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인과/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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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중앙청의 지휘사 히로의 대리인이 되어, 흑핵과 바다의 대소용돌이를 조사를 시작했다······



1. 6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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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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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떠 보니, 이미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다면 내 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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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휘사 님, 괜찮으세요? 왜 허둥지둥 하시는 거죠? 몸을 그렇게 더듬을 필요 없어요, 당신의 몸은 멀쩡해요. 팔 다리 모두 다 붙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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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 나...... 나 괜찮은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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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네? 네, 괜찮아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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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나 꿈을 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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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말을 꺼내고 나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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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내가 꿈에서 다른 사람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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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음..... 하지만 그건 꿈일 뿐이잖아요, 그쵸?
걱정 말아요, 날은 밝았고, 지휘사 님은 그대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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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눈동자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내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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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어때요, 안심되죠? 어서 아침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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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식탁에 가더니 한참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금세 푸짐한 아침이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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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 참, 히로 님이 오늘 대소용돌이 부근의 해저 카메라로 중요한 자료를 촬영했으니 저보고 당신을 깨워서 데려오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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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우물 우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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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히로님이 그러셨어요, 대소용돌이를 조사하다 보면 당신의 기억의 퍼즐을 맞출 수도 있다고요. 이따 찾아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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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함께 차에서 내리자 히로가 해변에 혼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의 등 뒤에는 주변과 확연히 다른 색깔의 바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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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드디어 왔군, 지휘사 .
빨리 오게나, 이 자리에선 대소용돌이가 아주 잘 보이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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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수면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지. 이건 방금 해저 사진기로 찍은 대소용돌이의 사진이니 훨씬 자세히 보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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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이건 중앙청에도 없는 자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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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말을 하며, 손에 들고 있던 사진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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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어때, 정말 아름답지 않나.
▶ 확실히 아름답네요

▶ 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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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하, 이게 바로 최근 조사하고 있는 실험 프로젝트 중 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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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안이 이미 설명했겠지만, 흑문은 검은 안개와 몬스터를 만들어내는 존재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흑문의 본질은 바로 시공간의 벽들이 서로 중첩되며 충돌하면서 생긴 현상이네. 그래서 아주 불안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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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하지만 우리가 관측한 바에 의하면, 이 대소용돌이는 흑문의 중첩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흑문이 가지지 못한 안정성도 가지고 있으니, 정말 좀처럼 보기 힘든 자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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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만약 우리가 이 대소용돌이를 제대로 연구해낸다면 이계 흑문이 출현에 대한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지도 모르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음...... 자네의 얼굴을 보니 "왜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거지?"라는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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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맞아요, 왜 이런 걸 말해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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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네가 나와 함께하기로 한 이상, 내가 뭘 하는지도 잘 알아야 하지 않겠나. 동료 간의 사이는 항상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지,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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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어젯밤의 꿈이 생각난 나는, 마음 어딘가가 찔리는 듯한 기분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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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네.
이 대소용돌이는 사실 자네가 나타나면서 같이 생긴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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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래서 대소용돌이는 자네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고, 자네한테 대소용돌이를 가까이에서 보여주면 자네에게 어떤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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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세히 살펴 보게나, 뭔가 느껴지는 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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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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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로 눈길을 돌려서 기억나는 것이 없는지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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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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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어떤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 익숙한 느낌을 깨닫기도 전에 또 다른 이상한 의식에 의해 가려져 버렸다——

잔존율 검출, 추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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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색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챈 듯, 히로는 내쪽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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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휘사 , 괜찮나? 무언가 떠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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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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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알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
오직 눈물만이 흘러 나왔다.

추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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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잇기도 전에, 마음 속 깊은 곳의 슬픔과 함께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던 기억의 단편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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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자 자, 눈물이라도 닦게나, 뭔가 슬픈 기억이라도 떠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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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어린 히로의 표정을 바라보며 망연히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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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찰나의 순간, 아주 슬픈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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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봐도 희미하고 멀어 보이는 느낌만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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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이상해요...... 왜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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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음...... 어찌 됐든, 자네의 반응으로 보아 이 소용돌이는 역시 자네의 기억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군. 내가 계속 조사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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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도 도울 수 있게 해 주세요! 만약, 이게 정말로 제 기억과 관련이 있는 거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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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럼 더더욱 열의를 다해 흑핵과 대소용돌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주게. 걱정 말게나, 내 쪽에서 실험 조사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된다면 즉시 자네에게 알려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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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함께 이 대소용돌이의 비밀을 밝혀보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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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히로는 내게 흑문과 대소용돌이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줬다.
그 대소용돌이를 눈앞에 두었을 때 기억의 단편이 스쳐지나간 것 같지만, 순식간에 사라졌다.
히로는 저 소용돌이가 내 기억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했으니, 기억을 찾기 위해서 소용돌이를 열심히 조사해보자.



