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셔가의 몰락(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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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이크 플래너건이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들을 2023년 배경으로 현대화한 작품이다. 제목은 어셔가의 몰락이지만 각 회차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붉은 죽음의 가면, 검은 고양이 등을 모티프로 딴 구조이다. 힐 하우스의 유령처럼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편집이 사용되었다.
2. 등장인물[편집]
2.1. 어셔 가[편집]
시작부터 로데릭의 자녀들인 6남매는 이미 작중 시점에서 2주 전부터 차례차례 사망한 고인으로 나온다.
- 로데릭 어셔 - 브루스 그린우드(노년기)/잭 길퍼드(청년기) : 거대 제약회사 '포투나도'의 CEO.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인륜도 저버리고 뭐든지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은 마약성 진통제 '리고돈'을 중독성이 없다고 홍보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친 것.
- 매들린 어셔 - 메리 맥도널(노년기)/윌라 피츠제럴드(청년기): 포투나도의 COO이자 로데릭의 여동생. 알고리즘 분석 전문가이다.
- 일라이자 어셔: 로데릭과 매들린의 어머니. 사이비 천주교를 믿었는지 병에 걸리고도 병원은커녕 약도 먹지 않았다. 이후 생매장 당한 뒤 무덤에서 빠져나와 롱펠로우를 죽이고 자신도 기력이 쇠해 사망한다.
- 애너벨 리 어셔: 로데릭의 첫 아내이자 프레데릭과 태머레인의 엄마. 속물인 어셔 남매와 달리 따뜻하고 이상주의적이었다.
- 주노 어셔 - 루스 코드: 로드릭의 현 트로피 와이프이자 중증 리고돈 중독자. 남편을 제외한 가족 모두에게 약쟁이라고 멸시당한다. 다리 하나가 없는데 교통사고를 당해서 절단이 된 와중에도 리고돈의 진통 효과 때문에 고통을 아예 느끼지 못했다고. 리고돈의 중독성을 숨긴 로데릭을 증오하게 된다.
- 프레데릭 어셔 - 헨리 토마스: 어셔가 6남매 중 장남이자 포투나도의 후계자. 아내 모렐라가 페리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의심으로 집착을 하며 전신에 화상을 입어, 고통스러워하는 모렐라를 중환자실에서 억지로 집으로 데려와 약을 강제로 주입하며 고문한다.
- 모렐라 어셔 - 크리스탈 벨린트: 프레데릭의 아내. 애칭은 모리. 페리의 비밀 파티에 가족 몰래 참석했다가 화학물질 테러를 당하고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게 된다. 남편에게 페리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을 받고 생니가 뽑히는 등의 고문을 당한다.
- 레노어 어셔 - 카일리 커란: 프레데릭의 딸. 현재 어셔 가문원 중 가장 정상적인 인물.
- 태머레인 어셔 - 사만다 슬로얀: 어셔가 6남매의 장녀. 포투나도 계열사 헬스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골드버그'의 창업자이다. 관음증 성벽이 있어서 매일 밤 창녀를 불러서 남편과 롤플레잉 및 애무를 시키고 그걸 보면서 자위하는 취향이 있다. 프레데릭과는 경쟁 관계.
- 빌 - 맷 비에델: 태머레인의 남편이자 헬스 트레이너 & 스트리머. 아내의 성벽을 위해 원하지도 않는 창녀와의 동침을 꾸준히 하게 된다. 결국 태머레인의 속물 근성에 질려 그녀를 떠난다.
- 빅토린 라포케이드 - 트니아 밀러: 어셔가 6남매 중 셋째. 침팬지를 이용한 인공심장 생체실험 연구소의 설립자이다. 레즈비언이고 흉부외과 전문의 연인을 두고 있다. 연구 지원비에 눈이 멀어 침팬지들에게 강제로 아드레날린을 주입해 자신이 개발한 장치가 작용한다고 사기를 친다.
