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인과/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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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밤에 꿈속에서 다시 히로로 변해, 직접 그가 경험한 일을 겪었다······



1. 5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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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말 놀라운 발전이네......
어쩌면 넌 날 원망할 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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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뭐?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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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걱정하지 마, 넌 머지 않아 날 볼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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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잠깐,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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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머리가 침대 맡에 부딪히면서 큰 소리가 났고, 눈 앞의 하얀 안개는 천천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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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며 드러난 건 연구소의 방이었고, 햇빛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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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이걸 뭐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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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그의 소매를 꼭 잡은 내 손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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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자네가 이렇게 열정적일 줄은 몰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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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지, 진짜 죄송해요. 악몽을 꿔서, 당신이 여기 있을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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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긴장할 필요 없다네. 누구든 악몽을 꾸고 헛소리를 할 때가 있으니 말이야. 심지어 몽유병이 있는 사람도 있지.
자네도 온 지 얼마 안 됐으니 긴장되는 것도 정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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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네는 기억을 잃어버린 지 얼마 안 돼서 혼란스러울 거야. 내재되어 있던 수많은 기억들이 그때그때 강제로 생각나게 될 거고, 그 기억들은 주로 자네의 꿈과 환각의 형태로 나타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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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러니 그리 걱정하지 말게. 그런 현상을 자주 겪는다는 건 나쁜 일이 아니네. 오히려 자네가 점점 기억을 회복하고 있다는 징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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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정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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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내가 자네를 속여서 득 될 게 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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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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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눈 앞에 있는 사람의 마음 속이 이상하단 것을 깨닫지 못한 듯, 대담하게 문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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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됐다. 오늘 자네를 찾아온 건 좋은 걸 보여주기 위해서야. 준비하도록 하게, 난 문 밖에서 기다릴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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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어제 지나가지 않았던 실험실이다. 안의 기재들은 어제와 비슷했지만,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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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 한 면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었고, 유리창의 너머에는 동굴 모양을 한 곳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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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흑색의 결정은 마치 나뭇가지처럼 벽을 기어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동굴의 더 깊은 곳엔......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안개가 가득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 , 이리 와서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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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게......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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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기도 전에,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검은 안개를 뚫고 유리창의 너머에 불쑥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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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어머, 히로 어르신이 친히 제 실험을 보러 와 주실 줄은 몰랐네요~ 게다가...... 음~ 귀여운 꼬마 신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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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번 실험은 느낌이 어떻지, 오로시아?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이전과 똑같아요. 신체의 민첩함, 체내의 환력 모두 강해졌어요......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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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제 마음이 좀 허전해져서, 피나 사랑을 찾아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졀해져 버렸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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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앞으로 한 발짝 다가와 유리에 양손을 올렸다. 몸에 붙은 자주색 결정은 마치 괴물의 유해처럼 보였지만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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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꼬마야, 뭘 위해서 이곳에 온 거니? 너는 어떤 대가를 기꺼이 치르고 싶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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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오로시아.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네——네, 알았어요.
히로 어르신의 사냥감이라면, 먹어두는 건 다음으로 미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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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는 빠르게 멀어져 갔다. 그녀가 돌아섰을 때 몸의 결정은 이미 대부분 사라져 있었다. 아마 머잖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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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까 봤던 모든 게, 정말 그저...... "실험"일 뿐인 걸까?
파일:영칠 사건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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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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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율 검출, 추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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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자ㅡ잠깐——!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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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공허한 감각이 찾아왔다——
온 몸이 소리없이 경계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추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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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갑자기 왜 그러나? 또 전과 같은 느낌이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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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무엇을 만회하려고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유난히 공허한 감정만이 마음 속에서 끝없이 퍼져나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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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소용돌이와 비슷한 현상이군.
설마, 자네도 유해와 관련이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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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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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래. 내가 오늘 자네를 부른 건 현재 진행중인 실험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네. 바로 자네가 좀 전에 본, 유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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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그런 표정은 짓지 말아 주겠나. 자네가 내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자네의 입을 막을 생각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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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하지만 이 정도로 수상한 인체 실험이면...... 입을 안 막았다가는 위험해지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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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전에는 자네가 이렇게 유머러스 한 줄 몰랐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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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내 설명을 들으면 자네도 왜 그런지 알게 될 거야. 요 며칠 간 밖에서 꽤 많은 신기사들과 마주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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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였다.
마주쳤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신기사는 특별한 힘을 손에 넣은 인간이라네. 하지만 이런 특수 능력이 신기사에게는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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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신기사 체내의 환력이 불안정하게 된다면, 유해라는 이름의 괴물로 변해 버리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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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유해의 처리 방법에 대해선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어떤 사람은 유해화될 것을 자각한 신기사는 자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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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난 동의할 수 없었고, 유해에 대한 실험을 시작했지. 방금 자네에게 보여준 건 실험의 일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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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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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보아하니 자네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군.
▶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죠

