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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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태극(太極)은 동양 고대 사상 중 음양 사상과 결합해 만물을 생성하는 우주의 근원으로서 중요시하던 개념. 한국에선 그런 인식이 적지만, 현대 중국에선 팔괘와 함께 도교적 이미지가 강한 개념으로 생각한다.[1] 서양에선 위의 흑백 태극 문양(Yin and Yang)을 동양권의 상징처럼 인식한다.
오래 전부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퍼져있었으며 한민족도 옛부터 사용해왔던 문양이다. 태극 문양은 현재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에서 사용하고 있고, 이밖에도 몽골과 티베트의 국기[2] , 그리고 류큐 왕국의 옛 국기에도 들어가 있다. 각 나라마다 태극이 상징하는 뜻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으로 깔린 사상이나 개념은 대체로 비슷한 편이다.
2. 유래[편집]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의 역사에 대한 내용은 태극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태극'이란 이름 자체는 중국에서 온 말이며, 음양의 도가(道家)적인 의미나 성리학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도 중국 학자들이었다. 한국의 고유 태극은 여러 모습으로 변화해 오다 삼태극으로 정착했다.
불교의 대표적 상징인 법륜의 도안 중에도 삼태극 문양이 바퀴 가운데 박힌 것이 있다. 티베트어로 삼태극을 '간킬(gankyil)'이라고 부르는데, 간킬 법륜은 티베트 불교나 동북아 대승 불교 계열에서만 보인다.
1070년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가 정립한 태극도설의 태극은 현재 우리가 아는 태극 문양과는 완전 딴판이다. 성리학 국가 조선이 쓰던 어기에 그려진 태극이 이쪽과 더 닮았다.
한국식 태극은 독자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이후에 '태극'이란 이름이 별도로 덧붙여졌을 것이란 추측이 다수이다. 즉, 겉으론 비슷해 보이더라도 뿌리는 다르다는 것.[6] 한국 문명에서 고대부터 쓰이던 곡옥(曲玉)을 태극과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하는데, 곡옥이 아니라 태아나 맹수의 이빨을 형상화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태극기는 《주역》의 계사상전(繫辭上傳)에 나온 태극→양의(兩儀)→사상(四象)→팔괘(八卦)란 우주 생성론을 나타내는 태극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조선의 태극 팔괘도는 복희선천팔괘(伏羲先天八卦)가 아닌 문왕후천팔괘(文王後天八卦)이다.
울주 천전리 암각화에서도 태극과 비슷한 형태의 나선문양이 발견되었다.링크
3. 삼태극[편집]
한국식 태극 문양에선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 들어간 삼태극을 많이 썼는데 전통적인 부채나 한옥의 대문 등 민간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이태극이 '음양의 어우러짐'을 상징한다면 삼태극은 '천지인(天地人)[7] 의 어우러짐'을 상징한다고 여긴다.[8] 게다가 공교롭게도 삼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가 사용한 국색이 각각 빨강, 노랑, 파랑이다. 가히 삼한을 이어받은 대한이라는 뜻과 어울린다고 볼 수 있는 문양이다.
4. 좌표평면에 나타내기[편집]
태극 무늬의 방정식을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math(R)]이 태극 무늬 안쪽 반원의 반지름일 때,
[math(x^2+y^2=(2R)^2)]
[math(y = \sqrt{R^2-(x-R)^2} )]
[math(y = - \sqrt{R^2-(x+R)^2} )]
원 반쪽을 x축을 경계로 쪼개서 x축 방향으로 [math(\pm R)]만큼 평행이동시킨 것이다.
하지만 태극기를 좌표평면에 정확히 그릴 땐 저런 방정식을 그대로 쓸 수 없다. 태극기의 도안을 보면 태극 무늬와 이의 외접원이 만나는 점이 [math(\displaystyle y = - \frac{2}{3} x)]를 지나므로, 위 방정식 2개를 [math(\displaystyle \tan^{-1} \left(- \frac{2}{3} \right ))]만큼 회전시켜야 한다.[9] 이는 회전행렬을 이용해야 한다.
태극기에서의 태극무늬를 정확히 나타내려면 다음과 같은 방정식이 필요하다.
