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퍼러 : 배틀 포 듄/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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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요 인물들
2.1. 랜드스래드의 3가문
2.1.1.1. 공작 아킬루스 아트레이데스 (Duke Achillus Atreides)
2.1.1.2. 콜리나 콜트라스 (Kolinar Koltrass)
2.1.1.3. 콜런 (Corlen)
2.1.1.4. 가이젤 (Geisel)
2.1.2.1. 남작 라칸 하코넨 (Baron Rakan Harkonnen)
2.1.2.2. 코펙 하코넨 (Copec Harkonnen)
2.1.2.3. 건셍 하코넨 (Gunseng Harkonnen)
2.1.2.4. 야니치 코발 (Yanich Kobal)
2.1.3.1. 이그제큐트릭스 회의 (Executrix Council)
2.1.3.1.1. 이그제큐트릭스 스피커 (Executrix Speaker)
2.1.3.2. 로마 아타니 (Roma Atani)
2.1.3.3. 전임자 (Predecessors)
2.2. 그 외 인물들
2.2.1. 캐이드(Caid)
2.2.2. 버섹(Burseg)
2.2.3. 샤플라(Shafla)
2.2.4. 레이디 엘라라 (Lady Elara)
2.2.5. 코리노 황제(Emperor Corrino)
2.2.6. 베네 게세리트의 교모 (Reverend Mother of Bene Gesserit)
2.2.7. 실릭스(Cilix)


1. 개요[편집]


듄 2듄 2000 등 듄을 소재로 한 게임 매체에서는 원작인 듄 시리즈에서 정해놓은 설정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으며,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는 그 점이 특히나 두드러지기 때문에 엠퍼러: 배틀 포 듄은 듄의 세계관만을 따온 새로운 창작물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게임 내의 시네마틱 영상이나 게임 자체에서 원작의 기본설정이나 일부 화면들은 영화 듄이나 이전 게임 시리즈를 일부 따르는 부분도 있지만 등장인물들 또한 많이 교체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항목을 생성하였다.


2. 주요 인물들[편집]



2.1. 랜드스래드의 3가문[편집]



2.1.1. 아트레이데스 가문[편집]



2.1.1.1. 공작 아킬루스 아트레이데스 (Duke Achillus Atreides)[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Duke_Achi.png
캐스팅 배우는 마이클 돈(Michael Dorn).[1] 더빙판 성우는 장광.[2]

기존의 듄 2와 듄 2000에서 등장한 아트레이데스의 지도자와는 외형적으로 상당히 다르게 표현되었으나 기본적인 성격은 원작에서 묘사되는 아트레이데스의 지도자들처럼 너그러운 것으로 묘사된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직접 통치하는 공작(Duke)이면서도 케이탄(Kaitain)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자신을 '아라키스의 공작'으로 소개한 것을 보면 아라키스의 소유권을 아트레이데스가 쥐고 있음을 은근히 드러내고 싶었던 모양.[3]

또한 아라키스의 사막민족 프레멘의 문제에서 그들을 방해거리로 여겨 제거하려는 다른 가문들과는 달리 예전에 동맹이 깨진 상태지만 그들과 다시 화해하고 손잡기 위해 전위대를 보내 하코넨 가문의 군대를 기습하고 붙잡힌 프레멘들을 구출하는 등 전략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프레멘과의 직접적인 동맹을 위한 회의를 아트레이데스의 모행성인 칼라단의 궁에서 열고자 했으나 오르도스 가문이 파견한 페이스 댄서 암살자와 골라 군대의 기습을 받아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하였다.

작중의 주연급 인물답게 지략과 수완 또한 상당한 편으로 심지어는 멘타트인 콜리나조차 생각 못한 핵심을 찌르기도 한다. 예컨데 하코넨 가문을 무찌른 후에 길드의 배신으로 하이라이너가 철수하여 옴짝달싹도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밀수꾼 길드를 이용해 아라키스로 돌아간다는 계책을 세워 콜리나를 감탄케 한다.[4] 아트레이드 가문으로 아라키스를 장악하고 길드틀레이락스의 음모를 막아내면 '파디샤 황제(Padishah Emperor)[5] 아킬루스 1세' 로 동극한다. 해석하면 황제 황제 아킬루스 1세가 된다

하코넨 캠페인에서는 칼라단이 함락되자 차우모키 독약으로 자살, 분노한 남작이 시체를 내던지는 굴욕을 당한다.[6]


2.1.1.2. 콜리나 콜트라스 (Kolinar Koltrass)[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atreides_mentet.png
캐스팅 배우는 니콜라스 워스(Nicholas Worth).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7]

모티브는 듄 시리즈에서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와 폴 아트레이데스를 섬긴 멘타트 투피르 하와트로 짐작된다.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아킬루스 공작의 멘타트로서 전형적인 멘타트 코스를 밟은 인물인지 눈썹이 굉장히 풍성하고 입가에는 사포 주스의 붉은 흔적이 남아 있다. "암살의 달인(Master of Assassin)"[8]이라는 칭호를 지니고 있다. 플레이어인 '사령관'을 테스트 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아라키스 임무 중 하나를 마치면 종종 '이 모든 것은 아트레이데스의 영광을 위해서다' 라고 서슴없이 말한다는 점에서 콜리나 그 자신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진심을 다해 충성을 바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컴퓨터를 대신하는 멘타트인 만큼 상당히 계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길드의 함선인 하이라이너(Heighliner)에 미확인된 존재들[9]이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기함을 탈취한 사건이 벌어졌고 사건 해결을 위해 하이라이너에 대한 탑승 권한이 떨어지자 생존자들과 기함을 찾는 와중에 하코넨과 오르도스의 기함들까지 모조리 파괴해 버리는 공작을 벌였다. 랜드스래드 3가문이 하이라이너를 통해 아라키스로 병력을 보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하코넨과 오르도스의 추가적인 병력 증원을 막는 상당한 고단수였던 셈.

