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메아리/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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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사하무의 실종도, 모래화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걸까?



1. 5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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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하얀 그 공간이다. 그때 보았던 종이학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 대신 또 다른 것이 눈앞에 날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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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귀 인형」
아직도 기억해 내지 못한 거야? 아직 이 모든 걸 이해하지 못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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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생물이 허공에서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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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귀 인형」
시간이 없어. 이번만큼은, 실망하지 않도록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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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났을 땐, 밖은 이미 대낮이었다.
큰일이다, 이상한 꿈을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매일 진행하는 보고 업무에 늦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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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에 도착했지만, 평소와 달리 안화와 앙투아네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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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한 꿈 때문인지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괜스레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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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앙투아네트와 안화를 찾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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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되도록 아침부터 안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았다만......보다시피 안화와 앙투아네트도 사하무처럼——실종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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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두 팔을 벌려 자신도 어찌할 능력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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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표정을 보아하니 자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예상이 가는군, 나도 똑같은 생각이야. 맞아, 그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모래가 발견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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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정말 오만한 녀석이야, 감히 중앙청에 도전장을 내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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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안화와 앙투아네트의 일은 비통하지만, 중앙청은 쉽게 무너지는 존재가 아닐세. 사무는 내가 이어서 맡도록 하지, 중앙청의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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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모래화 사건의 배후가 신기사이든, 흑문의 몬스터든 그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어. 뭔가 단서가 있다면 꼭 말해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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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 참, 자네가 모래화 현장을 목격했을 때, 곁에 여자아이가 있다고 했지?
▷ 얼버무리며 단서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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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정말로 단서가 없는 건지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 명의 어린 소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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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보호도 은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야. 만약 그녀가 이 모래화 사건의 주동자라면? 자신의 행동을 계속 후회해서 희생자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럼, 나도 내 방식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도록 하지, 인류의 안전한 미래가 달린 사건이니 말이야. 생각이 있거든 언제든지 찾아오게, 그 때는 천천히 얘기를 나눠보자고.

▷ 히로에게 단서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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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있었던 일을 히로에게 얘기했다. 얘기를 들으면서, 히로는 그 소녀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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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렇게 된 건가...... 자네는 계속 그 세라핌을 조사하도록 하게, 다른 일은 신경 안 써도 되니.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내 식견으로 보자면——그녀는 어쩌면 자신이 무고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능력자일지도 몰라. 그게 아니라면 누가 할 수 있겠나? 그렇게나 가까운 곳에서 자네 자신, 그리고 피해자를 제외하면 소거법으로 남은 건 용의자 본인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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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세라핌을 의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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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중앙청은 너무 억압적이여서, 그 노련한 지휘사를 간신히 상대하고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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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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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단말 메시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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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발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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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휘사 님, 중앙청의 실종된 신기사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너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 만약 진실이 궁금하다면, 단말기에 보낸 위치로 오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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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앙투아네트와 안화의 실종과 관련된 정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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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기 위해서 다른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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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우선 그곳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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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가 가리키는 곳은 공장 구역의 어느 창고 안이었다. 그 곳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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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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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이게 어떻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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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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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 왜 너도 여기에......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몰라, 어떤 사람이 항구에 와서 사람 좀 데려가라고 메시지를 보냈어. 안 그러면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걸 신고한다고 해서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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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무래도, 올 사람은 다 온 것 같네, 모두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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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불청객에게 이상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순간 뒷걸음질 치더니 경각심을 갖고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파일:슌 아이콘.png
「슌」
내 이름은 슌, 너희들을 이곳으로 부른 건 나야.

파일:슌 아이콘.png
「슌」
중앙청의 지휘사와의 관계로 따지면 신기사는 지휘사의 보호막, 그리고 나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 숨어서 너희에게 위협이 되는 여러가지를 제거해 주는 존재지.

파일:슌 아이콘.png
「슌」
너한테 있어서도, 히로한테 있어서도 말이지. 그래서 나, 히로에게 신임을 조금 얻을 수 있었거든. 이 성과는 지금의 너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야.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너도, 히로를 위해 일하는 거야?! ...... 윽......!

파일:슌 아이콘.png
「슌」
상처가 깊잖아, 무리는 하지 마.