바로 아래에 서술되는 나폴레옹, 카밀, 프로스페로는 프레데릭, 태머레인, 빅토린이 '사생아'라고 부르며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남 프레데릭과 장녀 태머레인은 로데릭의 본처가 낳은 어셔 가의 유이한 적자녀들이고 빅토린도 정식 혼인관계는 아니었지만, 로데릭이 정말 진지하게 연애한 여자에게서 낳은 자식인 반면 아래의 세 사람은 원나잇 스탠드로 생긴 자식들이기 때문.
- 나폴레옹 어셔 - 라훌 콜리: 어셔가 6남매 중 넷째. 애칭은 레오. 양성애자이면서 심각한 바람둥이라 여자랑 바람을 피고 동양인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다. 또한 코카인, 마리화나, 비아그라 등 약이란 약은 다 하는 중증의 마약중독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카밀과 페리에게 동병상련을 느낀다.
- 카밀 레스파녜 - 케이트 시겔: 어셔가 6남매 중 다섯째. 포투나도의 PR 담당 및 정보 수집광. 남녀 비서를 두고있다. 이름은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피해자 중 굴뚝에 처박힌 딸 까미유 레스파녜에서 따왔다. 이복언니 빅토린과 앙숙. 통제광에 색정광이다.
- 프로스페로 어셔 - 사우리얀 사프코타: 어셔가 6남매의 막내. 애칭은 페리. 나이트클럽을 차렸는데 아버지와 고모가 매우 못마땅해한다. 매일 밤 집에서 난교 및 사치스런 파티를 즐기고 사업엔 관심도 없는 방탕아.
2.2. 주변 인물[편집]
- 버나 - 칼라 구기노: 모종의 힘으로 어셔 가에 몰락을 불러오는 여인.
- 오귀스트 뒤팽 - 칼 럼블리(노년기)/말콤 굿윈(청년기): 여기서는 탐정이 아니라 검사로 나온다. 어셔 가와 포투나도 제약회사의 죄를 알고 구속하려 노력했지만 전부 물거품이 된 상황이다.
- 아서 핌 - 마크 해밀: 어셔가의 전속 변호사. 온갖 더러운 일을 덮는 데 전문가이다.
- 롱펠로우 씨: 1960년 당시 포투나도의 최고경영자. 비서였던 일라이자와 불륜을 저질러 남매를 낳았다.
- 루퍼스 그리즈월드: 롱펠로우가 죽고 나서 포투나도를 인수한 사람.
- 알레산드라 루이즈: 빅토린의 레즈비언 연인이자 심장전문의.
- 토비 & 티나: 카밀의 조수이자 섹스파트너들
- 줄리어스: 레오의 게이 동거 남친. 게임 개발자이다.
2.2.1. 버나의 정체[편집]
아서 핌의 조사에 의하면 최소 100년 전 부터 사람들 곁에서 거래를 제시하면서 살아온 의문의 존재. 본인 말로는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사람이라고 한다. 프레데릭과의 대화에서 암시된 것은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가 전부 보이고, 이를 통해 거래 전과 후의 평행세계의 시나리오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한 듯. 고전적인 악마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어셔 남매와 맺은 거래 내용은 '무슨 사업을 벌이든 성공하고, 소송도 절대 지지 않겠지만 그건 두 사람이 살아있을 때 까지이다. 선대의 과오는 그 후대가 짊어지게 되고, 어셔가의 모든 핏줄은 남매와 함께 완벽하게 끊어진다'. 70~80년의 평범한 미래를 팔아서 50년의 행복한 미래를 산 것.
이 거래로 인해 어셔 가는 포투나도를 접수하고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거듭나 엄청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인생을 망친 업보를 받게 된다. 손녀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이 끔찍하게 죽은 것이 바로 선대의 탐욕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고전적인 악마의 이미지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기회를 주는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어셔가의 자식들은 끔찍하게 죽기 전에 거기서 벗어날 일말의 기회가 있었는데 특히 프로스페로 어셔의 실수에 상관없는 사람들이 휘말려서 죽기 전에 멈출 것을 충고하거나, 사람들을 미리 피신하게 만들거나, 누가봐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위험실험동물구역에서 카밀에게 가지말라고 경고해주기까지 한다.
