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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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편집]
2. 소개[편집]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나오는 번데기 형태의 포켓몬. 캐터피가 성충 형태인 버터플이 되기 위해 거쳐 가는 단계에 해당한다.
특성 탈피는 ⅓ 확률로 상태이상을 벗어날 수 있으며 번데기답게 물리방어력이 캐터피에 비해 확실히 많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진화형 버터플도 물리방어가 50이라 단데기 시절보다 오히려 더 낮아질 정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진화 트리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지, 55라는 수치는 모든 포켓몬 기준으론 물에 젖은 휴지꼴에 해당하는 방어력이다. HP도 낮아서 실제로는 절대로 단단하다고 할 수가 없는 포켓몬. 게다가 캐터피보다도 공격력이 내려가는 등 HP와 물방 이외의 다른 능력치들은 그야말로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대전은 고사하고 스토리 진행에서 써먹기조차 어렵다. 되도록 빨리 버터플로 진화시키는 것밖에 답이 없다. 이 과정을 참고 진화한 버터플도 입지가 그다지 좋은 포켓몬은 아니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도 무척 한정적이어서 자력으로 배우는 기술이 단단해지기 하나밖에 없다. 레벨 1 기본 기술로 단단해지기, 레벨 7에 단단해지기 이렇게 두 번이 전부다. 기술머신도 전혀 사용할 수 없어서 야생 단데기를 그냥 잡으면 마치 튀어오르기밖에 못 쓰는 잉어킹마냥 적에게 전혀 피해를 줄 수 없는 잉여 포켓몬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나마 잉어킹은 레벨 15에 몸통박치기#포켓몬스터의 기술라도 배우지 얘는 그런 것도 전혀 없다. 특히 단데기를 가지고 야생 단데기와 싸우게 되면...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그나마 진화가 빠른 게 위안.
일반적으로는 야생 단데기를 잡기보다는 캐터피 시절에 잡아서 캐터피가 갖고 있던 몸통박치기#포켓몬스터의 기술와 실뿜기를 그대로 유지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단데기로 만들어서 키우곤 한다. 그나마 Pt부터는 NPC기들이 추가되기 시작해서 결국 6세대 기준으로 벌레먹음, 철벽, 일렉트릭네트까지 배울 수 있게 되었지만...단데기 가지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애초에 저런 걸 가르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그냥 단데기에 학습장치만 달고 돌아다닐 수 있다.?
이렇듯 진화 중간 단계답게 안 좋은 포켓몬이지만 실제로는 이 단데기 때문에 짜증을 경험해 본 플레이어들이 상당히 많다. 단데기가 1, 2세대 초반부에 자주 나오는 데다가 아무리 단데기의 실제 내구가 좋지 않다고 해도 그 초반부에 쓰는 저레벨 미진화 포켓몬 기준으론 내구력이 상위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데기는 기본 기술로 자신의 방어 랭크를 올리는 단단해지기를 가지고 있다. 초반부에 곤충채집 소년이 들고 나오거나 야생 포켓몬으로 만나는 단데기는 대부분 아예 기술을 저 단단해지기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 턴에 받는 대미지는 점점 줄어들어가고 결국 한참을 때려서 겨우 때려잡게 된다. 물론 단데기도 공격할 수 없어서 PP가 다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이쪽이 패배할 일도 없긴 하지만 그런 놈 하나 때려잡는데 그만한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점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결국, 단단해지기를 연발해대는 단데기의 지루함에 대한 추억은 세계적으로 잘 통하는 포켓몬 이야깃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특방은 약한 채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므로 특공 기술을 가진 포켓몬만 있다면 신경이 쓰이지 않는 점이지만,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아닌 이상 그 시기에 특수공격을 사용하기가 힘들다. 스타팅 포켓몬 중에서 그나마 가장 빨리 배우는 경우가 레벨 8에 거품을 배우는 꼬부기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 비자속 노말 공격으로 단데기를 때리고 있어야 해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것. 트레이너가 꺼내는 단데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야생 단데기는 그냥 무시하는 게 속 편하다.[1]
포켓몬스터 피카츄에서는 적녹청 시절 유저들의 경험을 반영해서 캐터피 시절부터 키워서 몸통박치기#포켓몬스터의 기술를 쓸 줄 안다는 단데기를 가진 트레이너가 하나 나온다. 물론 그런다고 단단해지기 연발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 후반부에 가면 무려 레벨 60대의 단데기를 소지한 벌레잡이 소년이 나온다...
