이 윤회 속에서 무관심한 신을 불러내기 위해서는 흑핵 한두 개 가지고는 모자라단 말입니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지휘사 님을 놔 줘요!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와타리... 으아——

파일:1px 투명.svg이스카리오가 손에 쥐고 있던 가시 창이 맹렬하게 솟아 나왔다.
배에 난 구멍으로부터 붉은 액체가 쏟아져 내 몸 아래로 따뜻한 피의 늪을 만들어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소란 피우지 마세요, 어린 아가씨. 그렇지 않으면 사랑하는 상대와 함께 지옥의 괴로움을 맛보기만 할 뿐입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지금 당신의 소멸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지켜보시죠.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지휘사 님... 안 돼요....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새의 날개를 찢어라. 다만 완전히 찢어 몸이 두 동강을 내지 말고"——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그 새를 제단에 피운 장작불로 번제로써 불살라야만 한다"...

파일:1px 투명.svg한 손에 잔인한 가시창을 든 이스카리오는 내 몸에서 흑핵을 빼냈다... 히로한테 넘기지 않고... 우리 모두가 힘겹게 지켜온 그 흑핵을...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이것은 "번제"요... "주" 에게 바치는 향기로다...

파일:1px 투명.svg마지막 흑핵이 이스카리오의 손에 조용히 올려져 있다. 그리고 이제 곧 파멸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려고 한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그렇다면, 이걸로 당신의 사명도 히로와 함께 끝나겠군요.
마지막 지휘사여——

파일:1px 투명.svg"콰아앙——"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거기까지다!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조금만 버텨, 대장 ! 지금 구해줄게!

파일:1px 투명.svg갑자기 나타난 카지와 에뮤사가 우리와 이스카리오 사이에 끼어 들었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중앙청이 아무 준비도 없이 지휘사를 혼자서 이렇게 위험한 작전에 보낼 거라고 생각했어?

파일:이스카리오 측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음? 중앙청도 그렇게 미련한 건 아닌가 보군요.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와타리, 괜찮아?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지휘사 님, 지휘사 님...

파일:1px 투명.svg이스카리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운 체, 손에 든 흑핵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뒤로 괴기스러운 연기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음... 모처럼 준비한 성대한 의식을 다른 사람의 무대로 만들긴 싫군요. 바닥도 피로 더러워졌고... 우선 이곳을 한꺼번에 정리토록 하죠.

파일:1px 투명.svg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이 머리 위에서... 창밖의 짙은 안개 속에서 들려왔다...

파일:1px 투명.svg과연 그것을 인간의 소리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야수의 포효일까?

파일:1px 투명.svg안개 속에서 대체 무엇이 태어난 거지...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이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어서 지휘사를 데리고 거기서 벗어나!
수축되는 흑문 주위로 새로운 환력 파동이 일어났어——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뭐죠? 당신들도 여기 남아서 저와 같이 창조주의 진상을 알현하고 싶나요?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쳇...... 이 건방진 자식!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카지, 우선 다친 사람을 데리고 후퇴하자!

파일:이스카리오 정면 아이콘.png「이스카리오」
흥...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파일:1px 투명.svg짙은 안개가 우리 앞을 완전히 에워싸기 전에, 카지와 에뮤사가 발이 묶인 나와 와타리를 구해주었다.

파일:1px 투명.svg흑문은... 닫히지 않았다. 그저 바뀌었을 뿐.

파일:1px 투명.svg마지막 흑핵의 영향으로 더는 확장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하나의 균열이 되어 있었다.
파일:영칠 사건8.jpg
파일:1px 투명.svg하지만, 저 갈라진 곳에서 무언가가 이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그리 우호적인 존재는 아닐 것이다.

파일:1px 투명.svg이후 안화가 말하길, 우리가 철수하자마자 관광 타워가 스스로 발화하기 시작했고, 철탑이 푸른 불꽃에 타버려서 철골까지 녹은 후에 지붕까지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응급처치는 끝났어...
다행히 그 녀석의 목적은 흑핵을 빼앗는 것 뿐이고, 죽일 생각은 없었던 것 같구먼.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절대 용서 못 해...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우리 지휘사는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런 중상을 입었는데 아직 살아 있잖아.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히로가 카운트 다운이 끝나지 않았으니... 재앙도 멈추지 않을 거라고 했어... 그건 이걸 두고 한 말인가...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대장 ? 무슨 소리야...?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지휘사 님......