파일:슌 아이콘.png
「슌」
난 접경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 일을 했어. 히로와 교회, 군사조직에 정치인, 그리고 각종 세력들도 포함해서 말이지.
너, 안화를 처리하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


파일:슌 아이콘.png
「슌」
히로도 그 중 하나야. "모래화 사건"이 좋은 빌미였지. 하지만 진실이 어떤지는 그 때 "딱 마침" 함께 있던 자들만 알겠지.

파일:슌 아이콘.png
「슌」
하지만 “모래화 사건”은 확실히 존재하는 사건이야. 그래서 이 아가씨도 모셔온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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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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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조롱하는 그런 웃음이 아닌, 마치 책을 보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한 방관자 같았다.

파일:슌 아이콘.png
「슌」
몰래 너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네 몸 속에는 환력이 없던 것 같더라고.......

파일:슌 아이콘.png
「슌」
하지만 그럼에도 넌 “특별”해. 환력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지만, 네 주위에서는 이상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건 사실이니까.

파일:슌 아이콘.png
「슌」
"우리"는 현재 네게 위협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파일:슌 아이콘.png
「슌」
현재 도시 내에는 수많은 세력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군부를 포함해서 공연히 일을 키우려는 세력은 없어. 그러니 지금은 널 신경 쓸 사람은 없을 거야.

파일:슌 아이콘.png
「슌」
하지만 만약 앞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널 제거하려 하는 사람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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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내가 위협적인 인물일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지만, 그래도 알려준 건 고마워.

파일:슌 아이콘.png
「슌」
별 거 아니야, 나도 손해 보는 일은 아니라서. 중앙청의 중요 인물들이 실종된 후, 각 세력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거든. 아무래도 사람 좀 모아서 일을 해 볼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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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은 또다시 장난기가 가득한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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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
게다가 히로는 도시 전체를 손 안에 쥐려고 하는 게 보이니까, 조금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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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은 세라핌을 바라보았다.

파일:슌 아이콘.png
「슌」
아직은 너희랑 한 배를 탄 입장은 아니지만, 지금은 함께 움직이는 게 어때?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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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엥, 거절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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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거절해도 소용없잖아, 난 이미 찍혔는데. 그리고 그녀가 말한 것처럼, 위협적인 인물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제거하려 들 거 아냐.

파일:슌 아이콘.png
「슌」
하하, 난 똑똑한 아이가 좋아. 좋아 그럼, 같이 힘내보자.

파일:슌 아이콘.png
「슌」
그리고 작은 아가씨, 미안하지만 중앙청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너의 체력이 충분해야 해. 당분간은 침대 위에서 지내도록 해~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자, 잠깐——

파일:슌 아이콘.png
「슌」
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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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은 에뮤사를 부축하고 가다가, 고개를 돌려 세라핌을 바라보았다.

파일:슌 아이콘.png
「슌」
다음에 담을 넘을 때는 조금 더 변장을 해 놓는 게 좋을 걸.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이 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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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의 웃음소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그곳엔 화를 내며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세라핌만이 남아 있었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뭘 보고 있어, 이제 여기서 할 거 없잖아, 난 간다!

파일:세라핌 엔딩2.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언젠가는 기억 나겠지. 너를 위해 실현시켜야 하는 소원이.....}}}}}}

【수첩】
제 5일.
안화와 앙투아네트가 실종되고, 히로가 중앙청을 맡았다. 갑자기 나타난 슌은, 그 둘의 실종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다.


2. 쫓는 자와 쫓기는 자[편집]