▶ 설마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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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러니까, 당신은 계속해서 신기사에게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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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리고 진짜 유해가 무엇이든, 그것은 결국엔......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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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사람"이 무엇인지는 누가 결정한 거지? "괴물"이 무엇인지는 누가 결정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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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신기사는 여전히 "인간"인가? 아니면 이미 "괴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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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런 시시한 정의 놀이는 치워 둬. 실험이 완성될 무렵엔 신기사는 새로운 유형의 유해가 되어 자신의 의식을 온전히 유지할 걸세. 그리고 일반 신기사보다 몇 배는 강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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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더 이상 검은 안개의 제약을 받지 않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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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혹시 성공 사례기 있긴 한 건가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확신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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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난 확실히 그런 유해를 본 적이 있지. 만약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자네도 곧 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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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약 반년 전, 지휘사와 신기사는 동시에 출현했네. 지휘사는 신기사의 환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고, 어느 정도는 신기사의 유해화를 막아줄 수도 있었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래서 난 생각했지. 어쩌면——지휘사는 신기사의 비참한 결말을 막아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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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한 때, 난 이 세상의 지휘사는 오직 나뿐이라고 생각했다네, 딱 자네를 만나기 전 까지 말이야. 며칠 간 조사를 하면서, 자네 또한 충분히 자격을 갖춘 지휘사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자네에게 이 연구에 대해 솔직히 말하기로 결정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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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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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는 언뜻 기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인정을 받았다는 기쁨보단 불안한 감정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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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여태까지 혼자의 힘으로 싸워왔지. 이제 나도 누군가가 내 스트레스를 조금 부담해 줄 수 있는 걸 기대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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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요 며칠 간 신기사들과 지내오면서, 자네 또한 신기사들이 말로를 맞이하는 것을 원치 않게 되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 물론 그들을 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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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그럴 줄 알았네...... 난 자네를 이곳에 데리고 올 때 부터 자네가 나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

