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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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가지수
3. 평론가 평
3.1. 북미
3.2. 유럽
3.3. 국내
4. 호평
4.1. 원작 코믹스에 대한 존중
4.2. 마이티 토르와 고르의 서사
4.3. 화려한 시각 효과와 전투 액션
4.4.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
4.5. 사운드트랙
5. 혹평
5.1. 단조로운 전개 방식
5.2. B급 유머 코드의 남발
5.3. 부족한 완성도
5.4. 주인공의 존재감과 연출 부족
5.5. 토르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묘사
5.6. 지나친 유치함과 진지한 스토리의 충돌
6. 외적인 문제
6.1. 번역
7. 총평
8. 평가에 대한 별도의 관점
9. 기타


1. 개요[편집]


토르: 러브 앤 썬더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가지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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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 전 세계 모든 평점 사이트를 불문하고 시간이 갈수록 관객 평점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로튼 토마토와 IMDB 점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거의 비슷하게 시작했다.

로튼토마토도 70%로 시작해서 그렇게 혹평을 받았던 토르: 다크 월드(66%)에 비해 4%밖에 높지 않았던데다가, 그마저도 개봉 1주차에는 67%까지 떨어졌다. 네이버 유저 평점도 개봉하자마자 6점대로 하락하는 등 좋지 못한 상황이다. 북미 전야제 후 공개된 로튼 팝콘 지수도 현재 80% 초반대로 떨어졌으며, 네이버 평점은 6점대 후반대에서 7점대 초반대를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결국 로튼 토마토 63%를 찍으면서 졸지에 토르: 다크 월드보다도 못한 점수까지 떨어졌다.


3. 평론가 평[편집]



3.1. 북미[편집]


토르: 라그나로크보다 이상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한 타이카 와이티티의 토르-퀄은 크고 아름다운 폭발이다. 관객은 이를 좋아할 것이고 천둥을 부르고 싶을 것이다. 얼마나 고전적인 토르 모험인가!

벤 트레비스, 엠파이어지


주요 관객이 만화를 보는 어린이었음을 기억하는 희귀한 마블 영화,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으로 구동되는 유쾌한 속편

클라리스 로리, 인디펜던드지#


영화의 텐션이 너무 높을 때, 긴장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영화의 경쾌한 어조와 궁극적으로 강한 감정적 깊이가 결점을 보완하고. 마음에 천둥이 치는 세심한 마음을 가진 토르는 우리의 방향 전환에 필요한 영웅일수도 있다.

카린 제임스, BBC#


최근 영화 중 가장 즐거운 MCU 영화, 사라지고 있는 만화책을 읽는 듯한 정신을 그대로 반영했다

랜디 마이어스, 로튼토마토 최고 평론가


토르 4는 다음 마블 컨텐츠를 위한 싸구려 광고 같다.

스콧 그린스톤, 시애틀 타임즈#


평론가인 코트니 하워드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훌륭한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화려한 볼거리까지 완벽했으며 특히 크리스 헴스워스의 토르와 나탈리 포트만의 제인 포스터의 조합 또한 매우 훌륭했다는 평을 남겼다.#

로튼 토마토 최고 평론가 랜디 마이어스는 최근 영화 중 가장 즐거운 MCU 영화라며, 현대는 사라지고 있는 만화책을 읽는 듯한 정신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호평했다.#

반면 혹평을 남긴 평론가도 있다. 영화의 부실한 면을 지적하는 리뷰도 적지 않은데, 엉성한 스토리, 전개 등을 이유로 영화가 아니라 MCU 홍보물이라는 급의 혹평도 나오고 있다.

평론가 브렌트 한킨스는 타이카 와이티티는 휼륭한 액션을 취하며 거대한 스타일의 스윙을 취한 것으로 인정 받아야 하는 가치가 있었지만 토르: 라그나로크 급의 마법은 아니었다며 평작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후 엠바고가 풀리며 IGN에서 고르와 마이티 토르를 호평했지만 영화의 만듦새가 크게 뛰어나지 않다며 7점을 주었다. #

제러미 잔스의 경우 영화가 재밌지만 멍청하고 만듦새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코미디의 경우 웃기긴 했지만 너무 붕떠서 해당 장면의 경우 같은 영화의 스케치 코미디나 패러디가 아닌가 싶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고르의 경우 호평을 남겼으며, 영화가 끔찍하진 않았지만 엄청나지도 않았다며, 술 마시고 보면 재밌는 영화라는 평을 남겼다. #


3.2. 유럽[편집]


# 비교(프랑스) #비교(이탈리아)
프랑스와 이탈리아 평론가들에게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보다 못한 망작이란 혹평을 받았다.

프랑스는 점수가 올랐어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와 동급이다.

3.3. 국내[편집]


고통도 CG로 그린 듯, B무비를 의도했다면 또 모를까.

이용철 (씨네21) | ★★ 씨네21#


이쯤 되면 MCU(혹은 영화) 따윈 상관없는, 오직 웃겨야 한다는 의지로 뭉친 혼성모방.

송경원 (씨네21) | ★★☆ 씨네21#


마블은 이제 감독이 하고 싶다는 건 다 놔두는 건가.

허남웅 (씨네21) | ★★☆ 씨네21#


재치와 확장이 아니라 집착과 퇴행으로 보인다.