♦ 단서3 - 항구도시
항구도시 근처에서 이상 사건의 종적을 조사하라

파일:영7 메인.png 쫓는 자와 쫓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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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도시의 구역 여기저기를 거의 다 돌아보던 중, 길가의 노점을 지날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파일:사장2 아이콘.png
「길가 상인」
따끈한 소시지 있어요. 하나씩 잡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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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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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서 대답하듯 꼬르륵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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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렇게 오랫동안 뛰어다녔는데, 아무것도 먹지를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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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사장님, 여기 소시지 하나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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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상인」
알겠습니다~ 꼬마 여자친구에게도 하나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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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예? 꼬마 여자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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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상인」
계속 당신 뒤를 쫓아다니는 저 여자아이 말이오. 보니까 싸워서 삐졌구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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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가리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모습이 길모퉁이의 쓰레기통 옆에서 휙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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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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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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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의 미행이 탄로 난 소녀는 몸을 돌려 재빨리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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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야!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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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후...... 후아...... 너, 너 다오지 마! 더 다가오면 소리 지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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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있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지 그녀의 체력은 별로 좋지 않았다. 몇 걸음 뛰지도 않았는데 숨을 고르면서 알아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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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악의는 없어,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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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무, 물어볼 게 뭐가 있어, 경찰이 이미 다 말했잖아. 난 마침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뿐이지, 모래가 된 녀석들이랑은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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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왜 나를 미행한 건데? 며칠 전부터 알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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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누, 누가 너를 미행한데! 착각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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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너한테 내 번호가 깔끔하게 있었으니까, 그, 그래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조사를 하려고 했던 거야. 나는 평소 실명을 안 쓰는데,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 내 실명이 쓰여진 번호를 가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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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이건 미행이 아니야! 이건 정당방위 조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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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흥, 보니까 그냥 기억을 잃은 중앙청의 지휘사일 뿐이더라....... 평범해. 구역 사건 처리도 나쁘지 않고, 운 좋게 흑핵 몇 개 정화한 것도 정상적인 수준으로 실력을 발휘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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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동료 신기사들과의 사이도 평범해 보여. 나쁜 사람은 아닌데, 그렇다고 엄청 좋은 사람도 아니고, 도저히 모르겠어. 어떻게 내 번호를 가지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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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제일 처음 네가 보내준 메시지를 받고 나서 네 번호를 저장한 거야. 넌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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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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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난...... 기억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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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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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내 말은——기억이 안 난다고! 어느 날 깨어나 보니, 너랑 똑같은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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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래서, 음...... 좀 신경 쓰여, 너랑 무슨 사이였는지. 네가 나의 과거를 알면 좋았을 텐데, 결국 너도 기억을 잃은 녀석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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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래서 생각했지, 정말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흔적이 남아있을 않을까. 그런데...... 숙소까지 깔끔할 줄 누가 알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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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시만, 내 방이 어떤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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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그냥 슥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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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야말로 철두철미한 스토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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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시, 시끄러워! 얘기했잖아, 이건 정당방위 조사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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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 스스로도 확실히 알고 싶은 의문이 있으니까, 나와 함께 중앙청으로 가보자. 어쩌면 이제 막 능력을 각성한 신기사일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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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난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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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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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거기엔 갔다간 다신 돌아오지 못할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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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의 표정은 유난히 강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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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약간의 두려움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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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단순한 예감일까? 아니면 그 예감이...... 진짜로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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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너 혼자가 하는 조사라면 받아도 상관없어. 다른 사람을 통해야 한다면 관둘 거야. 다행히 우리는 지금 "한 배를 탄 사람"이기도 하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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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중앙청에 보고하는 것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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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노려보았기에, 고개를 뻣뻣하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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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제멋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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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빈손으로 돌려보낼 순 없지. 우리 집에 가서 조사하게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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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내가 깨어났을 때 우리 집 내 방에 있었어. 나 자신에 대해 찾아간 것도...... 다 방에 있는 물건에서부터 시작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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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어쩌면 네가 나에 관한 물건을 더 많이 찾아 줄 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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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럼, 기다릴게.

♦ 단서3 - 항구도시
【세 번째 단서】
항구도시를 추적 수사하는 중, 등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1] 뒷문장은 한섭 한정으로 나오는 스크립트다.

소녀의 흔적을 다시 찾았는데, 역시나 그녀는 세라핌이었다......
분명 그녀를 조사하던 중이었는데, 왜 그녀가 나를 미행하는 걸로 변한 거지......?
이유를 물어보니, 그녀는 과거의 기억이 없었고, 그래서 보낸 기억이 없는 메시지를 봤을 때부터 내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세라핌은 중앙청에 가기 싫으니, 내가 직접 자기 집에서 조사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대한 서둘러 세라핌과의 약속 장소로 달려가자.