3. 애니메이션[편집]
캐터피는 한지우가 몬스터볼을 사용하여 잡은 최초의 포켓몬이다. 게임의 설정을 반영하였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진화가 가장 빠른 포켓몬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주었는데 지우의 버터플은 3화에서 캐터피로 시작해 그 화에서 단데기가 되었고, 4화에서 버터플로 진화했다. AG와 BW에서 나온 캐터피는 그 화에서 최종 진화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3화에서 지우의 캐터피는 지우의 피카츄와 한밤중에 대화를 나누는데 포켓몬 언어이고 자막도 달리지 않아 시청자들이 캐터피와 피카츄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었는데, 로켓단의 나옹의 성우가 부른 "라고 한다옹(と☆いってるニャ)"이라는 곡에 나옹이 이 대화 내용을 통역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みみをたてれば きこえてくるのニャ
ほら‥‥ キャタピーとピカチュウが
なにか しゃべっているニャー
귀를 세우면 들리는 거다옹
자... 캐터피랑 피카츄가
뭔가 얘기하고 있다옹
(キャタピーのおしゃべり)
「ほら! きれいな おつきさま」
‥‥と いってるニャ
(캐터피가 이야기하는 소리)
"봐! 아름다운 달님이야"
...라고 한다옹
(ピカチュウのおしゃべり)
「まんまるだあ」
‥‥と いってるニャ
(피카츄가 이야기하는 소리)
"보름달이네"
...라고 한다옹
(キャタピーのおしゃべり)
「はやく あのおつきさま めざして
とびたちたいな」
‥‥と いってるニャ
(캐터피가 이야기하는 소리)
"얼른 저 달님을 향해서
날아오르고 싶어"
...라고 한다옹
(ピカチュウのおしゃべり)
「きみ そらとべたっけ?」
‥‥と いってるニャ
(피카츄가 이야기하는 소리)
"너 날 수 있었어?"
...라고 한다옹
(キャタピーのおしゃべり)
「ぼく いつか おおきなはねの
バタフリーに しんかするんだよ」
‥‥と いってるニャ
(캐터피가 이야기하는 소리)
"나 언젠가 큰 날개를 가진
버터플로 진화하거든"
...이라고 한다옹
(ピカチュウのおしゃべり)
「わっ! そうなんだ! すごい!」
‥‥と いってるニャ
(피카츄가 이야기하는 소리)
"와! 그렇구나! 대단해!"
...라고 한다옹
(キャタピーのおしゃべり)
「ピカチュウも のせてあげる。
いっしょに とぼうね」
‥‥と いってるニャ
(캐터피가 이야기하는 소리)
"피카츄도 태워 줄게.
함께 날자"
...라고 한다옹
(ピカチュウのおしゃべり)
「すごいすごい! キャタピー すごーい!」
‥‥と いってるニャ
(피카츄가 이야기하는 소리)
"대단해 대단해! 캐터피 대단해!"
...라고 한다옹
「いいはなしだニャ‥‥」
좋은 이야기다옹...
4. 각종 놀림거리[편집]
사실 단데기가 유명한 이유는 네타 소재(?)로서 매우 훌륭한 포켓몬이기 때문이다.
- 청 버전 등의 도감 설명 중 강한 충격을 받으면 내용물이 튀어나온다는 설명이 일본에서는 은근히 유명하다. 그리고 한글화된 썬 버전에선 내용물이 흘러나온다고 묘사를 해서 도감을 읽어보면 게이머들이 충격을 받는 중. 그 징그럽다고 해야 할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모를 광경을 상상하고 소름 돋는 유저들이 있다. 포켓몬스터W에서도 재현되었다.[2]
- 포켓몬 초창기엔 노래 담다디랑 어감이 비슷하여 주제곡 취급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단데기 관련 유머 게시글에 BGM으로 담다디를 틀어놓는 식.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는 죽은 밈이 되었다.
