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밴디쿳 4: 이츠 어바웃 타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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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프롤로그
3. 챕터 1: N. 세니티 섬 (현재)
4. 챕터 2: 유해 폐기물 (2084년)
5. 챕터 3: 소금기 부두 (1717년)
6. 챕터 4: 고요의 폭포 (1402년)
7. 챕터 5: 모기 습지대 (며칠 전)
8. 챕터 6: 11번째 차원 (1954년)
9. 챕터 7: 에기푸스 차원 (기원전 8800만년)
10. 챕터 8: 버무귤라의 궤도 (???)
11. 챕터 9: Sn@xx 차원 (3023년)
12. 챕터 10: 코텍스 섬 (1996년) + 엔딩
13. 추가 엔딩
13.1. 100% 진행도 엔딩
13.2. 106% 진행도 엔딩


1. 개요[편집]


크래쉬 밴디쿳 4: 이츠 어바웃 타임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


2. 프롤로그[편집]


3편의 진엔딩에서 네오 코텍스와 N. 트로피, 그리고 우카 우카가 아주 먼 과거로 추방당하고, 그 과정에서 코텍스와 N. 트로피는 아기가 되어버린다. 이후 시간이 흐르고...

네오 코텍스: (광선총 모양의 둔기를 든 채로, 크래쉬를 마주하며) 크래쉬 밴디쿳. 이 위대하신 네오 코텍스께서, 널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네게 막타를 날릴 차례지! 흐아!

(화면이 바뀌어, 나무 막대기로 크래쉬 모양의 인형을 두들겨패는 코텍스를 비춘다.)

N. 트로피: (코텍스를 바라보며) 멍청아, 좀 조용히 해!

(우카 우카, N. 트로피 앞에서 차원에 균열을 내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포털을 만드려 하고 있다.)

네오 코텍스: 인정해야 돼, N. 트로피. 어차피 또 실패할 거라고!

(카메라가 코텍스 옆의 바위를 비추고, 바위에는 22개의 빗금[1]

이 그어져 있다.)

N. 트로피: 적어도 우카 우카랑 나는 이 감옥 같은 곳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라도 했건만! 난 여기서 한가하게 앉아 네 미친 헛소리나 들으면서 또 10년을 낭비하진 않겠어! (코텍스의 얼굴 코앞에 다가서며) 그리고 네 쩝쩝대는 소리도 말이지.

(우카 우카, 끙끙대는 소리를 내며 균열을 만드려는 또 다른 시도를 하고, 결국 빛이 번쩍 나며 균열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인지 균열을 만들자마자 쓰러진다.)

네오 코텍스: (놀란 표정으로, 막대기로 우카 우카를 건드리며) 죽은 건가?

N. 트로피: 그냥 놔둬. 해야 할 일을 다 했을 뿐이야.

이후 카메라가 균열 속을 서서히 비춘다. N. 트로피의 웃음소리가 들리며, 게임의 로고가 뜬다.

한편 그 시각, N. 세니티 섬에서는 크래쉬와 아쿠 아쿠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쿠 아쿠는 어떤 불길한 조짐을 느낀다.

아쿠 아쿠: 엄청난 힘이 깨어났어. (해변가의 소파에 누워 자는 크래쉬에게 다가가서) 크래쉬, 현실을 산산조각낼 정도의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크래쉬, 아쿠 아쿠의 말을 듣고 깨어나지만 곧 다시 잠을 청한다.)

아쿠 아쿠: N. 세니티 봉우리에서 그 힘이 발산되고 있어. 빨리, 우리 가야 돼!

(아쿠 아쿠, 뒤를 돌아보자 여전히 자고 있는 크래쉬를 발견한다.)

아쿠 아쿠: (크래쉬에게 다가가서) 크래쉬. 크래쉬! (소리를 지르며) 크래쉬!

(크래쉬, 화들짝 놀라 소파에서 튕겨져 나가 땅에 처박힌다. 그런 크래쉬를 보며 고개를 젓는 아쿠 아쿠.)

아쿠 아쿠의 외침에 마침내 깨어난 크래쉬, 그를 따라서 불길함이 느껴지는 N. 세니티 봉우리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3. 챕터 1: N. 세니티 섬 (현재)[편집]


N. Sanity Island (Present Day)
아쿠 아쿠를 따라간 크래쉬는 N. 세니티 봉우리 아래의 동굴에 도착하고, 그곳으로 들어간다. 동굴로 들어서자 동굴 안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겁을 먹지만, 이내 용기를 내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동굴 안쪽에서 크래쉬는 잠을 자고 있는 파란색 양자 마스크 '라니-로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그 마스크를 들어올려 살펴본다. 그러자 잠에서 깬 라니-로리는 크래쉬를 보면서 기겁하고, 이내 함정이 발동되어 바닥이 사라지면서 둘 다 아래로 떨어진다.

정신을 차린 크래쉬는 자신의 뒤를 보면서 공포에 질린 라니-로리를 보고 뒤를 돌아보는데, 거대한 괴물 형상의 마스크의 수호자가 크래쉬를 노리고 있었다. 둘 다 패닉 상태로 수호자를 바라보던 중, 라니-로리가 먼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고, 뒤이어 크래쉬도 도망치기 시작한다.
크래쉬와 라니-로리는 동굴 밖으로 도망쳐 나오고, 마침 동굴 입구가 무너져 수호자를 가로막는다. 그러다 낭떠러지를 마주하여 아슬아슬하게 멈춰서고 둘은 안심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어떻게 된 건지 수호자가 동굴 밖까지 쫓아나온다. 도망칠 유일한 길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밖에 없는 상황.

(크래쉬, 낭떠러지 밑을 본 후 라니-로리를 쳐다본다.)

라니-로리: 아냐 아냐 아냐, 안 돼!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크래쉬, 라니-로리를 껴안고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진다. 한편, 코코는 그 밑에서 아쿠 아쿠와 함께 태블릿을 보고 있다. 그러다 크래쉬와 라니-로리, 비명을 지르며 코코가 있는 곳으로 떨어져 땅에 박히고, 코코와 아쿠 아쿠가 그 광경을 바라본다.)

라니-로리: (땅에서 빠져나온 크래쉬의 얼굴에 끼인 채로) 으으으! 이것 좀 당장 떼 줘!

코코: 크래쉬? 걘 누구야?

아쿠 아쿠: 라니-로리? 양자 마스크들이 돌아왔다는 건...

라니-로리: (크래쉬의 얼굴에서 빠져나오며) 켁켁켁! (퉷) 안녕, 아쿠! 잘 지냈— 으어어?! (벽에 난 큰 균열을 보면서) 저거 양자 균열Quantum Rift이야?!

(라니-로리, 가쁘게 숨을 쉬며 크래쉬와 코코 뒤로 돌아간다.)

코코: (태블릿을 보며) 차원과 차원 사이를 잇는 문인가 봐.

라니-로리: (크래쉬와 코코 앞에서) 그래, 맞아! 우리가 항상 닫고 있어야 하는 거야! 사악한 계획을 가진 어떤 멍청이랑 그 조수가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기 전에, 거기로 들어가서 내 형제자매들을 찾고 이 균열을 고쳐야 해!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아쿠 아쿠, 벙찐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한편, 코텍스와 N. 트로피, 그리고 그들의 부하들은 기지에서 균열 생성기Rift Generator라는 기계를 만들어 온 시간과 공간을 지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텍스,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고 N. 트로피 뒤로 가서 기계를 고치러 간다.)

N. 트로피: (기계를 보며) 우카 우카는 자기도 모르게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주었지. 내 균열 생성기가 만들어지고 나면, 모든 시간과 공간은 우리 손 안에 있게 될 것이야!

(N. 진과 N. 브리오, 코텍스에게 걸어온다.)

네오 코텍스: (기계를 고치며, 둘을 쳐다보지 않은 채 지루한 표정과 말투로) N. 진, N. 브리오... 내게 말해주고 싶은 작은 프로젝트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N. 진: 주인님, 제 기계학적인 놀라움은 당신을 군대처럼 만들어 줄 겁니다!

N. 브리오: 그리고 제 물약은 저를—어험—그들을 멈추지 못하게 하죠!

네오 코텍스: (여전히 둘을 쳐다보지 않고, 관심이 없는 듯한 말투로) 그래, 그래, 알았어. 재미 좀 보라고... 네 광선총인가 뭔가로 말이야.

(균열로 들어가려던 N. 진, 실수로 N. 브리오에게 부딪힌다. 둘은 서로 엉겨붙어 싸우기 시작한다.)

N. 트로피: (싸우는 둘에게 소리치며) 서두르지 못할까!

(N. 진과 N. 브리오, 싸움을 멈추고 그들 뒤의 균열 속으로 들어간다.)

N. 트로피: (차분한 말투로) 내 계산에 의하면, 적들은 이미 우릴 향해 움직이고 있지. 그리고 우리가. 더. 우세해.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겁쟁이 성격의 마스크 라니-로리를 얻은 크래쉬 일행은 다른 마스크를 얻고 균열을 닫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4. 챕터 2: 유해 폐기물 (2084년)[편집]


The Hazardous Wastes, 2084

균열을 넘어서자, 마치 매드 맥스를 연상케 하는 황무지에 조잡한 기계들이 늘어선 곳이 나온다.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라니-로리, 균열을 넘어온다.)

코코: 그러니까 이 균열을 닫으려면 다른 마스크들이 필요하다는 거야?

라니-로리: 정확해! (위로 올라가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이제 내 형제인 아카노가 여기 주변에 있을 텐데...

(N. 진, 등에 달린 추진기를 타고 크래쉬 일행 앞으로 날아온다.)

N. 진: 내 공연에 온 걸 환영한다, 이 벌레들아! 소중한 마스크를 찾고 계시나?

라니-로리: (한숨) 아까 말한 그 멍청이잖아.

코코: 걱정 마. 우린 싸우고, 그는 또 패배할 테니까. 안 봐도 뻔하지.

N. 진: 이번엔 아니야! 난 내가 만든 대량 충격 무기Weapon of Mass Percussion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뒷무대 입장권을 가지고 있거든! (크래쉬 일행을 뒤로 하고 멀리 날아가며) 즐길 준비나 하라고!

