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191편 추락사고

덤프버전 : r20180326

파일:나무위키프로젝트.png
이 문서는 나무위키 항공사고 프로젝트에서 다루는 문서입니다.
해당 프로젝트 문서를 방문하여 도움이 필요한 문서에 기여하여 주세요!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American Airlines Flight 19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cDonnell_Douglas_DC-10-10%2C_American_Airlines_JP5931060.jpg

1974년 촬영된 사고기 사진.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1979년 5월 25일
유형정비 불량
발생 위치미국 일리노이주 디스 플레이네스
탑승인원승객: 258명
승무원 : 13명
사망자탑승객 271명 + 지상 2명
생존자0명
기종DC-10
항공사아메리칸 항공
기체 등록번호N110AA
출발지오헤어 국제공항
도착지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1. 사고 이전
2. 사고 과정
3. 사고 이후



1. 사고 이전[편집]


사고기는 1972년 2월 25일 입고된 아메리칸 항공 191편, 항공기 등록번호 N110AA DC-10 여객기로, 7년간 20,000시간을 하늘에서 보냈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것이 수리하면서 원래는 엔진을 정비할때에는 전용 장비를 이용해서 급유 호스와 전기 계통 케이블을 파일런 부근에서 분리한 후 엔진을 파일런에서 떼어내서 정비해야하는데, 아메리칸 항공유나이티드 항공, 컨티넨탈 항공은 인건비를 아끼고, 분해하다가 유압관이나 전기배관이 손상되면 안된다면서 지게차로 엔진을 파일런이 붙은 채로 뜯어냈다. 날개와 파일런을 연결하는 볼트는 단 세 개였고, 파일런과 엔진을 고정하는 볼트는 수십개가 넘었으니까....

이러한 정비는 사고 8주전에도 시행되었고, 이런 와중에 파일런에 균열이 생겼으나 정비사들은 모르고 있었다.


2. 사고 과정[편집]



ATC 기록

O' Hare ATC: Look at this, look at this! He blew up an engine! Equipment! We need an equipment! He blew up an engine! (저걸 봐봐, 봐봐! 엔진이 떨어져 나갔어! 장비! 장비가 필요해! 엔진이 떨어져 나갔어!)

Nearby Cessna: Oh, shit! (오, 씨X!)

O' Hare ATC: Alright, American 1...91 Heavy, you wanna come back and to what runway? (좋아요, 아메리칸 191편, 어느 활주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O' Hare ATC: He's not talking to me. (말을 안 하고 있어.)

O' Hare ATC: Yeah, he's gonna lose a wing. Look at him! (그러게. 아마도 한 쪽 날개가 못 갈 것 같아. 저길 봐!)

(191편이 실속하고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O' Hare ATC: There he goes, there he goes! (간다... 간다!)

(191편이 땅을 들이받았다.)


1979년 5월 25일, 오헤어 국제공항
승무원 13명과 승객 258명, 총 탑승객 수 271명이 탑승한 아메리칸 항공 191편은 기장 월터 룩스와 부기장 제임스 딜러드, 그리고 항공기관사 알프레드 우도비치가 조종을 맡았고, 오후 2시 59분에 이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륙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륙하면서 생긴 진동으로 파일런 뒤쪽 균열이 벌어져 뒷쪽 파일런이 끊어졌다. 앞쪽 파일론만 남은 상태에서 엔진 자체 출력때문에 엔진은 위로 올라갔고, 그러면서 날개 앞 1m 부분을 강타해 날리면서 앞쪽 파일론도 끊어져 활주로에서 1번 엔진이 분리됐다.. 관제탑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목격하고 아메리칸 항공 191편에 연락을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지 묻지만 191편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파일럿은 이러한 상황을 모른 채로 이륙했고,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유압공급이 중단되어 좌측 플랩이 접히지 않는 상황이었고, 전기 계통도 끊어져 조종간의 전력과 속도계, 수평계의 전력이 끊겼다. 그와 동시에 블랙박스의 전력도 끊겨 엔진이 떨어져 나간지 3초 후 블랙박스는 기록이 중단되었다.[1]