아트레이데스가 아라키스를 장악하고 가문 하나를 밀어버리면 길드가 배반해 하이라이너를 전부 철수시켜버리는 사건[10]이 터지는데 이 때 멘타트로서 길드의 행보를 예상하지 못한 점을 들어 사직하고자 했으나 '그 누가 길드가 배신할 줄 알았겠느냐'는 아킬루스 공작의 만류로 끝까지 함께하게 된다.[11] 공작님께서 밀수꾼 길드를 이용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에 감탄하는 것은 덤이다

2.1.1.3. 콜런 (Corlen)[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Corlen.png
캐스팅 배우는 스콧 밴스(Scott Vance). 더빙판 성우는 성완경.

현재 프레멘 족을 이끄는 지도자이며 원래 아트레이데스 가문과는 친교가 맺어진 상태였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단절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레멘 전사 중 하나인 가이젤의 적극적인 설득과 하코넨의 포위망을 뚫어준 아트레이데스의 호의를 기점으로 아트레이데스를 달리 보기 시작했고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사령관(플레이어)이 쓰러진 프레멘 전사들을 데리고 갔다는 말에 격분해서 달려왔으나[12] 오히려 그들의 목숨과 수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침을 뱉고[13] 아트레이데스와의 화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게 된다. 그러나 오르도스 가문이 보낸 페이스 댄서 암살자들과 골라들의 습격을 받았고 콜런도 아킬루스 공작과 함께 싸우며 칼라단의 궁으로 이동하였다. 이후 프레멘이 지속적으로 동맹군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봐선 화해 뿐만이 아니라 동맹까지 맺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령관이 패배해 본거지까지 털려버리면 아킬루스 공작이 사죄의 의미로 너의 물을 우리에게 줬고 우리가 유용하게 써주겠다고 하고는, '너에겐 물이 아깝다'고 하며 크리스나이프를 뽑아들고 플레이어인 사령관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면서 끝나는 배드 엔딩이 나온다.

2.1.1.4. 가이젤 (Geisel)[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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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대니얼 쿠건(Daniel Kucan). [14] 더빙판 성우는 오인성.

프레멘 전사로서 콜런과는 조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콜런은 하코넨 가문이 프레멘들을 쓸어버리며 아라키스에서 세력을 확장해 나갈 때에도 아버지[15]는 아트레이데스를 위해 물을 엎질렀으나[16] 달라진 것이 없음을 이야기하며 아트레이데스의 원조 제의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이젤은 그런 콜런을 비난하며 '아버지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당신은 지도자 자리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일갈하고는 콜런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그와의 일전도 불사하고자 마음먹은 듯 했으나 콜런이 진지하게 '네 몸의 물을 걸고 싸우겠느냐'고 되묻자 데꿀멍해버렸다. 그래도 그의 주장은 전투에 지쳐버린 많은 프레멘 전사들을 대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콜런도 아트레이드와의 협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1.2. 하코넨 가문[편집]



2.1.2.1. 남작 라칸 하코넨 (Baron Rakan Harkonne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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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마이클 맥셰인(Michael McShane). 더빙판 성우는 김관진.

하코넨 가문과 기디 프라임(Giedi Prime)의 통치자로서 매우 잔혹하면서도 교활한 인물로 묘사된다. 아트레이드와 하코넨 사이가 나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케이탄에서의 회의에서도 아킬루스 공작이 발언 중임에도 불구하고 끼어들어 퉁을 놓다가 길드의 대표인 샤플라에게 제지당하기도 했고 자신의 평판을 잊고는 '평화 추구'를 운운했다가 아킬루스 공작의 비웃음을 받기도 했다.

하코넨의 지도자답게 성격은 포악하고 탐욕스러우며, 지독한 냉혈한인지라 혈육조차도 믿지 않는다. 장남인 코펙이 자신의 앞에서 아부섞인 말을 늘어놓자 그 면전에서 차남인 건셍에게 "네 형은 날 칭송하지만, 난 내 시체를 먹으려 기다리는 독수리처럼 느껴진다!"라는 독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 정도. 건셍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자신의 명령에 조언을 해줘도 라칸과 함께 "아마 너는 이 자리를 맡기엔 너무 어린가 보구나?"로 갑질한다. 혈육이 아닌 후임자 사령관에게도 초면부터 맘에 들지 않는다고 폭언은 고사하고 진작에 전임자는 사형대에 매달아버렸다.

그러나 이처럼 성격은 개차반일지언정, 그 식견과 지략은 상당한 인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의 멘타트인 야니치 코발도 남작인 아들들인 코펙과 건셍에 대하여 "아버지 만큼의 장기적인 비전은 없다"고 딱 잘라서 평한 바 있다. 실제로 유능한 플레이어 후임자를 영입하기도 하고, 대협정을 파기하고 하이라이너를 장악하고자 했을 때에는 아들인 건셍조차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다.

아무래도 원작과 영화에서 희대의 나쁜 놈으로 묘사되는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모티브를 많이 딴 캐릭터라서 그런지 심장 플러그를 뽑는 등 살인을 밥먹듯 하고 몸에 난 고름을 짜내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프닝에서 보여준 패기어린 모습은 사실 허세로서 본인은 점점 병으로 약해져 죽어가는 처지였으며 하코넨 내에서도 '남작이 곧 죽을 것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것으로 보인다.[17] 본인도 그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후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긴 했는데 두 아들을 모두 장기말처럼 취급한 것과는 별개로 속으로는 덜떨어져 보이는 장남 코펙보다는 똘똘한 차남 건셍을 더 신뢰하고 좋아했던 것으로 보이며[18] 그 점을 장남 코펙에게 드러내는 바람에 본인의 죽음을 재촉했다.

결국 건셍이 아라키스에 있는 사이, 평소에 멍청하다며 그렇게도 무시하고 깔보던 장남인 코펙이 건네준 틀레이락스 독약이 든 음식에 분노하지만 끝내 독살된다. 지도자로서는 뛰어난 인물이었으나 그 능력이 무색하게도 정작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은 알지 못한 셈이다. 라칸이 죽은 후 하코넨 가문에서 후계자 문제로 내전이 발발하게 되는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코펙과 건셍 중 한 사람이 남작의 작위를 계승하게 된다.

