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줄거리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장화, 홍련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전개
2. 진실
3. 과거
4. 마지막


1. 전개[편집]


어느 병원, 한 소녀가 의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으며 영화가 시작된다.

인적이 드문 시골로 시간대가 바뀐다. 수미, 수연 두 자매는 아버지가 있는 목재 가옥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새엄마는 아이들을 반긴다. 그러나 두 자매는 왠지 모르게 그녀를 꺼린다. 가족 모두가 함께 살게 된 그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는 등의 기묘한 일에 시달리게 된다.

영화 중간 쯤에 새엄마의 남동생, 즉 무현의 처남 부부가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이 집을 찾는다. 그런데 처남댁은 갑자기 간질 발작이 일어나 바닥에 쓰러졌다가, 부엌 싱크대 아래를 기어가는 원혼을 목격한다.

수미는 친엄마의 자리를 빼앗은 은주를 증오하며, 은주는 수연에게 화풀이를 하며 학대를 일삼는다. 그런데 어느 날 새엄마가 수연을 장롱에 가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수미는 울고 있는 동생 수연을 달래고, 아버지에게 울분을 토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수미에게 "이해할 수 있게 말하라"며 화를 낸다.

아버지는 누군가를 데리고 집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2. 진실[편집]


아버지가 데리고 들어온 사람은 바로 집에 있는 줄 알았던 새엄마 은주였다. 즉, 그전까지 영화에 등장한 은주는 수미의 또 다른 인격이었다. 그리고 수연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영화에서 수미와 줄곧 함께 행동했던 수연은 수미가 만들어낸 환상이었다. 즉, 영화 내내 보이던 4인 가족은 허상이고, 실제로 그 집에는 무현과 수미 부녀(父女) 단 두 사람만 지내고 있었다.[1]

그리고 이 반전의 복선은 넘친다.

  • 영화의 첫 배경이 병원이었다. 즉 정신병원.
  • 분명 수연이 수미 옆에 있는데, 무현은 작은딸 수연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무현은 수미와 은주의 말싸움에도 싸움을 말리지 않는다.
  • 무현이 은주와 대화할 때 '여보' 혹은 '당신' 등 배우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를 단 한 번도 쓰지 않는다.
  • 은주가 수연에게 몸은 괜찮아졌냐고 물어봤다가 수미에게 "수미, 너도 많이 나아진 거지?"라고 묻기도 했고, 수미의 반응을 살핀 후에는 수미더러 "아직 병이 나은 것이 아니구나?"라고 말한다. 그리고 은주가 수미와 수연에게 병세의 호전을 묻고 난 후, 수미의 멍한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준다.
  • 은주가 수미와 수연에게 아픈 것은 괜찮냐고 묻는데, 정작 약은 은주가 먹고 있다.
  • 은주가 수미에게 "너는 어쩜 생리하는 날도 나랑 똑같니?"라고 말한다. 당연히 같은 사람이니까.
  • 식사 내내 은주의 남동생과 그 아내가 은주(로 행동하는 수미)를 노려보며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있던 것과 은주가 하는 이야기에 남동생이 짜증내며 강하게 부정했던 이유도 이거였다. 동생 입장에선 누나의 불륜으로 자살한 본처의 딸이 본인들 앞에서 누나 흉내를 내면서 실성한 듯이 웃는 모습을 마주보고 앉아서 보는 거니, 좋은 기분이 드는 게 이상한 거다.
  • 영화 초에 무현이 왜 은주와 함께 침대에서 자다가, 은주가 잠든 걸 확인하고는 홀로 거실로 나와 소파에서 잤는지도 설명이 된다. 새엄마처럼 행동하는 큰딸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거실로 나와 홀로 잠을 청했던 것. 다 큰 딸과 동침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 무현이 외출 후에 피를 흘린 채 누워 있는 수미를 보고 소파에 앉혀놨는데 무현이 약을 가지러 간 사이에 소파에 앉은 사람이 갑자기 은주로 바뀌었다.

3. 과거[편집]


수연이 세상을 떠나기 전의 과거에 있었던 일을 보면 이러하다. 아내가 오래도록 병을 앓자, 의사인 무현은 같은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인 은주와 불륜을 저지른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대신 창고에서 가져온 사진들 사이에 있는 의사 가운 차림의 무현과 간호복 차림의 은주가 함께 있는 사진, 등장인물 간의 태도나 후술될 사건 등으로 인해 굳이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직장 동료인 두 사람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깨졌으리라 추론해낼 수 있다.