크래쉬 일행은 라니-로리를 이용해 시공간을 바꾸며 위험한 황무지를 헤쳐나가면서 그의 형제이자 두 번째로 찾을 마스크 '아카노'를 찾으러 간다. 한편 N. 진은 곳곳에 깔린 확성기 모양의 스피커로 일행을 도발한다.[2]

(크래쉬/코코, 앞의 거대한 차고를 바라본다. 이어서 차고 문이 열리고, N. 진의 거대한 트럭 둠 릭Doom Rig이 모습을 드러낸다.)

???: (여성 목소리) 오 예!

N. 진: 준비됐나요? (둠 릭의 시동을 걸며) 시동 거시고! 출발!

(N. 진, 둠 릭을 출발시키려 한다. 그러나 트럭이 어딘가에 걸려 멈춘다.)

N. 진: 부와아아악?! 방해공작이다!

(크래쉬/코코, 뒤에 놓인 구 모양의 움직이는 쳇바퀴에 들어가 도망치기 시작한다.)

크래쉬 일행은 황무지를 헤쳐나가던 중 N. 진의 트럭인 '둠 릭'에 깔려 죽을 뻔하지만, 누군가의 방해공작 덕분에 무사히 도망친다. 결국 보다못한 N. 진은 자신이 직접 만든 거대한 드럼 모양의 로봇 무기인, 일행과의 첫 조우에서 언급한 '대량 충격 무기'로 크래쉬 일행을 가로막는다.

(N. 진, 대량 충격 무기의 조종석에 탑승해 있고, 그 아래에서 크래쉬와 코코가 거대한 무기를 바라본다. 무기의 조종석에 있는 베이스 드럼에는 보라색 마스크이자 일행의 목표인 아카노가 박혀 있다.)

N. 진: 좋아, 이 피에 목마른 미치광이들아! 네 작디작은 손을 높이 들어라... 락-잇 헤드RAWK-IT HEAD를 위해!

(크래쉬/코코가 서 있는 무대 아래에 위치한 관중들, 환호한다.)

N. 진: (드럼 스틱을 두들기며) 하나, 둘, 하나, 둘, 셋, 넷!

(무기가 N. 진의 동작을 따라하며, 공격 준비를 한다.)

크래쉬/코코는 N. 진이 준비한 무대 위에서 거대한 대량 충격 무기와 싸우기 시작한다. N. 진은 스피커로 음파를 쏘고 관중들을 공격수로 내보내며(?!) 크래쉬/코코를 쉴 틈 없이 공격하지만, 여러 차례 N. 진이 탑승해 있는 조종석을 공격한 끝에 무기는 결국 터져버리고 만다.

(대량 충격 무기가 터지고, 그 충격으로 N. 진과 아카노는 하늘로 날라간다. 이후 N. 진이 떨어진다.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라니-로리가 이를 보며 웃는다.)

N. 진: (터져버린 대량 충격 무기를 바라보며, 슬픈 표정으로) 내 아름다운 창조물이...

(아카노가 N. 진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N. 진은 그것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다 머리에 맞고 기절한다. 한편 아카노는 N. 진의 머리에서 차원 균열 속으로 튕겨져나간다.)

라니-로리: 아아아악! 아카노!

크래쉬 일행은 차원 균열 속으로 사라진 아카노를 찾으러 균열 속으로 뛰어든다.


5. 챕터 3: 소금기 부두 (1717년)[편집]


Salty Wharf, 1717
균열 속으로 튕겨져나간 아카노를 찾기 위해 크래쉬 일행은 다시 균열을 넘고, 그렇게 나온 곳은 해적들이 득실득실한 부두. 크래쉬 일행은 해적들을 물리치며 아카노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를 찾아나서던 도중, 크래쉬와 코코는 해적에게 잡혀 밧줄에 묶인 채 거꾸로 매달려지게 된다.

"기다려, 얘들아! 내가 갈게!"

그런데 그때, 펑키한 스타일의 한 여성 밴디쿳이 차원을 넘어와 해적을 물리치고, 크래쉬와 코코를 구해준다.

(여성 밴디쿳, 커틀러스로 밧줄을 잘라 크래쉬와 코코를 풀어주고, 거꾸로 매달려 있던 둘은 떨어진다.)

코코: 구해줘서 고맙— 잠깐, 타우나?! 근데... 좀 다르잖아! 우리 차원 출신이 아니네!

(크래쉬,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타우나를 이곳저곳에서 여러 차례 바라보고,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보기도 한다. 그러다 그녀에게 머리에 주먹을 한 대 맞고, 주먹을 맞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코코의 옆으로 간다.)

타우나: 너희들을 봐서 정말 기뻐. 진짜 오랜만에 보네.

코코: 그쪽 세계엔 우리 영향이 별로 없나 봐?

타우나: (뒤돌아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래... 그런 셈이지.

코코: 히히, 우리가 뭐, 죽거나 그런 거야?

타우나: (갑작스레 크래쉬와 코코 쪽으로 돌아서며, 당황한 말투로) 뭐? 아냐! 아니지! 절대로!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서 네 차원은 어때? (훌쩍임) 으흠.

코코: 그냥 평소대로지. 악의에 찬 과학자 한 무리가 차원 간 정복을 시도하고 있어.

타우나: 허! 그래서 어, 뭘 모으고 있지? 크리스탈? 보석?

코코: 마스크!

타우나: 우우, 재밌겠네. 그럼 행운을 빌게.

(타우나, 돌아서서 천천히 걸어나간다.)

코코: 잠깐, 같이 안 가?

타우나: 미안, 난 혼자 다니거든.

(크래쉬와 코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타우나: 하지만 내-내가 도와줄 수 있는 최대한 도와줄게. 이미 도와준 적 있긴 하지만 말이지...

(타우나, 훅샷을 쏴 날아간다. 크래쉬와 코코는 실망에 찬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이후 크래쉬는 코코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로한다.)

일행을 도와준 여성 밴디쿳은 바로 크래쉬의 전 여자친구인 타우나 밴디쿳이었다. 비록 크래쉬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 출신이지만, 크래쉬 일행은 알게모르게 그녀의 도움을 받아오고 있었다. 사실, 챕터 2에서 N. 진의 둠 릭에 방해공작을 심은 것 또한 타우나의 일이었다.
그렇게 타우나의 도움을 받아서 크래쉬 일행은 해적들을 헤쳐나가며 아카노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아카노의 앞을 지키는 루이스Louise라는 피라냐+문어가 합쳐진 괴물[3]을 물리친 끝에 결국 일행은 그에게 도달한다.

(크래쉬, 오래된 탁상 위에 놓인 채 자고 있는 아카노를 살펴본다.)

라니-로리: 아카노! 오랜 암흑 물질 그 자체! 조심해 크래쉬, 아카노는 생각보다 무겁—

(크래쉬, 아카노를 들어올리던 중 실수로 발에 떨어뜨리고, 발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한다. 이후 아카노가 깨어나고, 공중에 떠 움직이기 시작한다.)

라니-로리: 오 좋아, 깨어났구나.

(아카노, 크래쉬 일행을 쳐다보고, 크래쉬와 코코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라니-로리: 좋아! 마스크 2개는 얻었고, 2개 남았다! 이제 덜 당황스러워진 거 같아. 아까까지가 약 10 정도였다면, 지금은 대략... 9.78888 정도라고 하자. (크래쉬와 코코를 계속 쳐다보는 아카노 사이에 끼어들며) 아 맞다, 이 밴디쿳들은 네 도움이 필요해!

아카노: 밴-디-쿳. 흠... 따라와라.

(아카노, 돌아서서 뒤에 있는 균열로 천천히 들어간다.)

라니-로리: 말은 짧아도 요점만 말해. 너무 좋아!

(라니-로리, 아카노를 따라 균열로 들어가고, 크래쉬와 코코도 균열로 들어가기 전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과묵하지만 믿음직스러운 아카노도 크래쉬 일행에 합류하면서, 일행은 남은 2개의 마스크를 찾으러 떠난다.


6. 챕터 4: 고요의 폭포 (1402년)[편집]


Tranquility Falls, 1402
크래쉬 일행이 균열을 타고 나온 곳은 15세기의 일본 궁궐로, 그곳에서 N. 브리오를 마주한다.

(코코와 라니-로리는 균열을 빠져나오지만, 크래쉬는 빠져나오던 도중 균열에 몸이 끼였다가 징으로 날라가 부딪힌다. 엄청 크게 울려퍼지는 징 소리에 코코는 손으로 귀를 막고, 손이 없는 라니-로리는 그저 징 소리를 들으며 부들거린다. 크래쉬는 비틀거리며 코코와 라니-로리에게 돌아온다.)

코코: 그래서 다음 마스크는 어딨어?

라니-로리: 여긴 없어.

(라니-로리, 크래쉬와 코코를 바라본 채 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설명하고, 그의 뒤에 N. 브리오가 나타난다.)

라니-로리: (N. 브리오를 인식하지 못한 채, 여전히 둘을 보면서) 이 멍청이들이 현실에 구멍을 안 냈다면, 우리가 직접 균열을 열 수 있을 거야. 지금은 먼 길로 빙 돌아가는 수밖에 없어. 근데 이 주변에 다른 균열이 느껴지는데...

(라니-로리, 뒤를 돌아보자 N. 브리오가 코 앞에 서 있고, 크게 놀라며 크래쉬의 팔 안으로 들어간다. 크래쉬 또한 크게 놀라며 코코에게 점프하고, 코코는 그 둘을 두 팔로 받아준다. N. 브리오는 한 손에 투명 플라스크에 든 초록색 물약을, 다른 한 손에는 보라색 물약을 들고 있다.)

N. 브리오: 친구들! 내가 준비한 작고 재밌는 놀이 하나 하는 게 어때? 내 실험실에 도착하는 똑똑한 밴디쿳에게 줄 보상을 준비했지... 하지만 오는 길에 내 사악하고 치명적인 창조물들을 무찔러야 할 것이야! (물약을 섞는다) 음하하하하!

(N. 브리오, 보라색 물약을 땅에 던지고 물약이 폭발하면서 그가 사라진다.)