이동진 (왓챠) | ★★☆ 왓챠#


국내 평론가 평은 대부분 혹평 일색이다. B급 유머 코드가 지나친 나머지 영화의 맛이 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중. 특히 이동진 평론가는 별점 5점을 주며 대놓고 돌직구를 박았다.[1] 호불호가 갈리던 전작인 이터널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평론가들한테 일괄적으로 6~7점 정도를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유독 토르: 러브 앤 썬더가 평론가 평점이 낮은 편.


4. 호평[편집]



4.1. 원작 코믹스에 대한 존중[편집]


파일:OLVUfpj.jpg

주요 관객이 만화를 보는 어린이었음을 기억하는 희귀한 마블 영화,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으로 구동되는 유쾌한 속편

클라리스 로리, 인디펜던드지#

미국 관객, 평론가들 중 코믹스 팬들은 공통적으로 이 영화가 '마블 코믹스'의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호평을 내린다. 영화에는 의상부터 시작해서 원작 코믹스에 대한 오마주가 작품 내내 녹아들어가 있다. 또한 원작 코믹스에서 나온 장면들을 그대로 연출하기도 했으며, 고르와 토르의 대비는 흑백과 컬러로 표현하며 만화적인 연출을 이용하기도 했다.

인디펜던드지의 클로리스 로리 평론가는 주요 관객이 만화를 보는 어린이었음을 기억하는 희귀한 마블 영화라며 호평을 남겼는데 이 영화는 오랜만에 나온, 팬보이와 같은 어른들이 아닌 히어로 영화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였다는 것이다. 샤잠!과 비슷하게 작품 내내 어린아이와 같은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평이한 서사를 유지했다.


4.2. 마이티 토르와 고르의 서사[편집]


관객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또 하나의 평가가 있다면 바로 크리스찬 베일이 맡은 고르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영화 내내 고르는 작중에서 '자주 등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등장했다 하면 광기와 절망에 휩싸인 섬뜩한 빌런으로써 스크린을 휘어잡는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그가 신을 죽이게 된 계기, 그리고 영화의 끝을 알리는 딸에 대한 사랑 모두 설득력 있는 서사에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가 더해져 타노스웬우의 뒤를 잇는 MCU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빌런이 탄생했다.

또한 토르 시리즈는 마블 캐릭터 중 러브라인의 개연성과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본작은 부제인 '러브 앤 썬더'처럼 러브라인 묘사와 마이티 토르의 서사에 제법 공을 들였다.

작중 로맨스 장면이 그렇게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나, 토르 2편~어벤저스 2편 사이 시점에 토르와 제인이 동거하면서 초반에는 알콩달콩 살아가다가 서로 일에 치여서 커플이 점차 멀어지는 현실적인 과정을 묘사해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두 캐릭터의 서사를 채워넣는 데에 성공했고[2] 다시 애정을 확인하지만 시한부가 된 제인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토르의 모습은 애정 라인에 설득력을 부여했고, 토르와 제인의 로맨스는 상술한 고르의 묘사와 더불어 본작에서 그나마 여운을 남기는 몇 안되는 요소로 평가받았다.


4.3. 화려한 시각 효과와 전투 액션[편집]


MCU가 최근 들어 CG, 특히 배경 미술 면에서 미완성되거나 부족한 부분이 종종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 반대로 토르: 러브 앤 썬더의 배경 CG는 대체로 호평받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주인공 일행이 스토리를 진행하는 공간만 바뀌는 단조로운 서사가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데, 눈을 즐겁게 하는 CG들로 문제점을 어느 정도 덮어씌울 수 있었다.

신들의 공간인 전능의 도시는 제우스의 복장과 더불어 자칫하면 유치해 보일 수 있는 황금 떡칠 배경을 세세한 장식과 웅장하고도 화려한 규모로 되살려 내는 데 성공했고, 섀도우 렐름은 색깔이 없는 공간이라는 황량하고도 섬뜩하게 보이는 흑백 배경을 만들어 내며 고르의 존재감과 더불어 영화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배경 미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CG 역시 딱히 부족한 부분이 없었고, 제우스의 썬더볼트 역시 자칫하면 유치하게 보일 수 있는 플라스틱 같은 질감을 화려한 번개 CG로 재탄생시켰다. 스톰브레이커의 무지개빛 비프로스트 역시 신나는 BGM과 더불어 극의 초반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준다. 영화의 시작 지점에서 등장하는 라푸의 하수인들을 포함해 사소한 부분에서도 창의적이고 퀄리티 높은 CG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각 효과에서 나오는 전투씬의 연출은 기존 토르 시리즈들은 물론, 어벤져스에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초반 야칸 행성 전투는 지나치게 유치한 B급 감성으로 나쁜 첫인상을 주었지만, 그래도 스톰브레이커의 굵은 번개줄기가 주는 강렬함은 관객들이 토르에 기대하는 연출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이를 충족시켰다. 특히 그림자 영역에서의 전투씬이 매우 훌륭한데, 명암의 대조만 남은 무채색 배경에 색을 입히는 번개나 무기끼리 부딪힐 때의 불티 튀기는 임팩트는 두 캐릭터의 능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또한 그 호평뿐이던 엔드게임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2편에서 혹평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집단 전투신에 있어서도 토르 4에서는 제법 볼만한 편이란 평가가 많다. 특히 두 번째 집단전인 뉴 아스가르드 아이들 VS 그림자 괴물들의 전투에서는 썬더볼트를 매개로 토르의 힘을 부여받은 아이들의 힘이 잘 어필되고, 그 연출도 개그와 임팩트를 겸비했다는 평가가 많다.[3]

강력함을 인식시키기 위한 비교적 연출 역시 훌륭한데, 우선 굵고 강한 액션인 스톰브레이커에 대비되도록 분리가 가능해진 묠니르의 속도감 있는 광역 전투신은 "헬라가 오히려 강화 해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효과적인 연출이었으며, 썬더볼트(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물리적인 임팩트는 주지 못했지만, 묠니르 이상의 빠르고 정확한 전투기술이 가능함과 동시에 토르의 권능 부여 능력에 매개체가 되어 액슬 등 아스가르드의 아이들에게 토르에 버금가는 전투능력을 부여하는 등 마법적인 권능이 더 강한 무기라는 것도 어필했다.

