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교통/안양터미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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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터미널 착공이 안 됩니다
광명역 만세!! 만만세!!

1. 왜 이 문서가 만들어졌는가?
2. 비극의 시작
3. 평촌 부지 포기와 이전부지 물색
4. 관양동 사업 취소와 환승터미널 구상
5. 타 도시와의 비교


1. 왜 이 문서가 만들어졌는가?[편집]


나무위키는 여러 교통덕후들의 참여로 대한민국 거의 모든 도시의 교통 여건을 설명하는 문단, 혹은 문서가 존재한다. 그러나 한 도시의 교통 여건 중 시설 자체가 아닌 그 시설의 역사, 그것도 실패의 역사만을 놓고 설명하는 문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안양시의 안습한 터미널 환경은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안양시외버스정류장 문서에 잘 설명되어 있거니와, 이런 안습한 터미널 환경이 형성된 데에는 한두 줄의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경위가 있었으며 이는 곧 대한민국 도시계획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흑역사라 할 만한 사례다. 이에 본 문서를 별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수많은 행정, 도시, 교통 관련 학도들이 훌륭한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2. 비극의 시작[편집]


대체 인구 100만 명에 육박하는 안양권(안양시+군포시+의왕시)에 어떻게 제대로 된 터미널 하나 없을 수 있을까? 물론 안양시가 안양터미널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90년에 평촌신도시 계획을 수립할 당시에는 평촌 내에 신터미널 부지를 잡아놓았다. 이것이 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서측에 있는 빈 땅이다.

여기서부터 모든 비극이 시작되었다.

당시 국토개발연구원(현 국토연구원)과 한국토지개발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평촌신도시를 설계하면서 각종 시설들의 면적과 용적률을 대단히 엄격하게 적용하였다. 안양 신터미널 부지는 터미널시설 3천㎡ 이하, 편의시설 1천㎡, 용적률 22%, 건폐율 추가바람를 기준으로 잡았고, 터미널 부지는 18,000㎡(서울남부터미널과 비슷)에 불과했다. 참고로 천안종합터미널 부지가 66,116㎡(...)다. 그러니까 국토개발연구원에서는 이 터미널을 복합개발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고, 그냥 말 그대로 터미널 기능만 때려박는 수준으로 배정한 것이다.

게다가 1기 신도시 계획 당시 예정된 일산(백석), 분당(야탑), 평촌, 중동(상동)[1], 산본 다섯 터미널 중에서 평촌은 유일하게 전철이 지나갈 예정이 없었고 부지도 산본(4,000여㎡)[2]을 제외하면 가장 좁았다.

결국 1995년에 안양시가 나서서 터미널 면적 제한을 폐지했고, 간신히 사업자가 선정되어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시공에 들어가나 했더니, 이미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이 터미널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1999년 건축허가를 취소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일이 제대로 될 턱이 없었고[3][4] 평촌 주민들은 전철과도 연계되고 부지도 넉넉한 인덕원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터미널 건립을 요구했으나 여기는 그린벨트로 묶여있어서 터미널 건립이 불가능했다.


3. 평촌 부지 포기와 이전부지 물색[편집]


결국 2001년에 안양시는 평촌동 터미널 사업을 포기하고 이전부지 물색에 나섰다.

2004년에서야 안양시는 관양동 922, 열병합발전소 동편 2만6천㎡ 부지를 신터미널 부지로 선정했으나 이 역시 부지가 협소하고 별 다른 상업기능 없이 교통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주민들의 반대가 높았다.어쩌라고 2008년에 안양시는 다시 부지를 4만1천㎡까지 넓히고 상업 위락시설까지 갖춘 복합 터미널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2009년에는 드디어 해당 부지를 준공업지역(자동차정류장)으로 지정하였다. 이로써 드디어 터미널 건설에 돌입하나 했는데....

2009년, 이번에는 안양시가 시민단체의 소송에 휘말렸다. 원래 평촌터미널 사업 시행자로 선정되었던 업체가 평촌터미널 사업 취소와 관련해 안양시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자 안양시가 손해배상을 해 주는 대신 터미널 사업권을 그대로 보장해준 것이 화근이었다. 시민단체가 이 사업권 보장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던 것. 게다가 경기도에서도 안양시에 똑같은 문제로 경고를 내렸다.

일이 지지부진해지자 2010년 1월에는 시의회에서 범계사거리의 평화공원이나 희망공원에 민자사업이 아닌 시비로 단순 터미널만 건설하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별 다른 반향은 얻지 못했다.. 결국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교체된 이후로는 터미널 부지 자체가 부적합한 입지라는 이유로 사업의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사실 관양동 부지도 평촌동보다 넓다는 것 하나 빼면 그다지 좋은 입지는 아니다.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진입도로는 편도 2차로로 좁고 고속도로와도 멀다. 게다가 공단 한복판이라 이런 곳에 복합상업시설을 집어넣는다고 해서 수익성이 보장될지도 의문이다.