N. 브리오는 궁궐 곳곳에 마법을 걸어 사자 동상이나 용이 크래쉬/코코를 공격하게 하거나 전등이 초록색 화염 구체를 발사하게 하는 등의 여러 장애물을 세워서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아까 얻은 아카노의 힘으로 이 공격들을 피하고 튕겨내거나 막아내며 N. 브리오에게로 향한다.

"음하하하하! 오 좋아, 도착했구나! 이제 보상을 줘야지!"

그렇게 방해공작을 피하며 N. 브리오에게 도착한 크래쉬 일행, N. 브리오는 그들에게 물약을 던지며 괴물을 소환하면서 공격을 한다. 그러나 공격이 잘 먹히지 않자 물약을 먹고 초록색 괴물이 되어 크래쉬/코코를 직접 공격하지만, 아카노의 힘으로 N. 브리오를 낭떠러지로 밀어내 물리친다.

(N. 브리오, 비명을 지르며 돌 위로 떨어지고, 손에 들고 있다가 같이 떨어진 물약을 맞는다. 이를 본 크래쉬와 코코는 서로를 보며 환호하고 발길을 돌리지만, 뒤에서 익룡으로 변한 N. 브리오가 날아온다.)

N. 브리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시-시-실험이다! 내 파충류의 격노를 맛보아라! (갑자기 안 좋은 표정을 짓고, 배를 움켜잡으며) 내 배설강(cloaca)이... 브와아악?!

(화면이 줌 아웃되어, N. 브리오와 그 밑의 초록색 알을 비춘다. N. 브리오, 부끄러움에 흐느끼면서 날아가 도망친다. 코코는 이 광경을 보며 충격받은 표정을 짓고, 그녀의 뒤로 크래쉬가 N. 브리오의 알을 든 채 환호한다.)

코코: (크래쉬를 데리고) 여기서 나가자.

(크래쉬, 알을 든 채로 웃음을 지으며 코코에게 끌려나간다.)

쉴 틈도 없이 크래쉬 일행은 다음 마스크를 찾으러 균열 속으로 들어간다.


7. 챕터 5: 모기 습지대 (며칠 전)[편집]


Mosquito Marsh, A Few Days Ago

크래쉬 일행이 도착한 곳은 늪지대와 인접한 축제의 도시,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를 모티브로 한 며칠 전의 도시로, 해골들이 한창 축제[4]를 벌이는 중이다. 크래쉬/코코는 축제의 위험요소를 헤쳐나가며 도시를 가로질러 간다.

한편, 전작에서 크래쉬와 싸운 딩고다일은 코텍스와 그 일행이 사라진 이후, 악당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음식점인 딩고의 식당Dingo's Diner을 차려 생활하고 있었다.

(딩고다일, 늪지대 위에 세워진 나무 판자 다리 위를 걸어가고, 그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딩고다일: 오호호, 이거 참, 너무 배고프구만! 잠깐, 저거 설마...? (킁킁) 로드킬 파이? (냄새를 따라가며) 민달팽이와 지네 검보? 과나몰리(Gaunamole)[5]

소스가 들어간 박쥐찜 타코? (놀람) 그래, 여기에 다 있었군!

(딩고다일을 비추던 화면이 줌 아웃되어, 딩고의 식당을 비춘다. 이후 화면은 딩고다일의 집에 있는 작은 CRT TV에서 나오는 딩고의 식당 광고를 보여준다.)

딩고다일: (TV에서) 저 나쁘고 비열한 파파 뱃필드Papa Batfield의 화장실 요리에 질리셨나요? 딩고의 식당으로 오세요! (윙크)

아나운서: (빠른 속도로 읽으며)[6]

딩고의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음식"의 법적인 정의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감수하시길 바랍니다. 딩고의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부작용은 피로, 체취 증가, 위험을 추구하는 행동, 삼촌 생각 너무 많이 하기, 배고픔 증가, 배고픔 감소, 당신의 친구와 가족으로부터의 이질감...

(딩고다일, TV에서 나오는 자기 식당의 광고를 보며 흡족해한다. 그때 밖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딩고다일은 창문으로 달려나가고, 그곳에서 파파 뱃필드에서 일하는 박쥐들이 자신의 식당에 TNT를 가지고 들어가는 광경을 목격한다.)

딩고다일: 어이, 네 녀석들 내 식당에서 나가! (창문을 주먹으로 침)

아나운서: (계속 빠른 속도로 읽으며) ...피부 자극, 권태, 큰 모공, 열린 모공, 빛나는 모공, 추가 모공, 가스, 웜파 뺨, 고등학교 시절 여자 생각 — 그녀는 뭘 하고 있을까요? 그녀가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딩고다일, TV 위의 벽에 걸린 화염방사기 모양의 공기 흡입기를 내뿜은 다음, 현관문을 박차고 나간다.)

아나운서: (여전히 빠른 속도로 읽으며) ...그리고 많은 양의 구토까지. 셔츠 금지, 신발 금지, 박쥐 금지!

하지만 같은 지역에 위치한 라이벌 식당인 파파 뱃필드의 직원들이 딩고의 식당을 터뜨리려 하고, 딩고다일은 공기 흡입기를 가지고 그들을 막으러 간다. 그러나 딩고다일의 식당은 끝내 터져버리고, 분노한 그는 복수를 다짐한다.

"으아! 개자식들![7]

네놈들을 전부 잡아다 끝내줄테다!"

이후 자신의 터져버린 식당을 둘러보며 딩고다일은 혼잣말로 하소연을 한다.

"어으으으... 이 식탁보들 내가 다 직접 수제작했는데..."

마음을 다잡은 딩고다일은 파파 뱃필드로 쳐들어가 음식을 제작하던 기계와 직원들을 전부 끝내버리고 복수를 이룬다. 하지만 복수의 기쁨도 잠시, 딩고다일이 서 있던 자리 아래에 양자 균열이 생기고, 그는 다른 차원으로 빠져버린다.

축제가 끝난 후의 도시 속, 크래쉬/코코는 제트스키를 타며 도시의 물살과 늪지대를 가로질러 가고, 마침내 푸드트럭에서 곤히 자고 있는(...) 세 번째 마스크 '쿠푸나-와'를 발견한다.

(크래쉬와 코코, 푸드트럭 위에서 코를 골며 자던 중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는 쿠푸나-와를 본다.)

쿠푸나-와: 뭐야? 지금 몇 시지? 세상에, 알아야 하는데... (크래쉬와 코코를 보고) 크래쉬! 코코! 내가 뽀뽀 좀 해줄까, 응? 이히히!

(쿠푸나-와, 크래쉬의 이마에 진하게 키스하고, 크래쉬는 헤롱헤롱하며 넘어진다.)

쿠푸나-와: (코코에게) 결혼식 도중에 방귀 뀐 듯한 표정 짓지 마렴. (위로 올라가서) 난 시간 그 자체야! 모든 것을 본단다! (크래쉬와 코코에게 다가가며) 말 그대로 모든 걸 본단 말이지. 네 미래에 아주 뜻밖의 일이 일어날 거란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말이야. 네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릴 충격적인 일이—

(크래쉬와 코코, 공포스러운 표정으로 쿠푸나-와를 쳐다보고, 결국 중간에 라니-로리가 끼어든다.)

라니-로리: 알았어, 알았으니까 우리가 어떻게 죽는지 말하기 전에 당장 멈춰!

쿠푸나-와: 그래, 너네들은 별 너머에서 온, 마스크를 먹어치우는 거인에 대해 모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 네 맘대로 해! (웃음)

라니-로리: 가야겠어!

(라니-로리, 쿠푸나-와를 가로질러 균열 속으로 사라지고, 뒤이어 쿠푸나-와도 균열로 들어간다.)

할머니 같은 성격에 시간을 다루는 쿠푸나-와까지 크래쉬 일행에 들어오고, 일행은 단 하나 남은 마스크를 찾으러 떠난다.


8. 챕터 6: 11번째 차원 (1954년)[편집]


The 11th Dimension, 1954
균열을 빠져나오자, 이번엔 얼어붙은 항구 마을을 둘러싼 눈 덮인 산에 위치한 연구소가 나온다.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라니-로리가 균열에서 빠져나온다. 코코는 나무판자 위에 안전하게 착지하지만, 크래쉬는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져간다. 얼음 끝부분에 도착한 순간, 코텍스의 홀로그램이 켜진다.)

네오 코텍스: 크래쉬 밴디쿳. 넌 날 과거에 묶어두었지만, 사실 널 끝장낼 계획을 만들 시간만 벌어주었을 뿐이야. 산 위에서 날 찾을 수 있을 거다. 오는 길에 얼어죽지나 말라고!

(코텍스의 홀로그램이 꺼진다.)

라니-로리: 와, 역사들로 가득 찬 게 느껴지네. 그나저나 이 녀석 몇 번이나 쓰러뜨린 거야?

코코: 세 번.

라니-로리: 진짜? 겨우 세 번?

(크래쉬, 고개를 끄덕인다.)

라니-로리: 이상하네, 더 많은 거 같은데.[8]

좀비들[9]과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물리치고 기계를 파괴해가며 크래쉬 일행은 코텍스에게 향하고, 산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도망가는 코텍스를 북극곰을 타고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그의 비행선 위에서 결전을 벌인다.

"크래쉬 밴디쿳. 이제 시간이(때가) 되었다.[10]

이거 상황이 옛날처럼 되어가는군... 하지만 이번 만큼은 내 계획대로 흘러간다는 것만 뺀다면 말이야! 하하하하하하하!"

이번엔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는 코텍스의 비장한 심정을 보여주는 듯, 코텍스는 기계에서 마구 전기를 쏴대고 크래쉬/코코처럼 회전 공격을 일삼는 로봇인 펀치봇 마크 2Punchbot Mark 2를 내보내며 크래쉬/코코를 몰아붙인다. 하지만 펀치봇의 공격을 코텍스의 기계에 돌려보내주며 기계를 파괴하여 결국 코텍스를 또 다시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기계의 조종석이 흔들거리며 스파크가 튄다.)

네오 코텍스: 안 돼!

