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날자 고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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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 고도리의 등장인물이다.

고도리의 부인이며 돼지코가 달려있는 뚱뚱한 아주머니.[1] 남편과의 사이에서 1녀 고미자를 낳았지만 분명 작중에서 해가 1982년, 1983년... 계속 바뀌는 묘사가 나오는데도[2] 미자는 계속 아기 상태 그대로다. 사자에상 시공? 어쨌든 미자의 어머니이므로 주인집 아주머니나 이웃집 사람들에게 '미자 엄마'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3]

남편과 함께 온갖 세상사에 찌든 때문인지 만사 냉소적이며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특히 무능하고 성격도 좋지않은 남편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래서 남편이 자신을 구박하는 만큼, 본인도 지지않고 남편의 약점을 들먹이며 그 이상으로 남편을 갈군다.[4] 그러나 본인도 마땅히 잘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우위에 서 있는 것도 아니다(...). 집안 또한 남편 집안보다 나을게 없고 집안식구들도 남편 집안 식구들만큼 민폐를 끼치고 있다.[5] 다만 무능력한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서운하고 섭섭해서 그렇게 싸우는 듯. 이 사람도 알고 보면 고도리만큼이나 악다구니만 남아 있으며 그렇지만 남편과 딸을 깊이 사랑하는 일면도 갖고 있다.

가족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지 고도리는 분명 돈을 벌어오는 것은 자기뿐인데도 항상 돈을 쓰기 위해 아내에게 출자(...)를 요청한다. 회사에서 계[6]를 든다든지, 접대비용이 필요하다든지, 차를 뽑는다든지. 그러나 가족의 생활을 더 중요시하는 아내로서 그 결과는 100% 거절이다.[7] 고도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또 고도리와 부부싸움을 할 때를 보면 어찌나 생활이 궁핍한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브래지어까지 기워입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고도리 왈 ```양말도 안 기워 신는 세상인데.``` 이런 등등의 모습으로 은근히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