4.4.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편집]


페이즈 4에 들어서 디즈니 플러스 작품들을 도입한 이후로 멀티버스 등 세계관의 진입장벽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우려됐고 결국 바로 전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제대로 터져버렸다.

그에 반해 본작은 오로지 인피니티 사가의 작품들만 복습하면 돼서 진입장벽이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비해서 비교적 낮은 편이다.[4] 더욱이 호불호가 대단히 갈리던 멀티버스 소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도 한몫한다.


4.5. 사운드트랙[편집]


라그나로크에서도 상황에 맞는 음악을 적절히 깔았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호평의 경우 사운드트랙을 그 이유로 삼는 경우가 많다. 초반의 전투씬에 깔리는 Welcome to the Jungle이나 토르와 제인의 회상에서 나오는 Our Last Summer 등 분위기에 적절하게 맞는 음악을 선곡했다. 특히 건즈 앤 로지스의 헌정 영화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들의 노래가 무려 4곡이나 쓰였는데 그 중 November Rain[5]Sweet Child O' Mine은 영화의 최중요 부분에 삽입되면서 본작이 추구하는 유쾌하고 복고적인 코드를 잘 드러내는 선곡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OST는 뭐니뭐니해도 티저 예고편 및 메인 예고편의 BGM으로도 쓰인 Sweet Child O' Mine. 극중에서도 중간중간 계속 재생되고 마지막에 엔딩 씬에서 또한 노래가 나오며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에서 아주 적절히 사용되었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Immigrant Song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기억에 남게 한 것처럼, Sweet Child O' Mine도 이번에 그러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종종 언급되는 사항으로도 MCU 인트로 영상에서 나온 BGM이 있다. 기존의 MCU 인트로 음악을 본작의 레트로 감성에 맞게 일렉 기타 스타일로 리믹스하여 재생되었는데, 이 또한 평가가 매우 좋다.

본작의 BGM에는 라그나로크와 마찬가지로 영어권 관객들의 입맛에 맞는, 이른바 '취향저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 전작에서도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은 영미권에서 잘 알려진 곡이고 가사 자체가 발할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신들의 망치(hammer of the god)"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등 북유럽 신화와 토르 전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영어권 관객들에게 이 노래의 활용은 예고편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본작은 이 곡을 전투씬 중 전반/후반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2번 넣어 분위기를 크게 띄웠다. 그러나 이 곡을 잘 모르고, 가사도 잘 들리지 않을 한국 관객들은 사운드트랙에 담긴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좋은 노래' 정도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번 작의 건즈 앤 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천둥이 직접 언급되며 묠니르 내지 마이티 토르 등을 향한 사랑 노래로 볼 수도 있다.


5. 혹평[편집]



5.1. 단조로운 전개 방식[편집]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스토리는 단조롭다. '빌런의 침공 → 지원군을 찾아 이동 → 지원받는 데 실패하고 전투, 파워업 → 최종전과 주요 인물의 각성'이라는 전형적인 형식을 취한다.

물론 전형적이라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바로 직전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플롯이 지나치게 복잡해져서 혹평을 받은 경우처럼 영화의 전개가 지나치게 복잡하면 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서 욕하는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의 경우 영화의 전개는 아주 뻔하고 처음 봐도 여기서 어떤 장면이 나오겠다 예상이 가능할 정도로 전형적이지만, 그 전형적인 전개로 할리우드 사상 손꼽히는 액션 영화로 호평받고 있기 때문. 진짜 문제는 그러한 단조로운 서사를 취하고 있음에도 세부적인 전개가 다소 헐겁다는 것이다. 단조로운 스토리에 헐거운 세부 전개를 취하는 영화가 되어버려서 영화가 다소 밋밋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서사가 인물과 배경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점인데, 여러모로 부족한 서사를 배경 묘사와 고르라는 윤활유로 땜빵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6] 호불호의 원인으로 유머 코드가 강하게 지목받고 있긴 하나 그 이면에는 배경 설정만으로 끌고 가는 단조로운 서사가 실질적인 혹평의 주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2. B급 유머 코드의 남발[편집]


완다비전의 초반부 시트콤 파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러브 앤 썬더는 전적으로 마이너한 개그 요소와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미국식 코미디 코드가 작품 내내 깔려있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 역시 이와 같았지만, 그리 기대되지 않던 토르 시리즈에서 터져나왔던 라그나로크와, 기대작이었던 본 작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전작 역시 유머에 적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재미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한국에서 강한 호불호가 갈렸었는데[7], 이번 작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유머코드에 따른 평가는 가오갤 1편을 보고 2편을 기대했다가 실망했던 느낌과 비슷하다는 평도 있다. 러브 앤 썬더와 가오갤 2편 모두 전작들[8]의 완급조절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유머 치고빠지기와 달리 영화 초반, 유머 코드들이 강박에 가깝게 쏟아져 나왔다는 공통된 평가들이 있기 때문.