(조종석이 폭발하고, 코텍스가 하늘로 튀어올랐다가 떨어진다. 코텍스는 부들거리며 일어난다.)

네오 코텍스: (땅을 주먹으로 치며) 빌어먹을 밴디쿳!

(코텍스, 무릎을 꿇은 채로 크래쉬에게 다가가며, 울먹거리는 말투로 말한다.)

네오 코텍스: 우린 계속 또 계속 이렇게 되어야 할 운명인 거야? (크래쉬를 잡고 가볍게 흔들며) 말해줘, 크래쉬, 난 영원히, 계속 이렇게 져야만 하는 걸까?

(크래쉬,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양 손을 올린 채 어깨를 으쓱한다. 코텍스는 크래쉬를 놓고 땅에 주저앉아 괴로워한다. 그때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코텍스 사이에 N. 트로피의 홀로그램이 나타나고, 셋 다 놀라며 뒤로 자빠진다.)

N. 트로피: 역시 넌 이런 아주 간단한 임무마저도 실패하는군.

네오 코텍스: 네 좋을 대로 해, 난 빠지겠어. 만약 날 필요로 한다면, 열대 섬 어딘가에 혼자 있을 테니 찾아와.[11]

(코텍스, N. 트로피의 홀로그램을 뒤로 하고 걸어간다.)

N. 트로피: 운이 참 지지리도 좋구만. 사실, 이제 우리의 동맹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거든... 그리고 새 계획도 말이지.

(코텍스, 걸어가던 도중 놀라 멈추고, 뒤로 돌아 격노한 채 말한다.)

네오 코텍스: 나 몰래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거냐?!

N. 트로피: 당연한 말씀! 균열 생성기는 네 덜떨어진 상상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 넌 그냥 간단하게 공간과 시간을 지배하는 데 만족하겠지만, 난 먼지에서 시작하겠어. 모든 걸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시간대를 재구성하고 내 입맛대로 짓는 거지. 난 신이 될 것이야. 그 말은, 너뿐만 아니라 저 어리석은 가면들, 그리고 저 방해꾼 유대류 놈들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된다는 것이지! 하하하하하하!

(N. 트로피의 홀로그램이 사라진다.)

네오 코텍스: (흥분한 채로) 저 오지랖쟁이 멍청이 때문에 내 존재가 사라진다고?! 이 참에 내 아주 저 놈의 전기 이지창을 갖다 쑤셔박아서 확 그냥—

코코: (코텍스가 말하는 도중 끼어들며) 하지만 그 전에 그를 먼저 무찔러야지.

네오 코텍스: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한 말투로) 아무래도 우리가 공통된 적이 생겼나봐. 혹시 우리 사이의 영원한 관계를 끊을 방법이 있지 않을까?

(크래쉬, 코텍스에게 달려가 그를 꽉 껴안고, 활짝 웃으며 뺨에 긴 코를 비벼댄다. 코코는 한숨을 쉰다.)

네오 코텍스: 허? 알았어... 음... 흐으음... 흠.

비장한 마음으로 전투에 임했지만 결국 크래쉬에게 또 다시 패배해 코텍스는 완전히 무너져버리고, 자신의 부하들(N. 진, N. 브리오)은 크래쉬 일행에게 이미 당해버린 데다가 같이 일하던 N. 트로피에게마저 배신당해 갈 곳이 없어진다. 결국 그는 자신을 배신한 N. 트로피에게 복수하기 위해 평생의 적이었던 크래쉬 일행에 합류하고, 크래쉬는 그런 코텍스를 안아주고 뺨에 코를 비비기까지 하며 격하게 환영해준다.

이제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게 된 코텍스와 크래쉬 일행은 새로운 계획과 파트너를 얻은 N. 트로피를 막기 위해 마지막 마스크를 찾으러 떠난다.


9. 챕터 7: 에기푸스 차원 (기원전 8800만년)[편집]


Eggipus Dimension, 88 Million B.C.B
이번에 도착한 곳은 공룡이 존재하는 아주 예전의 원시 시대.
곳곳에서 등장하는 공룡들, 특히 그들을 무섭게 쫓아오는 티렉스를 피하며 코텍스를 포함한 크래쉬 일행은 마침내 네 번째이자 마지막 마스크 '이카-이카'까지 얻는다.

(크래쉬, 코코, 코텍스, 그리고 라니-로리, 동굴 속의 깨진 공룡 알 속에서 자고 있는 이카-이카를 발견한다.)

라니-로리: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

(이카-이카, 잠에서 깨며 놀라고, 그 탓에 거꾸로 뒤집히면서 중력을 반전시킨다. 크래쉬 일행은 중력이 뒤집힌 채 동굴 천장에 서 있는다.)

이카-이카: (거꾸로 뒤집한 라니-로리를 보며, 할아버지 같은 말투로) 세상에, 라니-로리 아닌가! 그동안 잘 지냈나, 형제여?

코코: 어,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부탁인데 최대한 빨리 끝내면 안 될까? 우리가 좀 서둘러야 하거든.

(이카-이카, 거꾸로 뒤집혀 다른 인격으로 바뀐다.)

이카-이카: (한숨을 쉬며, 우울한 말투로) 언제부터 아무런 부탁을 아무에게나 아무 때에 하게 된 거지?

(이카-이카, 다시 거꾸로 뒤집혀 인격이 바뀌고, 중력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크래쉬 일행은 땅에 떨어진다.)

이카-이카: (할아버지 같은 말투로) 신경 쓰지 말게나, 얜 항상 우울하거든. (거꾸로 뒤집히고, 우울한 말투로) 그래, 난 신경 쓰지 마. 나도 신경 안 써. 아무도 신경 안 쓰고. (다시 뒤집힌다)

코코: 이제 이카-이카까지 모았으니까, 4개 다 모았네! 이젠 뭘 하지?

라니-로리: 균열을 내는 게 무엇이든 간에, 그걸 못 막으면 균열도 못 닫아.

네오 코텍스: 아마 N. 트로피와 그의 사랑스러운 "균열 생성기"를 말하는 거겠군.

코코: N. 트로피의 엉덩이를 걷어차줄 시간인 거 같네!

중력을 다루는 이중인격 마스크이자 마지막 마스크인 이카-이카를 얻은 크래쉬 일행, 사기가 넘쳐나는 채로 N. 트로피를 막기 위한 길을 나선다.


10. 챕터 8: 버무귤라의 궤도 (???)[편집]


Bermugula's Orbit, ???
균열에서 빠져나오자, 정체불명의 거대한 우주선에 떨어진 크래쉬 일행.

(우주선 안쪽. 크래쉬와 코코, 그리고 네오 코텍스가 균열에서 떨어지고, 마침 그 자리에 서 있던 딩고다일은 떨어지는 일행에게 깔린다.)

딩고다일: 망할!

(떨어진 세 명, 정신을 차리자 자신들의 앞에 서 있는 딩고다일을 발견한다.)

코코: 딩고다일?!

(세 명 모두 주먹을 쥐고 전투 준비 자세를 취한다.)

딩고다일: 진정해, 친구들. 내가 싸우러 왔다면 너넨 뼈도 못 추렸을 거야.

타우나: (딩고다일의 뒤에서 나타나며) 나랑 함께 왔어. 길 잃은 채로 있더라. 시간이나 공간... 뭐 그런 거에 갇혀버린 셈이지.

딩고다일: 맞아. 난 그냥 집으로 가고 싶어. 은퇴 후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고.

코코: 알았어. 우리 악당도 마음을 바꿨지 뭐야.

네오 코텍스: '악당'이라고?

(코텍스, 망연자실한 채 머리를 아래로 약간 떨어뜨린다. 그때 우주선 내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N. 트로피: 닥쳐라, 이 멍청한 녀석아!

N. 옥사이드: 하지만, 저기...

N. 트로피: 내 인내심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군, 옥사이드.

(크래쉬 일행,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자신들의 뒤에 있는 큰 모니터를 발견한다. 모니터에서는 N. 트로피와 다른 누군가가 조종석에 있는 N. 옥사이드를 갈구고 있다.)

N. 옥사이드: 그래도—

N. 트로피 (여): (N. 옥사이드의 긴 주둥이를 손으로 잡아당기며) 자, 자, 네 녀석은 우리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거, 알잖아?

타우나/네오 코텍스: (동시에) N. 트로피잖아!

(타우나는 모니터 왼편의 여성 N. 트로피를, 코텍스는 오른편의 N. 트로피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둘 다 서로를 잠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N. 트로피 (여): 네 우주선을 버무귤라 행성Planet Bermugula으로 이동시키고 나서, 균열 생성기에 접근하려는 다른 우주선들을 감시해. (N. 옥사이드의 주둥이를 놓으며) 불청객을 맞이하고 싶진 않거든.

N. 옥사이드: (착륙 지점을 설정하며) 알았다고, 빌어먹을 녀석들!

N. 트로피: (여성 N. 트로피를 바라보며) 넌 우리 일들을 항상 이렇게 잘 처리한다니까.

N. 트로피 (여): 나야 그렇지. 너도 그래.

(N. 트로피, 여성 N. 트로피에게 웃음을 짓고, 여성 N. 트로피도 그에게 웃음으로 대답한다. 둘 사이에 낀 N. 옥사이드는 불편하고 오글거리는 표정을 지은 채 둘을 본다. 이후 두 N. 트로피는 서로에게 꼬리를 치는 듯한 반응을 날린다. 한편, 이 모든 장면을 모니터로 지켜본 크래쉬 일행은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코코: 으허어억.

타우나: 으어, 토할 거 같아.

(딩고다일, 넋이 나간 채 옆에 있는 크래쉬를 툭툭 치고, 모니터를 가리키며 웃는다.)

우주선 안에서 크래쉬 일행의 모든 일원들이 재회한 상황. 그때 스피커로 들려오는 목소리, 그리고 그들의 뒤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크래쉬 일행은 N. 트로피가 이 우주선 안에 있다는 것을, 또 N. 트로피 뿐만 아니라 타우나가 있던 차원의 여성 N. 트로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은 우주선을 조종하는 N. 옥사이드를 협박하여 버무귤라 행성에 착륙시킨 후, 자신들의 균열 생성기를 지키라 명령한다. 당연히 이를 눈 뜨고 봐줄 리 없는 크래쉬 일행은 그들을 막으러 우주선을 가로질러 간다.

