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료우칸

덤프버전 : r20210301

黒澤 良寛(くろさわ りょうかん)

영 제로 붉은 나비의 등장인물.

쿠로사와 사에쿠로사와 야에의 아버지.

미나카미 마을의 촌장 격으로 마을을 통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홍지제를 주관하는 신관장. 아내가 있었지만 쌍둥이를 낳은 충격[1]에 우츠로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좀 더 나이가 많은 쌍둥이인 타치바나 이츠키와 타치바나 무츠키가 있었기 때문에 딸들이 제물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딸들에게는 가능한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용히 기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 이츠키와 무츠키의 의식이 실패하고 만다. 이즈음 민속학마카베 세이지로가 제자를 대동해 마을을 방문했고 때마침 찾아온 이방인[2]에 옳다구나 하여 마카베를 저택에 초대했다.

그래도 사에와 야에를 제물로 삼은 의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면 상관없었겠지만 이츠키의 안배로 사에와 야에가 마을을 탈출. 사에는 어떻게든 되찾아왔지만 의식이 늦어져 우츠로의 상태가 심상치 않게 되면서 마카베를 쿠사비로 삼아 음제를 거행하지만, 효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3]

야에를 찾지 못하고 우츠로가 폭주의 전조를 보이자, 료우칸은 미친듯이 옛 문서를 뒤지다가 무녀 하나만으로 의식을 행하는 방법을 찾아내었다. 그것은 바로, 우츠로에서 가장 가까운 토리이에 무녀의 목을 매달아 죽이고 그 시신을 우츠로에 바치는 것. 그러나 그 의식조차 장렬하게 실패. 결국 대속죄가 일어나 마을은 어둠 속으로 떨어진다.

딸들을 무참하게 죽여가면서 마을을 지키려고 했지만... 파멸을 막을 수는 없었다.

[1] 쌍둥이의 운명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2] 마레비토라 부른다.[3]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마카베 세이지로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