다른 가문 캠페인에서는 후계자 문제가 없었는지 지에디 프라임 함락 이후 라칸의 시신이 수습된다.


2.1.2.2. 코펙 하코넨 (Copec Harkonne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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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데이비드 레이놀즈(David Reynolds).

하코넨의 남작인 라칸의 장남이다. 모티브는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조카 중 하나인 글로수 라반으로 짐작된다. 시네마틱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굉장히 어수룩하고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라칸 남작이 케이탄의 회의에 참석하고 난 후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언급을 하자 괜히 옆에서 아부를 떨었다가 코펙의 의중을 꿰뚫어 본 남작에게 오히려 핀잔만 들었다.[19]

이후 아라키스에 대한 전역이 시작되고 동생 건셍은 아라키스 전역에 참여했으나 본인은 기디 프라임에 남아 아버지의 고름을 짜고 슬리그(Slig)[20]나 대접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자 하코넨 사람들이 그렇듯 악한 마음을 먹고는 틀레이락스와 거래해 검출할 수 없는 특수한 독약을 구매하였다. 그리고 라칸 남작에게 먹일 음식에 그 독약을 넣어 남작을 암살한 뒤, 동생 건셍이 돌아오기 전에 재빨리 모든 승계과정을 완료해 자신이 남작을 칭하게 된다. 이후 친히 아라키스를 찾아가 자신이 남작이 되었음을 알림과 동시에 사령관(플레이어)에게 자신을 섬기라는 말을 남긴다. 물론 건셍은 이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코펙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후 기디 프라임에서는 남작위를 차지한 코펙파와 그에 대항하는 건셍파 간에 내전이 발발하게 되는데 코펙이 승리할 경우, 공교롭게도 건셍이 익스에서 주문한 치아 고문기계로 건셍을 고문해 죽이고는 역관광 자신이 남작으로서 아라키스 전역에 참여하게 되고, 패배할 경우 자신이 그 기계에 희생당하게 된다.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겉으로 보기에는 건셍에 비해서 조금 덜떨어지고 눈치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하코넨 가문 출신이 아니랄까봐 교활하고 용의주도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엔딩에 따라 분기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여겨졌던 아버지 라칸과 동생 건셍을 물먹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작중 최고의 개그 캐릭터로, 시네마틱 영상에 보이는 개그씬은 대부분 코펙의 차지이다. 건셍과의 의견 다툼에서 "나는 남작이 될거야!" 라며 칼을 들이대거나 다음 미션에서 대협정을 어길 수 없다고 아버지 라칸한테 말하는 건셍한테 "대협약이라고? 내 동생은 군인이야, 외교관이야~?"[21] 라며 약올린다던가... 특히 하코넨 관련 미션 동영상들 중 코펙 루트의 칼라단 공략에서 칼라단을 함락시킨 후 나오는 다음 미션 동영상에서 아킬루스 공작이 칼라단이 함락되기 이전에 스스로 독약을 먹고 자살하였다고 하코넨 멘타트 야니치 코발이 코펙에게 보고하자 이에 열받은 코펙이 하코넨 군이 데리고 온 아킬루스 공작의 시신을 뒤집어 엎으며 "으야야아아아아~! 이씨, 에이씨" 하면서 방방 날뛰고 발길질하는 코펙의 모습에 초월 한국어 더빙까지 더해져 웃긴 편이다. 외모까지 더해지니 더 웃기긴 하다. 동네 바보형


2.1.2.3. 건셍 하코넨 (Gunseng Harkonne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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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조엘 크리스천(Joel Christian).

모티브는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조카 중 하나인 페이드 로타 하코넨으로 짐작된다.[22] 하코넨의 남작인 라칸의 차남이다.

덜 떨어진 장남 코펙에 비해서 훨씬 유능하고 뛰어난 탓인지코펙과 비교해보면 나름 잘생기기도 했다 라칸 남작도 코펙보다는 건셍을 후계자 감으로 지목하고는 눈에 띄게 차별대우하는 모습을 보인다.[23] 작중에서는 아버지 라칸의 명령에 따라 아라키스 전역에 파견되어 플레이어와 함께 하코넨 가문의 군대를 지휘하게 된다. 그에 반하여 건셍의 형인 코펙은 기디 프라임에 남아서 아버지의 고름을 짜고 음식을 바치는 등 병시중이나 드는 신세로 전락한다. 이런 점에서도 라칸 남작이 코펙보다 건셍을 더욱 총애하며 신뢰하고 있음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다만 건셍에 대한 총애는 거기까지인지, 라칸 남작은 아라키스 전역 전에 승기를 잡기 위해 길드의 함선인 하이라이너 내부에 실린 아트레이드와 오르도스의 기함을 전부 부숴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건셍이 그건 대협정(The Great Convention)[24]을 어기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자 '네 의견 따위는 필요없다'고 일갈해 버리고는 자신없으면 돌아오라고 꾸짖었다. 건셍은 결국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라키스에 파견된 하코넨 군 사령관(플레이어)과 함께 하이라이너로 침투해 길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트레이데스와 오르도스의 기함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는 한편, 길드가 더 이상 하코넨을 압박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을 벌였다.[25] 그러나 라칸 남작이 코펙에 의해 독살당하고 아라키스로 와서 자신이 남작임을 알리면서 거들먹거리자 그 면상에 침을 뱉어주면서[26] 내전을 선포했다.

이후 아라키스에서 철수해 기디 프라임으로 돌아갔고 남작위를 차지한 코펙파와 그에 대항하는 건셍파 간에 내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건셍이 승리할 경우, 자신이 익스에서 주문한 치아 고문기계로 코펙을 고문해 죽이고는[27] 남작의 자리를 승계한 뒤 아라키스 전역에 참여하게 되고, 패배할 경우 역으로 자신이 그 기계에 희생당하게 된다. 이쪽도 나름 개그 캐릭터인게 아트레이데스 공작이 죽은 것에 길길이 날뛰면서 권총이 다 떨어질때까지 확인사살하고 내던지기도 한다.