(크래쉬와 코코, 우주선의 방 안에 선 채로 태블릿을 넘겨보고 있다.)

코코: 균열 생성기로 제대로 가고 있는 거 같아. 그래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저거다!

(코코, 주변의 호버크래프트를 가리킨다. 그때 타우나의 훅샷이 날아와 둘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는다.)

코코: 이게 무슨—?! 타우나?

타우나: 이 차원에서도 너네들을 잃고 싶진 않아. (둘을 꽁꽁 묶으며) 내가 할게.

(타우나, 호버크래프트의 잠금을 해제한 다음 올라타서 밖으로 날아간다.)

코코: 하지만... 우린 팀이잖아...

(크래쉬와 코코,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날아간 타우나는 둘을 잠깐 바라본 다음,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운전에 집중한다. 이후 딩고다일과 코텍스, 둘 뒤에 나타난다.)

딩고다일: 이봐! 내가 뭐 놓친 거 있어?

크래쉬와 코코는 주변에 있던 호버크래프트로 타고 균열 생성기로 빠르게 가려 하지만, 타우나가 너무 위험하다며 둘을 묶어놓은 다음 대신 타고 날아간다. 결국 그들은 지름길로 가는 대신 원래 계획 그대로 우주선을 가로질러 간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착륙 준비를 시작하면서 우주선이 흔들리고, 이때 N. 옥사이드의 우주선 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밀항자라고?! 좋아— 잠깐, 내 탈것이 어디로 갔지?!"

"분명히 여기에다가 내 탈것을 뒀는데..."

"이번 해에만 내 탈것이 6번이나 도둑맞았어." (흐느낌) "아내가 날 죽여버릴 거야."

"승무원들에게 알린다: 소행성이 코앞이니 안전벨트 착용해!"

(우주선이 흔들림) "충돌했다! 그 안전벨트 풀고 당장 우주선이나 고쳐!"

(우주선이 계속 흔들림) "너네들, 빨리 이 주인님의 탈출 포드를 준비시켜!"

"우주선을 버려라!"

N. 옥사이드의 우주선은 버무귤라 행성에 착륙 도중 소행성에 충돌하고, 크래쉬 일행은 추락하는 우주선에서 탈출 포드를 타고 탈출한다.

버무귤라 행성의 외딴 자연에 추락한 크래쉬 일행. 모든 것이 낯선 버무귤라 행성의 식생을 헤쳐나가던 중, 우연하게 균열을 발견하여 그곳으로 들어간다.

한편,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균열 생성기로 향한 타우나는...

(균열 생성기 앞. 타우나가 여성 N. 트로피의 공격을 맞고 뒤로 자빠진다. 타우나는 힘들어하면서도 공격 준비 자세를 취하지만, 여성 N. 트로피는 전기 이지창으로 그녀를 넘어뜨린 다음 그 사이에 걸어올린다.)

N. 트로피 (여): 뭐 문제 있나, 영웅 나리? 혼자서는 못 하겠어?

(타우나, 이지창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한다.)

코코: 그만 놔줘!

(크래쉬, 코코, 코텍스, 그리고 딩고다일, 균열 밖으로 빠져나와 전투 준비 자세를 취한다. 여성 N. 트로피는 N. 트로피에게 돌아선다.)

N. 트로피 (여): 지난번에 이 녀석의 친구들을 죽였을 때, 녀석의 비명소리가 아주 장관이더군.

(크래쉬와 코코, 놀란다.)

N. 트로피: 완전 예술이었어.

타우나: 안 돼!

N. 트로피: 한 번 재미 좀 보자. 저들에게 이 기회를 선사해줘야지!

(여성 N. 트로피, 타우나를 크래쉬와 코코 앞으로 던진다. 크래쉬와 코코, 그녀에게 달려가 괜찮은지 확인한다.)

N. 트로피 (여): 네 잡종 녀석들이 떼거지로 할 수 있는 게 뭔지 한 번 보자꾸나!

(N. 트로피 듀오, 서로 등을 마주선 채 전기창을 동시에 땅에 내리찍고, 그곳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산되어 크래쉬 일행을 덮친다. 장면이 바뀌어, 크래쉬와 코코가 의식을 잃은 채 어떤 차원의 균열 앞에 있는 돌 조각 위에 쓰러져 있다. 이때 아카노가 균열 속에서 등장한다.)

아카노: 일어나라.

(크래쉬와 코코, 아카노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아카노: 따라와라.

(아카노, 다시 균열 속으로 들어간다.)

타우나는 홀로 N. 트로피 듀오에게 맞서 싸우러 갔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그들에게 완전히 발린 채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크래쉬 일행이 균열 속에서 등장하는데, 여성 N. 트로피가 자신의 차원(=타우나의 차원)에 있던 크래쉬와 코코를 살해했다는 듯한 언급을 한다.[12] 이후 N. 트로피 듀오는 다시 한 번 그들을 가지고 논 다음 죽이기 위해 전기창에서 에너지를 발산하여 크래쉬와 코코를 제외한 나머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고, 다른 차원의 어떤 돌 조각 위에서 정신을 차린 크래쉬와 코코는 아카노를 따라 균열을 타고 N. 트로피 듀오에게 향한다.[이스터에그]

N. 트로피 (여): 우리 차원에서는 반디쿠트가 해충 취급을 받지. 집파리처럼 절멸시켜야 할 대상이야.

N. 트로피: 아주 현대적이군. 더 말해줘.

N. 트로피 (여): 몇몇은 애완동물로 키우기도 하는데, 난 역겨워 죽겠어. 차라리 거미가 더 낫지.

N. 트로피: 으으음, 그래. 거미는 아주 우아하지.

N. 트로피 (여): 그 작디작고 많은 다리를 뽑아버릴 수 있잖아.

N. 트로피: 우우, 사악하구만.

균열을 빠져나오자 저 멀리에 균열 생성기가 보이고, 크래쉬/코코는 마스크들의 도움을 받아 N. 트로피 듀오가 기계에서 쏘는 레이저 공격을 피하며 균열 생성기에 가까이 다가간다. 이에 보다못한 그들은 균열 생성기에 방어막을 친 후 직접 나서서 공격하기 시작하지만, 크래쉬/코코는 그 공격들을 피하며 방어막을 생성하는 레이저 기계를 전부 파괴한다. 그러면서 부서진 레이저 기계에 얼떨결에 감전된 그들은 균열 생성기 쪽으로 자빠진다.

(N. 트로피 듀오, 균열 생성기로 날라가 부딪힌다.)

N. 트로피: 빌어먹을...

N. 트로피 (여): 밴디쿳 녀석들!

(크래쉬, 그들 앞에 서서 조롱하는 의미로 춤을 춘다.)

코코: 우리가 해냈어!

타우나: 그래, 우리가 해냈지.

(코코와 타우나,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웃는다. 코텍스는 N. 트로피 듀오에게 다가간다.)

네오 코텍스: (N. 트로피에게) 뭐 문제 있어? 이런 아주 간단한 임무마저도 실패하다니.[13]

이제 우리의 동맹은 필요가—

(딩고다일, 코텍스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꼬리로 N. 트로피 듀오를 후려쳐서 균열 속으로 넣어버린다.)

딩고다일: (손을 털며) 개자식들.

네오 코텍스: ...없을 거 같네.

(쿠푸나-와, 균열 속으로 던져지는 N. 트로피 듀오를 지켜본다.)

쿠푸나-와: 그래! 이제 이 구멍을 메워버리자!

(라니-로리, 아카노, 그리고 이카-이카,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모든 양자 마스크들이 균열 생성기 앞에 서서 빠른 속도로 그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하고, 곧이어 온 차원에 있던 양자 균열들이 메워진다. 균열을 메우고 난 뒤, 양자 마스크들은 회전을 멈추고 잠깐 지친 것처럼 숨을 헐떡인 후, 다시 크래쉬 일행에게 돌아간다.)

딩고다일: 이봐, 꽤나 재밌긴 했는데, 난 집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지?

쿠푸나-와: 그렇지! 이제 이 균열들을 전부 고쳤으니, 우리가 언제나 어디든지 데려다줄 수 있어...

(코텍스,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턱에 손을 올린 채 슬며시 웃는다.)

쿠푸나-와: 우선 먼저 쉬는 게 어때? 온 차원 중에서도 음식의 수도라 불리는 네온 시티Neon City로 가보자!

(크래쉬 일행, 전부 웃음을 짓고, 특히 크래쉬는 입맛을 다신다. 라니-로리가 균열을 열고, 그들에게 들어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코코와 타우나는 서로 손을 잡고 균열로 들어간다.)

아카노: (혼잣말로) 으음... 나초.

마침내 최종 목표인 N. 트로피를 물리치고 모든 균열을 닫아 세상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린 크래쉬 일행, 이제 딩고다일을 자신의 원래 차원으로 돌려보내는 문제만 남았다. 우선 그를 원래 차원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잠깐 동안 쉴 겸, 그들은 음식의 수도인 네온 시티로 향한다.


11. 챕터 9: Sn@xx 차원 (3023년)[편집]


The Sn@xx Dimension, 3023
3023년의 Sn@xx 차원에 도착한 크래쉬 일행은 각자 '음식의 수도'라 불리는 네온 시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으러 다니고[14][15], 각자 충분히 먹은 후 코텍스의 비행선 앞에서 모인다.

(코텍스의 비행선 앞에서 크래쉬 일행은 서로 떠들고 있으며, 코텍스는 일행 중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타우나: 그 슈너글Shnurgle[16]

정강이가 엄청 죽여줬어!

딩고다일: 뭔 소리야? 누가 요리했는진 몰라도 너무 바싹 구워서 안쪽 식감이 고무 씹는 것 같았다고! 표면에 그릴 마크도 좀 별로였어.

(코텍스, 일행 위에 떠 있는 쿠푸나-와를 바라보며 무언가 생각한다.)

코코: 난 절인 웜파 잎pickled wumpa leaves이 좋았더라.