파일:1px 투명.svg와타리는 슬퍼하는 듯 내 병상에 엎드려 있었다. 나는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최선을 다해 안심할 수 있도록 미소를 지었다.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상처, 많이 아프죠... 왜, 이런 미소를 지으시나요...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만약 제가 지휘사 님을 잘 보호했다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괜찮아. 와타리는 이미 충분히 강해.
이번 일도 내가 경계를 풀지만 않았더라면, 이스카리오에게 당하지도 않았을 거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러고 보니, 그 자식... 히로랑 똑같은 방식을 쓰잖아? 지휘사의 곁에 신기사가 없는 순간을 노려서...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녀석은 널 배반했을 뿐이야!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휴우, 너 정말 정체불명의 녀석을 잘도 신용했구나...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큭...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그와 손을 잡지 않았으면 히로 선에서 모든 게 끝났을 테니까...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네 통신기에 GPS가 달려있어서 망정이지. 사전에 B플랜를 준비하거나 미리 중앙청에 보고하는 것도 앙투아네트와 안화에게서 배운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구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하지만 이스카리오의 일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어. 그가 흑핵을 빼앗은 것은 분명 뭔가를 하기 위해서일 텐데...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의 말 대로라면... 흑핵도 "제물"의 일부일 뿐이겠지.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안화가 이미 추적이랑 사전 조사를 하러 갔어. 소식에 의하면 도시 도처에 파란색 화염이 가득하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나도 순찰을 계속 해야겠어.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하지만 너 상처...

파일:와타리 아이콘.png「와타리」
와타리 혼자 힘낼게요. 지휘사 님은 쉬지 않으면... 많, 많이 아플 거예요...

파일:에뮤사 아이콘.png「에뮤사」
지휘사의 지원은 우리한테 있어서 정말 중요하긴 하지, 하지만 지금 네 상태로는——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오? 잠깐 끊어도 될까, 여러분?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비밀 치료를 시작해야 하니, 다들 의무실 밖으로 나가봐... 엿보기랑 엿듣기 금지다!

파일:카지 아이콘.png「카지」
잉? 뭐?

파일:1px 투명.svg모두 아무 반응이 없는 틈을 타, 레이첼은 다른 사람들을 의무실에서 내보냈다. 그리고는 급히 문을 닫았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비밀 치료가 뭔데...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그러니까, 지금 벌떡 일어나서 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비법이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이건 와타리가 사용하는 약의 원료에서 만들어낸 또 다른 부산물이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효과는 빠르고, 굉장하지. 개량한 약이지만... 일시적으로 통증을 잊게 만들어 줘. 평범하게 움직일 수도 있어. 물론, 그렇다고 부상이 낫는 것은 아니야. 그냥 신경계를 잠깐 속이는 것 뿐이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검은색 약... 인가.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이 약물은 네 몸을 다시 순찰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려 줄 순 있지만, 말 그대로 잠깐 반짝 하는 효과나 다름 없어.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와타리의 약에 절여진 몸은 별다른 거부 반응이 없겠지만... 이런 약물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너 같은 경우는——

파일:1px 투명.svg레이첼은 말을 멈췄다.

파일:1px 투명.svg하지만 의미하는 바는... 매우 분명했다.
▶ 주사할게

▶ 다른 선택지는 없겠지.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줘. 주사할게.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 간도 크구먼.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이 약이 하루 동안 날 버틸 수 있게 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해.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와타리와 다른 신기사들이 나 없이 이스카리오에게 대항하도록 둘 수는 없어. 이건 지휘사의 기본적인 책임 문제라고... 게다가 이스카리오가 두 지휘사를 두려워하고, 먼저 제거하려고 하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정말... 기도라도 해야겠네.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음... 레이첼, 선택지를 줘서 고마워.

파일:1px 투명.svg「지휘사」
그 전에 다들 쫒아낸 것도 고맙고...

파일:레이첼 아이콘.png「레이첼」
고맙다는 말은 내일 살아돌아와서 다시 해.

파일:1px 투명.svg레이첼은 말을 끝내자마자 한손으로 나의 팔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주사기를 들었다.

파일:1px 투명.svg검은 액체가 서서히 몸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메말랐던 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파일:1px 투명.svg이러면 되겠지.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까지... 이제 하루.
아직은 쓰러질 수 없어.

파일:와타리 엔딩.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그 미약한 날개를 선택했다. 겪어온 나날들,
그것을 보호하고 싶다.
}}}}}}

【수첩】
이스카리오가 한 짓을 보며 후회해도 소용없다.
레이첼로부터 하루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약을 얻었으니, 남은 이 하루 동안 와타리의 하얀 날개에 집중하자. 세츠와 이스카리오 쪽의 정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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