2.1.2.4. 야니치 코발 (Yanich Kobal)[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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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빈센트 쉬아벨리(Vincent Schiavelli).[28] 더빙판 성우는 최병상.

하코넨 가문과 라칸 남작의 멘타트. 미션 초반에는 후임자로 들어온 플레이어 사령관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본인의 충성의 대상은 남작인데다 사람이 밥먹듯이 죽어나가는 기디 프라임인 만큼 플레이어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남작의 명령에 전임자를 교수형할때도 후임자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비웃는다.[29]

사령관이 첫 전투를 무사히 수행하자 라칸 남작의 명으로 사령관 및 남작의 차남인 건셍과 함께 아라키스 전역에 참여해 자신의 지혜를 발휘했다. 그러나 라칸 남작이 죽고 두 아들이 아라키스에서 기싸움을 벌이는 와중에도 크게 당황하는 기색없이 그 둘의 말싸움을 지켜보았고 최종적으로 사령관의 선택만이 남게 되자 '누구를 선택하건 그건 당신의 결정에 달렸고 남작은 1명이며 엠퍼러도 1명 뿐'이라는 조언을 남기며 재밌다는 듯이 웃는 모습을 보인다. 즉, 사령관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그 반대편을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사령관이 선택한 인물을 남작이자 엠퍼러로 만들라는 말. 멘타트인 자신이야 남작이 누가되든 모시면 끝. 사실 이 두 바보들을 보고 있으면 둘 다 없애고 사령관이나 멘타트가 황제되는 게 더 나아보이기도 한다

아트레이데스와 오르도스 중 어느 한 쪽이든 모성을 밀어버리면, 이후 나오는 이벤트로 길드가 배신해서 아라키스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보고하는데 이때 코펙은 단검을 꺼내보이고 건셍은 냅다 목을 졸라버려 손가락으로 다섯을 세고는 목을 조른다. 어쨌거나 아라킨 밀수꾼 길드와 거래를 성공했다고 보고하면서 애걸하는게 불쌍해보인다. 코펙은 정말 좋은 생각이라며 받아들이고, 건셍은 하루의 말미를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풀어준다.

외관상으로는 입술에 사포액의 흔적이 상당히 진하고 짙고 풍성한 눈썹을 가진 것이 전형적이면서도 정통적인 교육을 받은 멘타트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후임자마저 패배할 경우 그 자신이 친히 심장 플러그를 뽑아들고 비웃는 점을 생각해보면 윤리관이나 죄책감 등이 없는 게 마치 오르도스 가문의 뒤틀린 멘타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전작 듄 2000에서 하코넨의 멘타트 헤이트는 시체에서 태어난 뒤틀린 멘타트인데 사포 액을 달고 다니다시피 한다. 아마도 하코넨 가문에 물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2.1.3. 오르도스 가문[편집]



2.1.3.1. 이그제큐트릭스 회의 (Executrix Council)[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executrix_council.png
목소리 배우는 각각 다이앤 미셸(Diane Michelle), 수잔 실로(Susan Silo), 그렉 버거(Gregg Berger), 닐 로스(Neil Ross).

오르도스 가문을 총 지휘하는 인물들로서 4명의 원로급 존재들이 자신들과 연결된 '스피커'라 불리는 존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으로 오르도스를 통치한다. 아트레이데스와 하코넨이 각각 최고 통수권자를 지니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4명의 서로 다른 지성들이 의논을 하는 모습이 마치 민주정처럼 보이나, 실상은 하이브 마인드에 가까운 개념이다. 때문에 이들을 지칭할 때도 대부분은 회의(Council)이라는 용어를 빼고 4명 모두를 통틀어 '이그제큐트릭스(Executrix)'라고 부른다.

이들은 이익을 우선시하는 오르도스의 지도자들답게 오르도스의 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무시 내지는 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30] 이그제큐트릭스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전략가 겸 스파이스 생산 감독관(플레이어)이 치르는 아라키스 전역 역시 그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흘러가기를 원하고 있다. 하코넨과 다를 바 없이 길드의 대협정을 씹어먹고 데비에이터 가스를 길드 하이라이너에 방사하는 만행도 저지른다. 최종적인 목적은 아라키스를 장악한 뒤, 죽은 코리노 황제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든 복제된 황제를 내세워 황실 근위대인 사다우카마저 장악하고 이그제큐트릭스는 꼭두각시 황제를 배후에서 조종해 최종적으로 오르도스가 스파이스 생산권과 은하계를 쥐락펴락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이 스피커를 통해 하나로 모인 상태이다보니 이들은 육체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 때문에 틀레이락스가 의도적으로 실험 병기들을 우방인 오르도스의 모행성 '드라코니스 IV'에 풀어놓았을 때 이그제큐트릭스가 머무는 대 강당(Great Hall)까지도 함락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그제큐트릭스는 틀레이락스가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엠퍼러 웜과의 결전 직전까지는 이 사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거나 책임을 묻지 못했다. 아트레이드/하코넨으로 진행하면서 라이벌가문으로 침공이 아닌 오르도스를 노릴경우 대피하지 못했는지 대강당이 화염에 휩싸여 불타 죽었다고 한다.

2.1.3.1.1. 이그제큐트릭스 스피커 (Executrix Speaker)[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peaker.png
캐스팅 배우는 유진 본듀런트(Eugenie Bondurant)

4명의 이그제큐트릭스가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이나 생김새가 사람과 같다는 점을 본다면 틀레이락스의 유전자 제조술을 이용해 만든 인공 생명체 내지는 골라로 보인다. 4명의 이그제큐트릭스가 원체 정체를 내보이길 원치 않다보니 오프닝 때도 스피커만 보였다가 라칸 남작이 '이그제큐트릭스는 직접 모습을 드러낼 자신이 없냐'면서 비웃자 그제서야 스피커에 연결된 본체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 이그제큐트릭스들을 연결해주는 스피커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르도스의 얼굴마담(...) 노릇을 할 때도 많다. 사실상 오프닝과 일부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스피커만이 등장한다.


