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메아리/사죄/종말/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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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연의 메아리/사죄/종말/1일차
 | @저번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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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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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유해 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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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의 킬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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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들 조차도, 이런 대규모의 공황을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이러한 재앙 앞에서는 이것들마저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겨우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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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모래화 사건이 발발하고, 매 순간마다 사람과 사물이 모래로 변할 때마다, 미지의 공포가 접경도시 전체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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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신이 얼마나 살 수 있을 지도 모를 테고, 어쩌면 다음에는 자신이 모래로 변해버릴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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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의 힘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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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이제 다른 방법이 없어. 그녀의 정신 세계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불안정해 졌어, 누군가가 들어가서 복구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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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그녀의 정신 세계에 들어가면 무슨 위험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대로 두면 접경도시 전체가 모래로 변해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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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내가 할게...... 이것도 지휘사의 책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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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그럼 서두르자, 이 "슈퍼 마음 전송 장치 2호"로 너를 그녀의 마음 속 세계로 보내 줄게. 준비 됐지? 3, 2, 1...... 이거 왜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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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어?? 이럴 리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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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내 슈퍼 마음 전송 장치 2호에 문제가 있을 리가 없어,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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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그래도 안 되네......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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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설비에 문제가 없는 거라면, 가능성은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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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세라핌이 너를 자신의 마음 속 세계로 들이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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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럴 수가..... 다른 방법은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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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이 애의 정신세계는 워낙 복잡해서, 그녀가 원하지 않는 한 강제로 침입할 방법은 없어. 잠깐만, 그녀가 네게 할 말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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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음 전송 장치 2호"의 화면이 계속 떨리더니, 마지막에 한 줄의 문장이 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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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오지 마! 보고 싶지도 않아! 이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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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 너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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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침울해 하지 말아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내가 슈퍼 마음 전송 장치 2호를 개조해 볼게, 강제로 침입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들어 봐야겠어. 네가 좀 도와줘, 연구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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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알았어...... 기다려, 세라핌, 금방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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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에이, 고생해서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면서 거친 방법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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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나이를 어지간히 먹었으면서 아직도 기적 같은 걸 믿다니, 아직 한창 애구나, 레이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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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나도 이건 싫지만, 달리 방법은 없어. 그녀가 의식을 닫아놓은 틈을 타서...... 죽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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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손을 들자, 그녀의 신기인 쌍창이 나타났다. 그녀는 천천히 세라핌이 갇혀 있는 방으로 걸어갔고, 하이 힐이 바닥에 부딪히며 맑은 소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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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라핌 근처까지 다가가자, 그녀는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더니, 안드로이드 강아지를 닥치는 대로 잡아 감방 안으로 던졌다. 안드로이드는 허공에서 두어 번 짖더니, 그대로 모래로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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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자기방어인가 하는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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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은 곧장 감방을 향해 걸어갔다. 감방으로 가는 복도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나, 감방 문 앞에 도착했을 때, 그녀의 모습은 체격이나 차림이나 완전히 지휘사 처럼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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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정말 단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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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아니면 몸은 정직하다고 해야 하나? 정신으로는 지휘사 (이)가 오는 걸 거부하면서, 정작 지휘사 (이)가 가까이 오니까 죽일 생각이 없다니. 역시 마음 속으론 지휘사 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거지?[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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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유감이지만, 그 신뢰가 너한테 줄 수 있는 건 고통 뿐이야. 예전에도,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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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언니가 편하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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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끝나자, 은빛 창이 세라핌의 심장을 관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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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혈이 뿜어져 나오더니, 흐리멍덩한 세라핌의 눈이 휘동그레졌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지휘사 (와)과 똑같이 생긴 존재를 멍하니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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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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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넌...... 내가 그렇게나 싫었던 거야......?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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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이......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드디어... 이 세상의 진실을 봤어.

이게 바로... ( 모형정원

그날, 울부짖으며 세상에 파멸을 가져온 자는[br]"신"이라 불렸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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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흔히 말하는 츤데레라는 녀석일려나? 표면적으로는 지휘사가 오는 걸 거부하면서, 본심은 지휘사가 오기를 바라고 있어. ... 역시, 지휘사한테 미련이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