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프린세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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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시녀출신으로 테오도라를 낳고 루텐의 정부가 되었다. 사치가 심하고 경박한 성격이지만 나름대로 딸을 생각한다. 라미라 전쟁 당시 아나토리아군에 붙잡혔을 때 테오도라가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물론 테오도라에 대해 알고 있는 시녀를 죽이기까지 했고, 나중에 테오도라가 정략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널 스가르드로 보낼 수 없다며 같이 도망가자고 했다. 테오도라가 올라비아를 닮길 바라면서도, 자신과는 딴판으로 기품있게 자라 가끔 미워했었다곤 한다.[1]

2.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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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라손을 따라 모니카 성으로 왔다. 어려서부터 올라비아를 봐왔다는 것으로 보아 의외로 굉장히 오래 일한 듯. 사치심은 이때부터 있었는지 올라비아 모니카 사후 지하실에 보관된 그녀의 아름다운 옷과 패물들을 아깝게 생각해 종종 잠긴 지하실 주위를 서성이고는 했다고 한다.[2] 그러던 어느 날 지하실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들어가 옷들을 몰래 입고 놀다가[3] 그녀를 올라비아로 착각한 루텐 토르에게 손목 잡혀 단 한 번의 관계로 테오도라 토르를 임신함으로써 루텐의 정부가 된다.[4] 하룻밤 이후 이사벨에게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던 루텐이 임신으로 그나마 관심을 좀 가지자 무의식적으로 임신한 아이가 올라비아를 닮길 빌었다. 루텐이 실은 올라비아를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았다는 사실을 작중에서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한명. 테오도라가 태어나자 루텐은 막내딸을 몹시 아꼈고 덩달아 생모인 이사벨도 대접받는다.

본인은 루텐 토르를 별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았고 루텐 역시 세간의 인식과 달리 이사벨을 그닥 사랑한거 같지는 않지만, 테오도라를 끔찍하게 귀애하던 루텐의 테오도라를 라미라 왕자비로 만들기 위한 밑작업에 의해 재수좋게 올라비아 모니카의 사후 비어있던 정실부인 자리에 오를 뻔 했고,[5] 이 시절이 이사벨 인생에선 가장 행복한 시절이였다.[6] 그러다 루텐의 급사로 실패로 돌아가고[7] 스카데이는 쿠데타를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른다. 스카데이는 이사벨 모녀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헤젤은 어쨌든 핏줄인 테오도라를 모른척 할 수 없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로만 신경써주었다. 그러나 이사벨을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여자'라고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시를 붙였다. 이에 불만을 느꼈는지 헤젤이 붙인 감시를 따돌리고 테오도라를 데리고 라미라로 도망간다. 라미라에서 비욘과 바이다장군을 만나 바르데르 총리가 스카데이의 쿠데타를 도왔다는 정보를 넘기고 그들의 비호를 받는다. 사르 후작부인이라는 가명과 위장신분으로 풍족한 생활을 자유롭게 즐기며 살다가[8] 전쟁의 기운이 나며 라미라도 위험해지자 제3국으로 이주할 결심을 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챙기러 다시 아나토리아행 배에 오른다. 이 때는 확실한 언급이 없지만 정황상 본인만 위치를 알고 있던 그레텐의 재산을 가지러 갔던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억지로 동행시킨 테오도라가 기어코 배에서 뛰어내려 라미라에 남고, 본인만 아나토리아 군에 잡혀 헤젤 하이가 앞으로 끌려갔다. 일단은 루텐의 여자였고 루텐의 자식을 낳았다는 점을 감안, 토르 성 관리와 레베카의 뒷바라지를 맡는다. 그런데 막상 보면 뭘 하는 것 같진 않다. 그냥 토르 성에서 가장 높은 책임자 정도. 책임자이지 실무자는 절대 아니고, 애초에 토르성의 주인은 헤젤 하이가다. 오히려 레베카에게 시어머니 노릇을 하며 속만 박박 긁었다(...). 이사벨을 데려온 기라손은 '오는 길에는 좀 얌전하길래 나이먹고 성격 좀 죽었나 했더니 변한게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후에 딸 테오도라 토르도 구출되어 함께 토르 성에서 살며 토르 성에 지내는 아이들 양육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 구박 담당. 아레아 토르와 히스를 앙육한 건 테오도라 였고, 아나토리아 성에서 쫓겨난 리라 토르가 성으로 왔을 때 리라를 돌본 건 히스랑 아레아였다. 허구한 날 '애미 잡아 먹은 년들' 소리를 달고 살며, '스카데이가 루텐 성격을 빼닮아 그 꼴이니 그 피가 어디 가겠냐' 하며 애들 앞에서 말을 안 가린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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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이 단정하지 않아 침대에 남자를 끌어들인다. 라미라에서 사르 후작부인으로 위장해 살 때도 남자들과의 스캔들로 유명했다. 그 때문에 애꿎은 테오도라까지 피해를 볼 뻔했다.