2.1.3.2. 로마 아타니 (Roma Atani)[편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Roma_Atani.png
캐스팅 배우는 미나에 노지.[31] 더빙판 성우는 배정미.

듄 시리즈 관련 게임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여성 멘타트이며, 풍성한 눈썹이라던가 입가의 사포액 자국이 없고, 도덕적인 기준 없이 철저히 오르도스인처럼 이익에만 사로잡혀 있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정통적으로 육성된 멘타트가 아니라 틀레이락스가 배양한 뒤틀린 멘타트로 추정된다.

그녀 자신도 마치 인간이 아닌 것처럼 전혀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잘 없는데 첫 등장 때도 군사전략가 겸 감독관(플레이어)을 이그제큐트릭스에게 소개하면서 전임 계약자가 목이 잘린 채 죽지도 못하고 그 목이 기계에 붙들려 있는 걸 보고서도 태연하게 후임 계약자에게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황제의 유전자로 복제한 복제인간을 데려가면서도 사다우카 근위대의 위협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두고 '목숨 하나 따위야 상관없다(a single life is irrelevant)' 라고 큰소리까지 쳤을 정도.

이후 아라키스 전역 때 군사전략가와 동행하기는 하는데 거의 이그제큐트릭스의 명령을 하달하며 상관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감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듯 틀레이락스가 의도적으로 실험병기들을 드라코니스 IV에 풀어놓았을 때는 조금이나마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공통 미션인 하이라이너 미션에서도 감히 의문을 제기하며 대협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32] 군사전략가(플레이어)가 실패해 드라코니스 IV까지 밀려나게 되면 계약이 파기되었음을 알리며 잘린 군사전략가의 목을 새로이 전시한 후에 실패한 전임 군사전략가와 대면시키면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한다.
오르도스 가문답게 자주 하는 대사로는 '실패는 용서할 수 없다(Failure is not an option).'가 있다.[33]


2.1.3.3. 전임자 (Predecessors)[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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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스티븐 아이러 섀퍼(Steven Ira Schafer).

임무에 실패한 오르도스의 전(前) 군사전문가 겸 감독관. 결국 계약은 파기되고 그 자신은 목이 잘린 뒤 기계에 부착되어 영원히 비참한 신세로 살아가는 꼴이 되었다. 저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전투에 임하지 않고 영토를 내주면서 후퇴를 반복했다가 최종 본거지에서 패배하거나 혹은 틀레이락스의 생체병기 기습전에서 이그제큐트릭스가 위치한 대 강당이 파괴되거나 타이머가 만료되면 플레이어 모가지도 역시 저 꼴이 되면서 서로 마주보게 될 수 있다. 오르도스 첫 영상의 '부탁이야...(Let me Die)' 라는 대사가 은근히 인상깊다. 임무 실패는 곧 영원한 고통


2.2. 그 외 인물들[편집]



2.2.1. 캐이드(Caid)[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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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리노 마이클스(Rhino Michaels).

코리노 가의 황제 사망 이후 혼란에 빠진 황실 근위대 사다우카를 지휘하고 있는 고위 장교.

캐이드는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사다우카에 존재하는 계급명이다. 전투 중의 부상 때문인지 코에 납땜(...)을 한 흔적이 존재한다.[34]

스토리를 하다보면 각 가문의 미션 모두에서 캐이드가 등장하는데, 황제가 없는데다 아라키스를 두고 암살 전쟁까지 벌어진 마당이라 랜드스래드 가문 중 하나가 패권을 쥐면 사다우카를 이끌고 그에 합류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워낙 1:1 전투 상황에서도 전투에 능한 사다우카들을 임시로나마 이끄는 존재인데다 본인이 교활하거나 비겁한 수법을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그를 제거하려 든다거나[35] 회유하려 하거나[36] 하는 등 여러 음모가 있었음에도 평소 다른 창작물 속의 고위 장교의 모습과는 달리 참 고위 장교다운 통찰력으로 무사히 지켜냈다. 어떤 가문이든 게임을 진행하면서 사다우카를 돕고 그들과 같이 싸우면 동맹을 맺게 되는데 이로 보아 캐이드와 버섹은 자신들의 소신대로 사다우카를 잘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르도스 미션에서, 황제 유전자 복제인간(골라)에게 총을 겨누며 '죽은 황제에 대한 모욕'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막판에 그 골라가 꼭두각시 황제 자리에 올랐으니 어찌보면 3대 가문 중 사다우카의 미래가 가장 불안정한 엔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2.2. 버섹(Burseg)[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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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마이클 베일리 스미스(Michael Bailey Smith). 더빙판 성우는 이장원

캐이드와 마찬가지로 사다우카의 고위 장교로 버섹이란 이름 역시 계급명. 캐이드와 비슷하게 부상 때문인지 이마 부분을 크게 땜질한 흔적이 남아 있다. 캐이드보다는 통찰력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트레이드 미션에서는 페이스 댄서 암살자가 내미는 독을 마실 뻔 한 적도 있었고,[37] 오르도스 미션에서는 황제의 골라를 보고 순간 놀라 무릎을 꿇었다가 캐이드에게 쫑코를 먹는 굴욕을 겪는 등 수난이 많다. 재미있고 아이러니한 점은 다름아닌 원래 듄의 설정에서는 계급으로 보면 버섹이 캐이드보다 더 상전이라는 것이다. 하극상?


