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전생자 킬러 -치트 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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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문제점
2.1. 캐릭터 표절
2.3. 비슷한 사례
3. 연재 중단
4. 비판
5. 재평가


1. 개요[편집]


異世界転生者殺し -チートスレイヤー-

월간 드래곤 에이지 2021년 7월호(동년 6월 9일 발매)에 첫 연재했다가 후술할 문제로 인해 1화 만에 연재 중단된 일본의 이세계 전생물 만화. 카케구루이의 스토리를 담당하는 카와모토 호무라(河本ほむら)가 스토리를, 야마구치 아키(山口アキ)가 작화를 맡았다.

이세계 전생자를 존경한 평범한 마을 사람이었지만, 그 이세계 전생자에게 소꿉친구가 살해당하고 시간까지 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본 류트가 전생자에게 복수하는 걸 도와주겠다는 마녀의 도움을 받아 이세계 전생자들에게 복수하는 스토리의 이세계 전생물을 비틀어버린 설정이다.

2018년 발매한 츠키시마 슈이치(月島秀一) 원작 <전생자 죽이기 -치트를 빼앗아 치트능력으로 유유자적한 이세계 생활!?(転生者殺し~チートを奪うチート能力で悠々自適な異世界生活!?)>과 제목이 비슷하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소설가가 되자에 제목의 전반부가 똑같은 <異世界転生者殺し 〜何故俺がこんな目に?〜>라는 웹소설이 2020년 5월에 한 편 투고되었으나 역시 본 항목에서 말하는 작품과는 무관하다.


2. 문제점[편집]


얼핏 보기에는 흔한 클리셰 파괴에 불과해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타 작가의 캐릭터를 대량으로 도용해 반동 인물로 삼고, 그것도 모자라서 도용한 캐릭터를 모두 비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2.1. 캐릭터 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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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캐릭터
원본 캐릭터
'루퍼' 혼다 유우야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나츠키 스바루
'신의 실수' 루이 크로포드
현자의 손자신 월포드+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모치즈키 토야[1]
'잉여신' 플레어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아쿠아
'악역영애' 이멜다 피냐타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카타리나 클라에스
'쌍검의 흑기사' 키루토
소드 아트 온라인키리토
'어린 악마' 아나스타샤 멜로쿠바
유녀전기타냐 데그레챠프
'네임드 슬라임' 로로 젠디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리무루 템페스트[2]
'이세계 레스토랑' 시죠 유키코
이세계 식당아렛타
'언데드 킹' 돈 월 데드
오버로드아인즈 울 고운 + 마법사의 신부엘리어스 에인즈워스[3]
첫 화부터 온갖 작품의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의 이름만 바꾸고 대놓고 빌린 모습을 보여주며 논란을 일으켰다. 위의 그림과 표는 도용 의혹이 불거진 캐릭터와 그 모티브로 추정되는 캐릭터들이다.

캐릭터 대부분이 카도카와와 연관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다른 회사의 작품을 가져와서 표절을 저지르면 바로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한 만큼, 그나마 법적 분쟁과 논란을 줄여보고자 같은 카도카와 계열의 작품들만 골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이크로 매거진의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이 포함된 것을 보면 그저 카도카와가 라노벨 시장의 거물이라 단순히 그쪽 계열의 작품이 많은 것일 수도 있다. 이 중에는 오토와 그룹 소속의 이치진샤에서 발행하는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도 있는데 이치진샤와 카도카와는 대놓고 관계자가 카도카와 죽으라고 발언할 정도로 사이가 매우 나쁜 것을 생각하면 신빙성은 없다.

몇몇은 이세계물이 아니거나 치유물에 가까움에도 도용됐다. 아래는 도용 이유에 대한 추측이다.

이세계물은 아니지만 일본식 이세계물의 큰 영향을 준 시발점인 만큼 여기에 포함되어도 이상할 건 없다.

순수 치유물에 가까운 작품의 등장인물을 가져온 특이 케이스. 더군다나 아렛타는 전생자도 아니고 이세계인인데 왜 점주가 아닌 아렛타를 가져왔는지는 불명이다. 일각에서는 카와모토 호무라가 스토리를 담당한 카케구루이가 이세계 식당과의 판매량 경쟁에서 진 것이 분해서 이런 식으로 치졸한 복수를 계획한 게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정작 카케구루이는 애니메이션의 스폰서 주체가 넷플릭스인 덕에 광매체 판매량은 곤두박질쳤어도 VOD로 충분한 흑자를 보였으며 경쟁작이었던 이세계 식당보다도 2기가 빨리 나왔다.

