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일섬/종말/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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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일섬/종말/1일차
 | @저번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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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뒤덮은 하늘에서 펼쳐진 거대한 흑문에는 마치 만족을 모르는 거대한 짐승이 숨어있는 듯 느껴졌다. 찰나의 순간, 광풍에 휩싸인 무수한 소형 몬스터들이 흑문의 중심으로 날아가 버렸다. 온 도시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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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타워의 꼭대기, 흑문은 그 무엇이든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세계는 흔들리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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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오랜만이다, 지휘사 , 그리고 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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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앙투아네트와 안화를 잃은 너희에게 이곳까지 올 용기가 될 줄이야, 생각도 못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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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너희들, 보아하니 무언가 이상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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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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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설마 싸운 건가? 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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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눈앞의 저 거대한 흑문을 잘 보게나. 원래는 지휘사 (와)과 함께 이뤄야할 업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지휘사 (은)는 앙투아네트와 같은 그저 어리석은 자들 중 하나일 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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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물론 아직까지도 너희들은 신세계의 증인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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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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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설마 이것을 평범한 흑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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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건 그저 이계의 일부분이다. 지금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계속 성장해서 이 세상을 전부 집어삼킬 때까지 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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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 때가 되면 우리는 엿볼 수 있어...... 아니, 이젠 상상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 발로 직접, 그 뒤에 숨겨진 신세계로 들어설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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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게 히로의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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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난 낮이 없는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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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그리고, 흑문이 모든 걸 집어 삼킨다면 모두 다 죽어버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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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만약, 모든 인간이 유해화된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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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만약 처음부터 지휘사 (이)가 나한테 협력해서 실험을 성공시키기만 했더라면, 실현도 그리 어렵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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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러니, 세상이 파멸로 향한 책임은 모두 눈앞의 일만 생각할 줄 몰랐던 지휘사 , 모두 너한테 있는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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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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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문이 제멋대로 확장해버리면 세계가 집어삼켜지는 결말 외에는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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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유해로 만들면, 모두 흑문 안에서 생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 이지와 감정이 없는 몬스터로 변하는데 정말 생존에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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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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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만약 당신의 계획대로 간다고 한들, 그건 이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당신의 사욕만이 충족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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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입 다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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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 맞아. 모두가 그렇게 변한다면 죽은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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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그건 신세계의 증인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포기하고 흑문에 무릎을 꿇는 것과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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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설령 언젠가는...... 내가 유해화가 된다고 해도, 절대 이런 이유로 죽음에 연연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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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흐흐, 그렇게나 유해화되는 게 무섭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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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내 작품을 보여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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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정말~ 엄청 오래 기다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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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응......?! 오로...... 시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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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맞아, 난 의지를 잃지 않은 채로 이렇게 강력한 존재가 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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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영원한 생명...... 끊임없는 환력까지...... 모두 손쉽게 얻을 수 있었어. 이건 모두 히로 어르신의 집념 덕분이야. 덕분에 난 영원히 그분의 곁에서 함께할 수 있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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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음, 저기 방해되는 여고생 씨, 너도 이런 강력한 힘을 원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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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는 방해되는 사람이 아니야!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흐흐...... 흐흐흐흐! 정말 뻔뻔하네!

——소탕——
 
사천왕 격파
 }}}
파일:로나크 아이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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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은 나아갈 수 없다}}}

파일:플로라 아이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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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당신에 대한 장송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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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재촉할 셈인가?}}}
전투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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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칼날을 움켜쥐었다.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맑았던 눈동자가 조금씩 자줏빛에 물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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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비록 약하다 해도...... 힘이 부족하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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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는 비틀거리며 일어섰고 다시 한 번 내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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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대장의 앞에 서서, 대장을 지키며 죽는 건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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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크」
용기는 가상하나 지혜가 부족하군. 그래봤자 개죽음일 뿐이다. 지휘사 , 이제 그녀를 놔주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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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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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헤헤, 그렇겐 못 하지...... 항상 네 앞에 서서 널 보호할 거라고 말했잖아.

1. 포기하지 않는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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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그렇게 나와야지. 역시 대장 (은)는 나와 같은 마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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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설령 죽임당하는 한이 있어도, 절대 쓰러져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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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크」
...... 아직 새파란 나이이기에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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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크는 고개를 저었다.

파일:로나크 아이콘.png
「로나크」
그럼, 영원히 작별이다, 둘 다.
파일:영칠 결말2.png

그렇다면...「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날 거야.


2. 포기한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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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난 아직 포기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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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제발! 빨리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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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왜 이럴 때에 나랑 말싸움하려는 거야! 왜 내가 지키려는 사람이 날 이해해 주지 못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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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
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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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의 몸은 힘이 빠지면서 휘청거리며 정신을 잃은 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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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내 부탁을 들어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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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모든 것들이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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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의 리본은 카지의 미간 앞에 멈춰 서 있었다. 한 순간이라도 늦었다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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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됐어, 이미 멈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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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승리인가? 안될 건 없지. 하지만 너로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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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넌...... 누구야.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난 그저 방관자일 뿐이야.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그렇게나 희망을 품고 구원을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얻지 못했어.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그럼...... 편한게 잠들도록 해. 잠에서 깨어나면 꿈이 끝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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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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