물론 거래의 조건을 생각한다면 죽음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찾아왔겠지만 자신은 그러한 죽음의 형태마저 품위있게 만들수도 있다고 하니 적어도 끔찍한 결과는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자비로운 게 맞다. 실제로 레노어는 다른 후손들에 비해 쌓은 업보가 없고, 레노어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발하고 어머니를 구하면서 비영리재단의 설립을 통한 수백만의 미래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나비 효과의 주인공이 되었기에 끔찍한 고통 없이 잠들면서 사망한다.
또한 어셔가의 자식들의 죽음에 그녀가 직접적으로 손을 댄 적은 거의 없다. 프레데릭과 손녀 레노어를 제외하면 나머지 죽음은 원인들은 앞서 말했듯이 어셔가의 자식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피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3. 줄거리[편집]
의문의 사고로 자식 6명을 모두 잃은 로데릭 어셔가 자신의 숙적인 오귀스트 뒤팽을 불러 자신의 과거와 업보를 내레이트한다.
3.1. 타임라인[편집]
1953년: 포투나도 제약회사 회장의 비서였던 일라이자 우드, 당시 CEO 윌리엄 롱펠로우와 불륜을 저지르고 로데릭, 매들린을 낳음. 둘은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어린 시절을 보냄.
1960년: 일라이자 병마 끝에 가사상태에 빠짐. 남매는 엄마가 죽은 줄 알고 생매장. 무덤을 파헤치고 나온 일라이자는 롱펠로우를 목졸라 죽이고 본인도 진짜로 사망.
1970년: 롱펠로우가 죽고 그리즈월드가 인수한 포투나도 우편실 & 데이터 관리인으로 들어가는 어셔 남매. 회사가 서명위조로 임상실험 결과를 위조하고 사기 등 중범죄 관련 사항 파악.
197?년: 신입 검사 오귀스트 뒤팽, 포투나도 조사 시작. 어셔 남매와 접선. 어셔 남매는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약속.
1979년: 법정에서 뒤팽을 뒤통수 친 어셔 남매. 위증으로 그리즈월드와 포투나도를 법망에서 빼주고 이사진들의 어마어마한 신임을 얻게 됨.
1979년 12월 31일: 포투나도를 먹으려던 어셔 남매, 청산가리가 든 와인을 그리즈월드에게 먹이고 폐쇄 건물 벽 안에 암매장. 알리바이를 위해 근처 술집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기다림.
1980년 1월 1일: 바텐더 여인과 거래 성립. '어떤 종류의 사업을 벌이든 성공하고, 법적 책임도 피해간다. 그 대신 두 사람의 업보는 자식들이 대신 뒤집어쓴다. 둘은 함께 세상에 왔으니 함께 갈 것이고, 그와 함께 어셔가의 핏줄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198?년: 매들린, 거래 내용을 고려해 피임 기구 삽입. 이후 평생 자식 낳지 않음.
198?년: 어셔 남매, 그리즈월드가 비리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했다고 조작, 이사회의 신임을 받아 로데릭이 새 CEO로 발탁. 이후 마약성 진통제 '리고돈'을 대랑으로 유통.
198?년: 애너벨 리가 키우던 자식들에게 자신한테 오라고 회유한 로데릭. 프레데릭과 태머레인은 애너벨을 버리고 로데릭 품으로 감. 애너벨 리는 이후 자식을 그리워하다 자살.
198?년: 로데릭 어셔, 라포케이드 간호사와 연애 시작. 어셔 6남매 중 셋째 빅토린 탄생.
199?년: 꾸준한 원나잇 스탠드로 사생아들을 만드는 로데릭. 그 중 카밀, 레오, 페리가 어셔가의 품으로 들어오게 됨.