아래에 후술할 것 처럼 이세계물이 아닌 장르 자체가 다른 미국 히어로 드라마임에도 도용당했다. 대표적으로 주인공 캐릭터인 류트의 스토리는 아예 휴이 캠벨의 스토리를 아예 베꼈다고 무방할 정도다.[4]


2.2. 헤이트물[편집]


한술 더 떠서 도용한 캐릭터들을 추악하게 묘사하며 깎아내린다. 신 월포드를 도용한 캐릭터인 루이 크로포드는 강간과 살인을 밥 먹듯 저지르는 찌질한 흉악 범죄자로 나오며, 다른 이세계 전생자들도 원작이 되는 캐릭터 중에는 전생 전 원래 세계에서 회사원이었던 인물들도 있음에도 마녀의 입을 통해서 인생에 실패한 백수 방구석 폐인 현실도피자라는 식으로 전부 막장으로 묘사했기에 도용된 작품의 팬들은 상당히 불쾌해했다. 실제로 다른 도용, 패러디 작품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과격하고 수위도 높다.[5]


2.3. 비슷한 사례[편집]



2.3.1. 타 장르[편집]


DC 코믹스저스티스 리그를 비틀었다. 슈퍼맨을 패러디한 홈랜더는 극도로 잔인하고 흉포하며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 못해 도리어 혐오하며 다른 히어로들도 히어로인 척하는 빌런들로 만들거나, 첫 에피소드부터 주인공의 여자친구를 비록 사고였다고는 해도 자기를 통제하지 못 해선 이유 없이 죽이는 등 스토리 구성 자체가 매우 유사해서 이쪽이 비교 대상에 가장 적합하며 실제로도 많은 사람이 이세계 전생자 킬러의 비교 대상하면 더 보이즈부터 떠올린다. 실제로 픽시브 백과사전에 의하면 이세계 전생자 킬러 자체가 더 보이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만화가 맞다고 한다.[6] 스토리가 유사한 건 이러한 이유인듯. 차이점이라면 더 보이즈는 슈퍼히어로라는 명확한 명제 하에 클리셰를 비틀어냈다는 것.[7]

하지만 더 보이즈는 히어로물이란 '장르'를 비튼데에 비해, 치트 슬레이어는 다른 작품을 직접적으로 패러디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과정에서 타 작품의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데에 중점을 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코노스바 같이 이세계물을 비튼 작품들이 대개 '전생'이나 '치트 스킬' 같은 이세계물 장르 고유의 고착화된 요소를 중점으로 다루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슈퍼맨 + 퍼니셔가 모티브인 캐릭터인 옴니맨아들과의 1:1 면담에서 지구를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행성이라고 모욕하며 영웅으로서 움직이기보다는 철저한 정복자 앞잡이로서 움직인다. 해당 작품의 히어로 팀인 1대 가디언즈 오브 글로브 역시 노골적인 저스티스 리그의 패러디인데, 첫 등장부터 옴니맨에게 순식간에 살해당하는 허접한 모습을 보여준다.[8] 다만 인빈시블은 더 보이즈와 방향성이 약간 달랐는데 더 보이즈가 슈퍼히어로의 안티플롯이라면, 이 만화는 거짓된 영웅인 옴니맨[9]과 옴니맨의 아들임에도 영웅의 길을 택한 인빈시블의 대립을 다룬 정통 슈퍼히어로물이기 때문.

유토피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히어로이지만 실패한 가장으로, 자식 교육을 지나치게 엄격히 행한 덕분에 딸은 떠났고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끊임없이 고통받는다.