3. 세라핌의 방[편집]


♦ 단서4 - 항구도시
항구도시에서 세라핌의 집을 찾아라

파일:영7 메인.png 세라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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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이 준 맵 코드를 따라, 어느 고급 단지의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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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폰을 만지작거리며, 가끔씩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약속 시간에 맞춰 온 사람을 보자, 눈이 아주 희미하게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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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시간 잘 지키네...... 오히려 일찍 왔어. 중앙청의 지휘사들은 다 이렇게 한가한가 봐.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나랑 한 약속 절대 잊으면 안 돼.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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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문 사건 당시, 항구도시는 피해가 가장 적었던 구역 중 하나라서 건물들은 비교적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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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뒤를 따라 건장한 검은 옷의 보안 요원이 있는 보안소를 지나, 그녀의 방 입구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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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한 번만 보여줄 거야, 자세히 찾아야 돼!
파일:핌짱 방.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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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옷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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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생방송할 때 입는 치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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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직 안 물어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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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표정에서 너무 티 나, 나랑 이미지 매칭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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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옷장으로 다가가 홱 하고 잡아당겼다——그 옷장 하나에 다양한 미니 드레스가 가득했다. 달콤한 사탕 같은 색상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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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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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눈을 감을 정도로 놀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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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혹시 코스프레가 네 취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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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흥, 프로의식이 투철한 거라고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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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충격받은 내 표정을 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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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핌쨩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어. 넌 이제 인터넷 아이돌의 큰 비밀을 손에 넣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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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정말이지 대단히 영광스럽다......

파일:핌짱 드레스.png

생방송에 입는 귀여운 스커트, 설마 코스프레 취미가 있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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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위의 가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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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가방 모양이 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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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실례잖아, 검은 마귀 인형도 못 알아보고 멋대로 이런 평가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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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검은 마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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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설명해줘도 넌 모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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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작은 검은색 몬스터 모양의 가방을 안고 나를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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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네 중요한 반려동물(?)을 내가 못 알아봤구나,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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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괜찮아, 똑똑한 사람만이 얘와 교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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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이 아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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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의 가방은 꽤 눈에 띈다, 마치 외계 생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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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맨 윗단의 잠긴 상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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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 상자의 자물쇠 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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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상당히 내키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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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일단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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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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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안의 물건을 보았을 때 놀라지 않겠다고...... 아님 넌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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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소파 위에 올라가 까치발을 들어 힘겹게 상자를 꺼냈는데, 내려놓을 때엔 이미 좀 전에 경고할 때의 기세가 거의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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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렇게 높은 곳에 둔 걸 보니, 자주 안 쓰나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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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아마 내가 기억이 있었을 때 올려놓았을 거야. 다시 열어보기 싫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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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보면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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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건...... 너의 사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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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예전 단서를 찾을려고 이 사진들을 뒤적거렸었는데, 뭔가 위화감이 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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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혹시 조사를 서포트할 방법이 없을까, 중앙청에 기술적인 수단이 있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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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나, 나를 돕는 셈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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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누구를 찾아가야 할 지 알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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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이라면 이런 물건들을 분석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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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이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수많은 사진들이 있었는데,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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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뒤에 가려진 상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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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싹, 세라핌이 손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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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이건 건들지 마, 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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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혹시 팬이 준 선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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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렇다면 어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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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이렇게 자신의 선물을 아끼는 아이돌이 있다면, 팬들이 얼마나 행복하겠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입발린 소리는 그만해. 질릴 정도로 들었으니까.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신경 써서 이 선물들을 보관해 놓은 게 아니야. 다만 처음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을 때 적어도 이 물건들이 "핌짱"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줬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이건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비친 "핌쨩"의 흔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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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중얼거리며 약간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파일:핌짱 현실도네.png