전반적인 유머 코드로 따지면 호불호 수준이 아니라 불호에 가깝다. 위에서도 언급한 빈약한 서사에 맞물려 관객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써 작용했다. 이러한 B급 유머 코드는 이전 라그나로크와 마찬가지로 북미에서 먹힐 만한 미국식 유머 코드인데, 한국뿐만 아니라 유머 코드가 맞을 북미에서도 이에 대해 불만스런 평가가 나오는 걸 보면 썩 성공한 코드라고 보긴 어렵다. IMDB에서도 되도 않는 발개그는 집어치우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라그나로크까진 어떻게 잘 버무려서 맛깔나게 써먹은 요소일지언정 러브 앤 썬더에서는 지나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나마 삭제 장면이 공개되면서 사실 이보다도 더 B급 수준의 개그를 넣으려고 했음을 알 수 있는데 토르가 시체의 손을 흔들면서 “얘 좀 봐, 자고 있네?”라고 한다거나 이어지는 스타로드의 핍박(“죽은 거야!”), 스톰 브레이커가 말을 듣지 않아 어린애들 빗자루 놀이하듯 토르, 맨티스, 스타로드 셋이서 올라탔다가 뻘쭘하게 내려오는 등.

5.3. 부족한 완성도[편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러브 앤 썬더의 대부분의 문제는 영화 자체적인 완성도 문제로부터 파생되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없이 많이 잘려나간 듯한 장면들, 그리고 기본적인 컷편집 퀄리티 문제로 압축된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디렉터즈 컷이 필요하다'고 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으로, 러셀 크로우의 제우스도 그림자 영역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토르에게 썬더볼트의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고 이터니티의 제단으로 가는 법을 알려주면서 선역으로 활약하는 삭제된 장면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이런 좋은 장면을 왜 삭제한 거냐'라는 반응이 많이 생겼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놓고 보았을 때, 작품 전개에 있어 앞뒤가 지나치게 많이 잘려나간 듯한 느낌이 든다. 쉽고 단조로운 이야기를 하는데도 의도적으로 과정을 생략한 듯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장면이 많고, 연출 상으로도 스토리의 흐름이 끊어질 때면 코미디나 액션씬으로 무마하는 듯한 장면으로 이어진다.[9] 이런 전개 방식에 대해서 장점이 없을 뿐 무난한 영화가 아니냐는 옹호의 의견도 있지만, 결국 따져보면 의미없고 썰렁한 연출로 스토리의 부실함을 덮으면서 앞뒤 상황을 대놓고 잘라내어 부실한 영화가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게 된다.[10]

상당수의 부실하게 연결된 장면들을 가만히 놓고 보면 기본적인 편집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를 개그로 무마하려는 듯 보이지만 코드가 맞지 않아 웃기 힘든 한국 관객들에게는 먹히지도 않는다. 이 영화는 제작기간이 짧았던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잘려나간 수많은 장면들이 영화 편집에 문외한인 일반 관객들도 눈치챌 수 있을 만큼 눈에 자꾸 밟힌다는 것은 장르를 떠나 완성도의 문제다. 사실 이 영화 뿐만 아니라, 갈수록 MCU는 엔드게임 이후로 캐릭터성과 추진력을 잃은 시리즈물에서 억지로 수명을 늘리려고 다작을 하느라 편집에 초점이 없고 늘어진다는 비평을 받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단점을 계속 누적하고 있다.


5.4. 주인공의 존재감과 연출 부족[편집]


주인공의 서사와 주인공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연출이 너무나 빈약하며, 무엇보다도 주인공에 대한 성찰이 너무나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작품의 토르는 지난 여러 작품들과 비교해볼 때 지나치게 매력이 없다. 이게 문제인 것은, 초창기부터 활약한 인기 캐릭터들 다수가 이탈한 상황에서 이제 관객들에게는 토르만큼 과거 마블 유니버스에 대한 향수를 떠올려주는 캐릭터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 있다.

토르는 엄연히 어벤저스의 빅3이자 현역으로 남은 얼마 남지 않은 초창기 멤버이다. 관객들은 각자 의미 있는 결말을 맞이하고 명예롭게 퇴장한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등등의 등장인물들과 달리, 토르가 가오갤이라는 새로운 동료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의 예고편에서 토르는 오랜 히어로 생활을 접고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는, 엔드게임에서 보여준 행적에 대한 결말을 감동적으로 풀어나갈 것처럼 보였지만 정작 본편에서는 가뜩이나 부실한 스토리라인에 힘없이 나풀거리는 허수아비마냥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스토리 전개 과정을 따라다니고 있을 뿐이다.

안 그래도 토르는 어벤져스 4편에서 어벤져스 3편에서 보여주었던 막강한 힘을 다 잃어버리고 그저 술에 쩌든 폐인에 전투력마저 실망스럽게 급감한지라[11] 많은 토르팬들은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것처럼 토르가 화려하게 부활하여 큰 활약을 하며 천둥의 신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개그만 치고 있는 토르였으니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주인공의 중요한 서사와 소재들이 연출에서 큰 효과를 못 보다 보니, 영화 자체의 중심 이야기에 아무런 힘이 없다. 엄연한 주인공인 토르의 서사가 충실하지 못하니 '능력을 얻은 제인 포스터'와 '신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고르' 같은 중요하고 매력적인 소재들도 그야말로 맹물처럼 물에 물 탄듯 흘러가며 캐릭터가 갑자기 소모되고 영화가 끝나버리는지라, 다 보고 나면 당혹스러울 정도로 여운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주인공의 심경부터가 관객들에게 전혀 연결이 안 되다 보니, 훌륭한 소재를 가지고도 관객들에게 아무것도 와 닿지가 않는다.