심지어 무현은 아내와 딸들이 있는 집에 은주와 그 남동생 부부를 데려와 함께 식사할 정도였다. 수미는 아버지와 은주의 사이를 눈치 챈 상태라 은주에게 적개심을 드러내며 식사 자리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했고, 이를 본 은주는 화가 나서 수연의 손에서 숟가락을 뺏어버린다. 그렇게 식사는 파토 나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무현의 아내(수미와 수연의 생모)는 절망한다.

결국 그날 무현의 아내는 옷장 속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2] 방에서 울다가 엄마의 방으로 엄마를 찾아간 수연은 옷장에서 엄마의 시신을 발견하고, 놀란 나머지 엄마의 시신을 옷장에서 꺼내려다 그만 실수로 옷장까지 쓰러뜨려, 그 밑에 엄마의 시신과 함께 깔리게 된다.

옷장이 쓰러지는 소리에 아래층에 있던 은주가 올라와서 가장 먼저 이 광경을 목격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못 본 척 하고 밖으로 나오다가 구해주려 다시 들어가려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마찬가지로 그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수미와 마주치는데, 하필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수미는 은주를 보고 노골적으로 언짢아하며 같이 있기도 싫어서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이 때, 은주는 수미에게 "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면 지금 수연이 옷장에 압사당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겠다는 것.[3]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연이 처한 상황을 몰랐던 수미는 수연을 둔 채 은주에게 "후회할 일은 없을 거야."라고 야멸치게 쏘아붙이고 돌아서게 된다. 그렇게 엄마와 하나뿐인 동생이 모두 같은 날 죽는 일을 겪은 뒤, 수미는 극심한 죄책감이 원인이 된 심각한 해리장애를 겪게 됐고 정신병원을 전전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버지인 무현이 치료를 위해 수미와 함께 집으로 내려온 것이다.

이때 수연이 간절하게 언니를 부르는 장면과 돌아선 채 걸어나가는 수미의 모습에, 때마침 이병우의 《장화, 홍련》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흘러나온다. 이 장면이 상당히 깊은 여운을 남기며 명장면이라고 평가받는다. 결말 장면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미 이 결말 이후 수미가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알고 있다. 열린 결말스럽지만 이후의 이야기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끝맺음과 노래 제목과 멜로디 모두 상황에 걸맞는 아름다운 BGM이 함께 어우러져, 수미의 안쓰럽고 가여운 처지를 훨씬 부각하며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이 영화가 슬픈 영화로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사실상 결정적 요인.


4. 마지막[편집]


은주는 다시 수미를 정신병원에 보낸다. 그리고 시골집으로 다시 돌아온 날 수연이 죽었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끼고 그 방에 들어섰다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온에 놀라고, 얼마 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온 원혼은 실체를 드러내, 영화 최후반부에 홀로 집에 남은 현실의 은주를 덮친다.

그리고 엔딩 장면에서는 나무 선착장에 앉아있는 수미가 시간이 흘러 병이 나아 정상인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장면이 단순히 영화 초반의 수미가 요양 차 내려와 수연과 함께 나무 선착장에 앉아있는 모습에서 수연의 환상이 사라진 모습이 아닌 이유는

파일:장화홍련 수연 수미.jpg 파일:장화홍련 수미.jpg
엔딩 장면에서 나무 선착장 위에 있는 낙엽이 더 많기 때문이다 즉 수연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지 않았던 때에 비해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고 수연과 같이 있는 장면의 계절은 한창때의 가을인데 반해 수미 혼자있는 장면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늦가을이다

파일:장화홍련 수연 수미 2.jpg 파일:장화홍련 수미 2.jpg
그리고 수연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지 않았던 때에는 이렇게 고개를 살짝 돌려 수연을 의식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반해 엔딩 장면에서는 수연을 의식하지 않고 고개를 위로 확 돌려 풍경을 보면서 과거에 대해 회상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1] 영화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 수연은 쓰러져 있다.[2] 흔히 목을 맨다고 하면 높은 끈에 매달린 상황을 상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익사가 꼭 깊은 물에 빠져야만 되는 게 아닌 것처럼, 목을 매 자살하는 것도 꼭 높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옷장 뿐 아니라 문고리에도 가능하다.[3] 후에 은주의 처사로 인해 수미와 수연이 어떤 운명을 맞았는지 생각하면, 섬뜩한 여운을 남기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당신과 마주하고 있는 것보다 후회할 만한 일이 있겠어?"라고 쏘아붙이고 돌아선 수미는, 이후 환상 속에서 (이미 떠난) 은주에게 계속 시달리게 된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327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4;"
, 4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327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4;"
, 4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5 14:08:33에 나무위키 장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