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발걸음/종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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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의 체스판
2. 누르 이야기
3. 버려진 자


1. 신의 체스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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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마지막 시기에 와서 죽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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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실패했다.
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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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몬스터가 하늘을 향해 시뻘건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모두 실패했다...
이제 발버둥칠 힘도 없다...
파일:영칠 결말2.png


2. 누르 이야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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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너무 강해... 그리고 너무 무자비해. 지금 말하고 있는 누르는 ... 그녀의 몸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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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만해! 지금 네가 뭘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잖아! 세계의 융합은 세상의 파멸을 가져온다고! 이대로 가면,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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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병신새끼... 정말 순진하군. 이미 진 주제에 무슨 말을 더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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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난 일부러 이러는 거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내 안에 누르가 남아있는 한... 아무리 희미해도 되돌릴 가능성만 있다면, 히로는 분명 그 연구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을 거야.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내몰리는 한이 있어도 두 세계를 융합할 방법을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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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누르」
이 세계를 제물로 삼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 네가 원하는 건 흑핵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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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가 입을 벌리고, 검지 손가락으로 목구멍의 깊숙한 곳을 찔러 넣었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가져가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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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목구멍은 마치 심연처럼, 나의 의식을 집어삼켰다.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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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라졌다.

그녀의 소원이 실현되었어.

아아, 하지만 이 소원은 단 한 명도 행복해질 수 없어...

이후, 이 세상의 잔해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3. 버려진 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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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하나둘 씩 사라지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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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뭘 하고 있지...! 왜 유해를 쓰지 않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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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점점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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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누가 남던 달라지는 건 없다.
이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그들은 결국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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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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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를 공격하지 못했을 때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유해에게 희망을 걸지 않았을 때인까...[원문]
파일:영칠 결말2.png
[원문] 是没能对昔日的同伴下手……
还是说从一开始,就不应该寄希望于活骸呢……

너는 앞에 깊은 심연이 있다는 걸 알고 발걸음을 멈춘 건가?

... 참 현명하교 교활한 결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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