영화부터가 주인공의 서사에 몰입할 수가 없게끔 만들어져 있어, 영화 상영이 끝나고 상영관을 나오면 이게 뭔 이야기였는지 즉시 잊어버릴 정도로 주인공 이야기와 매력과 몰입감이 매우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는 북미와 국내의 엇갈리는 평에도 일조했다. 웃음 코드가 맞는 북미 관객들은 그래도 웃으면서 극장을 나올 수라도 있다면 국내 관객들은 그것마저도 힘들기 때문에 그냥 아무것도 남지 않은 영화가 된 것. 그나마 여러 분석이 오간 뒤 스토리가 겉보기만큼 단순했던 것은 아니라는 평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영화 본편만 놓고 보았을 때 느끼거나 이해할 수 없고, 반드시 이전 편에서의 모습과 연결지어서야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서사 전달 실패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 토르의 전투력 자체 역시 설정이나 전투 결과만 놓고보면 어벤져스 3편 시절의 리즈로 돌아온듯 한데 문제는 이게 제대로 묘사가 안된다는 것이다. 초반 야칸과의 전투에서 토르는 결과만 놓고보자면 적을 전멸시키긴 했지만 그 묘사과정이 너무 개그스럽게 묘사되고 심지어 적 역시 전혀 강하지 않게 묘사되었기에 토르의 강함이 전혀 부가되지 않았다.[12] 게다가 그 이후에 전투에서도 마이티 토르의 서사에 집중 하느라 그런지 매 전투에서 마이티 토르의 도움을 받아야 이기는 식의 연출 덕분에 토르가 진짜로 강해졌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묘사가 형편이 없기에 어벤져스의 최강자중 한명인 토르의 위엄이 떨어지는 결과만 가져왔다. 이 문제는 최종 전투까지 이어져, 메인 빌런인 고르와 수하들인 그림자 괴물은 마이티 토르와 아스가르드 아이들이 상대하는 동안 정작 주인공인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붙잡고 낑낑대며 말이나 걸어대는 추태를 보이기나 했다. 신들의 왕이 자랑하는 무기인 썬더볼트가 졸지에 권능 토템이자 곡괭이(;;) 신세로 전락한 건 덤.

5.5. 토르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묘사[편집]


이 영화는 시리즈의 전작 라그나로크에서 등장했던 유쾌한 히어로로서의 토르를 다시 한 번 꺼내 든다. 페이즈 3 이전에 비교적 애매한 평가를 받던 토르의 캐릭터성을 유쾌한 방향으로 비트는 시도는 성공적이었고, 매너리즘에 빠진 관객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도 은퇴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빅3인 토르가 MCU의 중심을 잡아 주기를 원했던 팬들에게는 영화 내내 개그만 치고 있는 토르가 실망스러울 것이다. 특히 엔드게임에서 보여준 유쾌함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토르의 모습은 이후 MCU를 이끌어 나갈 몇 안 되는 인피니티 사가의 캐릭터를 기대하게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진지한 면모가 완전히 증발해버린 것.

또한 '라그나로크에서의 토르'와 비슷한 유쾌한 면모를 다시 묘사하였다고는 하지만, 사실 3편의 토르 또한 작중 연출이나 대사가 코믹한 방향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니였다. 작중 초반부에서의 오딘의 사망이나 묠니르가 파괴된다는 충격적인 전개, 헬라에게 한쪽 눈을 잃어버리는 신체적 피해와 본인이 스스로 아스가르드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하고 그것에 대해 고뇌하고 자책하는 등 겉으로 유쾌함의 탈을 쓰고 있기는 했지만 그에 대응하는 스토리의 무게감이나 책임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에 반해 본작에서의 토르는 엔딩에서 제인을 잃는 것 정도 외에는 스토리의 고난이나 심화가 전무하며, 정말로 마냥 유쾌하거나 웃기기만 한 면모를 보일 뿐 무언가에 대한 책임감이나 고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고르에게 아이들이 납치된 상황에서도 심각함 하나없이 일행들과 잡담이나 농담 따먹기를 밥 먹듯이 한다. 물론 고르에게 아이들이 납치되어 패닉 상태에 빠진 뉴 아스가르드인들을 호령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이후에 바로 액슬과의 개그씬으로 간지를 무마시키는 바람에 진지함이 오래 가지 못했다. 이 장면은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아 왕위를 팽개치고 도피를 시도했던 토르가 본능적으로 아스가르드인들을 이끄는 왕의 면모를 보여주려 했던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개그 장면을 삽입하는 간격을 조금 더 뒤에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토르는 전작 라그나로크에서 무기에 대한 집착에서 탈피해, 스스로 번개를 다룰 수 있는 진정한 번개의 신으로 각성하게 되었는데, 러브 앤 썬더에서는 이러한 능력의 묘사가 오히려 후퇴했다.