[math(2x + 3y = \sqrt{-(3x - 2y)(3x - 2y - 2 \sqrt{13} R)})]
[math(2x + 3y = - \sqrt{-(3x - 2y)(3x - 2y + 2 \sqrt{13} R)})]
5. 상징으로 사용하는 경우[편집]
6. 관련[편집]
7. 기타[편집]
- 대한민국 정부가 2016년 3월부터 한국식 태극 문양을 통합된 대한민국 정부상징으로 채택했다.
- 1988 서울 올림픽 공식 로고로도 사용한 바 있는 삼태극은 꽤 오랫동안 도시철도 환승역을 상징하는 문양이었다. 삼태극이 환승역 상징 문양으로 선정된 것은 청색-홍색-황색이 태극무늬 안에서 하나가 돼 만나는 삼태극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색상의 노선이 한 곳에서 만나는 환승역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울과 부산 등 대한민국 도시철도 환승역 문양도 대부분 삼태극 모양이었고 대구 도시철도는 화살표 2개를 태극 모양으로 겹친 모양을 썼다. 3호선 개통 이후 개정된 노선도에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사용하던 삼태극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하철 노선이 수없이 많아지면서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삼태극이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도 겸하는 탓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삼태극이 붙은 역을 환승역이 아닌 전통 명승고적 소재지 역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그래서 결국 지하철 노선도에서 삼태극 표기는 사라지게 됐다.
- 펩시 상징물의 경우 현 디자인으로 바뀌기 전 로고가 대한항공 로고와 비슷한 태극 모양의 심볼이었다.
- 미국 운수부가 태극과 비슷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한 것으로 유명한 미 육군 제29보병사단도 태극 문양을 부대마크로 사용하였다.
- 모나드(Monad)라고도 불리는 테크노크라시 운동 상징물도 태극 문양과 비슷한데 여기서는 각각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상징한다.
- 2023년에 양자 얽힘을 시각화했는데 그 모양이 태극 모양을 닮아 화제가 되었다. #
8. 창작물[편집]
- 검볼의 등장인물 스티브 스몰이 과거에 태극 문양이 그려진 옷을 입었었다.
- 태극(하이퍼유니버스)
- 태극천제검
- 태극권
- 태극천자문
- 스피어(슈퍼로봇대전 Z) - 태극이라고 불리우는 지고신 솔의 힘이 12개의 파편으로 나뉘어서 다른 세계로 퍼져나간 것.
- 하쿠레이 레이무 - The Grimoire of Marisa에서의 문양이 태극 문양이다. 물론 태극 문양 자체가 음양을 나타낸 것이고, 레이무의 상징이 음양옥이긴 하지만.
- 선셋 시머 - 큐티 마크의 형상이 태극 무늬가 새겨진 태양이다.
- 수권전대 게키레인저의 괴인 임기병들의 가슴에 새겨져있다.
- 랜덤다이스 - 태극주사위
- 아마네 자매의 소울 젬에 태극 무늬가 새겨져있다.
- beatmania IIDX 22 PENDUAL
- 마법선생 네기마! - 카구라자카 아스나의 무극이태극참(無極而太極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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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태극기를 보면 도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2] 몽골과 티베트는 전통적으로 중화사상과 반대되는 동이족의 세계관을 계승했기에 쓰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3]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에 그려진 한국식 태극 무늬이다.[4] 3~7세기 마한, 백제[5] 682년 통일신라[6] 위의 주돈이 태극도설 초기 형태를 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중국에서 주변 나라들의 소용돌이 무늬 영향을 받아 이후 태극도의 형태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7] 하늘(신)과 땅과 사람. 솟대가 담고있는 종교적인 의미와도 닮았다.[8] 더 나아가 '천지'가 있어도 그걸 알아볼 '사람(혹은 생명)'이 없으면 다 소용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태극기에 있는 태극이 이태극이어서 국운이 쇠하고 남북분단이 되었으니 국기의 태극을 이런 삼태극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인 시각을 담고있는 주장이다.[9] 직선 [math(y = ax)](단, [math(a \not = 0)])와 x축 사이의 각은 [math(\tan^{-1} a)]이기 때문이다.[10] 단, 태극문양은 상업적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태극 가운데에 흰색 선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