▷ 이렇게 하면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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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날 믿게나, 이렇게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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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실험자가 들어갔다. 비록 통신기는 껐지만, 유리 뒤편으로부터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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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바라보는 히로의 표정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걱정할 필욘 없어. 모든 검증은 멀지 않은 미래에 끝날 테고, 이 모든 준비는 결국 이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우린 철저하게 탐색의 길을 걷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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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감정은 더욱 강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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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렇게 하는 게 정말 그들을 구하는 길인 걸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지휘사 , 방금 뭐라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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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음...... 갑자기 이 모든 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네. 하지만 자네가 날 믿어줬으면 좋겠군, 내가 자네를 믿는 것 처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가 보게나. 안이 순찰을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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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 히로 님이 유해 실험을 보여주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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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중앙청에 가입하게 되면, 신기사에게 어느 정도 유해에 대해 설명해 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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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는 유해 실험을 진행하는 이유가 신기사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안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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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제게 물으신다면...... 전 그냥 히로 님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네요. 히로 님은 이미 예전부터 이계와 관련된 것을 연구하기 시작하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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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러니 히로 님이라면 반드시 신기사들이 모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진심으로 신기사가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싶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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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예전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흑문 사건이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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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흑문 사건 훨씬 전부터, 히로 님은 이미 그거에 관련된 많은 이론을 갖고 계셨다고 해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당시 모두 히로 님을 미쳤다고 했지만, 흑문 사건이 발생한 이후 모두 아연실색 했어요.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그렇게 얕잡아 보던 논문을 꺼내서 다시 연구해야 했고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그 당시 가장 똑똑했던 사람도 히로 님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러니 지휘사 님이 망설이시는 것도 당연해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조금 더 생각해 보시고, 천천히 결정하세요. 그렇게 급하지 않으셔도 돼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물론 저는 당신이 신기사의 운명을 바꿔주길 바라고 있지만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이런 말은 그만하죠, 빨리 오늘 순찰을 시작해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설령 유해에 대한 일은 아직 결정을 못 하셨어도, 흑핵과 대소용돌이에 관한 일은 확실히 좋은 일이잖아요. 어서 조사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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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히로에게서 신기사는 유해로 변할 수 있고, 그는 그 유해에 대한 실험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은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히로는 이 실험을 하는 것은 신기사들이 필연적으로 맞이할 파국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게 정말··· 그들을 구원하는 것일까···



2. 일일보고[편집]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오늘 하루는 어땠나? 특이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보고하면 돼.



3. 「꿈 속」 시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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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현재의 히로를 위해 뛰어다니고 밤에는 과거의 히로를 위해 뛰어다니니, 그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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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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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달력을 언뜻 보니 벌써 7일이 또 지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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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여보세요? ...... 어, 준비는 다 해놨어.
문제 없어, 그대로 베껴 쓰면 돼. 그럼 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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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듣자하니...... 또 다른 사람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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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잠시 달력을 바라보더니, 오늘 주소가 적혀 있는 메모지를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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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항구도시로 보내자.

【시간역행】
도시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보자

항구 도시로 가서 자료 제출


4. 실패의 노력[편집]