이 만화와 비슷한 사례는 이미 옛날부터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르센 뤼팽 시리즈. 이 소설의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은 주인공의 아치 에너미로 셜록 홈즈를 등장시켰는데, 당연히 원작자 허락없이 도용한거였고 캐릭터의 이해도가 낮아서 이지적이고 냉철한 탐정인 셜록 홈즈를, 괴도에게 놀아나는 감정적이고 어리석은 탐정으로 만든데다 나중에는 무고한 여자를 쏴 죽이는 등 비하 캐릭터로서 등장시켰다. 결국 항의를 받아서 헐록 숌즈로 철자만 살짝 바꿔서 개명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래도 경찰을 아예 허수아비 취급하는 뤼팽이 숌즈만은 까다롭게 생각하거나 성가셔하며, 자신의 변장을 꿰뚫어 볼 유일한 적수로 지목하기까지 한다. 또한 원본보다는 여전히 처참하지만, 립서비스로나마 유럽 최고의 명탐정이니 대단한 명사라고 띄워준다. 뤼팽이라는 작품 내에서만 비교하자면 가니마르를 위시한 경찰들에 비하면 확실히 대우가 좋다. 그리고 여인을 쏜 당사자 헐록 숌즈도 얼이 빠져서 뤼팽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줬으며 모리스 르블랑은 최소한 헐록 숌즈를 성범죄자나, 현실에서 도피해서 재능도 없는 탐정에 매달리는 한량으로 묘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조차도 셜록 홈즈 팬들은 참을 수 없이 불쾌해했다.
단, 아르센 뤼팽 시리즈와 헐록 숌즈 묘사는 당대 서로 무슨 면이든 경쟁하던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영국서 셜록 홈즈가 인기를 끌자 그에 대항해 나온 작품이 아르센 뤼팽 시리즈며 헐록 숌즈 역시 셜록 홈즈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기도 하다. 물론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먼치킨 메리 수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이런 면은 오히려 일본산 이세계물이 더하다 위의 서술은 저런 당대 시대와 사회상을 고려하지 않은 걸로도 보인다. 저런 논리대로면 한국의 박씨전과 임진록, 임경업전 등도 불쏘시개 헤이트물 안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 초창기에 쓴 희곡 헨리 6세서 잔 다르크는 처음엔 성녀로 나오나 이후 악마와 결탁한 마녀로 타락하며 자기가 샤를 7세, 나폴리 왕, 백년전쟁 이후의 인물인 마키아벨리 등 유명인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며 심지어 양치기 아버지에게 천하다고 패드립까지 시전하는 등 그야말로 악녀로 나오는데 반면에 영국 쪽 등장인물인 워릭은 잔 다르크의 화형을 지시할 때, 기름을 더 붓고 장작을 쌓아 불을 강하게 해서 빨리 죽여 고통받는 시간을 줄이라고 말하는 등 잔 다르크와는 대조적으로 신사적인 영국 기사의 이미지로 부각한다. 그나마 이후 전개서는 영국 기사들도 마냥 좋게 묘사되지는 않긴 하지만 어찌 보면 아르센 뤼팽 시리즈 헐록 숌즈 묘사보다 더한 게 셜록 홈즈는 그래도 창작물 속 인물이기라도 하지 잔 다르크는 엄연히 실존 인물이었고 또 죽은 영국군 장병들에게도 눈을 감기며 명복을 빌어주던 실제 그녀의 행보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잔 다르크라는 인물에 대한 어마무시한 모독이라고 할 수 있다.[10] 물론 이 역시 당대 영국서 프랑스를 거의 정복할 뻔한 백년전쟁을 프랑스가 역전승하도록 만든, 즉 영국인들 입장서 보면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인물인지라 잔 다르크에 대해 시선이 안 좋을 수밖에 없었고 또 저 시절엔 애초에 저작권이란 개념이 없던 시절이긴 하지만 프랑스인들 입장서 보면 그야말로 뚜껑이 열릴 작품이다. 다만 이후 영국서도 잔 다르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함에 따라 이 작품에 대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하는 쪽으로 변하여 현재에 공연할 때는 어떻게든 내용을 순화하여 공연을 하며 심지어 일각에서는 셰익스피어가 쓴 게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하지만[11] 엄연히 현대 관점서는 잔 다르크에 대한 헤이트물, 안티물인 건 변함이 없다.

모두까기 성향의 블랙 코미디 에니매이션으로 제작자 마음에 안 들면 종교건 유명인이건 아무나 직설적으로 까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대주주인 미키 마우스는 대놓고 사람을 저작권으로 패죽이는 조폭처럼 나오고 시즌 23, 2화의 Band in China 에피소드에서는 미키 마우스에게 고용된 랜디 마시곰돌이 푸를 고품질 꿀로 유인하고 피글렛의 눈 앞에서 와이어로 교살하기까지 한다. 다른 작품들은 이 과정에서 이름이나 디자인을 살짝이라도 바꾸지만 사우스 파크는 그런 것도 없다.

