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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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센리와 엔드.jpg
좌측에 있는 남성.

1. 소개
2. 엔드의 위계 변이



1. 소개[편집]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의 주인공.

생전에는 귀족이었지만, 열 살 무렵 격통에 시달리며 서서히 쇠약해지다 절명하는 병에 걸려 괴로워하다가 죽었던.. 듯 하다.
애매한 표현인 이유는 그가 작품의 시작, 의식을 되찾은 시점에서 언데드로 부활했기 때문. 절대 다수의 언데드가 되살려져도 생전의 기억이 없지만, 엔드는 격통에 시달리면서도 생의 집착을 놓지 않은 탓인지 과거의 기억과 의지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언데드가 되었다는 충격보다 제대로 걷는 것조차 어렵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걷고 움직일 수 있다는 기쁨이 컸지만, 직후 자신을 부활시킨 사령술사 호로스 카멘의 명에 절대 복종하는 몸이 되어 엔드라는 이름이 붙여지자 그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조용히 살아가기 위해 갖은 방법을 꾀한다.

생전에 침대 신세만 지면서 독서가 유일한 도락이었는지라 지식이 제법 많고, 두뇌회전이 뛰어나며 생에 대한 집착이 지독할 정도로 강하다. 생전의 부친이 그런 중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아들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을 정도.
살아남는 것을 절대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통수 치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한편 계속 침대에만 묶여있다시피 한지라 세상 물정은 잘 모르고, 무슨 일에건 호기심을 갖고 흥미로워하며 천진난만한 일면도 있다.
은원이 확실해서 은혜를 입었으면 가급적 갚으려고 한다. 원한을 돌려줄 기회를 얻으면 제대로 보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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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클라이막스에서 대 언데드 스페셜리스트인 종언 기사단의 습격을 받은 호로스 카멘을 뿌리치고 드디어 자유로워졌나 했더니...
꼬이고 꼬여서 결국 목만 남은 신세가 되었으나 그에게 동정심을 보였던 센리와 마주친다.
레서 뱀파이어로 위계변이를 한 상태인 그는 센리의 연민을 이용해 그녀의 피를 빨아 극적으로 회생하고, 또한 내가 바라는 것은 평온한 생활 뿐이므로 단순한 언데드로 전락하지 않도록 한다, 대신 언데드의 본능에 잠식되면 죽여준다라는 약속으로 그녀를 얽매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로는 최고의 아군인 센리의 신뢰와 피를 얻으면서 종언 기사단을 피해 도망치는 생활을 한다. 그 와중에 생전의 본가에 들리기도 했는데 여기서 밝혀지는 생전의 이름은 리엘 포멧. 아버지로부터 작별 선물로 남작 작위를 받아, 이후로는 이따금 '엔드 남작'이라고 칭하거나 '바론'이라는 가명을 댄다.

호로스 카멘은 엔드를 최강의 언데드로 키워내어 자신의 그릇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엔드가 지닌 기이할 정도의 생의 집착 탓에 역으로 잡아먹혀서, 지금은 엔드의 내면에 봉인당하다시피 한 상태. 이따금 잔재가 나와서 엔드의 천진난만함이나 센리의 근육뇌에 츳코미를 건다.
호로스 카멘이 안배한 최강의 언데드로서의 능력 중 하나는 '흡주(커즈 스틸)'. 피가 아니라 저주를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써먹는다. 개로 변하는 저주[1]나 저주의 불꽃을 내뿜는 저주 등등을 흡수해서 아주 잘 쓰고 있지만, 저주의 디메리트도 같이 흡수하기 때문에 백 퍼센트 좋은 능력은 아닌 처지.
그밖에도 꽤나 수수께끼가 많은데, 엔드가 호로스에게 받은 나타검은 기묘하게도 언데드에게도 큰 위력을 발휘하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레서 뱀파이어(하위 흡혈귀) 상태에 머물러 위계 변이로 성장하지 못했는데, 엔드 본인은 하급 흡혈귀 쪽이 흡혈귀로서의 제약이 덜한 편이라 불만 가지지 않았지만.... 호로스 카멘이 걸어둔 봉인 탓이기도 했다. 봉인을 해제하는 키워드가 호로스 카멘이 도달하고 싶었던, 모든 어둠을 능가하고 지배하고자 붙인 이름인 '어두운 궁전의 왕'. 4장 클라이막스에서 엔드는 의식 속의 호로스 카멘의 잔재와 만나 얻어냈지만 쓰지 않고 있던 키워드를 센리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고, 봉인을 풀어 노블 뱀파이어(귀종 흡혈귀)로 성장한다.
호로스 카멘의 계획 뿐만 아니라 엔드 본인도 상당히 기묘한 부분이 많다. 특출날 것도 없는 귀족의 아들이 생전의 기억과 의지를 그대로 가지고 언데드가 된 데다, 사령술사로서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는 호로스 카멘에게 역공을 가해 그의 영혼을 흡수한 것이다. 또한 엔드가 생전에 걸렸던 병은 완전히 원인불명으로 혼이 죽음으로 떨어져내려가는 듯하다 하여 사혼(死魂)병이라고도 불렸는데, 타락으로 떨어져가는 엔드의 현재 상태와 상당히 흡사하다.
일개 귀족의 아들이었던 엔드의 시체를 굳이 빼돌려 호로스에게 팔아넘긴 누군가의 존재도 수상쩍다. 호로스에게 엔드의 시체를 판 허크라는 상인은 유족이 시체를 팔아넘긴 것처럼 말했지만, 단순한 둘러대기였고 사실 포멧 가에서는 중병으로 죽어가는 리엘에게 최선의 치료를 아끼지 않았으며 결국 사망하자 애도하고 예를 다해 화장해 장례를 치렀다. 즉 사망 후 화장 전에 빼돌려진 것.