낯선 사람을 멀리할 것 같은 세라핌이 소녀의 마음처럼 부들부들한 선물들을 소장하고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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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어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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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얘냬 무슨 물고기야? 정말 예쁘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겉모습에 속지 마, 얘냬가 얼마나 사나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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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물고기 좋아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안 좋아하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주인도 기억 못 하는 건망증 심한 녀석들이잖아.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기억력이 나쁜데도 이렇게 여유로운 모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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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분명 물고기들에게 한 얘기일텐데, 왜 괜히 내가 찔리는 걸까......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예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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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건망증이 심한 사람과 교류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어느 날 갑자기 상대방이 모든 걸 잊었는데, 혼자 남은 본인은 아무런 의미 없는 거에 매달릴 가능성이 크잖아.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결국, 아무런 추억도 만들 수 없는 없는 정서적 관계는 벽 보고 얘기하는 것밖에 안 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바로 이런 잉어처럼, 어느 날 얘네들에게 새로운 주인이 생겨도, 내가 없어진 줄도 모르겠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내가 지금껏 길러왔던 시간이 없었던 일이 되는 거잖아, 생각해보면 마음이 편치는 않지.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그래서 너 같은 사람은 함부로 다른 사람이랑 엮이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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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봐, 나를 가르칠 입장이 아닌 거 같은데. 너도 똑같이 기억이 없는 거잖아.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난 다르거든...... 다른 사람과 정서적 교류 같은 건 필요 없어.

파일:핌짱 사육관.png

수족에 하얀 관상용 물고기들을 키우고 있는데, 별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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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및 사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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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게 뭐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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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보니 살짝 파손된 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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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파일:영7 CG 19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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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에는 중앙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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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건 중앙청에서 찍은 거잖아, 앙투아네트와 악수한 적도 있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이런 곳에 깔려 있었다고? 전에 살폈을 땐 이런 건 못 봤는데.......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어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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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멍하니 사진 속 장면을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누르고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나한테 물어도 소용이 없어, 기억도 안 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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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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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 그 말에는 콧소리가 섞여 있었는데, 그녀는 의식하지 못한 거 같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내가 예전에 중앙청에 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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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중앙청에 물어보면 단서가 나오지 않을까?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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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자신의 과거가 알고 싶은 거 아니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중앙청에 가서 이런 얘기 하기 싫어, 네가 아니면 안 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내 직감은 항상 정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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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네가 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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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세라핌에게 전해줬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너를 처음 조사할 때부터 궁금했는데, 불안하지는 않은 거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분명 기억에는 없는데, 자신의 과거에 대해 궁금하다거나 두렵다거나 그런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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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말투에는 애매한 우울감이 물들어 있었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한 사람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물건, 내가 보기엔 그게 기억의 본질이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데, 지금의 내가 원래 나의 모습인지 어떻게 증명하겠냐고.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습관과 본능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에 적응하는 거지. 그런데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 있잖아, 너 여기서 뭐하고 있는 지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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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아......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수두룩해서인지, 딴생각을 하고 싶어도 그럴 만한 시간이 없어.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진짜 이상한 녀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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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놈이 왜 나야??

파일:세라핌과 중앙청.png

볼품없는 종잇조각, 뒤집어 보니 사진이었다. 사진 속 세라핌이 있는 곳이 중앙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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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한 사진들은 줄곧 마음속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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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라핌도 앙투아네트를 모른다고 말했는데, 왜 그런 사진이 찍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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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상한 사진들을 슌에게 넘겨 조사를 해보자.

♦ 단서4 - 항구도시
【네 번째 단서】
세라핌 집에서 새로운 것을 찾았다...... 그녀가 중앙청에 온 적이 있었다니, 앙투아네트와 에뮤사를 만났다고?

세라핌의 집에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기억을 되살리는 데엔 별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이상한 게 눈에 띄었다——
세라핌이 중앙청에 온 적이 있었다니, 앙투아네트와 에뮤사를 만났다고?
신비한 상자에는 수많은 사진들이 담겨 있었는데, 사진을 나에게 맡기고는 관련 단서를 조사해 달라고 했다. 어쩌면 사진 속에 그녀의 과거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파일:세라핌 엔딩2.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언젠가는 기억 나겠지. 너를 위해 실현시켜야 하는 소원이.....}}}}}}

【수첩】
세라핌과 이미 몇 번 만났지만, 그녀는 모래화 사건과는 연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또 다른 이상이 있는 듯 하다......