- 어느 짤에서는 600급 포켓몬들이 단데기한테 역관광당하기도 했다.
- 단데기의 이름을 똘똘이라고 짓고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하는 짤방이 있다. 외국에도 비슷한 맥락의 드립이 있다!
- 잉어킹 역관광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등지에서 Epic metapod sweep(지존 단데기 스윕)으로 검색해보면 온갖 골때리는 영상들이 쏟아져 나온다.
-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캐터피의 레벨을 91까지 끌어올려 4천왕과 챔피언을 발라버리는 위엄을 달성하기도 했다. # 다른 유저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레벨이면 레드도 깰 수 있다 카더라...#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팬들 한정으로 키리시마 에이지로와 테츠테츠 테츠테츠를 단데기 혹은 단데기 배틀이라 놀리기도 하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평은 '둘이서 단데기 100렙과 100렙이 단단해지기를 더 이상 단단해질 수 없을 때까지 쓴 후 몸통박치기로 싸운다는 느낌'이라고(...)
- 닌갤에서는 네타 포켓몬 취급. 성적인 의미가 아닌 휘석 단데기 드립 때문이다.
- 휘석 포켓몬 뭐 좋은 거 없냐?
대충 이런 식. "휘석만능주의"에 빠진 초보 포덕들을 놀리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자매품으로 휘석 딱충이, 휘석 분떠도리 등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휘석 단데기 드립이 너무 유행하자 어떤 유저가 진짜 휘석 단데기로 배틀을 한 후 인증을 올렸다! # 격투막이로 어떻게 굴릴 수는 있으며 특성 탈피로 인해 버섯모 한정으로는 거의 하드 카운터 수준이라고 한다.
- 디시인사이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전준우 선수의 모습이 단데기를 닮았다고 놀렸다. #
5. 기타[편집]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최초의 번데기 포켓몬이며, 이런 '이동 가능한 번데기'들이 잊을만 하면 추가된다.[3] 이상한 던전 시리즈에선 다른 번데기 포켓몬인 딱충이, 실쿤, 카스쿤은 이동이 불가능한데[4] 애니메이션과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실쿤과 카스쿤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하였다. 결국 모든 매체를 통틀어 이동이 확실하게 불가능하다고 묘사된 번데기 포켓몬은 딱충이 하나 뿐이다.
초기 포켓몬 공식 일러스트에서는 몸의 앞뒤를 거꾸로 그려서 저 졸려 보이는 순한 눈이 뒤집혀 노려보는 듯한 화난 눈으로 나왔었다.
또한 보통 캐터피의 눈이라고 생각하는 저 머리의 검은 부분은 사실 눈이 아니라 무늬라는 논란이 있다. 본가 도감에는 없지만 포켓몬 스타디움의 도감 설명에 저 눈 같은 것은 사실 위협용 무늬라는 언급이 있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무늬를 눈으로 묘사하고 크리스탈 같은 게임에서도 저 무늬를 눈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고 작품마다 묘사가 달라 이에 관련해서는 확실한 설정이 무엇인지 애매한 상태다.
일단 애니메이션 등지에서는 연출상 감정 표현을 위한 것으로 애니메이션 설정화에서도 거짓말이지만 이 부분을 눈으로 한다는 지시 사항이 있다고 하며[5] 이후 나온 애니메이션 도감 서적에서도 나옹의 입을 빌려 눈이 아닌 무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3D로 제작된 6세대 부터는 캐터피가 잠을 잘 때 눈을 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와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무늬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6] 하지만 기본적으로 곤충에게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눈을 감기는 커녕 깜박일 수도 없어 본가 도감에서 언급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을 듯 하다.
캐터피는 포켓몬 GO 로딩 일러스트(할로윈 버전)에서 등장하였는데,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등장이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