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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黒澤 逢世(くろさわ おう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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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모습

링크
원령이 된 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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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생전의 과거
2.2. 현재
3. 기타


1. 개요[편집]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의 등장인물이자 최종 보스.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 . 전작 시리즈 보스들과 마찬가지로 원념에 휩싸여 자의식을 잃은 원령이 된 무녀. 히카미 산에 찾아온 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전작의 보스들관 달리 원념에 휩싸여서 자아를 어느정도 잃은 상태일 뿐이고 실상은 마음이 선량하고 포용력이 넓은 여성이다. 그 이유는 현재 부분 참조.


2.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생전의 과거[편집]


과거 대홍수로 인해 살던 마을과 가족을 모두 잃고 영감이 강해져 히카미 산으로 오게 되었다. 인주가 되어 고독하게 죽어갈 것을 각오하고 있었으나 유혼에 대해 알게 되어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되고, 같은 시기 사영기 연구를 위해 히카미 산에 들린 민속학자이자 사영기의 창시자인 아소 쿠니히로를 만나 그와 지내면서 그에게 연심을 품는다.

하지만 남자가 에마를 보고 선택받는 것에 불과한 유혼 의식의 관례 때문에 그녀는 아소 박사에게 본심을 표하지 못했고, 아소 박사 또한 에마를 대신할 사진을 찍으러 온 외부인에 불과한 탓에 그녀를 두고 산을 내려간다. 결국 오세는 혼자서 기둥이 되어야 한다는 공포감에 휩싸이며 정신이 붕괴되는 걸 억누르던 상태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녀에게 고백을 거부당하자 히카미 산 무녀들을 죄다 죽이는 참살소동이 발생해 억울하게 죽은 무녀들의 원한과 그녀들이 받아들인 죽음까지 몰려들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녀는 요미누레[2]에 휩싸여 원령이 되었다.

그리고 요미누레에 휩싸인 히카미 산은 황천과 현세의 경계가 무너져 영혼이 떠도는 흉흉한 산이 되었고, 아무도 살지 않는 폐촌이 되고 만다.

2.2. 현재[편집]




그렇게 원령이 된 채, 아소 박사를 기다리며 히카미 산에 찾아온 자들을 보내려 하지 않으며 떠돌아 다니던 중, 아소 쿠니히로의 후손인 호죠 렌이 자신을 찾아오자 그를 아소 박사로 알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거절한다는 쪽[3]을 선택한다면 오세는 그에게 "마음을 끊으러 오셨군요."라는 말을 한다.

여기까지 보면 원한에 의해 죽이려니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혼자서 다시 어둠으로 돌아갑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전작 보스들이 얀데레같던데 비해, 이것이 전작의 보스들과 달리 그녀가 원령이긴 하나 광기나 원한에 물들지 않고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 말의 의미가 스스로 혼자 유혼의 의식을 다시 치룬다는 뜻으로 아소 박사[4]를 보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세를 받아들일 경우[5],

"사실은 함께 살아가고 싶었어요. 그게 진짜 바램....."[6]


라는 눈물샘 쏟는 말을 하며 그녀의 한이자 바램의 일부가 풀리며 성불한다. 물론 이게 정식루트가 아니기에 유리나 미우의 루트에서 의식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원념하에 공격하는 편이지만.[7]

코즈가타 유리의 엔딩 분기는 최종 보스로 나오는 그녀와 전투 후 접촉하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나뉜다. 처음에는 물속에서 전투를 하고, 체력을 모두 깎으면 물 밖으로 나와서 전투를 한다. 그 상태에서 다시 체력을 전부 깎으면 물속으로 페이즈가 전환된다. 페이즈 전환 전 다가가 접촉을 시도하면 엔딩이 나온다.[8]

그녀와 물 속에서 접촉하면 코즈가타 유리는 요미누레에 휩쓸리며 고통스러워한 그녀의 과거를 읽게 되며 그녀의 외로움에 공감을 느끼게 된다. 영견이 끝나고 그녀의 과거로부터 현재로 돌아온 그녀 앞에 유리의 과거와 고통을 읽은 오세가 그녀를 달래주듯이 말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난 그의 곁에서 함께하며 죽고 싶었어.

하지만 함께 생을 마감하고 싶었던 건 당신일지도.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아온 당신이라면, 함께 잠겨도 괜찮을지도.

자, 오세요.


유리는 자살미수를 겪을 만큼 고독을 이기지 못한 터라 오세의 슬픔과 원한을 달래고자, 혹은 그녀로부터 자신의 슬픔을 달래고자 그녀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오세는 그녀를 보듬어주듯 안아주며 혼자가 아니라고 그녀가 제일 듣고 싶었던 말로 그녀를 위로하면서 유리와 함께 성불하며 히카미 산의 저주를 풀어 원혼들을 해방시킨다.[9]

물 밖에서 만질 경우 코즈가타 유리가 그녀의 과거를 읽으며 검은 물의 범람을 보고 있어야만 했던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주며 울어주자 오세 역시 눈물을 흘리며 원한이 정화되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코즈가타에게

..드디어 저주가 풀린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 저 혼자 가겠습니다

흐름의 끝으로

당신이 절 지켜봐 주셨어요

당신에게 마지막 감정을 부탁했어요

당신과 만나게 돼서 다행입니다..


라며 고마움을 표한다, 렌 루트에서 고백한 것처럼 사실 자신은 아소와 함께 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싶었다는 사실을 유리에게 전하며 자신은 홀로 떠나지만 유리는 함께 할 사람과 살아가라고 등을 밀어주는, 배드엔딩과는 명확하게 반대되는 이야기, 그리고 무녀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황천과 현세의 경계를 회복시킨 뒤, 물가에 영혼이 황천에 갈 수 있게 통로를 열고 자신을 포함한 모두를 성불시킨다.