다만 이 영화에서 토르는 그동안 계속 잃기만 했던 것과 다르게[13] 소중한 가족을 얻은 채로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는 의견도 있다. 지금까지의 토르는 무조건 소중한 것을 대거 희생하고 빼앗기면서 억지로 정신적인 성장을 해야하는 극한의 환경을 부여받았다. 그랬던 토르가 마지막으로 재회했던 옛 연인마저 댓가로 지불하면서 얻게 된 공허한 마음을 극복하는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상징하는 인물이 바로 러브이며, 이는 토르의 고난의 순례길의 마침표와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이번 작품은 진지함과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가 하나씩 내려놓는 우울한 전개보다, 기존에 없던 경박한 분위기에서 그 무엇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마지막 깨달음과 함께 중심을 잡고 새롭게 시작하는 토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숙성 과정인 것이다.

문제는 말로는 위처럼 포장할 수 있더라도, 러브는 영화의 극초반과 극후반에만 아주 잠깐 등장했기 때문에 영화 내내 숙성은 커녕 비중조차 없었다. 오히려 결말에 갑자기 튀어나와서 목적을 이루기 직전의 고르를 밑도 끝도 없이 '사랑의 힘'으로 개심시켜 스토리가 억지스럽게 끝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연관도 없던 캐릭터를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 '그렇게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며 '토르:러브 앤 썬더'를 쾅쾅 박으며 끝나니 관객들에게 토르가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때문에 맥 없기 그지없는 억지 해피엔딩으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토르가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는 전개 자체는, 이번편 역시 전 여자친구를 잃게 되면서 계속되어 답습된다.

5.6. 지나친 유치함과 진지한 스토리의 충돌[편집]


토르 시리즈는 유치함을 새 무기로 삼아 벼려낸 라그나로크로 큰 호평과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로써 디즈니와 많은 MCU 관객들이 타노스와 어벤저스처럼 완벽히 서로 대립하는 진지한 이야기와는 다른, 단순하고 유쾌한 분위기와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바라는 성향도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파 프롬 홈의 대성공과 이터널즈의 실패에서도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러브 앤 썬더 역시 3편과 비슷한 유쾌한 이야기로 구성될 거라고 기대하는 관객들이 한 축을 차지했지만, 문제는 본작에선 지나치게 유치한 연출과 개그를 되풀이한다. 기존의 관객들 사이에서도 이 영화의 개그와 그 연출들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 열성팬들 사이에서도 너무 유치하다며 손사래를 치는 관객평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유치한 분위기와 달리 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는 매우 진지하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서사 구조에서 그나마 가장 잘 만든 부분은 크리스찬 베일의 진지하고 섬뜩한 고르 캐릭터이고, 영화의 중심 스토리는 그런 고르의 학살 행위를 막는 내용 + 토르와 시한부인 제인의 로맨스 이야기이다 보니 이 영화에 전체적으로 퍼진 가벼운 개그 분위기는 이 작품의 진지한 중심 스토리와 섞이지가 않는 것.


6. 외적인 문제[편집]



6.1. 번역[편집]


영화 자막이 상당히 논란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She's only been a Thor for a minute(그녀는 토르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이라는 대사를 "토린이라서 그래"라고 의역한 것. # 이외에도 원래 대사의 유머들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라그나로크에 이어 이번에도 난교를 뜻하는 영어 단어 orgy가 광란의 파티로 해석되었다. 이로 인해 제인 포스터가 기겁을 하는 듯한 반응이 상당히 밋밋하게 변해 버렸다. 다만 이쪽은 제우스가 '광란의 파티'가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 암시해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맥락상 이해가 된다. 영화가 12세 관람가이기도 하고

또한 고르가 강해지는 영역의 이름을 섀도우 렐름(Shadow Realm)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음차한 것도 언급된다. 고유의 장소이긴 하나 이전에 퀀텀 렐름이 양자 영역으로 번역되었듯 그림자 영역으로 번역되지 않을까 하였는데 그대로 음차된 점은 낯설어할 만하다.


7. 총평[편집]


영화의 전체적인 평은 뻔한 전개, 볼 만한 시각 효과, 관련작을 몰라도 볼 수 있는 점 등으로 어떻게 보러 갈 수는 있는 영화이다.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 시리즈는 물론 MCU 전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서 관객들의 기대가 치솟았는데[14]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그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르 역의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과 마이티 토르의 서사는 좋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유쾌함과 진지함의 밸런스를 잘 맞추지 못했다. 전반적으로는 라그나로크와 비슷하게 유머 코드도 다르고 번역도 애매한 것이 호불호의 원인이 되었지만, 라그나로크가 이를 영화의 짜임새로 극복했다면 러브 앤 썬더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

국내에서는 시사회의 반응이 평작과 졸작이라는 평가로 갈리며[15], 강하게 우려된 것과 같이 개봉 후 각종 영화, 포털 사이트의 평점들은 대체로 좋지 못한 편이다. 개봉 전에 워낙 괴담이 돌아서[16] 걱정하던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평도 있으나 여전히 전반적인 평가는 좋지 못한 상태이다. 주 타겟이 되어야 할 북미에서도 재밌고 유쾌한 작품이라는 평과 기억에 남는 게 없는 작품이라는 평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라 로튼 토마토 신선도 점수는 67%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보다 낮게 시작하였고, 결국 MCU 4페이즈 작품들 중 이터널스에 이어 2번째로 평가가 낮다.

