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2003)/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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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
3. 엔딩 해석


1. 개요[편집]


영화 올드보이의 해석을 정리한 문서.


2.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편집]



▲ 풀려난 오대수

오광록이 특별 출연한 장면. 이 장면에서 남자가 수간#동물과의 성교 행위을 저지른 사람이라는 설정이 붙어 있다는 썰#이 있는데, 개봉 직후부터 돌던 소문이다. 2004년 3월, 박찬욱 감독 기자 회견에서 사실이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박찬욱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남녀의 동반자살을 많이 봤지만, 강아지와 함께 죽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데 수간설이 나온 것은 촬영 당시에 오광록이 "이 장면이 꼭 필요한 이유, 내가 연기하는 남자가 강아지와 함께 죽는 이유가 뭐냐?"라고 계속 다그쳐 물었고 "개를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사랑했는데 아내에게 발각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고 생각해 보라."고 연기 지시를 한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발생한 오해 아닌 오해라고 덧붙였다. # 박찬욱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대목은 아니다." 영화 내용과는 다소 다르다고 인정했지만 좋은 표현을 얻기 위해 즉흥적으로 붙이게 된 '명료한 상황설정'으로 정리했다. 즉, 제작 전부터 여러 사람의 회의와 고심 끝에 생긴 설정은 아니다.

이후 박찬욱은 나중에 자신의 저서에서 '오광록을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한다. 거의 같지만 이유가 더 디테일해졌는데, 해당 책에선 '이 남자는 그 개를 사랑하여 수간을 일삼던 사람인데, 그것이 어느 날 주변인에게 들켰고, 그 후로 지인들 모두에게 소문이 나서 완전히 사회에서 고립되자 결국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나온다. 그러자 오광록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를 납득하고 연기를 준비했다고. 한 장면만 나오는 역할이라도 자신이 납득하기 전에는 연기할 수 없다는, 장인 정신에 가까운 오광록의 태도가 박찬욱은 너무 좋았다고 한다.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는 사회 속 생존의 끝에 몰려버린 사람이 마지막으로 내뱉어버리는, 그런 가혹한 맥락에서 나오는 대사다. 그리고 이는 수간보다는 덜하지만 근친상간을 저지른 이우진(더 나아가 같은 짓을 저지른 오대수)에게도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심지어 오대수는 영화 초반에 자살남의 말을 따라하는 걸로 한 번, 영화 마지막에 최면술사에게 없는 혀 대신 손편지로 다시 한 번 언급하면서 수미상관을 이룬다.


3. 엔딩 해석[편집]


엔딩 장면의 의미가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오대수가 모든 걸 잊어서 기뻐서 웃었다는 의견과 잊지 못해 허탈해하며 웃는다는 의견이 있다. 오대수가 마지막에 웃음을 짓는 것과 우는 것을 근거로 기억을 지우지 못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 엔딩 하나 때문에 1억 원을 들여서 뉴질랜드 로케이션을 했다. 감독의 말로는 뉴질랜드 설원의 바람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항공사촬영 장비와 의상을 실은 짐들을 분실하는 바람에 현지에서 급히 스태프와 장비를 구하고 의상까지 만들어 겨우겨우 찍어낸 장면이 바로 이 엔딩이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시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이것은 오대수가 '비밀을 아는 몬스터'의 기억을 남겨놓고 비밀을 모르는 오대수의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뒤로 걸어나온 남아 있는 자아가 '몬스터'인 셈. 모든 내막을 알고 있는 상태로 억지 웃음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오대수가 기억을 잊지 않았다는 또 다른 해석으로는 오대수가 깨어난 곳이 최면술사와 함께 앉아 있던 장소와는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인 것으로 보아, 최면 속에서 걸어가다 사라진 '몬스터'가 바로 엔딩 씬에 잡힌 설원의 오대수라는 의견이 있다.[1] 그리고 또 다른 해석으로는 오대수가 최면술사에게 '아무리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도 살 권리는 있잖아요.'라는 문구로 마음을 돌렸다는 씬인데, 정작 오대수는 자살남에게 처음 그 말을 듣고도 그를 무시하고 간 것처럼 최면술사도 그를 무시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코멘터리에서 박찬욱 감독의 말로는 최민식은 오대수가 미도가 자기 딸이라는 기억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엔딩 직전 최면 장면에서도 창문에 비치는 무표정의 몬스터와 그를 바라보고 웃고 있는 오대수 중 뒤돌아 나가는 건 비밀을 모르는 오대수이고 남아있는 건 비밀을 알고 있는 창문 속 몬스터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 본인은 이우진의 부탁 장면을 삭제하는 등 열린 결말을 생각했다고. [2]

여담으로 오대수가 최면술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장면에 보이는 삽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적이 있다. 주로 '오대수가 최면술사를 죽여서 묻었다'는 식. 그러나 실은 이 삽은 촬영 장소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의자에 앉을 수가 없어서 최민식이 삽을 가지고 와서 파낸 것이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최민식이 의자를 설치하려고 부지런히 삽질하고 있다. 아마도 삽을 실수로 멀지 않은 장소에 놔둬서 엔딩에 잡힌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오대수가 최면술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끔찍한 과거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결국 최면이 실패로 끝나고 최면 중 몬스터 상태였던 오대수가 최면술사를 죽여서 나무에 걸어두었다는 설이 있다. 최면술사를 죽이면 오대수와 미도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오대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럴만한 동기가 된다는 것이다. 최면술사의 시신을 찾아보기 위해 확인차 카메라가 눈밭 위의 오대수와 미도를 벗어나서 멀리 의자까지 도착한 장면에서 다시 그들을 비출 때 그 앞에 중앙에 위치한 나무를 눈여겨 보면 왠지 최면술사가 입었던 갈색과 검은색 옷의 형체가 나무에 걸려있는 것 같기도 하고 곤충의 위장술처럼 상당히 나무 부위와 흡사하게 보이는데 오대수가 최면술사를 죽인 후 시신을 바로 매달았는지 거꾸로 매달았는지는 혹은 옷을 벗기고 코트만 걸어둔 것인지 또 정말 코트가 맞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검은 부위와 갈색 부위가 머리카락과 코트의 털옷감들이 아닌가 싶은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

[1] 그리고 최면술사가 '행운을 빕니다.'라고 말한 직후 영사기의 필름이 끊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술을 진탕 마시고 정신을 잃었을 때를 표현하는 '필름이 끊겼다'와 연결된다. 즉 최면 속의 몬스터가 걸어가다 '필름이 끊기고' 미도에게 발견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더 나아가면 영화 맨 처음에 술을 거나하게 마셔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뒤늦게 미도를 만나러 귀가하는 장면과도 연결될 수 있다.[2] 다만 어느쪽이라도 결코 행복한 엔딩이라고 볼순 없다. 작중 빨간색이 금기시되는 감정과 생각이란걸 감안해보면 오대수는 빨간옷을 입은 미도에게 기억이 남았어도 남지 않았어도 가져서는 안되는 감정과 생각이 남아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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