2. 흑핵 첫 회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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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핵...... 이게 흑핵인가. 손 안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흑핵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 조그마한 결정체가 이 세상에 혼란을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생각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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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이제 어떻게 하지, 연구소에 가져가서 보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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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 이미 끝나셨네요. 정말 순조로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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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 여기는 무슨 일이야?

파일:안 아이콘.png
「안」
히로님이 당신 혼자선 위험할 지도 모르니 특별히 저를 보내 당신을 지키게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 지휘사 님은 생각보다 듬직하시네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지금 느낌은 어떠세요? 흑핵을 정화하시는데 힘드셨나요? 휴식이 필요하신가요? 식사가 필요하신가요? 아니면 다음 구역으로 계속 이동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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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으로 한 번 흑핵을 건드리기만 한 건데 뭐가 힘들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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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낯설지만 않았다면, 순간 내 속마음이 튀어나왔나고 생각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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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누구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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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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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아이가 기둥 뒤에서 머리부터 내밀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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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여자아이?

파일:안 아이콘.png
「안」
...... 환력의 파동이 느껴지지 않아요, 일반인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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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꼬마 아가씨, 비록 이곳은 해방된 구역이지만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많아요. 이 근처에 오래 있으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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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난 운은 항상 좋아, 지금까지 한 번도 몬스터를 만나본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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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말씀하시는 걸 보니 자신의 안전을 정말 소홀히 하고 계시네요. 이름이 뭐예요? 아버지랑 어머니는 누구시죠? 아무래도 꼭 이야기를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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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 이름은 핌짱, 사람들을 위해 기묘한 소용돌이의 진상을 파헤칠려고 이곳에 온 거야. 난 막 돌아다니는 어린아이가 아니라구.

파일:안 아이콘.png
「안」
핌...... 짱? 뭔가 닉네임 같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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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니——거——든! 됐어, 내가 멍청했지. 너희들이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를 어떻게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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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세라핌, 내 이름은 세라핌이야. 바로 저 자식이 손에 든 물건 때문에 온 거라고. 넌 대체 어떻게 한 거야? 난 여기서 며칠 동안 연구를 해도 가져갈 방법을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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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잠시만요, 일반인이 몬스터가 가득한 점령 구역에 어떻게 그렇게 오래 있을 수가 있죠? 당신은 대체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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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내가 말 했잖아, 난 운이 정말 좋다고. 난 한 번도 몬스터를 본 적이 없어. 여기서 뭘 어떻게 더 말해야 하는데?

파일:안 아이콘.png
「안」
그걸로 흑핵의 위치를 일반인이 감지하는 걸 설명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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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 난 느껴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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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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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 그런 중2병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마. 난 느껴진다고! 심지어 내 생각보다 훨씬 생생하게...... 나도 정말 이상하게 생각한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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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너희들, 나한테 이거 며칠만 빌려주면 안 돼? 확실히 연구가 끝나면 다시 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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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당연히 안 되죠! 그리고 저희도 흑핵을 수집해서 사용할 곳이 있어요. 또 안전을 생각하면 절대 일반인에게 넘길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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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잠깐 빌리는 것 뿐이라고. 그리고 도시에 흑핵도 많은데, 하나 쯤은 줘도 상관없지 않아? 욕심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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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제가 걱정하는 건 당신의 안, 전! 이에요! 흑핵에는 신기사조차 가까이 가면 중압감을 느낄 정도로 강력한 환력으로 둘러쌓여 있다고요. 환력이 조금도 없는 당신이면 더 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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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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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녀가 방금 접근했을 때 흑핵이 확실히 파동을 일으켰어.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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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신기사가 아닌 사람은 흑핵에 다가가지 않거든요. 관련 자료도 없고요. 만약 이 아이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정말 이상한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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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제길, 이렇게 된 이상 내 비장의 카드를 꺼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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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가방을 벗어 주머니를 한참 뒤지더니 한 장의 사진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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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이걸 봐, 난 정식으로 임명된...... 음...... "옵저버"야. 흑핵의 동향을 전문적으로 관찰하는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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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응, 맞아,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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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정말인가요? 이게 정말 앙투아네트인가요? 설마 사진을 합성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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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당연히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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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지만 사진 한 장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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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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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의 뒷자락이 단단히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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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휘사 님은 왜 잡으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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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창피해서 이 수는 진짜 안 쓰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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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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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저, 정말 저 데려가면 안 되나요? 흐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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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 으윽, 이런 수단을 사용하시다니!
▷ 그녀를 데리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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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지만 업무는 어떻게 하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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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혼자서 점령 구역의 깊은 곳까지 온 그녀의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고, 그녀가 정말로 중앙청과 협조 관계일 수도 있잖아. 뭐가 됐든 우리가 얘를 데리고 간다고 해서 손해를 보진 않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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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의 "머물 곳이 없다"는 절망감...... 기억을 잃은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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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휘사 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 이걸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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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저, 저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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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제 그만 울어요, 데려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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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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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지만 이건 지켜주세요. 첫 째——말을 잘 따라주세요. 둘 째——말을 잘 따라주세요. 셋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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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말을 잘 따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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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울면 안 돼요——모두 따라주신다면 같이 가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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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그건 오히려 내가 할 말이야. 난 절대 떠나지 않을 거니까, 너희야말로 날 버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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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옷자락이 또 세라핌한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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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또 잡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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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말 많네, 저 녀석은 신기사야.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내뺄 수 있다고. 하지만 넌 달라, 넌 절대 안 놓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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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저기...... 아무리 지휘사 님이 약해 빠지셨다고는 해도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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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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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만 그만, 이미 약속했으니 어기진 않겠지. 그리고 흑핵도 손에 넣었으니 여기서 시간 낭비할 이유도 없고. 어서 다음 구역으로 가자.