2.2.3. 샤플라(Shafl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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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마크 브링글슨(Mark Bringelson). 더빙판 성우는 이원준

우주 길드의 대표이며 코리노 가문이 몰락한 이후 랜드스래드의 유력 3가문이 암살 전쟁 선포를 요청하자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스파이스는 반드시 순환되어야 한다'는 전제와 함께 길드가 정한 대협정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길드가 제정한 대협정은 생각외로 그나마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적정선에서 지킨 것을 제외하면 하코넨과 오르도스는 그 자체를 전혀 지키지 않아 사실상 큰 영향력이 없었고, 그것은 게임 상에서도 드러나는데 하코넨의 경우는 하이라이너 내에서 대학살극을 벌였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갔으며, 오르도스는 아예 산소발생기에 독극물을 살포해 하이라이너의 인원들이 서로 싸우게 만드는 공작을 펼쳤고 아트레이데스 또한 적정선에서 대협정을 지키며[38] 하이라이너의 침입자를 찾으면서 안에서 소동을 일으키는 일부 오르도스 군과 하코넨 군들을 저지하고 제거했다. 길드와 길드의 대표 샤플라는 이렇게 세 가문에 밀려 아무것도 못하는 것처럼 보였으나...[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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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길드는 세 가문의 아라키스 지배권 다툼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세 가문이 피터지게 싸우는 동안 길드는 틀레이락스에게 상당한 자원과 지원 등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스파이스 멜런지를 생산해내는 샤이 훌루드를 이용한 생체실험에 돌입했다. 그리고 마침내 유전자 실험과 '생명의 물'을 이용해 최종 결과물인 '엠퍼러 웜(Emperor Worm)'이 탄생하였다. 이후 세 가문 중 아라키스를 완전히 장악한 가문이 엠퍼러 웜의 탄생을 막기 위해 길드 및 틀레이락스와 싸우게 되는데 샤플라의 생존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2.2.4. 레이디 엘라라 (Lady Elar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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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000에서의 엘라라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의 엘라라

캐스팅 배우는 무세타 밴더(Musetta Vander).[40]

베네 게세리트 출신이며 코리노 가문의 황제의 후궁으로서 듄 2000 시기에 세 가문에 은밀한 지령을 내리던 그 엘라라가 맞다. 같은 배우인데 분장에 따른 갭 차이가 엄청나다 결국 듄 2000의 오르도스 가문 엔딩처럼 황제를 독으로 암살한 뒤[41] 황제를 섬기는 예언자의 눈길을 피해 사막으로 도망가 프레멘족 사이에서 숨어서 살았다. 그러던 중 샤이 훌루드가 죽기 전에 내뿜는 유독물질인 '계몽의 독(Illuminating Poison)',[42] 이른바 생명수(The Water of Life)를 마시고도 살아남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길드의 추격을 받아 체포되어 감옥 행성인 살루사 세쿤더스에 감금되었다.

이후 자신을 찾아와 심문하는 교모에게 베네 게세리트 고유의 능력인 목소리(The Voice)를 이용해 진실을 캐내려 했으나 간파당했고 결국 다시 감금되었다. 그러다가 길드의 엠퍼러 웜 실험이 완성에 이르자 길드의 대표인 샤플라는 그녀의 몸에 흐르는 영원한 생명을 엠퍼러 웜에게 주입하기 위해 그녀를 묶은 뒤 강제로 채혈을 실시했고[43] 그 이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엠퍼러 웜에게 모든 걸 다 빼앗기고 죽었거나 혹은 폐인이 되지 않았나 예상된다.


2.2.5. 코리노 황제(Emperor Corrino)[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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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애드리언 스팍스(Adrian Sparks). 더빙판 성우는 강구한.

듄 2000에서 세 가문을 이용해먹다가 결국엔 후궁이자 베네 게세리트 자매의 일원 엘라라에 의해 독살된[44] 코리노 가의 마지막 황제. 진짜 황제는 그 시점에서 이미 죽었고 틀레이락스는 황제의 시신에서 유전자를 일부 가져와 그의 복제품, 즉 골라를 만들어냈다.

오르도스 가문은 틀레이락스를 통해 이 황제의 골라를 입수했고 멘타트 로마 아타니가 직접 황제의 골라를 데리고 살루사 세쿤더스에 근거지를 둔 사다우카를 찾아가 혼란에 빠진 그들을 집결시켜 줄 '황제'라는 존재를 제시함으로써 그들의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했으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다우카를 이끄는 캐이드는 '사다우카는 가장 강한 가문을 지원할 것'이라는 확답을 하였고 황제의 골라를 '이것(It)'이라고 지칭했는데, 황제의 골라 또한 '만약 내가 옥좌를 되찾는다면, 사다우카 너희들의 무례함을 조목조목 다시 묻겠다.' 라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 가짜지만 어찌됐건 황제의 위엄

재밌는 점은 오르도스 가문으로 승리할 경우, 이 황제의 골라가 다시금 황위에 오르게 되는데 칭호가 무려 '샤담 4세(...)'이다. 게다가 전작과 이어지기 때문에 동일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듄 2000에서는 '프레더릭 4세'로 등장했다가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는 '샤담 4세'로 등장한다.


2.2.6. 베네 게세리트의 교모 (Reverend Mother of Bene Gesserit)[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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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루시 버틀러(Lucy Butler).

오프닝 영상에서 처음 등장하며 살루사 세쿤더스에 감금된 엘라라를 찾아가 여러가지를 심문했다가 그녀가 베네 게세리트의 능력인 '목소리'[45]로 자신에게 진실을 물으려 하자,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래저래 수상한 인물. 케이탄에서 열린 랜드스래드 3가문과 길드 간의 회의에서도 참여했고 '전쟁이 시작된 것 같다'는 샤플라의 말에 '아라키스는 우주의 수레바퀴의 중심에 있고, 그 바퀴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는 꽤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가 엘라라가 엠퍼러 웜 실험장에 끌려 나왔을 때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것은 교모가 아니라 그녀로 변장한 틀레이락스의 대표인 실릭스였다.

오프닝 영상에서는 교모와 태연히 얘기를 나누던 엘라라가 단번에 교모로 변장한 실릭스의 정체를 알아챈 것을 보면 오프닝 영상의 교모는 진짜였고 엠퍼러 웜 실험 즈음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길드의 다른 계획을 위해 활동하는 것일 수도 있고, 혹은 길드와 틀레이락스에 의해 이용당했다가 엘라라처럼 엠퍼러 웜 실험을 위해 희생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46]


2.2.7. 실릭스(Cilix)[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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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배우는 잭 R. 오렌드(Jack R. Orend).

