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스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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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카탄 주의 마야 문명의 도시이자 유적지. 고전기의 티칼이나 후고전기의 치첸 이트사에 비하면 별로 유명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마술사의 피라미드'가 잘 알려져 있다.

2.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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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스말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수준이다. 티칼이나 팔렝케처럼 고고학적 발굴 프로젝트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밝혀진 것이 없다. 고고학자들이 그나마 발견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연구해본 결과, 욱스말은 대략 고전기 후기 쯤에 전성기를 맞았으며 850년부터 925년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때는 대략 15,000여 명의 사람들이 욱스말에 거주했으며 무역로의 중심으로 마야 문명의 핵심 강국들 중 하나였다. 그러나 1000년 경에 톨텍 군대가 욱스말에 침략해 들어왔고, 그때부터 차츰차츰 쇠락을 거듭하더니 1100년에 이르러선 도시가 거의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마야의 연대기에 의하면 욱스말은 500년에 초대 왕인 훈 위칠 착 투툴 씨우에 의하여 건립되었다. 그 후부터 씨우 가문이 왕가를 차지하고 영향력을 늘려나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서부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국가들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때는 인근의 치첸 이트사와 연합을 맺어 북부 마야 일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1100년 경부터 거의 아무 건축물도 지어지지 않으면서 기울어가는 듯한 모습을 모이더니 1200년대에는 완벽히 버려졌다. 아마 동맹인 치첸 이트사가 멸망하고 대신 마야판이 부상하면서 욱스말도 함께 멸망한 것으로 추측된다.

욱스말의 최전성기는 875년부터 900년까지였다. 욱스말의 국력이 한창 정점에 달할 때는 마야의 푹 지방 대부분을 점령하고 휘두르는 강대국이었으며, 수 많은 중소형 도시국가들을 거느린 제국이었다. 그러나 짧은 전성기가 지나가자마자 욱스말의 세력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1500년대에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들이 왔을 당시, 욱스말에는 극히 일부지만 몇몇 마야인들이 터를 잡고 작은 부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옛 욱스말 전성기 시절의 왕가와 관련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마저도 스페인 당국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다.

3. 전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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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스말의 상징인 '마술사의 피라미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멀고 먼 옛날, 지금의 피라미드가 세워져 있었던 곳엔 한 늙은 마녀가 살고 있었다. 이 마녀는 자식이 없음을 한탄하고 다녔는데, 어느 날 밭에 나가보니 한 개의 이구아나 알이 있었다. 그녀는 알을 옷에 싸서 돌아와 오두막 한귀퉁이에 세워놓았고,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정성스레 닦아주었다. 어느 날 알이 깨지며 그 안에서 아기와 닮은 작은 생물이 기어나왔다. 마녀는 환호했고 아들로 들인 다음 정성을 들여 그를 키워냈다. 아기는 비범하게도 1년도 되지 않아 거의 성인과 닮을 정도로 자랐지만 키가 작은 난쟁이였다. 노파는 양 아들을 뿌듯해하며 그가 마술의 힘을 가졌으니 언젠가 위대한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어느 날, 노파는 자신의 양아들에게 총독의 궁전으로 가서 왕에게 도전하라고 일렀다. 아들은 처음에는 가기 싫어했지만 노파가 채근하자 어쩔 수 없이 왕궁으로 향했다. 왕궁의 문지기는 왕궁의 문을 열어주었고 아들은 왕 앞에 가서 그에게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그러자 왕은 빙그레 웃으며 그 옆에 있던 34kg에 달하는 거대한 돌덩이를 들어보라고 시켰다. 아들은 울면서 노파에게 다시 도망쳐 돌아갔다. 현명한 노파는 아들에게 만약 왕이 먼저 그 돌덩어리를 들어본다면 그도 들어보겠다고 말하라 조언했다. 아들이 왕에게 돌아가 왕에게 먼저 돌을 들어보라고 말했고, 왕이 그 돌덩어리를 들어올리자 곧이어 아들도 돌을 들었다.

아들이 돌을 들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자 왕은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왕은 아들에게 수많은 과업들을 시켰고, 아들은 왕이 먼저 해보면 자신도 해보겠다고 말했다. 왕이 먼저 과업들을 해낼 때마다 아들이 그 뒤를 이어 과업을 완수해냈고, 왕의 불안감은 갈수록 증폭되었다. 난쟁이에 불과한 아들이 자신의 위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점차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왕은 마침내 아들에게 불가능해 보이는 과업을 내렸다. 그는 하루 안에 이 도시의 그 어떠한 건물보다 높은 건물을 지으라고 명령했다. 불가능해보이는 과제에 난쟁이 아들은 기겁했고 다시 울면서 노파에게 돌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노파는 아들에게 떨지 말라 말해준 다음 바로 침대에 보내 자도록 시켰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난 후,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보니 어느새 도시 한복판에는 그 어떤 건물보다도 높은 피라미드가 거대하게 지어져있었다. 왕은 이 피라미드를 보고 분노했다. 그는 난쟁이 아들을 불러 최후의 과제를 내렸다. 그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완력을 겨루자고 제안했다. 두 그루의 거대하고 단단한 코고일 몽둥이를 준비한 다음, 왕이 먼저 이 몽둥이로 아들의 머리를 내리치고 다음에 아들이 왕의 머리를 내리친 다음 살아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아들은 다시 울면서 노파에게 돌아갔다. 노파는 아들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해주며 아들의 머리 위에 마법을 건 토르티야를 얹어주었다. 왕과 아들 사이의 마지막 대결은 도시 한복판의 대광장에서 모든 주민들이 다 지켜보는 앞에서 진행되었다. 왕이 먼저 아들의 머리를 나무 몽둥이로 내리쳤지만, 마법 토르티야의 덕분인지 아들은 전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았다. 아들이 죽지 않자 왕은 도망가고 싶었지만 모든 주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던 터라 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다. 아들이 힘껏 왕의 머리를 몽둥이로 내려치자 왕의 두개골이 두 조각 나버렸고, 결국 왕을 죽인 아들이 새로운 욱스말의 왕으로 추대되었다는 이야기다.

4. 유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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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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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R에서 운행하는 시외버스 캄페체-메리다 노선의 욱스말 경유 계통을 이용하면 된다. 배차간격은 200분이 넘는데다 이동시간 또한 매우 길기 때문에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캄페체 또는 메리다에서 욱스말을 방문한 뒤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여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캄페체에서 욱스말을 거쳐 메리다로,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하는 여정을 짤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