대소용돌이 조사
[math(\hookrightarrow)]


3. 6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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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순찰이 끝나고 연구소로 돌아왔을 때, 고귀한 자태의 노신사가 해안가에 서 있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해상의 연구소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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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두 분, 잠시만 기다리게...... 해상 연구소로 가는 것 같네만, 내 하나만 물어보겠네. 혹시 중앙청의 지휘사 히로를 본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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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네? 이곳이 히로님의 연구소예요. 하지만 지금쯤이면 밖에서 일을 보시고 계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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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알려줘서 고맙네...... 그럼 다른 날에 다시 찾아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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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떠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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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저기...... 잠시만요!
만약 히로가 물어보면 어떻게 소개해 드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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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럼 그에게 말하게, 게아노르가 찾아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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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게아노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누구실까요? 설마 히로님의 오랜 친구분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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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도 모르는 사람이라니, 확실히 신비로운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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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의 몸에 환력 파동이 느껴지는 걸 보면, 분명 신기사실 거예요. 저분과 히로님이 만나시는 날이 조금 기대되네요.

파일:안 아이콘.png
「안」
그래도 그건 나중 일이니까, 오늘은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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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저녁에 우연히 게아노르라고 불리는 노신사를 만났다.
그는 히로에게 볼일이 있는 것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일까······



4. 「꿈 속」 시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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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어——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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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밤만 되면 소년 히로의 몸에 빙의한 유령이 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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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또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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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유령은 본래 주인에게 바로 발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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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난번에 만나고 나서 대략 1주 정도가 지났어. 아마 양쪽의 시간선이 동일하지는 않은 거겠지. 하지만 난 네 쪽의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관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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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을 자세히 살펴보니, 더러운 옷걸이 위에 빨거나 갈아입은 옷들이 널려있었고, 절반 정도 본 것 같은 책들이 침대의 머리맡에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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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곳곳이 전 과는 확연히 달랐다. 히로가 생활한 흔적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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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정리해야 하는 강박증 같은 것도 없어 보였고, 나랑 약간 비슷하게 마음대로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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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지난 주에 시가지의 약국에서 단기 사회 실습을 진행했었어. 보고서를 가져가야 해.

【시간 역행】
도시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보자

시가지로 가서 보고서 제출


5. 아이솔린과의 첫 만남[편집]


파일:영7 서브.png 【중요】아이솔린과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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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햇빛이 세서 학교 근처의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없었다. 광장엔 노점상과 행인들이 몇 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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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으로 들어가 저 너머로 돌아가면 원래 목적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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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꽃? 언제부터 이곳에...... 꽃밭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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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전에는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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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있을 리가. 이곳은 어린아이들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야. 이런 꽃밭이 있었다가는 일주일도 안 돼서 다 밟혔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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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봐 봐, 저기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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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옆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다. 하지만 새하얀 모래사장에 어른 한 명이 서서, 마치 모래사장을 점령한 여왕이라도 된 듯 손에 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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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음~ 이제야 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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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여성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뭇가지로 모래사장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아, 그럼 이렇게 계획해야겠다~ 양쪽의 "수요"가 모순되니까 이곳에서 두 개의 면적이 비슷한 구역으로 나눠야겠네.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별의 인력을 조합해서 같은 곳에서도 평행을 이루게 하고~ 흠흠, 정말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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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사르륵 소리를 내며 그었다.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그리고 합동력의 향력만 뺴면~ 충분히 가속도를 얻을 수 있겠지. 밤낮이 알아서 바뀌는 건 문제없을 테고.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그 다음은 궤도, 주성 계획이랑...... 생물의 흔적을 넣고.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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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를 흔드는 그녀의 동작은 아이처럼 활발했고 춤을 추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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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래사장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뛰어다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나뭇가지를 거두었다.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 음...... 됐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이 계획대로 세계를 움직여도 제일 큰 허점은 조율할 방법이 없네......