딩고다일: 으어...

네오 코텍스: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을 짓고) 코텍스, 이 바보! 왜 지금까지 몰랐던 거야? 음하하하하!

(코텍스, 광선총을 꺼내 쿠푸나-와에게 쏘고, 흰 색의 광선이 나와 그녀를 마비시킨다.)

쿠푸나-와: 아아아아아아악!

(코텍스는 쿠푸나-와를 광선총으로 잡은 채 자신의 비행선에 탑승하고, 다른 일행들이 그를 뒤쫓으려 하지만 비행선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비행선의 화물칸에서 박스 두 개가 일행 쪽으로 떨어지고, 타우나와 딩고다일이 박스를 처리한다. 직후 타우나와 딩고다일은 크래쉬와 코코를 비행선 쪽으로 올려주고, 올려진 그들은 비행선을 뒤쫓는다.)

타우나: 지옥을 선사해줘!

하지만 이때 코텍스가 본심을 드러내 쿠푸나-와를 납치하여 비행선에 올라타 도망가고, 크래쉬와 코코는 비행선의 화물칸에서 떨어지는 박스들을 발판 삼아 그에게 향한다.

(코텍스, 광선총으로 쿠푸나-와를 잡은 채 비행선 갑판에 서 있고, 크래쉬와 코코가 그에게 달려온다.)

네오 코텍스: 우리가 영원히 싸우는 이 관계를 끊을 또 다른 방법이 있지.

(크래쉬와 코코, 진지한 표정으로 그에게 덤벼들려는 자세를 취한다.)

네오 코텍스: 모든 게 시작된 곳으로 가서... 내 최악의 실패작을 지워버리는 거야!

(크래쉬, 이해하지 못한 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코코: (귓속말로) 너 말하는 거야, 크래쉬.

(크래쉬, 그의 말에 상처받은 것처럼 놀란다. 코텍스는 쿠푸나-와를 자극시켜 비행선이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의 거대한 균열을 만든다.)

네오 코텍스: 잘 가라, 밴디쿳 녀석들아!

(균열 속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고, 크래쉬와 코코는 바람에 휩쓸려 비행선 밖으로 날라가다가 화물칸의 열린 출입문을 잡고 가까스로 버틴다. 비행선은 거대한 균열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코텍스는 아예 과거로 돌아가 크래쉬의 탄생을 막으려 하고, 자신의 일행들과 떨어진 크래쉬와 코코는 단 둘이서 그의 목표를 막아야 한다.


12. 챕터 10: 코텍스 섬 (1996년) + 엔딩[편집]


Cortex Island, 1996
비행선이 향한 곳은 1996년[17]의 코텍스 섬으로, 내부가 성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연구소이다. 크래쉬와 코코는 코텍스 몰래 비행선에 매달려 잠입하고, 그 당시의 자기 자신이 크래쉬에게 행하던 실험[18]을 막으러 간다.

(연구소의 하수로 처리장 안. 크래쉬와 코코, 균열에서 빠져나온다. 크래쉬는 떨어지던 도중 무사히 착지하고, 안도하며 춤을 춘다. 그때 뒤에서 코텍스의 초록색 홀로그램이 켜진다.)

네오 코텍스: 또 너네들이냐?! 이젠 지긋지긋하다! 너네들인지 이미 알아챘을 정도라고!

(갑자기 홀로그램 옆에서 또 다른 코텍스의 노란색 홀로그램이 켜진다.)

네오 코텍스 (과거): 누가 내 개인용 기밀 주파수에 들어온 거지?! (옆에 있는 현재의 코텍스를 보고) 뭐야?! 이게 누구... 이 사기꾼 녀석이?!

네오 코텍스: 자기 얼굴도 못 알아보시나? 난 너에게 경고하려고 미래에서 왔어!

(크래쉬, 두 코텍스를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이리저리 가리키면서 혼란에 빠진다.)

네오 코텍스: 크래쉬 밴디쿳을 네 군대의 대장으로 만들려 한다면 넌 실패할 거야! 기계가 걔를 거부하--

네오 코텍스 (과거): 가짜다! 악마 녀석(Fiend)! N. 브리오, 경보 울려!

(과거의 코텍스의 홀로그램, 사라진다.)

네오 코텍스: 으어... 왜 내가 내 말을 안 듣는 거지?

(현재의 코텍스의 홀로그램도 이어서 사라진다. 크래쉬는 코코를 보고 뭔지 모르겠다는 듯 양손을 올린다.)

크래쉬와 코코는 연구소를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이때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연구소 내부의 스피커로 현재의 코텍스와 과거의 코텍스가 서로 말싸움을 벌이는 게 들리는데, 꽤나 웃긴 부분이다.

[ 현재의 코텍스와 과거의 코텍스의 말싸움 내용 (펼치기 / 접기) ]
스테이지: Nitro Processing

네오 코텍스 (과거): 잘 들어라, 내 하인들아! 지금 이곳에 나를 닮은 사기꾼 녀석이 돌아다니고 있다. 생김새는 다음과 같다: 구슬 같은 눈, 너무 익은 바나나 두 개처럼 생긴 입술, 황색의 벌거숭이두더지쥐(mole rat) 같은 피부... 아주 완벽한 얼굴이지.


네오 코텍스 (과거): 경비, 보안 수준을 높여! 네 주인님을 지켜라!

네오 코텍스: 내가 저런 목소리였나? 저렇게 이상한 목소리였다고?


네오 코텍스: (절박한 말투로)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네오 코텍스 (과거): (재미삼아 따라하는 듯한 말투로) 제발, 내 말 좀 들어봐!

네오 코텍스: 악! 무례하잖아!

네오 코텍스 (과거): 우우! 무례하잖아!

네오 코텍스: 그아악! 난 버릇없는 등신이라서 자기 자신의 미래를 파괴하려고 하지!

네오 코텍스 (과거): 우우, 난 버릇없는 등— 야, 잠깐만!


스테이지: Toxic Tunnels

네오 코텍스: 으억. 너가 —그니까 내가— 왜 밴디쿳을 고른 거지? 웜뱃에만 계속 붙어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1]

네오 코텍스 (과거): 푸핫! 웜뱃이라니! 이 밴디쿳은 강하고, 똑똑하면서, 무엇보다도 충성심이 높지!


네오 코텍스: 내가 뭘 증명해야 하지?! 엄마 이름은 샤론(Sharon), 어릴 적 애완동물은 가짜 눈을 붙인 돌멩이, 좋아하는 음식은 옆쪽에 버터 바른 버터 누들.

네오 코텍스 (과거): N. 브리오! 내 일기장 비밀번호 바꿔. 이 짐승 놈이 날 염탐하고 있어.


스테이지: Cortex Castle

네오 코텍스 (과거): 넌 날 절대 못 찾을 거다, '네오 코텍스'. 이 성은 미로 그 자체지! 이곳의 비밀 방과 복도를 알고 있는 건 오직 나 뿐!

네오 코텍스: 할아버지 초상화에 있는 삼각형 모양 구멍을 누르면 초상화가 열리는, 그런 거 말이야?

네오 코텍스 (과거): ...어떻게 알았지?!


네오 코텍스 (과거): 네 장난도 이젠 끝이다, 이 무식한 녀석아!

네오 코텍스: 무식하다고?! 내가 언제!

N. 브리오: 뭐야? 이-이게 무슨...? 두 명이라고?

네오 코텍스 (과거): N. 브리오, 빨리! 이 가짜 녀석의 홀로그램 연결을 끊어!

N. 브리오: 어, 음...

네오 코텍스: 아냐, N. 브리오! 난 가짜가 아니야! 난 미래에서 왔어, 내 말 좀 들어봐!

네오 코텍스 (과거): N. 브리오, 자기 주인님도 못 알아보는 거냐?! 내가 진짜 코텍스라고!

네오 코텍스: 아니야, N. 브리오, 내가 진짜라니까!

N. 브리오: 어... 딩동 딩동! 세상에, 초인종 소리잖아! 누가 왔는지 보러 가야지!


네오 코텍스 (과거): 윽! 도와줘, 도와줘!

네오 코텍스: 으억, 그만 저항해! 내가 이런 거까지 쓰게 만들—

네오 코텍스 (과거): 아무나 좀 도와달라고! 도플갱어가 날 죽이려 들고 있어!

네오 코텍스: 난 도플갱어가 아냐! 난 — 윽, 그냥 무시해!

네오 코텍스 (과거): 도와 — 어억!

네오 코텍스: 드디어! 이제서야 닥치는군.


스테이지: Seeing Double (Cortex Castle의 코텍스 타임라인 스테이지)

(과거의 코텍스, 자신의 실험 조수 두 명을 낀 채 복도를 걸어온다. 이때 복도 옆에 숨어있던 현재의 코텍스가 그들을 맞이한다.)

네오 코텍스 (과거): 감히 나로 분장하다니?! 이—

네오 코텍스: 나 미래에서 온 너라고, 이 멍청아! 난—

네오 코텍스 (과거): 나 멍청이 아닌데?! 네가 멍청한 거겠지, 멍청아! 당장 잡아들여!

(과거의 코텍스 옆의 실험 조수 두 명, 현재의 코텍스를 잡아들이기 위해 달려들지만, 그가 쏜 광선총에 전부 기절한다. 이후 현재의 코텍스는 웃으며 과거의 코텍스에게 광선총을 겨누고, 그는 두 손을 들며 항복한다는 표시를 한다. 이후 상황은 위의 Cortex Castle 스테이지의 마지막 문단으로 이어진다.)


두 코텍스가 서로 말싸움을 벌이는 동안, 크래쉬와 코코는 미로 같은 성 내부의 여러 장치들과 실험 도구, 그리고 실험체들을 헤쳐나가며 현재의 코텍스에게로 나아가고, 그 끝에서 마침내 그를 마주한다.

(크래쉬, 코코, 그리고 아쿠 아쿠, 성 내부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거대한 방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는 아주 거대한 기계 속 조종석에 앉아 있는 현재의 코텍스가 있으며, 기계에 매달려진 작은 철장 안에는 과거의 코텍스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네오 코텍스: 내가 고집이 세다는 거, 다들 알지?