러브 앤 썬더가 나오기 직전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호불호가 크다는 점과 스토리가 허술하다는 점은 비슷한 양상을 보이나 디테일은 다른 편이다.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선 갑자기 뜬금없이 선회된 호러 영화 노선에 커다란 진입 장벽과 허술해진 액션씬, CG를 주로 호불호 포인트로 잡는 반면, 러브 앤 썬더의 경우 감독 특유의 미국식 B급 유머[17]와 과한 개그로 호불호가 갈렸다. 더 평가와 흥행이 좋은 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18] 이후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장단점이 명확했지만 대혼돈의 멀티버스보다는 낮아도 러브 앤 썬더보다는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좋지 못한 평가는 흥행에도 직결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만 해도 2주 전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19]한테 Dolby Cinema, 4DX, ScreenX 등의 특별관을 순식간에 뺏기고 있는가 하면 국내 예매율은 MCU 영화 사상 최초로 이전에 개봉한 영화에게 밀려 1주차도 버티지 못하고 2위로 무너졌다. 경쟁작의 평가가 워낙 좋기도 하지만, 러브 앤 썬더의 평가와 흥행의 상관관계가 시사하는 것은 '마블 공화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의 높은 마블 영화 충성도에 금이 가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이는 현재 탑건뿐만 아니라 미니언즈 2, 국산 영화인 외계+인 1부, 하다못해 한국에서는 실사영화에 비해 기반이 약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에게까지 밀리게 되면서 뼈아픈 타격을 입게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20]

한편 삭제 장면에서 제우스가 토르의 조력자로 묘사되는 다른 스토리라인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팬들은 이 스토리라인대로 갔었으면 혹평 세례를 받지 않았을 거라며 한탄하고 있다.


8. 평가에 대한 별도의 관점[편집]


평가와 별개로 이 영화에 대해 '감독이 이번 작에서 마블 코믹스와 연결된 아동관객층에 초점에 맞췄다'라는 내외적 이야기가 있는 데, 이 관점으로 보면 위 평가의 각 분석들이 어느 정도 보충되는 면이 있다. 마블 전체 팬덤에서 관련 장난감과 희망을 갖는 아동층의 비중이 상당한 데, 개그코드나 알기 쉬운 스토리 전개, 인물들의 비중조절과 비주얼적인 스토리텔링 등이 대부분 그렇다. 감독이 영화에 대한 권한을 상당히 얻은 영향력과 작품의 구성 결과 이 때문이다.

이것이 그저 감독의 극단적인 의도로 혹평받기에도 뭐한 게 토르:라그나로크에서도 당시 작품에서 B급 코드와 스페이스 판타지류 오락성을 극대화한 컨셉츄얼한 장르로 호평받은 요인이 매우 컸기 때문. 감독은 이전 작품과 같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도전적인 시도를 했을 의도였으나, 그것이 영화 시리즈 자체에서 지속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 기존 오락주의 중심의 성인팬덤층과 부딪히며 영화의 혹평요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관객리뷰층의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아동, 가족타겟층을 위한 요소가 유난히 인터넷의 평점사이트에 반영되기 어려운 점이 한몫한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기존 가족단위 관람객들도 이러한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되기 애매했다. 영화의 전달의도에 크게 문제있었다기보다는 시리즈별로 장르성이 강한 마블 영화 특성상 늘상 데려오던 영화 중 아이들의 호응이나 개인적인 감상을 느꼈다고 해도 특별히 뭔가 행동으로서 팬덤적 활동을 할만한 주제가 아니기 때문. 이 와중에 현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변화성을 반대하는 팬덤의 반응이 왕성한 상태에서 극단적으로 혹평을 주는 경우들이 적잖이 있고 [21] 전문가나 온건성향의 관객들은 어느 정도 이러한 관점에 수긍하며 향후 시리즈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9. 기타[편집]


  • 토르: 라그나로크의 성공으로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는 영화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얻었다고 한다. 다만 팟캐스터 조안나 로빈슨(Joanna Robinson)의 주장에 따르면 타이카가 완전하게 모든 권한을 얻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2시간도 채 안 되는 러닝타임은 타이카의 의도가 아닌 마블 스튜디오의 주문이었고, 때문에 고르의 이야기가 잘려나갔으며 제프 골드블룸, 피터 딘클리지, 레나 헤디가 편집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22]