실릭스[47]는 현 틀레이락스의 대표이자 엠퍼러: 배틀 포 듄에서의 악의 축 중 하나. 그의 휘하에서 틀레이락스는 아라키스 내에서 경쟁자인 익스의 과학자들을 몰아내고 프레멘들을 학살했으며 잔혹한 생체실험을 한 뒤, 그 실험 병기들을 자신의 우방인 오르도스의 모행성 드라코니스 IV로 보내는 등 막장 짓거리는 다 하고 돌아다녔다. 그리고 엄청난 보수를 지불한 길드의 요청으로 스파이스 멜런지를 생산해 내는 샤이 훌루드를 잡아 실험을 했고, 그렇게 틀레이락스의 모든 실험의 정수로 탄생한 것이 바로 엠퍼러 웜. 실릭스 자신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길드에 협력한 베네 게세리트의 교모로 변장해 있었는데[48] 이후 엠퍼러 웜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입하기 위해 끌려온 엘라라에 의해 단번에 그 정체가 발각되었다. 엠퍼러 웜 실험은 성공했으나 경쟁자 가문 중 하나를 무찌른 가문이 밀수꾼들의 함선을 타고 아라키스로 귀환하였고 이에 아라키스 사방에 리치와 컨테미네이터,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가문의 식량고에 환각제등을 뿌려둠으로 노예병력으로 삼았지만 모조리 격파당했다. 이후 샤플라와 함께 생존 불명. 다른 가문들이야 틀레이락스를 짓뭉개버려도 상관 없지만, 유전, 생명 공학등에 의존도가 높은 오르도스가 승리할 경우 간접적으로 오르도스에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도 모른다...[49]