참고로 스카데이가 열심히 찾는 루텐 토르 소유의 그레텐 부인이 남긴 막대한 재산의 위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 재산으로 테오도라와 도망쳐 잘 살 생각이었지만 테오도라가 시집감으로 도망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다. 이후 용병으로 나갔던 히스가 성에 들렀을 때 잔뜩 술에 취한 상태라서 귀신으로 착각해 우연히 재보에 대한 이야기를 흘렸다. 곧 정신을 차린 그녀는 진짜 히스가 맞다는 걸 알아보고는 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무슨 거래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4부에선 그 곱던 미모는 다 어디가고 성인병이 염려되는 체구의 할머니가 되었다. 스트레스 탓에 먹어대기만 한 모양. 리라가 '아픈 것도 너무 먹어서 아픈 거라던데'라고 언급한 걸 보면 확실히 성인병 걸린 할머니인 듯(...). 이후 헤젤이 아레아의 결혼이 결정되었을 때 리라도 왕궁으로 오게 했는데, 이사벨이 다 죽어가기에 몰래 리라를 왕궁으로 오게 한 거라고 한다.

평생 일만 하다 죽을 시녀 신분에서 비록 일단 공작의 정부지만 신분이 격상된건 맞다. 그런데도 허구언날 방에 앉아 화장을 하거나 패물로 치장을 하며 신세한탄을 하는데, 애초에 루텐에게 손목잡히지 않았으면 이런 생활은 꿈도 못꿨을 일. 자신이 현재 풍족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을 못하고 불평한다.[9]

특이사항으로는 뭔가 고급정보를 굉장히 잘 알고 있다. 일단 바르데르 총리가 스카데이의 쿠데타를 도왔다는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비욘에게 넘겼고, 루텐이 숨겨둔 그레텐의 막대한 재산의 위치도 유일하게 알고 있었다. 별로 똑똑한 것도 아니고 스카데이랑 친한 것도 아닌데 미스테리인 부분.

등장 초반부에서는 루텐이 웬일로 많이 사랑한 여인으로 나온다. 다름아닌 아들 스카데이가 부친이 이사벨을 사랑하는 것 같고 다른 여자에게서 자식을 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 여자가 안 낳으면 자식 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 루텐이 아무리 여자들을 건드려도 오랜 세월 그레텐 부인을 내치지 않고 그래서 그레텐 부인도 신경을 안 썼는데, 이사벨이 그레텐을 내보내달라 요구하고 애교를 떠니 바로 그레텐에게 나가라고 요구하기까지. 그래서 그레텐의 눈을 돌아가게 만들어 저승행이 되는데, 모니카 편이 나올 무렵 갑자기 루텐이 하룻밤 만취해 안았다가 테오도라를 낳기 전까지 아는 척도 않다 테오도라가 올라비아를 닮으라며 눈치 본 것처럼 바뀌었다. 그레텐 부인 앞에서도 루텐을 믿고 오만방자하던 태도는 어디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