릭 앤 모티가 "안티물, 헤이트물"이라고 하면 얼핏 감을 잡기 어렵지만,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주역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들이다. 에밋 브라운을 더욱 괴팍하고, 또라이 같고, 무책임하게 변형하면 릭 산체스가 되고, 마티 맥플라이를 더욱 띨띨하고 저능하게 표현하면 모티 스미스가 된다. 다만 릭 앤 모티 애니메이션은 백투더퓨처의 주역을 부정적인 면모를 한껏 섞어 과장했을지언정 그 나름대로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별개로 확립했기 때문에 안티물이지만 헤이트물로 보지는 않는다.

  • 이리디머블(Irredeemable)
미국의 만화로 작중 캐릭터인 플루토니안(Plutonian)은 슈퍼맨을 그대로 따라한 패러디 캐릭터이다.[12] 그러나 멘탈이 약하고 플루토니안에게 갑질하는 시민들과 연인인 알라나[13]에게 시달리는 바람에 타락하여 지구인을 마구 학살하는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14]

인간이 신에게 대들거나 혹은 신의 뜻을 거스르면, 아니 가만히 있어도 신의 눈에 띄었거나 혹은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 신들에 의해 인간이 온갖 험한 꼴을 당하고 인간은 무기력하게 신들에게 순종할 수밖에 없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서 주인공 크레토스는 역으로 자신의 소중한 존재들을 뺏어가고 농락한 신들을 쳐죽이며 복수를 해대는, 그야말로 원본 신화와 달리 신들이 주인공 인간에게 학살당하는 본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휴브리스를 크게 비틀고 어기는 작품이다. 아니 그를 넘어 크레토스는 단순히 신들만이 아니라 인간들도 마구잡이로 죽이는 주인공으로서는 악당이라고 봐도 무방할 성격이다.[15] 다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구전되어온 고대 신화이니 애초에 저작권 자체가 없고 또 애초에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들은 썩어 넘칠 정도로 많은지라 갓 오브 워 시리즈처럼 원본 신화를 마구 비틀거나 왜곡하는 작품들도 무수히 많기는 하다.

  • 낙인의 플레인워커[16]
지구인들이 이세계로 넘어와 강제로 하렘을 만들거나[17] 독재 국가를 만들거나, 여성인 경우는 반대로 남성들에게 부르카를 입히고 탄압하거나, 레벨 업을 위해 살인도 저지른다. 다만 모든 캐릭터들이 오리지널 캐릭터라 작가에게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다.

명탐정 코난의 스핀오프 작품인데 살인을 계획하고 있는 주인공 입장서 명탐정 코난/비판 항목들서 지적한 부분들을 작 중 내내 구석구석 돌려서 까고 있다. 다만 작중 분위기는 물론이고 장르 역시 개그에 가까우며 또 원작 작가 역시 이 작품을 읽어보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긴 하다.

이세계물은 아니지만 잘못된 인용으로 욕을 먹었다는 점이 닮았다. 이 작품은 꾸러기 수비대처럼 왜곡된 작품 속 세계로 들어가 왜곡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문제는 여기 등장하는 작중작이 최소 1990년대까지의 애니메이션들을 모티브로 한거지만, 설정을 감안해도 원작 파괴에 가깝게 묘사를 해서[18] 욕을 먹었다.



2.3.2. 이세계 전생물[편집]


치트 슬레이어 이전에 전생자를 악역으로 등장시킨 만화. 이 작품의 경우 다른 작품을 패러디한 게 아니라 이세계물에 흔히 나올법한 장르 고유의 클리셰적인 전개들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부조리를 악역을 통해 풍자하고, 이런 부조리를 선한 전생자가 바로잡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이쪽도 전생자가 다수 들어온 이세계를 배경으로 전생자를 처형하는 일을 하는 이세계인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역시 타 작품의 패러디가 아니라 이세계물이란 장르 자체의 클리셰를 풍자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3. 연재 중단[편집]


결국 6월 28일 드래곤 에이지 편집부 트위터 계정에 연재 중단 소식이 올라오며 첫 화 만에 연재 중단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뒤이어 카와모토 호무라도 이번 사건에 관한 사과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죄할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그저 '관계자 여러분'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대명사로 뭉뚱그려 넘겨버렸다. 게다가 작품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인지했으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4과문에 불과하다.