[1] 이동진 평론가가 대체로 마블에 5~6점을 주는 빈도가 높긴 하지만, 이번 영화의 20자 평이 유독 더 뼈를 때리는 편. 똑같이 5점을 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일단 괴수들이 등장하고 나면 그 전까지의 과정은 모두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정도였다.[2] 이전 토르 솔로 영화들과 엔드게임에서의 장면 등에 새로 촬영한 장면들을 넣어 오랜 기간 토르가 제인을 잊지 못했다는 연출을 보여줬다.[3] 다만 이 전투 장면은 사람에 따라서 개연성이 없는 최악의 장면이라는 등의 혹평도 받는다.[4] 사실상 토르 시리즈 3편과, 어벤져스 시리즈 4편이 전부다. 극중 초반에 토르와 제인이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들마저도 필수적으로 관람해야 하는 건 아니고, 극단적으로는 토르와 MCU가 뭔지만 알아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낮은 진입장벽이 생성되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토르 캐릭터 자체가 어벤져스 시리즈와 토르 시리즈를 빼면 등장한 장면이 없기 때문.[5] 최후반부 하드락 파트만 쓰였다.[6] 스토리 전개 과정이 배경 설정을 쭉 늘어놓고 그곳으로 가는 과정을 두 차례 반복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방문하는 신들의 땅과 섀도우 렐름의 배경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7] 다만 토르: 라그나로크의 경우 번역가의 오역 문제로 일부 개그 요소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평가가 갈리는 면도 있다.[8] 토르: 라그나로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9] 본래 영상에 있어서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장면들은 아주 사소한 장면이라 하더라도 영상의 호흡 등을 결정 짓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본 영화는 만듦새를 보강해줄 디테일함이 모두 잘려나간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 공통된 평.[10] 어른들의 사정으로 중간중간 많은 장면들이 잘려나가서 그 부분을 땜빵하기 위해 어거지로 다른 연출들을 끌고와 땜빵한게 아니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DC의 돈옵저 역시 디렉터즈 컷 공개 이후 모든 여론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극장 개봉판보다는 훨씬 설득력과 개연성이 생겼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11] 물론 PTSD 현상을 겪었으니 설명이 되지 않는건 아니지만 3편에서 타노스를 죽음으로 몰로가기 직전인 토르가 4편에서 뚱르로 등장하여 쭉 유지되는 바람에 불만이 많았었다.[12] 오히려 저런 허접한 적을 상대로 고전하는 가오갤 멤버들의 평가만 내려갔다.[13] 1편에서는 동생을, 2편에서는 어머니또 동생을, 3편에서는 아버지, 애인, 분신처럼 아끼던 무기, 고향이자 자신의 왕국, 친누나를 잃어버렸다. 인피니티 워에서는 자국 백성의 절반을 잃고 살아남은 아스가르드인 대부분과 함께 이번에는 동생이 진짜로 죽는 모습을 지켜보며 절규했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오랜 동료이자 친구를 잃어야했다. 많은 시련을 극복하여 분노에 찬 모습으로 "브링 미 타노스"를 외치며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나, 타노스의 마지막 핑거스냅을 막지 못해 온 우주의 절반 붕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엔드게임에서는 분노로 인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타노스의 목을 가차없이 날려버리면서 히어로로서의 고결함을 잃어버렸고, 전투 도중 소중한 직장 동료들도 떠나가며, 결국 마지막에는 뉴 아스가르드발키리에게 맡김으로서 왕으로서의 지위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어벤져스 1 당시만 해도 다른 등장인물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먼치킨스러운 능력과 지위, 고결함을 지니고 있던 최고 금수저가 인피니티 사가가 끝난 시점에는 그저 배불뚝이 우주 해적이 된 것이다. 이 많은걸 희생하면서 토르가 얻은 것은 딱 하나, 스톰브레이커였다(...) [14]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유쾌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토르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더 조명받았다. 실제로 타이카는 죽어가던 토르 프랜차이즈를 전작을 통해 완벽히 살려냈다는 평을 들었고, 제임스 건 감독의 불미스러운 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작에 차질이 생겼을 때도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감독도 타이카였을 만큼 팬들의 지지는 상당히 두터웠다.[15] MCU에서도 수준급의 명작이라는 극호평도 종종 있긴 한데 매우 적은 편이다.[16] MCU 사상 최악의 영화로 꼽히는 토르: 다크 월드나 역대 히어로 영화 중 최악으로 꼽히는 배트맨과 로빈이 언급되었는데, 다크 월드는 그렇다 쳐도 배트맨과 로빈이라는 역대급 망작이 언급되어 굉장한 충격을 받은 팬들이 많았다. 그리고 로튼 토마토 지수가 다크 월드보다 떨어짐으로써 다크 월드와 비슷하다는 말은 실제로 맞는 말이 되었다.[17] 당장 가오갤이 왜 국내에서 인지도가 밀리는지 생각해보면 쉽다.[18] 러브 앤 썬더는 수익이 7억 달러,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9억 달러이다.[19] 그리고 전 세계 수익은 탑건: 매버릭의 1/2을 조금 넘는 정도(...)가 되었다.[20] MCU 4페이즈 개막 이래 기존 인기있던 주연들은 거의 대부분 퇴장했고, 그나마 개봉한 영화들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제외하면 전부 하나같이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이 많거나 아니면 드라마 시청을 강제하는 탓에 가뜩이나 국내 마블 팬덤의 충성도가 점점 흔들리는 와중인데, 그나마 남아있는 원년 멤버 토르를 다룬 이 영화조차 MCU 전체 영화들 중 이터널스와 더불어 독보적인 혹평을 듣고 있으니 국내에서 입지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이상할 수순이다.[21] 나무위키와 한국 리뷰사이트의 평가가 대부분 이쪽을 기준으로 거센 상태이며, 어쩔 수 없이 기존 코믹스도 본래 그러한 요소가 적었다가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으로 틀었다는 흐름을 영화시리즈가 내외적 상황에 따라 똑같이 따라가게 된 흐름에 따라 향후에도 이러한 팬덤충돌과 안티세례가 적잖을 예정이다.[22] 물론 이걸 그대로 믿기는 약간 곤란한 점도 있는 게, 라그나로크의 러닝 타임은 130분이었는데 평가가 아주 좋았던 걸 생각하면 2시간이 안 되는 상영 시간을 주문할 만한 이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영화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얻어 온갖 개그 장면을 찍었다가 감독 본인이 보기에도 영화가 심각하게 괴랄해져서 편집을 가하다가 저렇게 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