코코/아쿠 아쿠: (동시에) 응.

(크래쉬, 고개를 끄덕인다.)

네오 코텍스: (손가락으로 과거의 자신과 크래쉬를 번갈아 가리키며) 저 녀석을 멈춰야 너가 안 만들어지지. 하지만 쟤를 죽인다면 그건 곧 나 자신을 죽이는 것이고, 그렇다는 건 널 죽일 수밖에 없단 거야.[19]

(코텍스, 사악하게 웃으면서 조종석의 버튼을 주먹으로 친다.)

코텍스는 기계로 네 개의 양자 마스크를 전부 빼앗고, 크래쉬/코코가 서 있는 바닥을 없애가며 자기장 생성 무기와 자신의 조수들을 전부 불러모아 크래쉬 일행을 상대한다. 하지만 크래쉬/코코의 활약에 기계가 손상을 받자, 아까의 자기장 생성 무기+조수 공격에 더불어 레이저 공격+빼앗은 양자 마스크의 능력으로 바닥을 없애고, 중력을 반전시키고, 시간을 느리게 하며, 기계를 회전시키면서 레이저 공격을 하는 등 일행에게 쉴 틈 없는 공격을 퍼붓는다.

그러나 이마저도 결국 제지당하고, 결국 코텍스는 그들을 배신한 대가로 또 다시 패배하는 값을 치르게 된다.

(조종석이 폭발하고, 그곳에 앉아있던 코텍스는 밖으로 튀어나와 넘어진다.)

네오 코텍스: (짜증난 말투로, 땅을 치며) 이건 아니야!

(기계가 방 아래로 떨어지고, 그 충격으로 그의 주변에 있던 상자 더미가 흔들리다 코텍스의 머리 위로 하나씩 떨어진다. 총 6개의 상자를 전부 맞은 코텍스는 아파하다가 쓰러진다. 한편 크래쉬는 방 구석에 위치한 기계의 레버를 당기고, 과거의 코텍스가 갇혀 있는 철장이 아래로 내려온다. 이후 철장 바닥이 열리고, 아래로 떨어진 과거의 코텍스가 정신을 차리는 사이에 크래쉬와 코코는 기계 뒤로 숨는다.)[20]

네오 코텍스 (과거): 으어어어... (바닥에 쓰러진 현재의 코텍스를 알아채고) 오오! 흠, 머리에 제대로 맞았나 보네. 하지만 적이 쓰러졌다는 건... 내가 이겼다는 거잖아! 내가 만들 새로운 대장에게 내리는 첫 명령은 널 처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겠군! 음하하하하!

(과거의 코텍스, 즐거워하며 방을 재빨리 뜨고, 숨어있던 크래쉬와 코코는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그들의 뒤에 있는 모니터가 실험실을 비추고, 둘은 모니터를 바라본다.)[21]

네오 코텍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근접했어! 빨리! 볼텍스Vortex에다 집어넣어!

N. 브리오: 하지만 박사님, 볼텍스 준비가 아직 덜 됐습니다! 어떻게 될 지 저희도 모른다구요, 이히히히히!

(크래쉬, 뒤에 기대려다가 실수로 볼텍스의 전원 공급 장치를 빼서 깨뜨려버린다. 코코는 그런 크래쉬를 보며 한숨을 쉰다.)

네오 코텍스 (과거): 또 실패야!

(코코 뒤의 모니터, 볼텍스에 들어가진 크래쉬의 얼굴을 비추고, 이후 '밴디쿳 1.0 거부됨BANDICOOT 1.0 REJECTED'이라는 글자를 띄운다.)

코코: 이제야 설명이 되네.

(그때 현재의 코텍스가 깨어나지만, 아카노가 그를 깔아뭉갠다.)

아카노: 너. 가만히 있어.

네오 코텍스: 으... 내게 뭘 하려고?

(다른 마스크들, 차례대로 코텍스 앞에 나타난다.)

쿠푸나-와: 이히히! 누가 잠깐 시간 밖으로 나가있어야 할 거 같네...

라니-로리: ...어떤 문제도 일으킬 수 없는 곳으로 말이지!

이카-이카: 세계의 끝이나 잘 감상하라고!

(이카-이카, 균열을 생성하고, 균열 속으로 코텍스가 비명을 지르며 빨려들어간다. 크래쉬는 기쁘게 춤을 추고, 플레이어 쪽을 응시하며 춤을 마친다. 화면 페이드 아웃.)

코텍스를 또 한 번 물리친 크래쉬와 코코는 과거의 코텍스를 풀어준 다음 재빨리 숨고, 풀려난 과거의 코텍스는 크래쉬를 세뇌시키는 실험을 마저 하러 간다. 여기서 코텍스의 크래쉬 세뇌의 실패 원인이 드러나는데, 현재의 크래쉬가 실수로 세뇌 기계의 전원장치를 빼내서 기계의 전원이 꺼져버린 것이었다. 한편 깨어난 현재의 코텍스는 양자 마스크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계의 끝으로 향하는 균열로 빨려나가고, 크래쉬는 그것을 보며 기뻐하며 춤을 춘다.

화면이 켜지는 효과와 함께, 리모델링 후 재개장한 딩고의 식당의 새 광고가 재생된다.

(카메라는 딩고의 식당을 비추고, 딩고다일은 그 앞으로 걸어온다.)

딩고다일: 딩고의 식당이 돌아왔습니다! 저의 차원 간 여행에서 영감받은 맛좋은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저희의 혁신적인 벽 세 개짜리 식사방의 분위기를 즐기세요! 딩고의 식당, 건강과 안전 등급은 'D'! 맛있다(Delicious)는 뜻이죠!

아나운서: 주의: 'D'는 위생 불량 등급이며 '맛있음'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딩고의 식당의 간판에 있는 'D' 자가 떨어지고, 딩고다일은 카메라 앞에 서서 간판을 가린 후 당황한 듯 눈을 여러 번 깜박이며 웃는다. 이후 화면이 꺼진다.)


장면이 바뀌어 세계의 끝에 홀로 있는 코텍스를 비춘다. 코텍스는 어둡고 황무지밖에 없는 주위를 한 번 돌아본 다음, 씁쓸하게 웃은 후 기지개를 펴고 황무지에 누워서 쉬기 시작한다.

"아... 얼마만의 평화인가."


화면은 N. 세니티 해변을 비춘다.

(타우나와 코코, 컨트롤러를 가지고 TV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며, 크래쉬는 소파에 누워 자고 있다. 아쿠 아쿠와 양자 마스크들은 위에서 그들이 플레이하는 걸 지켜본다. 한편 N. 브리오의 알은 소파 옆에 놓여 있다.)

타우나: 다 왔다, 다 왔다! 들어가—

코코/타우나: (동시에 환호하며) 그렇지!

코코: 우리가 이겼다!

(타우나와 코코,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른 마스크들은 전부 환호한다.)

코코: 야 크래쉬, 너도 껴!

(타우나, 크래쉬에게 컨트롤러를 던지고, 크래쉬의 머리에 맞는다. 깨어난 크래쉬는 헐레벌떡 컨트롤러를 잡고 플레이할 준비를 한다.)

코코/타우나: (동시에) 5, 4, 3, 2, 1!

(아쿠 아쿠, 웃으며 N. 세니티 해변 밖의 평화로운 바다를 바라본다.)

그렇게 또 다시 악당들을 물리치고 세계뿐만 아니라 온 차원을 구한 크래쉬 일행은 다시 평화로운 삶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컷신이 끝나고 스태프롤이 나오기 전, 아쿠 아쿠 가면을 벗고 살짝 웃는 한 흑인 남성의 일러스트와 함께 '멜 윙클러를 추모하며(In Memory of Mel Winkler), 1941-2020'라는 문구가 나온다. 멜 윙클러는 1998년(워프드)부터 2004년(Crash Twinsanity)까지 아쿠 아쿠의 성우를 맡았으며, 2020년 6월 11일에 수면 도중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불명. #


13. 추가 엔딩[편집]


일반적으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보는 위의 엔딩 말고도 추가적인 엔딩 두 개가 더 존재한다. 하나는 게임 내의 수집요소(렐릭, 보석, 스테이지 클리어 등)를 모아 진행도 100%를 채우면 잠금해제되며, 다른 하나는 게임 내의 모든 수집요소를 모아 최대 진행도인 106%를 채우면 잠금해제된다. 잠금해제된 엔딩은 일시 정지 메뉴의 갤러리(Gallery) 탭에서 볼 수 있다.


13.1. 100% 진행도 엔딩[편집]


캐릭터들의 후일담을 다루는 내용으로, 영상에 나오는 일러스트들을 나레이터가 해설해준다.

"N. 진은 헤비메탈 생활을 버리고 스무스 재즈로 바꾸었어. 그의 앨범인 "내 심장은 종말의 기계My Heart is a Doomsday Device"는 전 세계의 엘리베이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22]

그리고 호텔 바에서 3시부터 3시 반까지 공연을 열기도 해."

"N. 브리오는 그를 날다람쥐로 착각한 어떤 사람 때문에 잡혀서 가두어졌어. 이제 그는 리퍼 루의 호기심 많은 궁금증 캐비닛Ripper Roo's Curious Cabinet of Curiosities에서 열리는 박제의 신비전Art Of Taxidermy에 전시되어 있지."

"옥사이드는 속도에 대한 갈망을 채우기 위해 카페인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그러다 에너지 드링크의 선도 브랜드에 대변인으로 채용되었어. 지금 그는 재활치료소에 있고, 엉망진창인 이혼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어."

"그들의 주인 없이, 코텍스의 연구소 조수들은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새 일거리를 찾았어. 자신들의 연식 비행선을 개조해서, 치유 크리스탈에 특화된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 성공했지."

"딩고다일은 자신의 식당을 프랜차이즈화 시켰고, 딩고의 식당은 패스트 캐주얼 식당 체인의 1호점이 되었지. 그리고 체인점들은 그날 밤에 문을 닫았는데, 공식 입장을 인용하자면 "건강 수칙 위반"이래나 뭐라나. 그래도 1호점은 욕 먹으면서 아직도 영업하는 중이야."