4. 5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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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다. 밤에 방으로 돌아왔을 땐,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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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화 사건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도 없고, 앙투아네트와 안화는 실종됐지, 그리고 히로와 맞서겠다는 선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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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또 어떻게 해야 좋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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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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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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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슬 단말기를 들어 도시 포럼에서 웹서핑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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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설 페이지에 모래화 사건에 대한 단서가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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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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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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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우측 상단에 작은 아이콘이 깜박였다. 아무래도 친구 중 누군가 생방송을 시작해서 나오는 알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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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목록을 열자 제일 위에 튀어나온 사람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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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세라핌!?
파일:핌짱 생방송.png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시청자 여러분 안녕! 핌쨩 시간이야! 약속한 대로 오늘은 솔플로 보스전에 도전해서 장비를 파밍하는 걸 보여줄게!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근데 근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던전은 총 3명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던전이야. 자, 그럼 이 핌쨩이 캐리하는 파티의 버스를 탈 수 있을까~!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그럼 바로 추첨할게,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UI번호 코멘트로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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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의 여자아이는 이전에 공원에서 보았던 것과는 완전 딴판인, 경쾌한 말투로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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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뿐만 아니라, 그녀의 생김새 또한 당시 공원에서 봤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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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가발로 인해 그녀의 분위기가 완벽히 바뀌어, 활기차고 유쾌한 인기 스트리머로 변신한 상태였다.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행운의 당첨자 두 분, 축하해! 이제 초대장을 보낼 테니까, 두 분은 하고 있던 걸 잠시 멈춰 줘. 거절하면 안 돼? 거절한다면 핌쨩, 가슴 아플 거야.......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좋아, 모두 방에 들어갔지? 그럼 바로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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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의 라이브 메인 화면은 게임 위주 화면으로 전환되었고, 그녀의 개인 화면은 모퉁이에 축소되어 표시되었다.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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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은 귀여운 아이고 게임 속 캐릭터 또한 그녀만큼이나 사랑스러웠지만, 게임 속 캐릭터는 성난 황소처럼 전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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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치 불도저처럼 눈앞의 모든 적들을 고화력의 마법을 연속으로 쏴 대서 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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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잡몹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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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거기 잡몹 녀석! 내 지팡이 맛 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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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력한 보스이든 말이다——

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푸하하하, 앞에 있던 몬스터는 전부 정리했어, 두 분은 나와서 장비 파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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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끔하게 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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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핌짱 아이콘.png
「세라핌」
그럼 오늘의 생방송은 여기까지. 모두 즐거웠지? 핌짱은 너희들이 즐거웠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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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끝났다. 그녀가 생방송을 종료한 순간, 화면에 표시된 시간을 보니 벌써 2시간이 지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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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런, 완전히 빠져있었네. 하지만 그 애가 방송하는 모습, 정말 활기차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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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생방송은 끝났지만 세라핌의 아이콘은 여전히 깜박이고 있었다.
▷ 그녀에게 메시지를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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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마음 속의 말을 털어놓고 싶은 나머지, 순간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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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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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또 너야? 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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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화면 너머로도 그녀의 쌀쌀한 목소리가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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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방금 네 생방송을 봤어. 네가 인터넷에서 그렇게...... 음...... 발랄하다고 해야 하나? 오늘 일 때문에 네가 풀죽어 있을 줄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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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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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별 거 아니야. 생방송을 하는 건 시청자에게 기쁨과 재미를 줄려고 하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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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내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즐거웠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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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자기 자신은 즐겁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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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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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네가 즐겁지 않다는 걸 알았다면, 난 네 생방송을 봐도 즐겁지 않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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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흥, 쌤통이네. 너 말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무런 부담도 없지. 그러게 누가 내 진짜 모습을 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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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전의 말투보다는 덜 쌀쌀맞았다. 어쩌면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있으니, 그녀의 날카로운 비수가 날 꿰뚫지 못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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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난 생방송 시간이 일정하치 않아. 틈이 나면 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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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네가 뭐 때문에 고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뭘 하든 고민은 생기기 마련이야.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 고민이 있을 때는, 와서 방송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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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생방송을 보는 사람이 많아지면, 나도 기분이 좀 좋아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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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시간이 너무 늦었네.

파일:세라핌 아이콘.png
「세라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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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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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시지는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도착했다. 세라핌의 목소리가 단말기를 통해 들려왔다. 마치 적막한 밤 속의 부드러운 하얀 날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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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응...... 잘 자.

▷ 됐다,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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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원래부터 특별한 관계가 있던 것도 아닌데, 굳이 밤늦게 폐를 끼칠 이유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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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게 지나가는 팬들이 아이돌을 바라보는 심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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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됐다. 그냥 이렇게 멀리서 바라봐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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