파일:영7 서브.png 실패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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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연구 기금을 얻기 위해서 날 이곳까지 부르다니, 정말 담이 큰 청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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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티비에서 당신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당신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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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당신은 성공한 재단의 회장일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넓은 시야와 아량을 지니고 계셨죠. 그래서 이곳에 와서 시도해 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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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하하, 자네의 눈은 정말이지 야심으로 가득 차 있군, 확실히 사람이 돕고 싶어질 정도로 좋은 눈이야.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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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현실이 자네의 이상을 격추시키지만 않길 바랄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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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자네의 논문은 이미 봤다네. 잠시 후 연구부의 사람이 커피를 사러 내려올 테니, 한 번 부딪혀보도록 하게. 내 개인적으로 모험을 사랑한다만 돈과 권력이 모두 내 손 안에 있는 게 아니니, 최선을 다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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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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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성공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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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직 마지막 단계가 남아있어. 내가 다른 사람만 설득할 수 있다면 연구 비용을 구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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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정말? 다행이다!!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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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씁——시끄러워, 머리가 윙윙 울린다고...... 어떻게 네가 나보다 더 흥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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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네가 더 기뻐하는 거 알거든. 히로가 이렇게 기뻐하는 표정은 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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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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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럼 그런 거겠지 뭐,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니까...... 한 번 부딪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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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한 손으로 논문을 들고, 한 손으로 펜을 들어 종이에 각종 공식을 적어 내려가며 커피숍 안에 앉아있는 연구 부서의 직원들에게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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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우선 필요한 건...... 입자 동기화 가속기를 먼저 제작해서 고출력의 입자 빔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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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분위기가 무겁다...... 이게 바로 무시무시한 직장의 분위기인가......? 히로가 긴장해 하는 건 처음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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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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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러고 난 뒤에, 더 나아가서 대칭 입자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 대형 강자 충격기가 필요합니다. 시간적으론 차세대의 제품인 미래의 고리형 충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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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기세가 대단한걸,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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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음, 젊은이, 잠시 끊도록 하지. 자료를 보니 아직 고등학생이던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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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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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오, 유망한 천재구나. 너처럼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우등생은 면접 때 자주 볼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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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제 말을 다 들은 뒤 결론을 내려주세요. 이 방향의 연구는 절대 실현 불가능한 그림의 떡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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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그만, 내 생각엔 같이 와 준 다른 분들도 너랑 같이 시간을 보낼 생각은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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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넌 아직 어린 아이야. 부족한 경험으로는 이걸 이끌어 나갈 수 없어. 네가 교수가 되고 나면 그 때 가서 우리랑 이 이야기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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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제가 교수직까지 갈 수 있나 없나와 이 논문의 내용을 통과시킬 수 있나에 관한 얘기는 또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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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하하...... 그럼 솔직히 말할게. 난 네가 이걸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지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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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네 이론은 확실히 괜찮아. 하지만 경험이 너무 부족해. 실제로 이 계획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생길지 어떨지도 모르겠고, 너도 그 문제를 처리할 실력이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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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당신은 그저 제게 "교수"라는 칭호가 없다는 것만 신경쓰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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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맞아. 네 입장에서는 정말 불합리하고 썩어빠진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프로젝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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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쓴 남성」
한 번 재직 중인 교수를 찾아가 봐. 이 아이디어를 실험실의 이름에 붙인 뒤 교수의 추진 아래에 진행된다면 가능성이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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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이건 제 논문이에요, 제가 하고 싶은 연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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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성」
팀장님이 좋게 말씀하시는데 흥분하면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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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성」
내가 봐도 이건 계속할 필요가 없어, 우리 시간을 그렇게 낭비시켰는데도 태도는 왜 그따구야? 당장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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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무하잖아! 히로의 논문을 건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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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한 외침이 다른 사람의 귀에 들릴 리가 없었다. 그저 뜬 눈으로 히로가 문 밖으로 밀쳐지고 논문이 눈처럼 땅에 다 떨어지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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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은 안에서 하는 시끄러운 토론 소리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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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성」
요즘 애새끼들은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어려서부터 이렇게 비현실적인 것만 생각하고, 맨날 불순한 의도로 찾아와서 연구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우리같은 대기업에 와서 돈만 쏙 빼돌려먹으려 하고, 야, 우리가 얼빠진 애들마냥 잘 속을 것 처럼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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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틀려..... 너 같은 놈이 말하는 그딴 사람이랑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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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됐어, 어차피 들리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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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계단을 딛자 앞쪽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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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어땠나...... 아, 보아하니 실패한 것 같군.
사회의 쓴맛은 어땠나? 현실은 자네의 생각처럼 그리 간단하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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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의 남성」
지닌 자본도 없고, 자네한테서 어떠한 이득도 볼 수 없다고 생각되면, 자본은 자네를 봐 주지 않아. 자네만의 자본이 생기게 되면, 더 이상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아도 되고 자네도 단순한 연구자로서 남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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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제가 기회를 못 잡은 겁니다...... 충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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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잠시 멈춰서 마지막으로 미소를 띄운 뒤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계속 저 멀리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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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이게 아까 말했던 이유야. 설사 네가 이 자리에 나타나서 논리에 맞게 따져준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절대 듣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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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게 현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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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 찬란하고 따사로운 햇빛 아래를 걷고 있었지만, 지금은 묵묵히 옷깃을 잡아당겼다.


5. 「꿈 속」 시간 종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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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피곤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확실히 살짝 피곤하네.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그럼 좀 자 둬. 잘 자.

파일:1px 투명.svg

【목표 변경】
각 구역으로 가서 흑핵와 대소용돌이를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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