그림 작가인 야마구치 아키는 '여러 가지로 각오하고 이날을 기다렸습니다.'라고 픽시브 팬박스에 코멘트를 올렸지만, 각오가 무색하게도 연재 중단 이후 삭제됐으며 트위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나에게도 그 녀석에게도 고백하지 말아줘의 작화 담당을 맡으며 만화계에 복귀하였다.


4. 비판[편집]


이세계 콰르텟의 감독인 아시나 미노루는 해당 작품의 캐릭터들을 보고는 '뭐야 이게?'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 "뭐랄까, 슬퍼졌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세계 콰르텟도 다른 작품들의 캐릭터들을 데려왔지만, 치트 슬레이어와는 달리 원년 4작품 미니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스튜디오 푸YUKAI와 각 작품들의 판권을 쥐고 있는 카도카와에서 주도했다. 일종의 팬서비스라서 누가 더 세네 식으로 특정 작품을 비하하거나 지나치게 떠받드는 작품이 아니라 가벼운 분위기의 크로스오버 개그물이라 각 작품 팬덤들 간의 분쟁도 거의 없었다. 한 마디로, 비교 자체가 이세계 콰르텟에 대한 모독. 마침 이세계 콰르텟 원년 4 작품(오버로드, 코노스바, 리제로, 유녀전기)은 전부 치트 슬레이어의 표절 피해자들이다.

저렇게 대놓고 베끼니 저작권 문제도 발생하는데 여기에 원본이 되는 캐릭터를 깎아내리니 문제가 터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독자는 이세계물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이런 노골적인 패러디와 연재 중단이라는 촌극에 황당해하거나 불쾌한 패러디에 반감을 보인다. 원작들 대부분이 버젓이 연재 중인데 헤이트물마냥 이렇게까지 비트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에 아니냐며 연재 중단이 돼도 이상할 게 없었다는 반응 역시 많은 편. 물론 이것을 고려해도 마치 괘씸죄를 적용하려는 듯 꽤 감정적이고 적대적인 반응들이 나왔다.

다만 창작물의 비판내용이 각 작품의 팬덤에 의한 감정적인 요소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5. 재평가[편집]


# 아카 게시물이지만 현재 이세계물의 유행하는 이유와 원인이 잘 나와있다. 요약하자면 이세계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작품이다.

한편 이세계물에 질리고 또 거부감을 보이는 일부는 기존 이세계물들에 대한 훌륭한 일침이자 또 사이다라고 좋아했는데 연중되어서 아쉬워하는 반응 등의 재평가도 많다. 또한 저런 묘사들이 표현이 꽤 과격하긴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대부분의 이세계물 주인공들이 별다른 노력이나 재능 재주도 없으면서 소위 신으로부터 온갖 치트를 받고 그걸로 깽판을 벌이는 것에 대한 반발과 반감인 동시에 저런 이세계물을 좋아하는 주 독자층에 대한 비꼼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루이 크로포드가 작중에서 벌이는 짓은 물론 그 표현과 수위가 과격하긴 했지만 그 동안 이세계물에서 주인공들이 이세계를 또 다른 현실 세계에서 살아간다기보다는 마치 게임과 같은 가상 세계를 플레이하는 식으로 취급하고 또 그 세계에 사는 주민들을 게임의 NPC처럼 취급하는 것에 대한 조롱과 안티제제일 가능성도 있다.

