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나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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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内悠

1. 개요


1. 개요[편집]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카츠카 마사야(日)/신한호(韓)/폴 테일러(美).

국내 더빙판 이름은 '아마레이'.

원래 바키 내에서의 미국 대통령 클린턴의 경호원으로 등장했다. 클린턴이 원하는 바를 딱딱 알아채서 보조해주고, 의표를 찌른 암살자의 공격도 순식간에 읽어내고 제압하는 등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갑자기 지하투기장의 선수대기실에 나타나 만만한 선수 한 명을 순살시키며[1] 패악을 부리는 유지로의 따귀까지 날리고[2] 입바른 말을 할 줄 아는 당당함도 가지고 있어, 한마 유지로의 추천을 받아 최대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된다.

이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잠깐 땅을 박찬 적이 있었는데, 발 밑의 땅이 아니라 건물 바닥이 무너져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첫 번째 상대는 슈트 레슬러 '야마모토 미노루'(山本稔), 마치 하늘에 부유한 듯한 긴 체공시간을 이용한 연속타격으로 상대를 가볍게 쓰러뜨린다.[3] 즉, 특기는 강력한 각력을 기초로 한 긴 체공시간과 그를 이용한 공중살법이다.

또 싸움의 기초를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괴이한 이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즉, 앞서 클린턴에게 한 것처럼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반대로 뒤집으면 상대방이 가장 싫어하는 것을 주는 것을 통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뭐, 유지로에게 격렬히 항의하는 것도 상대방을 두들겨 팰 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랑이 없다는 이유에서지만 말이다. 최대 토너먼트에서는 신나게 사람을 두들겨패는 주제에⋯.

다음 상대는 네임드인 오로치 돗포였으며 돗포와 대등한 대결을 벌인다. 초반에는 공중살법을 써보지만 회전 방어에 막히고, 각종 공격으로 말 그대로 신나게 얻어맞는다. 중간부터 체공시간과 관절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하지만 한 차례 돗포를 관절기로 제압한 상황에서도 발톱을 뽑아버리는 돗포의 흉악한 공격에 풀어버리거나, 도쿠가와에게 '흉기를 쓰겠다'[4]고 선언한 돗포의 악랄한 공격에 피투성이가 된다.

하지만 아마나이 역시 돗포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고 무릎까지 부러뜨린다. 그리고 가라데 기술은 무릎 관절의 탄력 없이는 쓸 수 없다면서 돗포에게 항복을 종용하지만, 돗포는 다리를 질질 끌면서 일어나서 끝까지 싸우려 든다.

하지만 아마나이는 돗포와 더 이상 싸우는 것을 거부하고, "이제 이만하면 됐지 않나요?", "그만 패배를 인정하세요. 더 이상하면 당신은 죽습니다!"라고 돗포, 그리고 관중들에게 승리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사람 해치는게 싫다면 본인이 기권하는 법도 있건만 그런 생각은 않고, 끝내 뒤돌아서서 대회 주최자인 도쿠가와 미츠나리에게까지 자신의 승리를 인정해 달라고 하자 돗포의 기습적인 분노의 눈찌르기가 작열하려던 찰나...

파일:아마레이_사망.jpg
참다참다 성질을 못 이긴 유지로가 뒤에서 수도로 쇄골과 갈빗대를 대번에 날려버린뒤 머리가죽을 잡아뜯어 던져버리는 바람에 리타이어하게 된다. 시합은 유지로가 난입해서 중단되었지만 마지막 눈찌르기가 유효하다는 판정이 나서 돗포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후 등장도 없는데 사실 리타이어할 때 모습이 사실상 시체라 죽은 줄로 아는 팬덤도 많지만 최대토너먼트 종료 후 아나운서의 대사에 '사망자가 없다'라는 대사가 있어서 죽지는 않은 듯하다. 다만, 마지막에 바키가 우승한 뒤 대회의 참가자들이 모두 도열해 바키를 반겨주는 장면에서 이 녀석만 빠져 있다. 아마나이의 생존 여부가 너무 애매하기 때문인지 2001년 나온 1부 TVA에서는 아마나이가 온몸에 깁스를 한 채 귀국하는 모습을 짧게 비춰서 생존 확인은 시켜줬다.

아마나이를 바른 직후 유지로가 바키에게 '싸움에 있어 자비심이나 사랑 따위는 전혀 쓸모없다'는 내용의 말을 한 걸로 봐서 바키에게 자신의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해 출전시킨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5] 분명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부상을 입히지 않으려는 불살 정신은 높게 평가해야 겠지만 그게 지나쳐 보는 사람이 한심하다고 느낄 정도였는지라 여러모로 최대 토너먼트에 어울리는 인물은 아니었다.

재미있는 것은 아마나이는 무릎이 박살난 돗포에게 기권을 종용했지만, 정작 본인도 돗포에게 심하게 당해 처참한 중상이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 돗포마저 "두개골 쪼개지고 피눈물 흘리면서까지 할 경기는 아니라고."라고 하면서 항복을 종용할 수준이었다. 게다가 이후 돗포가 시부카와 고키와 붙게 되자 관세음보살권을 꺼내들며 아마나이 따위에겐 쓸 필요도 없었다 라고 언급, 때문에 돗포에게 진작에 졌을 것이라는 평가또한 듣는다.

머리 피부가 벗겨졌으니 머리에 쇠판이라도 달아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얼굴가죽이 벗겨진 류 카이오는 나중에 다시 붙인 것으로 보면 별 지장은 없을 듯하다. 만능닥터가 있으니 말이다.

여성어에 가까운 정중한 말투에 곱상한 외모 때문인지 돗포에게 오카마라고 불렸다.

후일 바키와 코즈에의 성관계를 다룬 외전 바키 SAGA에서는 바키가 코즈에를 애무해주면서 '싸움이란 적이 싫어하는 것을 실행하는 것이고, 섹스란 싸움과 정반대로 상대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타이밍에 실행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나온다. 어찌됐건 아마나이 유의 철학이 바키에게 도움이 되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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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 위에 지긋이 손을 올리고 힘을 줘 허리를 접어 척추를 두동강내버렸다.[2] 이 당시이든 지금이든 어지간한 강자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3] 여담으로 이때 바키가 야마모토가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걸 보고 "저 밸런스가 좋은 야마모토 선수가!(あのバランスのいい山本選手が!)"라고 경악한 게 일본에선 네타화되어 자주 쓰인다. 주로 야마모토가 취한 자세나 얻어맞는 모습 하나하나에 "밸런스가 좋다"고 해주는 식.[4] 노골적인 무기 사용은 허용하지 않는 지하투기장 규칙상 정말 흉기를 쓰겠다는 말은 아니다. 급소 공격을 비롯한 가라테의 살인 기술들을 해금하겠다는 것이다. 이타가키의 만화에는 무술이나 격투기로 단련된 인체 자체가 흉기나 다름없다는 비유가 자주 나온다.[5] 물론 바키는 반발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