한편 이러한 상황속에 좌측 플랩이 접히지 않고, 부조종사의 조종간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알아차린 기장은 회항을 하려했고, 할 수 있었다.[2] 문제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실속할 상황까지 오자 기장은 기수를 올려 엔진 출력을 낮췄다. 이는 아메리칸 항공사 뿐만아닌 다른 항공사 메뉴얼이기는 했으나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사실은 1번 엔진이 떨어져 나감에 따라 경보장치 동력이 떨어져 울리지 않았고 조종사들은 아예 엔진이 떨어진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로 인해 조종사들은 엔진이 잠시 멈춘 것이라고 인지해 메뉴얼을 따랐고, 기수를 내리고 속력을 올릴 생각은 아예 할 수도 없었다. 191편은 더 큰 위기에 처하고, 조종간 재작동 버튼을 눌러서 부조종사가 도울 수도 있었으나, 이륙 중이어서 벨트를 맨 상태였기에 손이 닿지 않았고, 결국 191편은 한쪽으로 완전히 기운채 추락했다.[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a191_ohare.jpg

추락 당시의 사고기 모습. 1번 엔진이 떨어져 나간 것과 유압유가 새는 것이 보인다.

결국 아메리칸 항공 191편은 고도 600피트에서 급 좌선회한 뒤 오후 3시 4분 45초, 격납고에 추락해 탑승자 271명과 지상에 있던 근로자 2명, 총 27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4] 그 외에 파편에 맞아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추락 1분후, 시카고 소방서에 공장화재가 접수되고 이후 DC-10기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정정되었다. 소방대에서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2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불을 끄러 나서지만 이륙한지 얼마 안 돼서 연료가 가득했던 비행기여서 불이 너무 강해 제대로 다가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신 10구만 온전히 건져냈고, 나머지는 대부분 화재로 인해 크게 손상되었다.

3. 사고 이후[편집]


미국 연방 항공국은 DC-10의 면허를 임시로 취소한뒤, 미국내에서 DC-10이 이륙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DC-10의 이륙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DC-10 자체의 이륙이 전면적으로 금지됐다.

해당 정비 방법을 고안한 정비 주임은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증언하기 전에 집에서 자살했다.

여배우 린지 와그너[5]가 191편을 타려다가 타지 않아 사고를 모면한 것이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 사고때문에 벌금 50만 달러를 지불해야했다. 그러나 항공기 손실을 위해 들어놓은 보험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2500만 달러를 더 받은 셈이 되었다고 한다.

DC-10제작사[6]를 파산시킨 원인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고후 32년간 추모시설 하나 없었으나, 2011년 10월 15일 추락지점으로부터 3km 떨어진 지점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쓰여진 벽돌로 만들어진 추모공원이 만들어졌다.

사상 최악의 참사항공 사고 수사대에서 다루었다.

[1]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DC-10이 조종계통과 블랙박스, 경고장치의 전력 공급을 전적으로 좌측 엔진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2] DC-10을 비롯한 대부분의 엔진 여러개 달린 항공기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엔진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비행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게 설계한다.[3] 실제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시뮬레이터로 당시 상황을 재현했을 때, 경고장치가 작동할 경우는 스틱셰이커 알람으로 조종사가 실속 상황을 인지하고 남은 2개의 엔진으로 기체를 수습해서 비상착륙에 성공하였으나, 경고장치가 꺼지자 191편의 조종사들과 똑같은 대처를 하면서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였다.[4]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격납고 바로 옆에 트레일러 파크(주거용 캠핑카들이 잔뜩 모인 곳)이 있었는데 이곳을 피해갔다.[5] 아재들이라면 기억할 소머즈의 주인공[6] DC-10의 제작사인 맥도넬 더글라스는 나중에 보잉에 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