또 일각에서는 만화계와 라노벨 시장, 그리고 소위 오타쿠라 불리는 독자층이 얼마나 폐쇄적인 거냐고 한 목소리를 낸다. 위에서 예시로 든 작품들도 상당히 노골적이거나 비꼼이 들어간 슈퍼맨 같은 히어로물에 대한 헤이트물, 안티물인데 문제 없이 잘만 출판되었는데 왜 이세계물은 그러면 안 되냐고 말하고 있다. 또한 미국 히어로 코믹스에서는 원래부터 인기 있는 히어로 캐릭터를 비틀어 악역화(예: 슈퍼맨 레드선)하는 것이 흔한 문화였다 할지라도, 반대로 말하자면 인기 있는 선역 캐릭터를 악역으로 비트는 것에 대해, 재밌기만 하면 팬덤이 수용할 수 있는 '비교적' 성숙한 팬덤 문화가 있다는 증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오타쿠 팬덤에서는 인기 있는 캐릭터를 악역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관용을 보이지 못할 만큼 태도가 성숙하지 못한 탓이라는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이 작품이 '저작권 침해, 표절'을 저질렀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옹호적 시각에서는 역시 위의 예시를 들어 변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슈퍼맨을 부정적으로 재해석한 더 보이즈의 홈랜더, 인빈시블의 옴니맨, 이레디머블의 플루토니안은 대놓고 외형부터 슈퍼맨 패러디 캐릭터, 부정적인 뉘앙스의 속어를 사용하면 파쿠리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캐릭터들이 저작권 침해로 고소를 당하지는 않았다. 저작권 침해는 엄밀히 말해 법적 용어이고,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관은 법원인데 본 작품으로 작가가 저작권 침해 판결을 받지 않았으므로 함부로 저작권 침해라고 속단할 수 없다. 어디 팬 사이트에서나 무료로 올라올 법한 크로스오버 헤이트 팬픽으로 원본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하는 작품을 돈 주고 팔았다면 당연히 범죄가 성립하겠지만, 본작에서 등장한 이세계인 캐릭터들은 "~를 연상시킨다"라고만 할 수 있을 뿐, 엄연히 독자적인 이름과 디자인이 있는 캐릭터들이므로 저작권 침해라 속단하기 어렵다. 또한 '표절당했다'는 원본 캐릭터들마저도 극단적으로 '무엇과 비슷하니 표절'이라고 하면 저 캐릭터들마저도 "흔히 팔리는 클리셰"를 답습했으므로 표절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무루 템페스트는 종족이 슬라임이지만 인간의 형태로 의태하고 다니는데, '슬라임이 다른 형태로 의태한다'는 내용은 다른 작품에서도 흔히 등장하며, 심지어 몬무스물에서조차도 슬라임이 인간으로 의태한다는 내용이 들어간다. 아인즈 울 고운 또한 판타지에서 흔히 등장하는 언데드 마법사 리치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팬덤들이 심기가 불편하다며 싸고 도는 위의 모든 작품들이야 말로 과거 작가들이 창조한 단어와 설정, 캐릭터를 그대로 배껴쓰고 있다. 오크란 캐릭터만 해도 돌킨이 사료조차 거의 없는 민화에 불과하던 괴물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재탄생시킨 캐릭터로 이 캐릭터를 너도 나도 카피해 쓰고 있는데 이런게 진짜 표절이다

본 작품에 동정적인 시각에서는, 아무리 본 작품에 비판적인 시각에서 '더 보이즈'나 '인빈시블', '이레디머블' 등이 안티적 패러디물이라 하더라도 "일정한 선은 지켰지만, 이 작품은 아니다"라고 할지라도, 그 비교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아직 1화밖에 나오지 않은 작품인데 더 보이즈나 인빈시블, 이레디머블처럼 인기 있는 수작으로 남을지, 단지 악의와 비꼼으로만 가득한 망작으로 남을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병적인 일본 오타쿠 팬덤의 비정상적인 대처로 묻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일각에선 이 작품을 옹호하진 않더라도 그 동안 일본산 이세계물의 유행행태와 그 정형화된 클리셰를 언급하며 오죽하면 이런 작품이 나왔겠냐며 현재 일본 라노벨과 코믹스 애니 시장과 오타쿠들에게 쓴소리를 하기도 한다.

사실 장르문학이든 전통문학이든 이 정도의 비꼬기는 우습게 보일정도로 과격한 작품들이 많지만 그들은 잘만 출판, 상영되었고 표절문제도 아닌 다른 작품 팬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꽤나 치기어린 이유로 연중이라는 최악의 제재를 가한 사례는 극히 적다.[19]