[1]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워프 역할로 유명하다.[2]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에서 마이클 듀건 미국 대통령을 연기한다.[3] 원작에서도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가 황제와 하코넨의 계략이었긴 하지만 아라키스의 지배자로 임명된 적이 있었다. 그 장면에 대한 오마주인 듯.[4] 길드의 배신은 아트레이데스뿐 아니라 하코넨과 오르도스 캠페인에서도 막바지에 볼 수 있는 이벤트이다. 이때 하코넨과 오르도스는 멘타트가 이 문제를 해결해내지만, 가문의 수장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묘사는 아트레이데스가 유일하다.[5] 파디샤는 페르시아어로 '황제' 라는 뜻이다. 터키에서도 상용되는 단어이다. 작중에서는 코리노 가문의 황제가 자신들을 칭하던 칭호로 등장한다. 즉, 코리노 가문을 계승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6] 코펙은 시체를 회수해 골라로 만들어서 고통스럽게 죽이겠다고, 건생은 분에 못이겨 뒤늦게 권총으로 확인사살한다.[7] 양쪽 모두 레드얼럿 2에서 알렉산더 로마노프 서기장을 연기했다. 배우 니콜라스 워스는 타이베리안 선 파이어스톰의 마자프 장군도 연기했다.[8] 이 칭호는 원작 소설의 투피르 하와트도 지니고 있었다. 아마 참모급의 고위 멘타트를 일컫는 호칭인 듯 하다.[9] 게임 플레이를 해보면 하코넨 가문의 병사들로 보인다. 하코넨 캠페인에서 남작이 건셍에게 하이라이너의 함선들을 파괴하라고 명하는 미션과 결합해서 보면 약간 맞물린다.[10] 상대가 하코넨이건 오르도스건 한 가문이 모행성까지 뚫리면 시작되는 이벤트이다.[11] 하코넨 시나리오에서도 같은 사건이 터지는데, 여기서 하코넨 남작은 정 반대로 극대노하며 그 자리에서 멘타트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관대하고 상식적인 아트레이데스와 과격하고 잔인한 하코넨 가문의 차이점이 잘 드러나는 대목.[12] 프레멘들은 스틸슈트를 통해 체내의 수분을 정화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쓰러진 프레멘 전사들의 수분은 프레멘의 재산으로 인식된다.[13] 프레멘은 물을 신성시하기 때문에 침을 뱉는 행위는 모욕이 아니라 몸 속의 수분 중 일부를 나눠주는 것으로서 대단한 호의로 해석이 된다.[14] 이 양반을 연기한 조셉 D. 쿠건의 동생이다. 타이베리안 선의 제이크 맥닐, 케인의 분노의 스틸 탤론 사령관, 그 게임에서는 케인이 승천하자 기뻐하는 민간인 역을 맡았다.[15] 콜런 자신의 아버지인지, 아니면 현 프레멘들의 아버지 대인지 명확하지 않다.[16] 프레멘들에게 물은 곧 생명이다. 즉 물을 엎질렀다는 건 아트레이데스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는 의미.[17] 하코넨 미션을 시작하면 대사로서 언급되기도 한다.[18] 하코넨 미션 첫번째 영상에서 건셍한테 "좀 더 제대로 된 후계자를 정하는 게 어떨까?" 라고 떠보는데 이로 보아 라칸은 건셍을 사실상 후계자로 지목하고 있었던 듯 하다. 원작의 블라디미르 남작도 라반보다 페이드가 더 후계자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19] 하코넨 가문이 대대로 죽고 죽이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라칸 남작이 자기 아들들의 야심을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20] 틀레이락스에서 만든 별미로서, 민달팽이와 돼지 유전자를 혼합한 생물이다.[21] 물론 건셍은 "대꾸할 가치가 없군!" 이라고 맞받아치지만 뒤이은 아버지의 갑질에 눌린다.[22] 이 경우엔 1984년에 나온 듄(1984)에서 나온 이미지와 눈에 띄는 노란머리까지 닮았다.[23] 본인도 이점을 전혀 숨기지 않았다. 라칸 남작이 더 적합한 후계자를 골라야 한다는 질문에 더빙판 기준 "망극합니다"라고 말한다.[24] 랜드스래드 3가문 간의 '암살 전쟁'이 일어날 때 3가문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약으로서 특히 하이라이너 내에서의 싸움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오르도스와 하코넨은 대협정 조약 따위는 무시했고 아트레이드 또한 대협정을 완전히 깨지 않는 선에서 하이라이너의 오르도스, 하코넨의 기함을 때려부쉈다. 즉 3가문 모두 대협정을 중시하지는 않았던 셈이지만, 플레이해 보면 길드도 대협정에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도 볼 수 있다. 엠페러 웜에 대한 비밀 계획을 위해 3가문들이 길드에 관심을 못 갖게 해야하기 때문에 이것을 일부러 방임한것일수도 있다[25] 사실 외교적으로도 유능한거 맞다. 원전에서 대협정을 위반할 경우 소유한 행성들을 모조리 파괴할 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해당 가문에 대한 내용들을 모조리 삭제해버리는 기록말살형까지 해버린다.[26] 물론 여유로웠던 코펙은 '이 지역의 관습(프레멘족 관습)'으로 축하해 주는구나' 라고 비아냥거렸다.[27] 한국어판에서는 녹음이 잘못되어서 건셍의 원어 목소리와 더빙 목소리가 같이 들린다.[28] 영화 팬들에게는 《사랑과 영혼》에 등장했던 지하철 유령으로 잘 알려진 배우. 2005년에 타계하였다.[29] 이때 전임자는 보이지 않지만 비명소리가 들린다.[30] 오르도스 오프닝에서 오르도스의 언어에 명예나 신뢰 등을 나타내는 단어는 없지만 이익과 관련된 단어는 300개가 넘는다고 나온다.[31]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도 운영중이다. Minae Noji[32] 이에 이그제큐트릭스는 오르도스의 패권만이 중요하다는 대답을 한다. 이익에 환장한 이들이 테러 한 번에 가문의 존폐를 건 셈. 손익을 따졌을때 다른 가문들이 입을 막대한 피해는 곧 오르도스의 이익이 되기에 도박성 모험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위에도 나와있지만 대협정을 어기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험이다.[33] 좀 더 직역적으로 해석하자면 "실패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정도이다. 즉 무조건적으로 임무를 성공시키라는 의미인 셈.[34] 아마도 혐오하는 틀레이락스의 기술로 고치고 싶지 않아서 행한 조치로 보인다. 본편에서 프레멘족도 틀레이락스와 사이가 매우 나쁘지만 사다우카 또한 틀레이락스와 사이가 매우 나쁘게 나오는데, 틀레이락스는 사다우카 고위 장교들인 캐이드와 버섹을 암살하려 들기도 했고 사다우카 근위대의 시신을 파내서 실험에 써먹는 등 온갖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사다우카 역시 그런 틀레이락스를 증오해 그들의 연구를 방해하거나 사보타주를 저지르기도 한다. 멀리 가지 않고 1984년 영화에서도 이처럼 코에 납땜을 한 사다우카 장성이 등장한다.[35] 아트레이데스 가문으로 진행시 틀레이락스가 페이스 댄서로 독살하려다 실패하는 컷신이 있다.[36] 오르도스 가는 황제의 복제인간(골라)까지 데려가 설득했으나 캐이드가 "이 작자는 틀레이락스의 배양 탱크에서 태어난 존재"라며 단칼에 거절하였다.[37] 그러나 캐이드가 처음보는 시종이라는 것을 간파하고는 그 잔을 암살자에게 대신 마시게 해서 역관광을 시켰다. 오오 캐이드 오오.[38] 이쪽은 길드에서 출동 요청을 한 것도 있다.[39] 아무것도 못하기보다는 방관하는 행동을 보인다. 아트레이드로 진압부대를 투입시키면서 길드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는 수준이었고, 하코넨/오르도스의 경우에는 시간제한을 두면서 우주로 방출시킬것이라고 했으니까.[40] 영화 모탈 컴뱃: 어나이얼레이션에서 신델을 연기했다.[41] 오른손 중지에 치명적인 곰 자바 독침을 끼워두고 황제와 키스하면서 그의 목을 빠르게 찔렀다.[42] 계몽의 독이라는 것은 임의적인 해석이고 게임 상에서는 '일루미네이팅 포이즌' 이라는 원문 그대로 표현된다. 마시면 곧바로 죽게 되거나 혹은 대단한 능력을 갖게 하는 신비의 물질로 보인다.[43] 머리에 특수한 장치를 씌운 것으로 보아 그녀의 피는 물론이고 가진 모든 능력들까지도 엠퍼러 웜에게 주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44] 듄 2000의 오르도스 엔딩에 속한다. 오르도스 엔딩에서 황제는 엘라라에 의해 독살되고 이후 자폭병이 황제의 궁을 날려버리는 것으로 끝난다.[45] 일종의 암시 능력으로서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다.[46] 시간 내에 엠퍼러 웜을 죽이지 못하면 패배하고 영상이 뜨는데 각 가문, 원한관계에 상관없이 아라키스의 모든 인간들이 엠퍼러 웜에게 조종당해 환호를 지르는 장면이다. 즉, 베네 게세리트의 특기인 '목소리'가 엠퍼러 웜에게 주입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인 셈이고 그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작중에선 엘라라와 교모 뿐이다.[47] 원본에서도 '실릭스'라고 발음하는데 유독 한국어판에서만 '사일릭스'라고 읽는다.[48] 사실 그냥 변장을 넘어서 거의 변신 수준이고, 변할 때 효과가 사다우카 장교들을 암살하려 했던 페이스 댄서 암살자의 변신이 풀릴 때와 비슷한 걸 봐서는 페이스 댄서인 것으로 보인다. 얼핏 틀레이락스의 지도자가 틀레이락스의 '상품'인 페이스 댄서라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원작 소설에서도 듄의 이단자들 편에 나오는 틀레이락스 측 등장인물 사이테일(Scytale)은 페이스 댄서면서 골라이고 동시에 틀레이락스의 지배 계층인 틀레이락스 마스터(Tleilax Master)였다.[49] 다만 이익이 우선시되는 오르도스를 고려하면 2번이나 배신당한 상태에서 이익을 고려해도 틀라이락스에게 호의적일지는 의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니면 오르도스가 배신의 대가로 강제로 자신들의 밑에서 일하도록 하거나 험한 꼴을 당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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