"엘 도라도, 샹그릴라, 아틀란티스를 성공적으로 탐험한 타우나는, 자신에게 작업을 건 스미던 트레이크Shmathan Trake라는 어떤 괴짜 녀석을 차버린 끝에, 모험을 다시 재정비하기 위해 잠깐 쉬고 있어. 요새는 스크랩북 만든다더라. 그렇게 잘 만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들긴 해."[23]

"코코는 세계 최초로 자기 비행 자동차를 만드려다 실패하고, e스포츠 챔피언에 등극했어. KickassCoco 팔로우하고 "귀여워요" 버튼 누르는 거 잊지 말라고!"

"차원들은 크래쉬가 N. 트로피 듀오의 계획을 박살내버린 이후로 평화로웠지... 하지만 이 사악한 천재 녀석들을 죽이는 건 바퀴벌레보다 더 어려운 일이야."

N. 진은 헤비메탈 대신 스무스 재즈로 갈아탔고, N. 브리오는 익룡으로 변해서 날아간 뒤 누군가에게 잡혀서 리퍼 루의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며, N. 옥사이드는 레이싱에 미쳐 카페인을 마구 들이마시다 중독되어서 재활 치료를 행함과 동시에 아내와 이혼하였고, 코텍스의 연구소 조수들은 연구소에서 만들던 치유 크리스탈을 판매하는 착한 일을, 딩고다일은 식당 프랜차이즈를 차렸다가[24]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자신의 1호점을 제외하고 전부 문을 닫았으며, 타우나는 명소 이곳저곳을 여행한 뒤 스크랩북을 만들면서 쉬고 있고, 코코'는 자기 비행 자동차 제작에 실패한 뒤 e스포츠 선수가 되었다. 한편 완전히 물리친 줄 알았던 N. 트로피 듀오는 다른 세계에서 모든 차원을 정복할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

이후 화면은 녹음실에서 해당 나레이션을 녹음하는 나레이터를 비추며 영상이 끝나는데, 그 나레이터는 다름아닌 크래쉬.

"그리고 난 말이지, 하. 그래, 난 그저 아주 괜찮다고 기억해두면 돼."


25년간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캐릭터가 갑자기 말했기에[25] 팬이라면 꽤나 반전일 수 있으며, 특히 게임 내에서 보인 어리버리하고 멍청해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꽤나 중후한 목소리인 만큼 사람에 따라서 그 반전이 배가 될 수 있는 엔딩이다.


13.2. 106% 진행도 엔딩[편집]


약 20초짜리 영상으로 길이가 아주 짧다.

한가롭게 세계의 끝의 황무지 위에 누워서 쉬던 코텍스가 갑자기 들리는 사악한 웃음소리를 듣고 일어나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프롤로그 때 아주 잠깐 등장했던 우카 우카가 어둠 속에서 사악하게 웃는 얼굴을 비추며 끝난다. 전형적인 후속작 떡밥 영상.
[1] 3편인 크래쉬 밴디쿳: 워프드(1998년 출시)와 본작이자 4편인 이츠 어바웃 타임(2020년 출시)이 나오기까지의 시간 간격이 22년이다.[2] 게임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스피커로 "제때 맞춰 오겠네... 너가 로드킬 당하지만 않는다면 말야!", "네 눈, 귀 아니면 네 안에서 떨어지는 장기도 못 믿을 정도로 엄청나게 스펙타클한 공연!", "네가 볼 최고의 공연이지! 마지막으로 볼 공연이기도 하고 말이야... 히히히!" 등 도발하는 말이 들려온다. 이 스피커는 회전 공격으로 파괴 가능하며, 파괴할 시 도전과제 'Megaphoning It In'을 얻는다.[3] 참고로 본 게임의 유일한 오리지널 보스 겸 미니 보스이기도 하다.[4] 가면 퍼레이드 축제인 마르디 그라와 죽은 자의 날이 혼합된 걸로 추정된다. 애초에 이 스테이지 컨셉이 늪지대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의 루이지애나주의 대표 도시,뉴올리언스인 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 도시로 유명하다.[5] 원래 타코에 들어가는 소스는 과카몰리(Guacamole)이지만, 게임 내 표기대로 작성하였다.[6] 한국에서 TV에 보험광고 할 때 마지막에 속사포로 보험약관을 읽어주는 그 속도와 거의 비슷하다.[7] 원문은 "Bastard"이며, 한국어로 치자면 개새끼와 거의 동급인 욕설이다. 미국 유저들은 전체이용가 게임에 이런 욕설이 나왔다며 놀라는 반응이고, PEGI가 심의한 유럽 지역에서는 이 욕설 하나 때문에 무려 12세 등급으로 올라갔다.[8] 3편 이후 나왔던, 본작과 상관없는 후속작인 마왕의 부활, Crash Twinsanity, Mind over Mutant 등의 작품들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이 대화를 통해 정식 타임라인에서 3편 이후 출시된 게임들의 스토리는 모두 부정함과 동시에 해당 스토리들이 멀티버스의 또 다른 이야기임을 암시하는, 즉 메인 타임라인은 아니더라도 흑역사로는 치부하지 않겠다는 것을 암시한다. 실제로 게임 내내 마왕의 부활부터 Mind over Mutant와 관련된 설정과 이스터에그들이 쏟아져나온다.[9] 연구소와 인접한 설산 밑의 항구 마을에서 살다가 코텍스에게 생체실험당한 어부들로 보인다. 초중반부의 적들로 나온다. Stay Frosty 스테이지에 중반부에 다다르면 이 들이 약품 실린더에 저장되어 있는 모습이 배경으로 나온다.[10] 영문으로는 It's About Time! 즉 이 게임의 부제목이자 핵심 대사이다.[11] 3편의 진엔딩에서 코텍스가 "또 졌어! 이건 불공평해! 그냥 차라리 은퇴하고 멋진 해변에서 멋진 음료수나 마시며 예쁜 아가씨들이랑 어울리기나 할까...(Defeated again! This is not fair! Maybe I should retire to a nice, big beach with a nice, big drink. And a woman with nice, big... bags of ice for my head...)"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에 대한 레퍼런스로 보인다.[12] 사실 이 스테이지 전에도 타우나가 있던 차원에서의 크래쉬와 코코가 이미 죽었다는 떡밥을 뿌린 적이 있는데, 챕터 3에서 코코가 타우나에게 "우리가 너네 세계에서 죽거나 그런 거냐"고 물어보자 타우나가 당황하면서 아니라고 말했던 적이 있고, 결정적으로 위의 컷신에서 크래쉬와 코코가 호버크래프트를 타고 가려고 했을 때 타우나가 그들을 못 가게 묶어놓고 "이 차원에서 너네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대놓고 떡밥을 뿌렸다.[이스터에그] 이스터에그가 하나 있는데, 균열을 타고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과일을 먹으면 크래쉬로 플레이할 땐 크래쉬의 뒤틀린 폴리곤 모델링과 함께 'Woah!'라는 글자가, 코코로 플레이할 땐 코코의 뒤틀린 폴리곤 모델링과 함께 'Yeah!'라는 글자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 # 이 이스터에그는 2017년 즈음에 유행했던 크래쉬의 Woah!, 그리고 코코의 Yeah!라는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삽입한 것이다.[13] N. 트로피가 자신을 배신때렸을 때 한 말인 "넌 이런 간단한 임무마저도..."를, N. 트로피의 패배 이후 다시 그에게 돌려주었다.[14] 이때 플레이하는 스테이지 세 개로 보면, 크래쉬와 코코(Food Run), 딩고다일과 타우나(Rush Hour), 그리고 코텍스 혼자(The Crate Escape)서 세 팀으로 나뉘어 도시를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15] 딩고다일/타우나로 플레이하는 'Rush Hour' 스테이지 도중, 딩고다일이 도시에서 자신의 이름이 걸린 식당 프랜차이즈가 운영되는 것을 보고 "내 식당이 프랜차이즈 가능성이 있다고? 그럼 내가 공항에서도 식당을 열 수 있다는 거잖아?"라며 혼잣말을 한다.[16] 이전 챕터인 버무귤라의 궤도에서 나온, 버무귤라 행성에 사는 외계 생명체. 이전 챕터의 'Crash Landed' 스테이지에서 탈것으로 쓰이기도 했다. 크래쉬 밴디쿳 FANDOM 위키 설명(영어)[17] 1편의 출시 년도가 1996년이다.[18] 크래쉬를 세뇌시켜 자기 군대의 대장으로 만드려는 것[19] 코텍스가 기회가 있음에도 과거의 자신을 죽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본작의 세계관은 과거를 바꿀 시 미래까지 바뀌는 세계관으로 보인다.[20] 이 또한 과거를 바꿀 시 미래도 바뀌는 세계관임을 뒷받침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만약 이러한 세계관이 맞다면 과거의 코텍스를 풀어줘서 크래쉬를 세뇌시키는 실험을 해야만 현재의 크래쉬가 탄생되기 때문.[21] 모니터에 나오는 영상은 N. 세인 트릴로지의 1편 오프닝 영상 일부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크래쉬와 코텍스의 모델링이 인게임과 다르다.[22] 이로 볼 때 N. 진의 '스무스 재즈' 음악은 쇼핑몰이나 엘리베이터에서 배경음악으로 깔아주는, 흔히 엘리베이터 음악(Elevator Music)이라 불리는 종류의 음악으로 추정된다.[23] 이 파트는 전체가 아예 대놓고 언차티드 시리즈의 패러디이다. 타우나가 탐험한 엘 도라도, 샹그릴라, 아틀란티스는 각각 언차티드 1, 2, 3의 주 소재가 되는 장소이며, 타우나가 차버린 '스미던 트레이크'라는 인물은 이름부터 어감까지 딱 봐도 알겠지만 시리즈의 주인공인 네이선 드레이크를 연상시킨다.[24] 아마 챕터 9에서 봤던 다른 차원의 자신이 차린 식당 프랜차이즈에 혹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25] 사실 크래쉬는 2016년에 스파이로 시리즈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인 스카이랜더 아카데미에서 게스트 출연하여 말한 적이 있었지만, 이건 본작 시리즈와는 전혀 상관이 없기에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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