일단 후자쪽이 엔딩곡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사루트 엔딩으로 보인다. 제로 시리즈로서는 드물게도 굿엔딩이 정사루트인셈. 어느 쪽이건 유리의 입장에선 해피엔딩이다.[10]


3. 기타[편집]


역대 최종 보스 중 가장 애절하고 슬프며 둘도 없을 정도로 착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본래 제로 시리즈의 역대 최종 보스 중 본디부터 악의를 가지고 보스짓을 하는 인물은 없고 자신을 막아주길 바란 경우도 있었다. 단지 재앙때문에 원령이 되면서 브레이크를 잃고 폭주한 것이었는데 히무로 키리에는 무녀로서의 사명감을 떼어내서 소녀의 모습으로 히나사키 미쿠를 도울 수밖에 없었고, 쿠로사와 사에는 처음부터 언니에 대한 집착으로 위태로운 참이었고, 쿠제 레이카연인의 시신을 정면으로 보고 있어서 제정신이 아니고, 하이바라 사쿠야는 오래 월유병을 앓아 자아가 거의 붕괴된 상태였다. 그러나 폭주하여 원령이 된 상태에서 스스로 집착을 끊고 상대방을 보내준 것은 오세밖에 없으며 그나마 비교될수 있는건 1편의 키리에뿐.

민속학자 와타라이 케이지나 렌의 친구 사카키 카즈야 등을 유혼으로 끌어들여 죽이긴 했지만 그것은 유혼이라는 의식의 일부였으며 본인 아닌 다른 무녀들이 벌인 행위였고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이전 보스들이 대량학살을 벌렸던데 비해 피해가 크지 않은 점도 그녀의 이미지에 플러스가 된듯 하다.

오세 본인의 소망은 오로지 아소 쿠니히로와 함께하고 싶은 소망뿐이었으며 결국 바램을 이루진 못했으나 유리의 진심어린 위로를 받고 정화된후 다시 재앙을 막는 의식을 완성시키기 위해 인주력을 자처하는 장면은 1편의 키리에와 더불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거기에 배드 엔딩이긴해도 유리의 고통과 그녀의 진짜 속내를 읽고서 히카미 산의 무녀로서의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지닌 자와 함께 짊어진다는 사명을 다해 유리의 슬픔을 달래준다. 유리가 스스로 망설임 없이 죽음을 택할 정도로 몰려있을 만큼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외로워한 그녀를 보듬어주며 원령인 상태임에도 그녀를 안아주며 슬픔을 위로하는 걸 보면 원래부터 대인배 기질이 상당했으며 해피 엔딩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의식을 완성시킨 점만 봐도 괜히 무녀로 점지된 게 아닌 것을 보여준다.

참고로 호죠 렌 루트에서 오세를 끌어안는다는 선택을 할 때 렌이 일순간 아소 쿠니히로로 변하며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오세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오세의 말에 의하면 에마를 촬영했을 때 아소 쿠니히로의 일부가 오세의 마음에 남겨졌다고 하니 그것을 통해 방계 후손인 렌의 몸을 빌려 나타난듯.

한자 이름 黒澤 逢世(흑택봉세)는, 쿠로사와 오세의 행적을 요약하는 것 같다. 黒澤(흑택)은 검은 못이란 뜻으로, 黄泉濡れ(요미누레, 히카미 산의 검은 물)를 가리킨다. 이어 逢世(봉세)는 세상을 만난다는 뜻이다. 결국 쿠로사와 오세의 한자는, 요미누레에서 세상을 맞이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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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몰골이 아주 흉한 편은 아니지만 피부가 썩고 헐은 흔적 같은 게 있어서 링크를 걸어두었다.[2] 히카미 산의 검은 물(황천의 물)[3] 접하지 않고 사영기로 촬영하는 쪽[4] 정확히는 아소 박사로 알고 있는 호죠 렌[5] 손을 내밀며 끌어안는다를 선택[6] 살아서 부부로서의 삶을 산다는 의미[7] 호죠 렌의 경우는 시라기쿠 루트가 정석으로 보인다. 13장 원령으로 부터 히로인들을 지키기 위한 공방전 후 등장하는 렌의 하렘 엔딩이 있는데 히소카, 루이, 오세, 유리와 미우에 이어 당당히 시라기쿠 본처인증이라는 꿈이다. 결정적으로 유리가 오세를 정화시키는 엔딩과 충돌하기 때문[8] 다만 각 장소의 첫 페이즈는 시간이 짧아서 접촉하기 어려운 편이다. 두번째 페이즈부터는 여유가 있다.[9] 서로의 영적 파장이 공명해 서로의 과거를 읽은 듯 그녀의 외로움을 공감한 듯 하며 엔딩 전에서도 그녀의 외로움을 이해한다며 유리와 함께 해주겠다는 모습을 보면 오세 입장에서도 자신과 판박이와도 같은 삶을 살아온 그녀에게 끌린 모양이다.[10] 오세와 함께 성불하는 엔딩은 히소카에겐 유리를 잃는다는 고통이 남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온 적이 없던 유리에게 그녀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오세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원한과 고통이 해방되는 것이고, 오세의 원혼을 달래주어 성불시키는 엔딩은 오세의 고통을 이해하며 설득시킴으로서 누군가를 자신의 손으로 구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내면의 상처를 회복했으니 어느쪽이건 그녀가 만족할 수 있는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