4. 관양동 사업 취소와 환승터미널 구상[편집]


2011년, 결국 관양동 922에 대한 결정고시 유효기간 2년이 경과돼 사업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사업자 측은 70억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2014년 대법원은 안양시의 승소를 판결하여 사업자 측은 한 푼도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계약 한 번 잘못 물었다가 20년째 이게 뭔 꼴이야

물론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부지를 원점에서 다시 선정해야 할 판. 부지 선정에서 개업까지 적어도 5년은 걸리니 안양시민들은 처음 안양터미널 계획이 수립된 때로부터 장장 30년 동안은 터미널 아닌 터미널을 이용하면서 터미널 없는 대도시 신세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빡친 안양시는 현재의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환승터미널을 짓기로 하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참고로 현 시장 이필운[5]이 2014년부터 추진할 것임을 아예 대놓고 이야기 한 상황이다.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아예 대놓고 선언한 이 시장. 시 차원에서는 지금까지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 거 아예 환승센터 성격으로 가는 게 편할 것 같다고 본 듯. #, ##

그러나... 2016년,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에 조성하려던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건설계획은 다시 백지화되었다.링크 그냥 답이 안나온다.

안양교도소 이전하면 땅 생기잖아? 전철역도 들어온다니 좋구만![6]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리에 만들면 안 되나?[7]
대한전선이 있었던 데에 지었어야 했다

5. 타 도시와의 비교[편집]


평촌신도시 터미널과 함께 계획된 분당과 일산터미널은 공히 27,000㎡의 부지에 용적율이 150%에 달했는데도 지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2000년대 들어서야 개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도 좁아터진 평촌터미널 부지에 넙죽 들어올 바보가 있으면 신기한 노릇이다. 상동은 한술 더 떠서 무려 4만㎡를 준비했다.

대한민국의 50만 이상 대도시들 중에 터미널 없는 도시는 남양주시까지 총 2개 도시가 있지만[8] 그 중에서 도농복합시도 아닌데 터미널 없는 도시는 안양시가 유일하다. 그나마도 남양주는 도시계획이 조각조각나 개판이기로 유명한 동네인데 비교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안양시의 1패. 그래도 어쨌거나 안양역 앞 터미널이 명목상 터미널은 터미널이니까 그나마 좀 낫...나? 와부약국: ???

그 사이에 상당수의 안양터미널 종착 노선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그저 안양시외버스정류장을 거쳐가는 부천종합버스터미널의 자비(?)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며, 이제는 광명시마저 고달프기 짝이 없는 안양 종착 노선들을 광명종합터미널까지 끌어오려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안습.

폐건물 안양지점으로 잘 알려진 안양역 앞 현대코아는 터미널과는 상관 없는 건물이다. 정확히는 빌딩 일부를 터미널로 사용하려 했지만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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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개발된 중동에는 터미널 부지 계획이 없었고, 이에 부천시청 인근의 공터를 임시 터미널로 사용했다. 이후 상동지구 개발계획에 대규모 터미널 부지(현재의 부천터미널 소풍)가 추가되었다.[2] 다른 신도시들의 터미널 부지들에 비해 굉장히 좁은데, 같은 안양권인 평촌에 안양권 거점 터미널 부지를 잡아놓았기에 산본의 터미널은 소형(간이)급 터미널로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도 평촌처럼 오랫동안 공터로 남았지만, 2015년 '롯데피트인'이라는 이름의 대형 쇼핑몰이 지어졌다.[3] 심지어 이들은 원래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였던 땅이 95년에서야 터미널 부지로 바뀌었다는 헛소리를 당당하게 늘어놓았다. 위의 기사나 평촌신도시 계획도를 보면 알겠지만 터미널 부지는 계획 초기부터 잡혀있었다.[4] 그런데 그와 별개로 터미널 부지가 에러인 건 사실이다. 위에서 말했듯 전철 연계도 안 되고 시내버스도 잘 안 다니는 주제에, 고속도로 입구 초입이라 길은 엄청 밀리고(다만 '고속도로와 근접한 것' 자체는 터미널 입지로서는 장점이기도 하다. 고속/시외버스들이 복잡한 시내도로들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고속도로를 타야 하므로. 분당, 일산, 상동의 터미널도 모두 성남IC, 일산IC, 중동IC 인근에 있다. 물론 이들은 그래도 각 IC에서 조금씩은 떨어진 곳에 있는데, 평촌의 터미널 부지는 평촌IC에 너무 딱 붙어 있는 게 문제) 부지는 엄청 좁아서 이걸로 안양권 100만 인구의 수요를 맞추려면 길가에 버스가 정차하는 사태는 피할 수가 없다.[5] 중도에 한번 최대호 전 시장에게 자리를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은 적이 있다. 100층짜리 시 청사를 만들겠다고 했다가 욕먹은 그 당사자다.[6] 만약에 교도소가 이전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상황이긴 하다. 이전만 된다면...[7]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면적은 대략 57,000㎡이며, 건너편까지 합친다면 74,000㎡이다. 다만, 거론되는 다른 곳들과 달리 터미널로서의 입지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대도시권 터미널은 특성상 광역도로망(고속도로고속화도로, 대로급 광폭 시내도로 등)을 끼고 있어야 좋은데, 농림축산검역본부 일대는 비교적 폭이 좁은 안양로를 끼고 있으며 고속도로를 오가려면 산본IC평촌IC까지 여러 시내도로를 갈아타면서 진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8] 화성시는 터미널이 생겼고 그 전에도 있긴 했다. 동탄역 앞에도 버스터미널 부지가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