200?년: 프레데릭과 아내 모리 사이에서 딸 레노어 어셔 탄생.
2023년 11월: 오귀스트 뒤팽과 어셔가의 법적 공방 진행. 뒤팽의 '어셔 6남매 중 밀고자가 있다' 선언. 이후 어셔가의 몰살 사건 발생.
11월 9일: 프로스페로 어셔, 자신을 업신여기는 가족들에게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난교 파티를 가장한 인맥 구축 및 약점잡기 프로젝트 시작. 광란의 비밀 파티 중 포투나도가 정부 몰래 폐공장에 숨겨둔 화학폐기물 세례를 받고 전신 화상으로 사망. 모리 어셔를 비롯한 많은 파티 참가자들이 죽거나 중상을 입음.
11월 11일: 카밀 레스파녜, 평소에 사이가 영 좋지않은 빅토린의 약점을 캐내려 침팬지 연구소에 잠입했다가 풀려난 짐승에 의해 얻어맞아 사망.
11월 13일: 나폴레옹 어셔, 마약에 취해 검은 고양이를 사냥한다고 크리스 헴스워스의 사인이 있는 망치로 아파트 펜트하우스 전체를 부수다가 떨어져서 추락사.
11월 15일: 빅토린 라포케이드, 아버지의 인정과 지원금에 눈이 멀어 알레산드라와 상의도 하지 않고 인체 실험을 진행하려다 우발적으로 살해. 본인도 죄책감에 직접 심장을 찔러 사망.
11월 17일: 태머레인 어셔, 신제품 런칭회에서 창녀의 환각을 보고 발광하는 등 행사를 망침. 그날 밤 환시에 시달리며 방에 놓인 거울들을 부지깽이로 쳐부수다가 거울 조각들에 온몸이 찔려 사망.
11월 18일: 프레데릭 어셔, 페리가 죽은 폐공장 철거 현장에서 약에 취해 마비된 상태로 허리가 진자에 썰려서 사망.
현재: 아서 핌, 운명을 받아들임. 레노어 어셔, 고통 없이 조용히 사망. 매들린을 생매장한 로데릭, 깨어난 그녀가 로데릭의 목을 조르고 저택이 무너지면서 둘 다 사망. 주노, 모리 외에 로데릭의 피가 들어간 어셔가는 전원 몰살당하며 몰락.
미래: 주노, 상속받은 어셔가의 유산을 처리해 마약 중독 방지 및 재활 사업 진행. 모리, 프레데릭의 재산으로 딸 이름 레노어를 딴 가정폭력방지 비영리단체 설립. 수백만명이 구원받는 미래가 만들어진다.
4. 평가[편집]
5. 흥행[편집]
6. 기타[편집]
- 어셔 6남매는 각각 에드거 엘런 포의 단편 소설을 담당한다. (프레데릭: 함정과 진자, 태머레인: 황금충, 빅토린: 고자질하는 심장, 카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레오: 검은 고양이, 페리: 붉은 죽음의 가면). 6남매의 상징색은 븕은 죽음의 가면에서 프로스페로가 구상한 무도회장 방의 색깔이기도 하다.
- 작중 악마와 거래한 것으로 암시되는 인물들로 마크 저커버그, 드비어스 가문, 케네디 등 꽤나 끝발 날리던 인간들이 나온다.
- 사회비판적 메세지가 많이 담겨있다. 약물중독, 인체실험, 동물실험, 캐피털리즘 등... 특히 메인 주제인 어셔 가문의 사업과 약물 관련 이슈는 현재 미국의 국가적 위기중 하나인 오피오이드 위기를 촉발한 미국의 제약회사 퍼듀 파마와 그 소유주 리차드 새클러 일가, 현재의 약물문제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인 펜타닐을 떠올리게 한다.
- 마이크 플래내건 작품 중 고어도가 제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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