파일:아이솔린 아이콘.png
「? ? ?」
역시 강제조치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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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혼잣말을 하면서 숲 속으로 걸어갔고, 그 모습은 점점 멀어져 갔다.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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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래도 엄청 즐거워 보이던데, 꼭 요정 같았어. 단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그렇지.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가서 보면 알겠지. 이건......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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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인위적으로 지워져 있었지만, 남은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그것이 기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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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중앙에 원판 모양으로 그려진 샌드박스였지만, 이 샌드박스는 다양한 도형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모습이었다. 주위의 데이터 공식은 이것이 규칙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층적 세계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 내가 생각한 구조와...... 비슷해....... 그렇다면, 그녀는..... 다세계 이론의 구조방식에 대해 알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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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은 모두 간결하게 적혀있었고, 한 번도 본 적 없던 기호와 주석이 뒤섞여 있었다. 그 여성은 사고와 반복 과정을 모조리 구석에 적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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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만약 그녀가 써놓은 모든 것들이 성립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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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거기 누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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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젠장, 어디로 가 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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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들어서자마자 시야가 각종 나무들에 의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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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까 분명 이쪽으로 갔어, 아직 멀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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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저기요! 아까 그...... 모래사장 위에서 공식 쓰고 계시던 누나! 여기 계시나요? 물어보고 싶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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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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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륵 거리는 소리 안에서 마치 가벼운 웃음소리를 들은 듯 하더니, 이내 한 줄기의 금빛 빛줄기가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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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거기 계시나요? 전 학생인데요, 모래사장에 쓴 내용들을 저에게......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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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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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다가 발밑에 튀어나온 나무뿌리를 미처 못 보고 발에 걸려 넘어졌다. 양손이 모래바닥에서 촤아 소리를 내며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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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아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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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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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얘...... 도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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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하이힐 한 켤레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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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넘어져서 아프지, 일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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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자 나뭇잎 사이로 떨어진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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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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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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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네, 네! 괜찮아요!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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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손을 털고 일어났다. 금발의 여성은 빙그레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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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방금 누가 소리 지르는 것 같던데, 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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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네, 맞아요, 전...... 히로라고 해요, 고등학생이죠, 아까 모래사장을 지나오면서 당신이 쓴 연산식을 봤어요, 흥미롭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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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머...... 그거 내가 이미 지운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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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절반만 지워졌고 절반은 남아있었어요. 그건 다중공간 연산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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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일부는 이해했는데, 다른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공식을 사용해서 이해를 못 했어요. 도대체 무슨 구조를 사용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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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큰일이네, 아무도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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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사실 저도 평생 시공간의 검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을 설득시키지 못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 누나가 쓴 구조 공식이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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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왜 이걸 연구하려고 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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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재미있으니까요. 평행세계에 대한 연구는 지금 세계의 각도를 비틀어 해석하는 거잖아요. 알면 알 수록 사물의 진리 법칙을 알게 되고, 각 분야에 응용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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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재밌......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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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알았어, 내 이름은 아이솔린이야. 외국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어. 네가 논문을 쓰고 싶다면 이 방면에 대해 도움을 줄 수도 있어. 하지만, 아주 조금만 도와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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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아주 약간의 도움이라도 전 충분히 감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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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린」
하하...... 너 정말 "세계"를 연구하는 걸 좋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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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린」
그럼, 아까 그 모래사장으로 돌아가자. 가장 먼저 시작된 구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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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여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요정처럼 숲의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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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 저 여자는 정말 특별해...... 지휘사 , 아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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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너가 날 잊어버린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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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그럴 리가, 너도 방금 그 여자의 눈빛 봤어?
그건 비밀을 발견한 눈빛이였어. 내 생각엔...... 그녀가 네 존재를 눈치챈 것 같아.



6. 「꿈 속」 시간 종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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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오늘은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어.

파일:어린 히로 아이콘.png
「히로」
일찍 자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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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변경】
각 구역으로 가서 흑핵와 대소용돌이를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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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소년은 결국 꿈 속 모습대로 될 거야.}}}}}}

【수첩】
또 다시 소년 히로의 몸에 "빙의"하여 그의 과거를 보았다.
이번에 그는 꽃밭에서 신비한 여성과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아이솔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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