정작 본인은 살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로지 센리에게 철썩 달라붙어 있는 상태. 처음에는 센리의 연민을 이용해 살아남을 생각이었지만 평온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그의 마음을 알아준 데에 더해 종언 기사단, 흡혈귀 사냥꾼 등과 맞서 싸워가며 자신을 지키고 함께해주는 센리를 사랑하고 여차하면 자신을 죽일 거라는 것까지 포함해 믿고 있다. 센리에게만큼은 거리낌없이 어리광부리고, 징징거리고, 피를 받으려고 칭얼거리고, 헛소리도 좀 하고, 호감을 얻기 위해 사람을 구하는 등....페이크 다음 편 예고는 대부분 센리와 엔드의 부부싸움 드립



2. 엔드의 위계 변이[편집]


오잉.....? 엔드의 상태가....!
프레시맨 : 단순한 고기 인형. 하지만 부패하지 않은 시체에서 부활해야하기 때문에 수 자체가 적고, 비슷하게 시체에서 발생하는 언데드인 좀비가 자연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데에 반해 절대 자연발생하지 않는다. 즉 프레시 맨이 존재한다는 것은 주변에 사령술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또한 프레시맨에서 위계변이해야만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2] 아무런 의지도 사고력도 없이 사령술사의 명령을 따른다. 다만 엔드는 이 단계에서 이미 생전의 기억과 자아가 있었다.

구울 : 이빨과 손톱을 날카롭게 하는 능력을 갖추며, 자아가 싹트는 시기. 자신을 지배하는 사령술사를 주인으로 인식해 진심으로 복종하거나, 사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난폭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겉모습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엔드처럼 무표정으로 일관하면 알아볼 수 없다. 엔드는 꽤 오래 위계 변이하지 않은 척 속였다.

다크 스토커 : 그림자 속에 잠겨드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엔드는 호로스 카멘을 흡수해서 단번에 하급 흡혈귀로 성장했기 때문에 이 단계를 건너뛰어, 그림자 능력을 얻기까지 다소 시간을 소모했다.

레서 뱀파이어(하급 흡혈귀) : 엔드가 호로스 카멘을 흡수해서 단번에 성장한 위계. 눈동자가 붉은 색으로 변한다. 흡혈귀이긴 하지만 아직 하급이라 태양빛, 십자가, 은, 흐르는 물 등 흡혈귀의 약점을 조금은 견딜 수 있다. 엔드는 햇빛을 그리워해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고 평범한 사람인 척 운신하기에는 더 편리한 하급 흡혈귀 상태를 마음에 들어해서 이미 충분히 위계 변이할 힘이 있음에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에 큰 불만은 가지지 않았으나....

노블 뱀파이어(귀종 흡혈귀) : 허영의 왕과 싸울 때 센리가 위기에 몰리자 봉인을 풀고 단번에 위계변이한 상태. 금빛의 마안을 지니고, 탄생한 것만으로 종언 기사단 내에 주의령이 내려질 정도이며, 동족에게조차 두려움을 산다는 흡혈귀의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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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의 위어 울프 급의 거대한 개로 변하기도 하지만, 바론이라고 불리는 하얗고 작은 개로 변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여행에서 힐링 마스코트 역할로 대활약하기도 했다. 애교 떨고 돌아다니는 엔드를 보면서 어처구니 없어 하는 센리는 덤.[2] 대부분의 뱀파이어는 다른 뱀파이어에게 흡혈당해서 발생한다. 프레시맨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위계변이해 다른 뱀파이어를 만들 정도의 능력을 갖춘 뱀파이어만이 '앤세스터(시조)'라고 불리며 특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