이런 팬덤의 치기가 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행태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안 그래도 즐기는 사람만 즐기는 마이너한 장르 문학 시장은 더욱 편협해질 것이며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물론 난 내가 좋아하는 이 작가의 작품만 읽겠다는 이기주의적인 독자나 내 대에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출판업자들 귀에는 들어가지 않는 충고겠지만 여하튼 시작도 해보기 전에 연중당했지만 우습게도 무르익지 않은 장르 시장과 미성숙한 독자 그리고 신념 없는 출판계의 치부를 단 1화만에 까발린 오래동안 기억될 역사적인 작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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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은 전생하고나서 자신을 가르친 할아버지가 상식을 가르치는 걸 깜빡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토야는 애초에 신(神)이 실수로 죽여버려서 이세계로 환생했다.(...)[2] 리무루는 본래 슬라임으로 전생했지만, 스킬 덕분에 레벨업을 거듭하면서 가장 이름높은(네임드) 슬라임이 되었고, 후에 소녀의 모습으로 의태도 한다.[3] 다만 엘리어스는 본래 그림자의 요정이고 해골 모습은 그냥 변신체 중 하나다.[4] 심지어 영웅을 동경하다가 그 영웅에게 여자 친구가 살해당해서 복수한다는 동기가 똑같다![5] 그나마 이세계 전이 이전의 나츠키 스바루 정도가 묘사에 가깝긴 하지만 원래 세계에서도 마냥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고 오히려 이세계에 온 후 사망귀환을 겪으며 성장하고 극한의 의지를 보여주었다.[6] 드라마가 히트친 후에 연재하기 시작했다.[7] 더 보이즈뿐만 아니라 미국 만화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빌런화나 장르 자체를 통째로 비틀어버리는 것들이 전통급으로 이뤄졌단 걸 고려해봐야 한다. 울트라맨이나 아울맨 같이 아예 처음부터 본래 인물의 평행세계 속 if를 기반으로 한 악역 캐릭터도 있었고, 슈퍼맨이 미국이 아닌 소련에 떨어진 슈퍼맨 레드선 같은 슈퍼맨을 비꼬아버린 외전 작품도 있었으며, 인저스티스 같이 대놓고 슈퍼맨이 타락한 세계관도 있다는 걸 고려해야한다. 거기다 더 보이즈 원작도 원래는 DC 코믹스서 연재됐으나, 배트맨패러디 한 캐릭터가 문제가 생겨서# DC 코믹스에서 나가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게 됐다.[8] 원작 한정. 애니메이션에서도 살해당하지만 옴니맨과 대등하게 치고 받았다. 사실 원작에서도 일순간의 급습이었기 때문에 허접하게 발렸지, 각잡고 치고 박을 때엔 모두 옴니맨과 대등하거나 그와 명백한 우위에서 싸운다.[9] 옴니맨의 학살은 원작 캐릭터를 비꼬는게 아니라 같은 팀인줄 알았던 히어로가 자기 동료들을 학살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반전이다. 비유하자면 어벤져스에서 가장 정의로웠을 멤버헤일 하이드라를 외치며 다 죽여버리는 꼴.[10] 그리고 헐록 숌즈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서도 잔 다르크가 아니라 잔 라퓌셀로 개명되어 나온다.[11]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의 흑역사니... 사실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대중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작품이기는 하다.[12] 능력, 코스튬이 슈퍼맨과 거의 똑같다.[13] 슈퍼맨의 연인인 로이스 레인을 패러디한 캐릭터. 이쪽도 성격이 꼬여 있는데 당당한 라디오 기자로 사실 직장 동료인 댄 하티간이 플루토니안이라는 것을 밝히자 왜 정체를 숨기고 자신을 속였냐며 분노하여 직장 동료들에게 플루토니안의 정체를 억지로 폭로해버린다.[14] 사실, 타락하기 전부터 욱하는 장면도 종종 나오는데다 심지어는 유부녀랑 바람피는 장면도 있는지라 100% 선인은 아니었다.[15] 근데 애초에 그리스 신화서 영웅이라고 나오는 자들 중 상당수는 현대 기준으로 보면 악당 범죄자들이 많기는 하다.[16] 이세계 전생물이 아니라 전이물이다.[17] 어떤 지구인은 하렘을 통해 낳은 자식이 너무 많아서 자식들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고 번호로 구분했을 정도로 막장이다.[18] 가령 주문은 토끼입니까?를 모티브로 한 작중작은 토끼(우사기)가 아니라 장어(우기)로 왜곡되어서 등장인물들이 전부 장어처럼 거무죽죽한 모습을 하고 있다. 원작이 귀여운 소녀 캐릭터로 가득했던 걸 고려하면, 패러디라고도 생각 못할 능욕인 셈.[19] 이 작품의 문제씬을 다시 읽어봐도 법적인 표절에 속하지도 않으며 애초에 서로가 설정을 배끼고 배끼는 창작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의미한 이고깽 장르문학에서 표절 , 저작권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당장 저 위 짤방에 나온 작품들조차도 소위 흔해빠진 이세계 전생물, 전이물 치트 클리셰를 답습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